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깊게 본 책입니다.
다른 동화책에서 보기 힘든 독특하면서도 깊이있는 설정도 눈에 띕니다.
우선 조기 유학을 다녀온 아이의 심리적 갈등에 대해서 이야기의 주된 흐름을 만드는 것이 새롭습니다.
지우처럼 캐나다에서도 또 모국인 한국에 돌아와서도 외롭고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오면서 한편으로는 과연 누구를 위한 유학인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경험을 한 아이의 진실된 마음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 기면증이라는 희귀한 질환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깊은 잠에 빠져들고마는 지우의 병을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를 보면서 아이와 엄마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우리 아이와 나는 얼마만큼 서로를 잘 이해해주고 배려하는지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빨간빗금을 꽃으로 만들어가면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지우의 이야기가 마음 한켠 안쓰러움을 주면서도 또 가슴뭉클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좋은 책 꼭 읽어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