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기록보관함 (아리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15 May 2026 17:40:13 +0900</lastBuildDate><image><title>아리</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아리</description></image><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아프지만 알아야 하고, 외면해서는 안 되는 &amp;lt;소년병의 끝없는 이야기&amp;gt; - [소년병의 끝없는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230307</link><pubDate>Tue, 21 Apr 2026 17: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2303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7111&TPaperId=172303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8/50/coveroff/k6721371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7111&TPaperId=172303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년병의 끝없는 이야기</a><br/>이상권 지음, 오이트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정부군과 반군, 부족 간의 전쟁이 끊이지 않는 아프리카 소년병들의 이야기다. 소년병의 대부분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 아니라 강제로 동원된 아이들이었다. 원치 않게 납치되어 가족과 떨어지고,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를 해쳐야 했으며, 전쟁에서 벗어난 이후에도 깊은 정신적 상처와 사회의 시선 속에서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아이들. 그들은 분명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가 되어버린, 복잡한 존재들이었다.​사람을 통해 관계와 삶을 배워야 할 시기에 총을 들고 사람을 죽이는 법을 먼저 익혀야 했던 아이들의 모습은 읽는 내내 마음을 무겁게 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과는 너무나 다른 현실이기에 쉽게 믿기지 않으면서도, 분명 존재하는 사실이라는 점에 더욱 슬펐다.​전쟁에 동원된 아이들 또한 누군가의 가족이자 친구, 이웃이었다. 전쟁이 그들을 소년병으로 만들었을 뿐, 그 이전에 그들은 그저 평범한 아이들이었다. 어쩌면 이 아이들에게 미래란 '행복해질 것'이라는 희망이 아니라, 지금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절망으로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내일이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믿음조차 허락되지 않은 삶, 그것이 이 아이들이 매일 버텨내야 했던 현실이었을 것이다.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과 책 뒷부분에 수록된 삽화는 아프리카 내전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글로만 읽었을 때보다 훨씬 더 마음에 남았다.​이 이야기는 아프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고,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였다.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야 할 나이, 때로는 투정을 부리고 사랑받아야 할 아이들이 너무 이른 시기에 잔혹한 세상과 마주하게 된 것은 아닐까. 총을 들고 서 있는 아이의 모습이 오래도록 머릿속에 남는다. 그렇기에 더더욱, 이 아이들이 더 이상 소년병이 아닌 한 사람의 소년과 소녀로서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8/50/cover150/k6721371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85050</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가장 간절한 순간 찾아오는 K도깨비의 신비한 편의점 - [25시 도깨비 편의점 3]</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225105</link><pubDate>Sat, 18 Apr 2026 23: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2251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7406&TPaperId=172251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9/13/coveroff/k8221374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7406&TPaperId=172251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5시 도깨비 편의점 3</a><br/>김용세.김병섭 지음, 글시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br>신비한 능력을 지닌 상품들이 가득한 25시 도깨비 편의점. 이곳에는 마음속 고민을 가진 어린이를 찾아가 도깨비의 시간으로 초대하는 길달과, 신비한 상품과 함께 용기와 선택의 기회를 선물하는 점장 비형이 등장한다. ​'천 년 전 비형과 길달'에서는 1권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비형과 길달의 이야기가 나온다. 옛 설화인 『삼국유사』를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시리즈 전체의 뿌리를 짚어주는 에피소드라 더욱 흥미진진했다. 다만 3권부터 읽으면 갑작스러운 전개에 당황할 수 있으니, 1권의 앞부분이라도 먼저 읽기를 권한다. (본인 경험담 ㅎㅎ)​'착 그립'은 제담초 배드민턴부 마루와 지훈이의 이야기다. 승부와 승리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깨달아가는 마루의 모습을 통해, 경쟁 속에서도 잃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았다. 그리고 서로에게 진심을 전하지 못하는 마루와 지훈이를 보며, 가까운 사이일수록 오히려 진심을 전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착 그립은 손에서 라켓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꽉 붙잡기 위해 감는 것이다. 어쩌면 관계도 그런 것이 아닐까. 서툴고 어색하더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꼭 붙잡을 때, 비로소 손에 익고 단단해지는 것 말이다.​'행운 동전'  방송부 6학년 도윤이와 수아의 이야기다. 행운도 불운도, 결국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불운이라 여겼던 하루와 순간, 선택이 돌아보면 오히려 행운이었을 수 있다는 점을 동전이라는 소재로 풀어낸 발상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수아와 도윤이의 풋풋한 감정도 이 에피소드를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다.​결국 이 책은 선택과 마음, 그리고 용기에 관한 이야기였다. 친구와의 우정을 지키는 것도,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것도 모두 작은 용기에서 비롯되었다. 저마다 마음속에 고민을 품고 있지만, 결국 스스로의 선택을 통해 답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배우고 성장한다. 때로는 서툴고 후회되는 순간도 있지만, 그 모든 순간들이 모여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아이들의 선택과 성장을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하게 되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9/13/cover150/k8221374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91348</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죽음을 되돌릴 수 있다면, 세상은 더 공정해질까 &amp;lt;전환기관&amp;gt; - [전환기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202188</link><pubDate>Tue, 07 Apr 2026 14: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2021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6747&TPaperId=172021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4/6/coveroff/k7521367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6747&TPaperId=172021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전환기관</a><br/>유진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lt;전환기관&gt;은 가해자의 생명을 희생해 죽은 피해자를 되살리는 형벌 '전환형'이 존재하는 사회를 배경으로, 정의와 구원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SF소설이다.