오스만 제국의 영광과 쇠락, 튀르키예 공화국의 자화상 - 대사가 바라본 튀르키예의 과거와 현재
조윤수 지음 / 대부등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스만투르크의 후예인 튀르키예의 과거, 현재,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책으로 대사의 눈으로 바라본 생동감 있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성 - 죽을 만큼, 죽일 만큼 서로를 사랑했던 엄마와 딸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진환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6월 첫번째 맞는 주말입니다. 6월이 되니 확실히 5월보다는 더워짐을 느낍니다. 지나는 사람들의 옷차림에서는 반팔 차림이 많이 늘었네요. 건강한 6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모성'입니다. 자, 그럼 저의 백 일흔 일곱번째 서평 출발합니다.

먼저, 저자 소개가 있겠습니다. 저자 미나토 가나에는 일본 작가로 꾸준하게 작품활동을 하며 평단과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주로 자아 성찰관련 주제와 추리 소설 쓰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여성들이 가진 모성에 관한 소설입니다. 죽을 만큼 혹은 죽일 만큼 서로를 사랑했던 엄마와 딸의 이야기로, 엄마의 고백과 딸의 회상이 엇갈리면서 드러나는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작가에게는 모성따위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허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작가의 운명을 걸고 모성의 근성을 파헤치려는 의도가 다분히 숨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나 동물의 암컷은 모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작가는 여기에 의문을 품고 이 책을 썼습니다.

모성이라는 것은, 우리 사회가 여성을 가정에 속박시키기 위해 남성들이 만들어낸 가설일지도 모릅니다. 사회 체제를 중시하는 사람에겐 의식적으로 모성을 갖추려 합니다. 모성은 본성일 수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형성되었을 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이 소설은 열일곱 살 여고생이 4층인 자신의 집에서 추락하는 사건을 알리며 시작합니다. 과연 이 사건에는 어떤 연유에서 시작되었을까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통해 11년 전의 회상을 하면서 들키기 싫은 불편한 진실이 드러납니다.

본격적으로 모녀의 관계가 불편해지기 시작한 그 날의 일을 회상합니다. 오손도손 살던 집에 불이 난 어느날 밤, 불시의 위기 상황에서 엄마는 친정엄마를 살려야 할지, 자신의 딸을 살려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결국 딸을 구했지만 그날 밤 실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오직 엄마만 알고 있지요.

이 책은 미스테리한 인간의 내면과 민낯을 잘 드러낸 소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100만 부 이상 팔린 밀리언 셀러이자 영화로도 제작되어 일본 사회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책입니다.

엄마이기 이전에 딸이었던 엄마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자신의 친정 엄마와 자신의 딸 중 누구의 생명을 선택해야 옳았을까요? 모성으로 포장된 엄마의 가식을 아는 딸은 어떻게 해야 진정한 엄마의 사랑을 다시 얻을 수 있을까요? 딸을 자살로 내모는 엄마의 죄는 진정 그녀만의 잘못일까요 아니면 우리 사회가 만든 굴레일까요?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저의 백 일흔 일곱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리드리드출판으로부터 상기 도서를 지원 받았으며, 상기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서평을 정리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챗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 - 이미 시작된 AI의 미래와 생존 전략
전상훈.최서연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 날, 좋은 계절입니다.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야외 활동을 더 늘리고 즐기시기 바랍니다. 충분한 휴식만큼 재충전에 좋은 것이 없는 듯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챗 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입니다. 자, 그럼 저의 백 일흔 여섯번째 서평 출발합니다.

먼저, 저자 소개가 있겠습니다. 저자 전상훈님과 최서연님은 BeGT 공동대표로 공학박사이자 미래전략가입니다. 데이터와 미래 트렌드에 일찍 눈을 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대중들에게 강의하고 있으며, 유튜브에 관한 책도 저술하였습니다.

챗 GPT란 미국의 Open AI社에서 개발한 '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어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입니다. 2022년 12월 첫선을 보임과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가입자를 모았으며, 가히 사회에 전반적인 혁명을 가져다 주는 파급효과가 있었습니다.

이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파트에서는 우리에게 훅 들어온 챗GPT의 등장으로 인해 변화하는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머지않아 1인 1AI(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자율주행차와 UAM(도심항공 모빌리티, 하늘을 나는 교통수단)로 이동 생활이 변모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파트에서는 챗GPT로 인한 일자리의 변화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지식노동자가 주도했던 기안 및 문서 작업이라든지, 단순 번역가, 변호사, 세무사, 컨설턴트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반면에 미래의 직업에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 미디어 크리에이터 등 상호 소통이 중요한 직업이 부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어서 3파트에서는 챗GPT가 바꾸어 놓은 미래의 교육입니다. 미네르바 대학 등 탈교실화와 평생교육의 일반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갈수록 벌어지는 디지털 소외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실버세대에 대한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입니다.

마지막으로 4파트에서는 AI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미래에 대한 생존전략입니다. 챗GPT는 우리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그 이면에는 저작권 문제나 개인정보 보호, 알고리즘의 권력화와 조작 가능성 등의 문제점이 상존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급히 법률적, 윤리적 제도 정비와 보완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듯이 챗GPT도 양날의 검으로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문명의 이기(利器)가 될 수도 있고 독(毒)이 될 수도 있습니다. 챗GPT에 전적으로 의지하기 보다는, 문제 해결을 위한 빌드업한 창의적이고도 융합적인 일을 수행하는 유익한 도구로 활용해야 빛을 발합니다.

