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걸 베이스(BASE) 점프라고 한대. 빌딩(Building)이나 안테나(Antenna), 교각(Span), 절벽(Earth)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린다고.
높은 데서 떨어지는 사람은 바닥에 닿기 전에 몸을 추스르고 자세를 잡을 시간이 있거든. 그런데 낮은 데서 떨어지는 사람은 그럴 여유가 없어. 아차, 하는 사이에 이미 몸이 땅에 부딪쳐 박살나 있는 거야.
왜 한국을 떠났느냐. 두 마디로 요약하면 ‘한국이 싫어서’지. 세 마디로 줄이면 ‘여기서는 못 살겠어서.’ 무턱대고 욕하진 말 아 줘. 내가 태어난 나라라도 싫어할 수는 있는 거잖아.
과거 미국에서도 대형 프랜차이즈를 막아보려고 숱한 노력을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우리처럼 재벌이 나서서 콩나물도 팔고 비빔밥도 파는 경제 구조라면 더 심할 것이다. 범고래가 크릴새우까지 싹쓸이하는 꼴이다. ‘문둥이 콧구멍에 박힌 마늘씨도 파먹는 꼴이 스스로도 민망했는지 뉴욕에 식당 하나 차려놓고 한식의 세계화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럼 남극과 북극에 식당 하나씩 차려놓으면 세계 정복이겠다.
광고를 보면 프랜차이즈 본사는 늘 가맹점주들과 상생하기 위해 회사를 차렸다고 한다. 그렇게 상생을 생각한다는 제빵 프랜차이즈 업체는 하루가 멀다 하고 간판과 인테리어를 바꾸는 것으로 유명하다. 교육 사업을 하는 것도 아닌데 걸핏하면 교육비를 뜯어간다. 고분고분하지 않으면 계약 해지가 다반사고 보복 출점도 곧잘 한다. 깡패들이나 하는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