&nbsp;전환을 악용하려는 이들을 조사하고 잡는 전환기관 특수감찰부 감찰관 주승우는 수사가 잘못되면 전혀 다른 사람이 희생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누구보다 철저하게 사건을 조사한다. 그러나 아무리 신중한 수사가 이루어지더라도 전환형이 집행된 세계에서 삶은 여전히 불완전했고,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다. 제도는 자리를 잡았지만 사건과 사고는 계속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균열이 드러났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야기는 빠르고 긴장감 있게 전개되지만, 책을 덮은 후 남는 여운은 묵직했다. 인간의 악의와 선택, 그리고 행동이 선명하면서도 충동적으로 그려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군가의 생명을 희생해 또 다른 생명을 되돌리는 전환형은 정의를 실현하는 방식처럼 보였다. 피해자는 되살아나고 가해자는 죗값을 치르니, 균형이 맞는 제도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수사 과정의 오류나 의도적인 함정, 혹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전환이 이루어진다면 그 결과는 과연 정의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결국 전환형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선택과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nbsp;어떤 제도도 완벽할 수 없고, 그것을 판단하고 집행하는 것은 결국 인간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살리기 위한 제도가 또 다른 희생을 낳지 않으려면 결과보다 과정이 더욱 신중해야 한다.&nbsp;&lt;전환기관&gt;은 정의를 실현하는 방법보다 정의를 향해 나아가는 태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고, 우리를 둘러싼 제도와 환경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4/6/cover150/k7521367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240655</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떠요떠요 할머니 - [떠요떠요 할머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200689</link><pubDate>Mon, 06 Apr 2026 20: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2006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7980&TPaperId=172006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7/99/coveroff/k8021379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7980&TPaperId=172006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떠요떠요 할머니</a><br/>오미경 지음, 김다정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br>아이들의 상상력과 순수함이 잘 드러난 이야기였다. 말을 하지 않는 단풍이를 보며 재윤이는 마녀에게 목소리를 빼앗긴 인어공주가 떠올랐는지, 단풍이에게 '인어공주'라는 별명을 붙여 준다. 떠요떠요 뜨개방 앞에서 만난 할머니를 두고는 재윤이는 마녀, 장미는 여우라고 의심하며 정체를 밝히겠다고 시험에 나선다. 방법은 제각각이고 다소 무모해 보이지만, 그 엉뚱한 행동들 속에는 한 가지 공통된 마음이 있었다. 바로 목소리를 잃어버린 단풍이를 돕고 싶다는, 친구를 향한 진심이었다.<br>단풍이는 하고 싶은 말, 전하지 못한 말들을 비밀친구 '푹신이(분홍색 공책)'에게만 털어놓는다. 말하고 싶어도 용기가 나지 않아 침묵했던 단풍이가 마침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까지, 여러 사람의 응원이 있었다. 수호천사가 되어 주고 싶었던 장미, 목소리를 되찾아 주고 싶었던 재윤이, 용기를 내는 것의 의미를 일깨워 준 떠요떠요 할머니.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를 믿기로 한 단풍이 자신까지. 모두의 마음이 한데 모여 만들어 낸 결과였다.<br>떠요떠요 할머니가 정말 마녀인지는 끝내 밝혀지지 않는다. 그 여운이 오히려 좋았다. 만약 2권이 나온다면, 할머니의 정체나 그녀의 손길로 조금씩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더 보고 싶다. 삽화도 이야기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 주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더 쉽게 몰입하고 자연스레 웃음이 났다. 유쾌하고 따뜻하고, 순수하고 엉뚱한 이 이야기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7/99/cover150/k8021379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79945</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흔들리며 빛나는 청소년의 오늘을 응원하는 네 편의 소설 &amp;lt;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이야&amp;gt; - [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이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200674</link><pubDate>Mon, 06 Apr 2026 20: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2006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6615&TPaperId=172006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60/57/coveroff/k4221366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6615&TPaperId=172006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이야</a><br/>임지형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lt;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에&gt;는 청소년들이 느끼는 불안을 주제로 네 명의 작가가 함께 쓴 앤솔러지다.​&lt;손목 위의 별&gt;은 싱크홀로 아빠를 잃은 중학생 금비의 이야기다. 아빠의 부재는 엄마에게도, 금비에게도 상처이자 아픔이었고, 금비는 마음이 불안해질 때마다 손목의 흉터를 늘려갔다. 그 흉터는 금비가 표현하지 못한 채 쌓아온 상실감과 불안이 겉으로 드러난 흔적처럼 느껴졌다. 겉으로는 아문 듯 보이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금비의 마음과 꼭 닮아 있었고, 동시에 그 흉터는 금비가 얼마나 긴 시간을 홀로 버텨왔는지를 말해주는 듯했다.​&lt;졸업식&gt;은 인간성을 지킨 '인간'과 인간성을 이탈한 '이탈자'가 존재하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양쪽에서 태어난 이들은 열아홉 살이 되면 어느 세계에서 살아갈지 선택해야 하는데, 그날이 바로 졸업식이다. 졸업식을 앞둔 수아의 고민을 따라가며 의문이 생겼다. 한순간의 선택으로 지구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모든 인연과 영영 이별해야 한다면, 그것을 선택하는 나이로 열아홉이 합당할까. 이성적이면서도 충동적인 나이에 내려야 하는 선택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졌다. 물론 선택의 기회를 늘리거나 나이를 늦추는 것도 또 다른 문제를 낳기에, 이 디스토피아적 세계관 속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아니라, 그 선택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용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lt;축하 공연&gt;은 아이돌 그룹 BFAN이 소속사 대표의 모교 10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학교를 방문한 날, 공연을 강행하면 강당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멤버 임찬규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불안을 분노로 폭발시킨 한 청소년의 선택을 보았다. 불안함을 극단적인 방법으로 표출했다는 사실이 씁쓸하게 다가왔고, 잘못된 방식으로 감정을 분출하는 것이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었다.​&lt;안전지대&gt; 는 불안감이 극도로 높아지면서 종말 바이러스가 대규모로 퍼진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은둔 생활을 하던 지우는 식량이 바닥나 밖으로 나오고, 그곳에서 만난 동료들과 함께 정부가 지정한 안전지대가 있는 남쪽으로 이동한다. 