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 - 의리를 무기로 천하를 제압하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유연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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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둘째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녁과 밤에도 더운 기운이 사라지지 않는 듯 합니다. 더운 여름 밤을 시원한 독서와 함께 하는 건 어떨까요? 이번에 소개할 책은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 의리를 무기로 천하를 제압하다' 입니다. 자, 그럼 저의 백 여든 세번째 서평 출발합니다.

먼저, 저자 소개가 있겠습니다. 저자 천위안은 심리학자이자 작가입니다. 사회심리학 이론을 통해 심리설사(心理說史)를 창시한 선구자이며, 중국 대학에서 특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대 심리학의 관점에서 충의의 표상인 관운장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달라도 여전히 삼국지가 시공간을 넘어 사랑받는 이유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과 권력 투쟁속에서도 등장 인물 나름의 생존기술과 지혜를 통해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교훈과 감동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삼국의 주축은 위나라(조조)와 오나라(손권)이고, 촉나라(유비)는 위와 오에 비해 아주 작은 땅을 차지한 나라입니다. 삼국중 가장 일찍 멸망한 촉나라(촉한)이지만, 촉나라는 삼국중에서 통치가 가장 잘 이루어졌으며, 한나라의 정통을 계승한 나라입니다.

유비와 함께 촉나라를 세운 관우는 충성과 의리로 무장한, 당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 장군이자 영웅이었습니다. 관우는 사후에도 여러 차례 봉작을 하사받았으며, 관성대제라는 칭호까지 받았습니다.

관우는 중국인들에게 재물의 신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중국인들은 이재에 밝은 민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은 돈벌이에서 신뢰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깁니다. 중국의 '꽌시(關係)' 문화도 이와 관련이 깊기에, 믿을 수 있는 상대와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관계가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위오촉 삼국시대의 역사를 통해 등장 인물들을 심리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함으로써 깨달음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 가치를 발굴하고 실현하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관우의 전략을 최신 심리학 이론에 대입하여 현대 생활에서 응용해야 할 심리 전략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함으로써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전달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저의 백 여든 세번째 서평을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리드리드출판으로부터 상기 도서를 지원받았으며, 상기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서평을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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