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의 주축은 위나라(조조)와 오나라(손권)이고, 촉나라(유비)는 위와 오에 비해 아주 작은 땅을 차지한 나라입니다. 삼국중 가장 일찍 멸망한 촉나라(촉한)이지만, 촉나라는 삼국중에서 통치가 가장 잘 이루어졌으며, 한나라의 정통을 계승한 나라입니다.
유비와 함께 촉나라를 세운 관우는 충성과 의리로 무장한, 당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 장군이자 영웅이었습니다. 관우는 사후에도 여러 차례 봉작을 하사받았으며, 관성대제라는 칭호까지 받았습니다.
관우는 중국인들에게 재물의 신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중국인들은 이재에 밝은 민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은 돈벌이에서 신뢰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깁니다. 중국의 '꽌시(關係)' 문화도 이와 관련이 깊기에, 믿을 수 있는 상대와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관계가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위오촉 삼국시대의 역사를 통해 등장 인물들을 심리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함으로써 깨달음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 가치를 발굴하고 실현하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관우의 전략을 최신 심리학 이론에 대입하여 현대 생활에서 응용해야 할 심리 전략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함으로써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전달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저의 백 여든 세번째 서평을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