네 사람은 저마다 불안과 고민을 안고 있었지만, 과거의 상처에 매몰되어 타인을 밀어내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불안을 안은 채 동료와 함께 앞으로 나아갔다. 그런 네 사람의 모습이 대단하고 멋졌다.​이야기 속 인물들은 불안을 단번에 극복하지 않았다. 망설이고, 피하고, 후회도 하였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주변을 돌아보았다. 이 책은 그런 인물들을 통해 불안이란 없애야 할 감정이 아니라, 함께 안고 가야 할 감정이라고 말해주었다. 어쩌면 불안은 앞으로 나아가고 싶고, 무언가 달라지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감정이 아닐까. 불안하다는 것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고, 더 나은 내일을 바라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불안이 조금은 덜 무겁게 느껴졌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60/57/cover150/k4221366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605729</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사건 파일 30개로 필수 과학을 단숨에 잡는 &amp;lt;화학자K의 추리 과학실&amp;gt; - [화학자K의 추리 과학실 - 사건 파일 30개로 단숨에 필수 과학을 잡아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95125</link><pubDate>Fri, 03 Apr 2026 2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951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8335362&TPaperId=171951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8/71/coveroff/89683353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8335362&TPaperId=171951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화학자K의 추리 과학실 - 사건 파일 30개로 단숨에 필수 과학을 잡아라</a><br/>이광렬 지음 / 블랙피쉬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30개의 사건 파일을 통해 중·고등학교 과학의 핵심 개념을 자연스럽게 파악하도록 구성한 책이다. 특히 이론과 예시로 개념을 설명하는 것보다, 각 사건을 추리하면서 과학 원리를 깨닫도록 이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이 책에서 과학은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다양한 얼굴을 가진 존재였다. 때로는 범죄를 일으키는 도구가 되기도 하고,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또한 과학에 대한 무지가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보여주면서, 동시에 사람을 살리는 힘이 될 수 있음도 보여준다. 이러한 양면적인 모습을 보면서 과학을 보다 현실적이고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이었다.​책 전체는 사건을 간략히 기록한 수사일지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인지 사건의 전개는 빠르고 간결했다.  짧은 이야 속에서도 문제 제기와 해결 과정이 명확하게 드러나, 읽는 내내 추리의 재미와 이해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불필요한 설명 없이 핵심만을 따라가며 진행되어 몰입도도 높았다. 다만, 탐정K의 시선으로 사건을 더 깊이 파고들거나 증거를 하나씩 수집해 나가는 장면도 보고 싶어 한편으로는 아쉬웠다.​이 책은 과학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입문서가 되고,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개념을 다시 정리하며 이야기 속에서 더욱 또렷하게 기억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탐정 K의 추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과학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그것이 우리의 일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되는 책이니 말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8/71/cover150/89683353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87128</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진실을 향해 용기 낸 두 소년의 이야기 &amp;lt;비밀의 종이 울리면&amp;gt; - [비밀의 종이 울리면 - 제3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고학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94342</link><pubDate>Fri, 03 Apr 2026 14: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943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43526&TPaperId=171943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3/21/coveroff/89364435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43526&TPaperId=171943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밀의 종이 울리면 - 제3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고학년)</a><br/>이하람 지음, 양양 그림 / 창비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솔개마을에 사는 우찬이와 태성이는 잃어버린 드론을 찾기 위해 솔비들(솔개산 비밀 들판)에 들어갔다가 동수를 만난다. 외증조할머니의 49재 동안 아이들은 80년간 숨겨진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이야기에는 1945년을 살아가는 동수와, 2026년을 살아가는 우찬이, 태성이가 등장한다. 세 사람은 모두 열세 살이라는 같은 나이에 같은 계절을 보내고 있지만, 그들이 마주한 현실은 전혀 달랐다. 같은 시간 속에 존재하지만, 결코 같은 나날을 살아갈 수 없었던 아이들의 모습이 읽는 내내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출입금지 구역에서 마주한 진실은 생각보다 깊고 아픈 이야기였다.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보호받지 못한 채 침묵 속에서 살아가야 했던 시간. 현재를 살아가는 나는 그들과 다른 일상을 보내고 있다. 안전하고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그리고 그것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들의 아픔을 생각하니, 알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안함과 이제라도 기억해야겠다는 책임감이 함께 밀려왔다.​열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겪어야 했던 동수와 순정을 떠올리며, 그저 조용히 안아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들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 이야기는 오래도록 기억되어야 한다. 그리고 많은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읽어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가슴 아픈 이야기이기에 더욱 기억해야 할 이야기. 지금의 행복과 자유, 그리고 인권이 결코 당연하지 않았음을 되새기게 하는 시간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3/21/cover150/89364435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32176</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꿀벌, 마틸다의 일기로 엿보는  흥미로운 벌들의 세상 - [꿀벌의 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91168</link><pubDate>Wed, 01 Apr 2026 21: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911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7786&TPaperId=171911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2/40/coveroff/k8921377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7786&TPaperId=171911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꿀벌의 일기</a><br/>슈테판카 세카니노바 지음, 린 다오 그림, 장용준 옮김 / 마음이음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br>꿀벌의 특징이나 생활을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들의 하루를 '그림'과 '일기'로 풀어내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책이었다. 