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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쓰레기 시멘트의 비밀 - 발암물질에서 방사능까지, 당신의 집이 위험하다!
최병성 지음 / 이상북스 / 2015년 4월
평점 :
빠른 성장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한강의 기적"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한강변에 솟아 있는 고층 아파트 들이다. 이런 아파트를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부의 상징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최근들어서 더 기술이 발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지은 아파트들에 사는 사람들에게서 특히 어린아이들을
중심으로 아토피를 포함한 각종 질병들의 더 빈번하게 느껴지고 있다. 간혹 TV등에서는 이러한 아이들을 가진 가정이 시골로 이주하면서 아토피가
사라졌다는 말을 들을때마다 "새집증후군"이라고 불리우는 실체에 대하여 반신반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원인의 주요인이 시멘트 속에 숨겨져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접하면서 오히려는 "정말 이것이 사실일까?"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머리를 스치는 까닭은 현재의 나 자신의 주
생활공간이 시멘트 건물 속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우선 시멘트 제조 공정은 기본적으로 석회석에 점토,철광석,규석을 섞어 유연탄으로
1400도 고온에 태워 만든다. 그런데, 쓰레기 재활용이라는 미명하에 석회석을 제외한 나머지는 석탄재, 고철, 폐타이어, 폐유등의 각종 쓰레기를
사용한다. 고온으로 태우는것만으로 각종 산업쓰레기들 속의 각종 중금속등의 인체에 해로운 오염물질이 없어지는 것일까? 이 책이 제시하는 그 어느
곳에도 이러한 쓰레기를 고온 소각한 물질의 인체 유해성을 검토한 자료는 찾을수가 없다. 특히 일본의 원전사고와 연관된 고철이 수입되고, 심지어는
더욱 유독한 액상의 지정폐기물 마저도 사용된다고 하니 국내 시멘트 기업들이 만들어 내는 시멘트의 안정성은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심지어는 중국산 시멘트보다 품질면에서 더 떨어진다고 하면 말해 무엇하겠는가?
이미 말한 것처럼 시멘트 제조공정이 고온 소각과정을 포함하기 때문에 쓰레기 소각장과
동일하다. 그렇기에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대가와 시멘트를 만들어 파는 이중으로 이익을 취하는 시멘트 업체만의 이익을 위한 구조적 모순이다.
시멘트 공장에 쌓여있는 폐기물들만을 본다면 시멘트 제조공장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쓰레기 하역장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생긴다.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편안하고 안전해야 할 집이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가장 위험스러운
공간이 된다고 생각하니 안타깝고 무서울 따름이다. 그러한 사실조차 인지하지도 못한 사실에 스스로 자책감이 생긴다.
회사란 영리를 목적으로 해야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공공에 피해를 주면서까지 영리를 취하는
것은 올바른 모습은 아닐것으로 보인다. 공공의 목적을 우선시하는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인 "홍익정신"을 생각해본다면,, 아니면 내 가족과 후손들이
살아갈 집의 재료를 만든다는 생각이라면 어떠한 시멘트를 만들어야 할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기관이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 우선이라면
어떠한 규정들을 만들어서 관리해야 할 것인지.. 가장 기본에서 생각해 본다면 스스로의 위치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또한 개인들도 나는 해당사항 없으니까 상관없다는 태도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 공익을 위해서 함께 잘못을 고쳐나가는데 힘을 더해야
할 것이다. 이 모든것이 한편의 장편 소설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