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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세계문학 원정대 5 - 레 미제라블 ㅣ 김영하의 세계문학 원정대 5
박성일 그림, 김난영 스토리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유명인사의 네임밸류를 활용한 도서기획이나 출판마케팅은 자주 보아온 모습이다. 헌데, 그 이름이 ‘김영하’이기에 이 책에 눈길이 갔다.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소설가이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팬이기도 해서 그의 이름이 더욱 반가웠기도 하다.) 그러한 이름이 지닌 무게감(?!)은 이미 많은 이들로부터 익히 명성을 얻은 세계의 고전과 어우러져 더욱 힘을 얻는 듯화다.
다섯 번째 작품인 ‘레미제라블’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장발장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만화라 연출된 이 책에서는 ‘문학부 부원 가운데 미래에 작가 X가 될 인물’이 있다는 얘기에서부터 시작하여 색다른 구성을 보여준다. 또한, 내용 중간중간에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적 상황이나 공간 그리고 실제 역사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재주고 있다. 마지막에는 김영하의 코멘트로서 작품에 담긴 주제를 설명하여 아이들에게 명확한 교훈을 전달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 기획은 어른들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고전들을 대상으로 만화라는 방식을 통해 작품을 재해석하고 다시 연출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모은다. 즉, 고전을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과정에서 타깃팅 대상자라고 할 수 있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최적화되어 있는 듯하다. 덕분에 설령 원작이 다소 어려운 내용일지언정 아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작품을 익히 알고 있는 어른들 또한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볼 수 있을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