초등학생을 위한 교양 그림책답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꿀벌의 한살이가 자연스럽게 이해되도록 구성되어 있었다.​이야기는 암벌 '마틸다'의 시선으로 그려져 있다. 벌집의 방을 청소하는 청소벌로 시작해, 애벌레를 돌보고, 꿀과 꽃가루를 모으는 채집벌이 되기까지 마틸다의 쉼 없는 하루가 차곡차곡 기록되어 있다. 특히 일벌로 살아가는 35일간의 기록은 짧지만 핵심을 담고 있어 인상 깊었다. 꿀벌의 바쁜 삶과 책임감이 고스란히 느껴졌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꿀벌의 역할이 많다는 것과 그들의 생애가 짧다는 사실에 놀랐다.​봄이면 흔히 마주치는 꿀벌이지만, 책을 읽고 나니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도시 개발과 이상 기후로 인해 '지구의 작은 농부'라 불리는 꿀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은 가볍게 넘길 수 없다. 전기를 아껴 쓰고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처럼,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2/40/cover150/k8921377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24029</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새벽의 의뢰인 - [새벽의 의뢰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90924</link><pubDate>Wed, 01 Apr 2026 19: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909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6747&TPaperId=171909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4/11/coveroff/k8521367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6747&TPaperId=171909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새벽의 의뢰인</a><br/>가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무뚝뚝하고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심부름센터 소장 최정훈과, 다정하고 사람에 대한 온기가 넘치는 카페 '새벽'의 사장 서연우의 브로맨스가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다. 비밀에 싸인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그 안에는 서로 다른 온도를 가진 두 사람이 함께했다. 각자의 과거와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두 사람이 서로 얽히며 사건을 좇는 과정에서 인물들은 서서히 변하는데, 마치 커피 향이 천천히 공간에 퍼지며 따스함을 채우듯 그 변화 역시 잔잔하고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최정훈의 마음에는 서연우의 다정함이, 서연우의 마음에는 최정훈의 서툴지만 진심 어린 위로가 조용히 자리 잡으며, 둘의 관계는 어느새 더욱 단단해졌다.​두 가지였던 사건이 점차 하나로 엮여가는 과정은 꽤 충격이었다. 처음에는 서로 무관해 보이던 이야기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사건의 실마리와 진실이 드러났다. 하나의 의뢰가 그동안 풀리지 않던 사건의 실마리와 진실을 끌어내는 방식이 얼마나 조밀한지, 읽는 내내 "이게 이렇게 연결된다고?" 하는 감탄과 놀라움이 절로 터져 나왔다.​제목인 &lt;새벽의 의뢰인&gt; 역시 여러 의미로 다가왔다. 카페 '새벽'의 사장인 연우가 의뢰인이라는 직접적인 의미와 동시에, 동이 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듯이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더 깊은 혼란과 고통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새벽이 지나야 아침이 오듯, 인물들 역시 그 시간을 지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4/11/cover150/k8521367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241117</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곧, 그 밤이 또 온다 - [곧, 그 밤이 또 온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78439</link><pubDate>Sat, 28 Mar 2026 01: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784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032024&TPaperId=171784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37/3/coveroff/k1920320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032024&TPaperId=171784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곧, 그 밤이 또 온다</a><br/>김강 지음, 이수현 그림 / 득수 / 2025년 10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책의 제목과 표지, 그리고 푸른 색감의 조화가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처음에는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졌지만, 읽을수록 그 안에 담긴 감정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과 공백이었다. 이 책은 총 20편의 짧은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세 편의 이야기다.​&lt;장미의 꽃을 기억하다&gt;공(스승)과 기(제자)가 '포'로 향하던 중, 수레를 끌고 가는 사내를 만난다. 수레에는 '교'의 시신이 실려 있고, 사내는 그를 왜 이렇게 데려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기억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누군가를 기억할 때, 나는 그 사람의 모든 시간을 바라보았는지, 아니면 특정한 순간만을 남겨두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이야기였다.​&lt;가로등이 깜빡거릴 때&gt;삼촌의 전화를 받지 않은 날, 삼촌은 죽고 말았다. 주인공이 돌아가는 길에서 본 깜빡거리는 가로등은 꺼지기 직전의 신호처럼 느껴졌고, 그것이 삼촌의 마지막 순간과 겹쳐 보였다. 읽고 난 뒤에도 설명할 수 없는 찝찝함과 씁쓸함이 오래 남았다.​&lt;제주시 애월읍 고내리&gt;해수면 상승으로 마을 일부가 잠기면서 만들어진 수중 카페 이야기다. 기후변화로 점점 바다에 잠기는 섬과 육지가 늘어가는 지금, 고내리의 이야기는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현실을 보여주는 듯해 오래 마음에 남았다.​20편의 단편 가운데 어느 하나도 완벽한 결말은 없었다. 이야기의 끝에는 늘 공백과 설명되지 않은 감정이 남았다. 그래서일까, 결말을 알 수 없다는 점이 오히려 이 책을 더 오래 붙잡게 만들었다. 단순히 즐겁다거나, 희망적이라거나, 슬프다고 단정 지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때로는 묵직하게 다가오고, 때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감정으로 마음을 건드렸다.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기에 오히려 더 오래 여운이 남는 소설집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37/3/cover150/k1920320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5370349</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블랙홀이 땅콩만 하다고? - [블랙홀이 땅콩만 하다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78171</link><pubDate>Fri, 27 Mar 2026 23: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781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6638&TPaperId=171781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3/40/coveroff/k5121366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6638&TPaperId=171781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블랙홀이 땅콩만 하다고?