다독, 다작, 다상량,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토론에서 얻은 논리성과 비평력, 창의성을 오랫동안 빌드업 해 온 사람에게는 챗GPT는 더없이 좋은 무기가 됩니다. 챗GPT에 종속되지 않고, 항상 챗GPT의 데이터와 작동 메커니즘에 비판적 시각을 유지해야 함을 항시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것으로 저의 백 일흔 여섯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미디어숲으로부터 상기 도서를 지원 받았으며, 상기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서평을 정리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 연금술사 - 생각하는 대로 해내는
미야자키 신지 지음, 박수현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름 한점 없는 더없이 맑은 5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어느덧 올해의 절반 가까이가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금 새기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시간 연금술사'입니다. 자, 그럼 저의 백 일흔 다섯번째 서평 출발합니다.

먼저, 저자 소개가 있겠습니다. 저자 미야자키 신지는 일본과 영국 등에서 7개의 대학 학위를 소지하고, 영어, 중국어를 비롯한 6개 국어를 마스터하였습니다. 현재는 언어와 번역, 시간을 주제로 집필과 강연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8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2파트에서는 시간 관리 매스릭스(matrix)에 관한 글입니다. 시간을 4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제 1영역(필수 시간) 긴급하고 중요한 일, 제 2영역(충실 시간)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 제 3영역(방해 시간)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제 4영역(낭비 시간) 긴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시간으로 구분함으로써 1, 2영역을 중심으로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이어서 3~4파트에서는 가장 중요한 일부터 처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방법입니다. 일을 계획함에 있어 중요도 순으로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가치 없는 일을 먼저 하면, 한정된 시간내에서 그만큼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5~6파트에서는 소소한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먼저 정하고, 플랜B와 플랜C까지 생각하는 일처리가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더불어 나의 에너지를 빼앗고, 나에게 독이 되는 사람을 멀리하는 것이 내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7~8파트에서는 시간의 선택과 결과에 대한 조언입니다. 투자한 시간과 노력은 반드시 결과로 나타나기 마련이므로 내일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일이라도 망설이지 말고 실행하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나의 열망과 간절함이 시간 속에 축적되어 기대했던 것보다 더 큰 결과물로 돌아옴을 명심할 것을 당부하며 이 책을 갈음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내는 시간 연금술사가 되기 위해서는 부단한 자기 성찰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시간 소비자에서 시간 생산자로 변모하여야 자기가 바라는 꿈에 가까워지기 때문이지요. 누구에게나 시간은 24시간으로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다만,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지요.

사는대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는대로 살아갈 것을 이 책은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기 시간을 관리할 수 있을지 조언하고 진정성을 띤 책입니다. 자기가 가진 꿈에 가까이 다가서고자 한다면 이 책의 필독을 권합니다. 이것으로 저의 백 일흔 다섯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밀리언서재로부터 상기 도서를 지원 받았으며, 상기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서평을 정리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경제사 - 한국경제 흑역사에서 배우는 오늘의 경제 교양
김정인 지음 / 휴머니스트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푸른 하늘이 아름다운 5월이 다 지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지나온 시간은 다시 돌아올 수 없기에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또 해봅니다. 6월에는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릴테니까요. 이번에 소개할 책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 경제사'입니다. 자, 그럼 저의 백 일흔 네번째 서평 출발합니다.

먼저, 저자 소개가 있겠습니다. 저자 김정인님은 대학에서 신문방송학과 경제를 전공하였습니다. 경제 공부는 재미있지만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을 실생활 사례를 들어 쉽고, 생동감이 넘치게 미디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파트에서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강남과 분당, 그리고 세종시가 어떻게 빈민가에서 최고의 부자동네로 변모하게 되었는지 사건과 사연 중심으로 스토리를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2파트에서는 노동과 복지편입니다. 노동분야에서는 1988년 최저임금제 실시이후 매년 조금씩 상승하면서 근로자가 최저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보호하고 있으며, 건강보험 분야에서는 1977년 의료보험 실시에 따라 2021년 가사근로자법까지 제정되는 수준에 이릅니다. 여기에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가 녹아 있습니다.

이어서 3파트에서는 금융경제편으로 1997년 우리나라의 외환위기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등의 세계 금융위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대우그룹이 IMF직격탄을 맞으면서 부도가 발생하고 2003년에는SK분식회계 사건이 일어나면서 대한민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친 사건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4파트에서는 정경유착에 따른 폐해를 국제그룹 파산과 제일제당의 사카린 밀수 사건 등을 예시로 들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나가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5파트에서는 우리나라 경제의 호황기였던 1980년대 3저(유가, 환율, 금리) 호황과 국제관계 등을 중심으로 서술하면서 이 책을 갈음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어두웠던 한국 경제사에서 배우는 경제 교양서입니다. 해방 이후 한국 경제발전의 토대가 된 굵직굵직한 46건의 핵심 사건을 중심으로 현재와 과거의 경제 사건을 비교하면서, 이슈의 뿌리가 되는 일화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었습니다. 고도의 한국 경제 성장 이면에 숨은 비화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경제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저의 백 일흔 네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주)휴머니스트 출판으로부터 상기 도서를 지원 받았으며, 상기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서평을 정리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