</a><br/>신나군 지음, 윤봉선 그림 / 이지북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시간과 인공지능을 다룬 두 편의 이야기를 가제본으로 먼저 접했기에, 나머지 네 편이 더욱 궁금하고 기대되었다.​&lt;바람이 시작되는 곳&gt;은 자코메리 행성을 배경으로, '유전자 동류 교배법'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인상적인 이야기다.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가 비슷하고 우수한 아이들끼리 짝을 이루어 결혼하고, 더 나은 유전자를 가진 아이를 낳는 것이 당연시되는 사회. 기계와 인공지능이 모든 일상을 관리하는 그 세계에서 답답함을 느낀 란은, 현규가 들려준 지구의 '다소니 숲'에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lt;땅콩만 한 블랙홀&gt;에는 머리에 땅콩만 한 블랙홀을 가진 준성이 등장한다. 혼자 있기 심심했던 준성은 지구로 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우연히 주인공과 만나게 된다.​&lt;반짝반짝&gt;은 양자 원자로 사고로 방사능이 퍼진 지구가 배경이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민자 행성으로 탈출하고, 남겨진 주인공은 지구를 탈출하려던 중 낯선 여자와 아기를 발견한다. ​&lt;내 친구 030호&gt;는 부모님이 매일 늦게 오셔 혼자 집을 보는 희수가 인공위성 030호와 문자를 주고받는 이야기다.​여섯 편의 단편 동화를 읽으며, 미래 사회와 현재의 삶을 떠올려 보았다. 이 이야기들이 훗날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긴장감이 더해졌고, 그들의 뒷이야기를 상상하거나 이러한 상황이 왜 벌어졌을지를 고민하며 읽는 과정에서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야기를 읽은 뒤, 각 작품에 담긴 과학 개념과 메시지를 곱씹는 시간을 가지니 내용이 더욱 또렷하게 기억에 남았다. 동화이지만 글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시간, 로봇, 유전자, 우주, 에너지, 통신의 이야기는 가볍지도 어렵지도 않아서, 부담없이 읽고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3/40/cover150/k5121366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34017</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혐오가 이해로 바뀌는 순간 &amp;lt;이상능력자&amp;gt; - [이상능력자 - 제12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우수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62369</link><pubDate>Fri, 20 Mar 2026 17: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623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6745&TPaperId=171623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3/37/coveroff/k5421367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6745&TPaperId=171623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상능력자 - 제12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우수상 수상작</a><br/>함설기 지음 / 책깃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br>몸이 폭발한 아이들에게는 초능력이 생긴다. 그러나 그 폭발은 초능력이 발현될 때 일어나는 반작용으로, 주변 사람들을 다치게 만든다. 주인공 수안이는 4년 전 스타타워 사건으로 엄마를 잃었고, 그날 이후 초능력자를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격리파가 되었다. 혐오는 선명했고 확신은 단단했기에 자신이 폭발하여 초능력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수안이에게 쉽사리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타인을 향하던 혐오가 고스란히 자신에게로 되돌아오는 순간, 수안이는 비로소 자신이 그토록 밀어냈던 자리에 서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 과정을 보며, 우리는 얼마나 쉽게 누군가를 구분 짓고, 이해하려는 시도조차 없이 선을 그어왔는지 생각해보았다.​수안이가 그토록 혐오하던 초능력이 오히려 타인을 구하고, 나아가 자신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펼쳐졌다. 또한, 4년 전 사건과 그날의 진실을 추적하는 긴박한 흐름 속에서도 인물들의 감정선을 끝까지 놓지 않아, 읽는 내내 긴장의 끈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특히 그 흐름 안에서 수안이가 자신의 초능력을 서서히 받아들이고, 초능력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달라져 가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 수안이의 혼란과 성장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자신을 이해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를 새삼 느꼈다. 그리고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동시에 그것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 일인지도 함께 보았다. 무엇보다 수안이와 우정, 예리가 연대하며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은 이 소설에서 가장 빛나는 대목이었다. 서로 다른 상처를 지녔기에 부딪혔고, 그럼에도 서로를 선택했기에 나아갈 수 있었던 세 사람의 관계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불완전하고 서툴지만, 그렇기에 더욱 진심 어린 선택과 변화가 돋보이는 이야기였다. 완벽하지 않기에 흔들리고, 그 흔들림 속에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특별한 능력보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과 한 걸음 나아가려는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하는 도서였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3/37/cover150/k5421367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233730</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산들이는 팔미호 - [산들이는 팔미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56864</link><pubDate>Tue, 17 Mar 2026 23: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568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75447&TPaperId=171568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4/75/coveroff/89464754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75447&TPaperId=171568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산들이는 팔미호</a><br/>함영연 지음, 김민우 그림 / 샘터사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인간 초등학교에 숨어 든 여우와 여우사냥꾼을 찾고, 사라진 아기 여우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팔미호 산들이의 이야기. 짧지만 유쾌했고, 결코 가볍지 않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처음에는 솔직히 팔미호, 구미호, 십미호가 그냥 꼬리 숫자만 다른 것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작가의 말'을 읽는 순간, 이 이야기가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단순히 꼬리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다름과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에 관한 이야기였던 것이다. 그러자 모두가 구미호인 세상에서 혼자만 팔미호인 산들이도, 십미호인 이수도, 주위의 시선과 말에 얼마나 흔들리고 아팠을까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나 역시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불편하게 바라본 적은 없었는지 되돌아보았다.​하지만 이 이야기가 더 의미 있게 다가왔던 이유는, 다름을 단순히 아픔으로만 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꼬리가 하나 부족한 산들이와 하나 많은 이수. 구미호 세상에서 둘은 이방인 같은 존재다. 그러나 서로를 만나고 함께하면서, 그 다름은 더 이상 숨기고 싶은 결핍이 아니라 받아들여야 할 자신의 일부로 변해간다. 그 모습을 보며, 나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타인의 다름 또한 판단 없이 받아들이는 것, 그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어린이 도서라 분량이 짧고 전개가 다소 갑작스러운 느낌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짧고 가볍게 읽히기에,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읽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책을 덮고 나서 나는 그동안 누군가의 꼬리 숫자를 세어 본 적은 없었는지 생각해보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4/75/cover150/89464754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47561</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한 번쯤은, 그런 사랑 - [한 번쯤은, 그런 사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54350</link><pubDate>Mon, 16 Mar 2026 20: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543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7763&TPaperId=171543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8/73/coveroff/k0321377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7763&TPaperId=171543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 번쯤은, 그런 사랑</a><br/>이레 지음 / 웨잇포잇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br>책 표지에는 사랑을 시작하고 이별하기까지 내뱉는 말들이 적혀 있다. 그리고 그 위에 연필로 선이 그어져 있다. 지우개로 깨끗이 지운 것이 아니라 선을 그어 남겨 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지나간 사랑의 기억은 완전히 지워지지 않고 마음 한편에 머문다는 것을 표현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을 시작하고, 관계가 깊어지고, 결국 이별을 지나 정리하게 되는 사랑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표지 같았다.​첫 만남, 첫걸음, 첫사랑처럼 '처음'이라는 단어가 붙는 순간들은 언제나 서툴고 어렵지만 그만큼 더 특별하다. 완벽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더 진심이었고, 어설펐기에 더 오래 마음에 남았던 것 같다. 어쩌면 사랑도 그런 '처음'의 연속이 아닐까. 누군가와 함께하고 이별하고 정리하는 순간까지, 모두 낯설지만 꼭 필요한 경험이다. 이 책에는 그런 사랑의 여러 순간들이 담겨 있고, 그렇기에 사랑과 이별 가운데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사랑을 통해 우리는 누군가를 아끼는 마음과 함께하는 기쁨을 배우고, 이별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법과 다시 일어서는 힘을 얻으니 말이다. 결국 그 모든 시간을 지나며 우리는 조금 더 단단해진 자신을 마주하는 것이 아닐까.​나는 사랑이란 두 사람이 같은 곳을 바라볼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좋았던 과거만 바라보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현재에만 머무르면 관계의 방향을 잃기 쉬우며, 미래만 바라보면 아직 오지 않은 시간에 대한 불안이 커진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서로를 바라보는 일이 않을까. 함께했던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더 사랑하고, 앞으로 함께할 미래를 그리며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어쩌면 그것이 사랑을 이어 가는 힘일지도 모른다.​이 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에 대한 감정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다. 앞의 글과 뒤의 글 사이의 연결고리가 느슨하다 보니,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다가도 문득 맥락을 잃곤 했다. 에세이 특유의 단상적인 서술이 매력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몰입이 끊기는 순간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한 번에 다 읽기보다는 조금씩 읽으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더 맞는 책이 아닐까 싶었다. 그럼에도 책을 읽으며 한 가지 분명하게 느낀 점이 있다. 지나간 사랑은 끝났을지라도 그 시간 속에서 느꼈던 감정과 배움은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사랑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형태를 바꾸어 우리의 삶 속에 계속 남아 있는 기억이자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8/73/cover150/k0321377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87306</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고립된 저택에서 드러난 가족의 비밀 &amp;lt;데이지 다커&amp;gt; - [데이지 다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53612</link><pubDate>Mon, 16 Mar 2026 13: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536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5179&TPaperId=171536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4/75/coveroff/89843751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5179&TPaperId=171536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데이지 다커</a><br/>앨리스 피니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간조가 될 때까지 누구도 시글라스를 떠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인물들은 서로를 의심하면서도 같은 공간에 머물러야 했다. 처음에는 비교적 차분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중반 이후부터 사건이 빠르게 이어지며 페이지가 자연스럽게 넘어갔고,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드러난 진실과 그로 인해 마주하게 된 인간적이면서도 사악한 모습에 소름이 돋았다. 특히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와 연속되는 반전이 긴장감을 끝까지 놓지 않게 만들었다.​가장 오래 남은 것은 사건 자체보다 가족이라는 관계의 민낯이었다. 가족은 가장 가까운 관계이지만 동시에 가장 복잡한 관계이다. 다커 가족은 각자 오랜 시간 쌓아온 상처와 결핍이 있었고, 그들이 품고 있던 어둠은 생각보다 깊었다. 그래서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하는 것만큼이나 다커 가족이 숨기고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관계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뒤틀리게 되었는지가 궁금했다. 진실은 언젠가 드러난다는 말처럼, 그들이 오랫동안 침묵해 온 일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가족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져 있던 균열이 서서히 드러났다. 그 과정은 솔직하면서도 노골적이어서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것 역시 스스로 감당해야 할 선택의 결과라는 생각이 들어 씁쓸했다.​결말을 확인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읽게 된다. 처음 읽을 때는 공포와 긴장 속에서 사건을 따라가게 되지만, 두 번째 읽을 때는 그동안 지나쳤던 장면들이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긴장감 속에서 스쳐 지났던 장면들이, 다시 읽을 때는 "그래서 이런 선택을 했구나" 하고 이해되며 이야기의 전체 구조가 또렷하게 그려졌다.​읽는 동안에는 긴장과 두려움 속에서 이야기를 따라가게 되고, 책을 덮은 뒤에는 가족이라는 관계의 복잡함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가장 가까운 관계이기에 더 솔직했고, 그래서 더 배려하지 못했던 말들. 오랜 시간 숨겨져 있던 과거와 그 진실이 드러나며 만들어지는 감정의 균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오래 기억에 남는 스릴러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4/75/cover150/89843751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247512</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타키온 행성 탈출기 - [타키온 행성 탈출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50745</link><pubDate>Sun, 15 Mar 2026 00: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507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6924&TPaperId=171507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6/4/coveroff/k98213692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6924&TPaperId=171507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타키온 행성 탈출기</a><br/>함기석 지음, 장덕현 그림 / 이지북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가제본 샘플북으로, 일부 내용만 읽고 작성하였습니다.<br>공부하는 샤미 시리즈가 출간되었다고 하여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펼쳐보았다. 가제본 도서이기 때문에 두 권 모두 정식 출간물의 1/3 정도만 읽었다. <br>'타키온 행성 탈출기'는 뒷이야기를 알 수 없어 네 친구들이 아르케 선생님을 찾을지가 가장 궁금하다. 그러나 서로 다른 수학능력을 가진 네 친구들이라면 분명 미지의 행성 타키온을 아르케 선생님과 함께 탈출할 것이라 믿는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타키온 행성의 묘사와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들이다. 덕분에 상상했던 행성의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이야기 속에 나오는 수학 문제는 마냥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논리력과 창의력을 발휘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수학 문제를 푼다는 느낌보다 이야기 속 미션을 해결하는 느낌이라, 읽는 내내 긴장감과 재미가 함께했다.<br>수학을 공식이나 이론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야기 속 사건들을 따라가며 떠오르는 감정과 질문들을 곱씹다 보면, 지식을 배운다기보다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니 어느새 알게 되었다는 느낌에 가까운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하루빨리 정식 출간본을 읽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6/4/cover150/k98213692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060487</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펀치를 날리며 단단해지는, 유쾌하고도 따뜻한 성장 이야기, &amp;lt;럭키 펀치&amp;gt; - [럭키 펀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42437</link><pubDate>Tue, 10 Mar 2026 20: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424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5050&TPaperId=171424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3/84/coveroff/k3821350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5050&TPaperId=171424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럭키 펀치</a><br/>이송현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br>&lt;럭키 펀치&gt;는 나겸이와 친구 유미, 오늘이가 복싱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해 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저마다 다른 이유로 시작했지만, 세 아이는 힘든 순간에도 복싱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 과정이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펼쳐지는데, 그 중심에는 세 인물의 솔직한 감정이 있다. 친구들과 함께 복싱을 하지만 자신만 제자리인 것 같아 불안해하는 나겸이, 자신의 힘듦을 친구들이 모르길 바라는 오늘이, 늘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유미의 마음은 어쩌면 모두가 한 번쯤 느껴본 감정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모두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은데 나만 멈춰 있는 것 같은 불안함, 내 어려움이 가까운 사람에게 전해져 짐이 될까 봐 털어놓지 못하는 마음, 타인을 배려하는 것이 몸에 밴 태도. 낯설지 않은 감정들이 떠올랐다. 그래서일까. 세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이런 성장통이 오히려 이들의 관계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하며 조용히 응원하게 되었다.<br>럭키 체육관은 나겸이와 친구들뿐 아니라 소꿉친구 도석환, 시니어 액션 배우 김간난 할머니, 최연소 회원 해준이까지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nbsp;이곳에서 인물들은 복싱을 매개로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며 변화해 간다. 서로의 삶과 마음이 교차하는 이 따뜻한 공간을 보며 자연스럽게 나의 고등학생 시절이 떠올랐다. 그때 나 역시 나겸이처럼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복싱을 배워볼까 고민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맞는 것이 두렵고 낯선 운동에 도전하는 것이 망설여져 결국 시작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거침없이 도전하는 이들의 모습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고, 그때 도전해볼걸 후회되기도 했다. 나겸이와 오늘이, 유미, 럭키 체육관 회원들을 보면서 복싱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과정이자 서로를 믿어 가는 과정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소한 복싱의 개념을 각각의 이야기와 연관 지어 바라보니, 좀 더 가깝게 느껴졌다.<br>몸을 움직이는 일이 어떻게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고 관계를 회복시키는지를 사랑스럽게 담아내어, 읽는 내내 웃음이 절로 나왔다.&nbsp;특히 몸과 마음의 성장이 함께 이어진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고, 복싱이라는 소재를 통해 청소년의 고민과 감정을 진정성 있게 풀어낸 점이 참 좋았다. 관계와 소통의 어려움 속에서 흔들리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해 가는 과정이 따뜻하게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소설을 읽으며 서로를 진심으로 마주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3/84/cover150/k3821350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638428</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말꽃 - 당신의 말이 꽃이 되는 순간 - [말꽃 - 당신의 말이 꽃이 되는 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40362</link><pubDate>Mon, 09 Mar 2026 19: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403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5360&TPaperId=171403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60/88/coveroff/k2121353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5360&TPaperId=171403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말꽃 - 당신의 말이 꽃이 되는 순간</a><br/>김재원 지음 / 달먹는토끼 / 2026년 01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br>책의 표지를 보며 문득 말이 신호등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빨간 경고처럼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고, 노란빛처럼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다가도, 어느 순간 초록빛처럼 다가와도 괜찮다고 말해 주는 듯 했다. 동시에 말은 그라데이션 같기도 하다. 하나의 색으로 정의하기보다는 말하는 대상과 장소, 상황, 태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말이란 고정된 무언가가 아니라,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와 순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 아닐까.<br>말은 공기로 흡어집니다. 손으로 잡을 수 없는 말이 마음에는 자리를 잡습니다.어느 마음에서는 말꽃으로 피고 어느 마음에서는 말못으로 박힙니다.내 말이 당신의 마음에서 꽃으로 피어나기를 오늘도 조용히 빕니다. (p.29)<br>말은 참 이상하다. 머리로 이해한 멋진 말은 적어 두지 않으면 금세 잊히곤 하는데, 마음으로 받아들인 말은 어딘가에 깊이 새겨진 것처럼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좋은 말보다 상처가 되었던 말을 더 또렷하게 기억하게 된다. 나를 아프게 하는 말이 더 깊이 각인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좋은 점보다 부족한 부분을 더 채우고 싶어 하는 마음 때문일까. 또한 말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생각과 마음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전달되기도 한다. 좋은 의도로 건넨 말이 누군가에게는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내가 건넸던 말들이 자꾸 떠올랐다. 저자의 말처럼, 나의 말이 누군가의 마음에 말못으로 박혀 있지 않기를 조용히 바라게 되었다.<br>멋진 말은 기록하고 싶지만 겸손한 말은 기억하고 싶습니다. (p.204)<br>이 책은 말의 아름다움을 말꽃, 말의 조심성을 말못, 말의 힘과 영향을 말씨, 그리고 말의 침묵을 말묵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풀어냈다. 네 가지 키워드로 이루어진 각 챕터를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내가 했던 말들과 지나간 순간들이 떠올랐다. 때로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세상을 잃은 것처럼 아프게 하지만, 또 때로는 그 말 한마디가 다시 일어설 힘을 주기도 한다. 그만큼 말은 사람의 마음에 오래 남는 힘을 지니고 있기에, 나의 말이 상대에게 꽃이 되려면 더 많이 생각한 뒤 말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말이 상처가 아닌 작은 꽃으로 남을 수 있도록, 나의 말의 방향을 조금씩 바꾸어 가고 싶다. 그리고 기록되는 말보다, 오래 기억되는 말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60/88/cover150/k2121353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608895</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사막의 바다 프로젝트, 희망인가 또 다른 재앙인가 - [사막의 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30060</link><pubDate>Wed, 04 Mar 2026 17: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300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5139&TPaperId=171300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4/84/coveroff/k0721351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5139&TPaperId=171300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막의 바다</a><br/>이수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오늘날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문제가 심화되면서 친환경 기술 개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렇기에 기후 재난이 일상이 된 2056년의 미래 사회에서, 죽어가는 바다를 되살리고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변형 해조류 연구와 이를 양식하기 위해 사막에 인공 바다를 조성하려는 프로젝트 '사막의 바다'는 어쩌면 설득력 있고 꼭 필요한 계획처럼 보인다. 그러나 계획 뒤에 얽힌 기업의 이해관계와 권력, 프로젝트의 위험성을 세상에 알리려는 과학자와 이를 추적하는 인물의 여정이 이어지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긴장감 있는 방향으로 흘러간다.​처음에는 방대한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 설정들이 다소 낯설게 느껴졌다. 그러나 다국적 기업 SG, 사이보그 용병 오하나, 해양생물학자 아이서의 추격전과 여러 에피소드를 따라가다 보니 그 세계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무엇을 포기하며, 또 무엇을 사랑하는지를 자연스럽게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더욱 아프면서도 아름답게 다가왔다. ​이 작품은 기술과 개발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인간의 태도,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반복되는 자연의 이용과 통제라는 문제를 깊이 있게 질문하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종종 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 믿지만, 이 소설은 그러한 믿음이 또 다른 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사막을 가로지르는 여정 속에서 다양한 인물과 이해관계가 얽히고, 각자가 믿는 정의와 선택이 충돌하는 상황이 입체적으로 그려져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책을 덮고 나니, 이 이야기가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만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 우리가 선택하는 기술과 개발, 그리고 환경에 대한 태도가 결국 미래의 세상을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쩌면 나 역시 같은 인간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인류에게 꼭 필요하지만 위험한 프로젝트라면 우리나라에서만 진행되지 않으면 괜찮다고 여기는 생각, 바로 님비(NIMBY) 현상 말이다. 이러한 태도가 아이서를 비롯한 환경운동가들에게 또 다른 부담과 갈등을 안겨주는 것은 아닐까. 결국 이 작품은 거대한 환경 문제를 다루면서도, 그 속에서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묻는 소설이었다.<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4/84/cover150/k0721351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148405</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꼭꼭 씹어 먹는 국어 5 - [꼭꼭 씹어 먹는 국어 5 - 다양한 글 맛있게 먹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15946</link><pubDate>Thu, 26 Feb 2026 19: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159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5583&TPaperId=171159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8/75/coveroff/k8721355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5583&TPaperId=171159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꼭꼭 씹어 먹는 국어 5 - 다양한 글 맛있게 먹기</a><br/>박현숙 지음, 이영림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01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br>성민이와 동우는 글을 잘 쓰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신들을 한심해하는 보라를 좋아하지 않는다. 글을 잘 쓰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조차 모르는 두 아이는 그렇게 도서관 사서 선생님을 만나 조금씩 글쓰기의 세계로 발을 내딛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일기, 독서감상문, 편지는 모두 글로써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일이다.&nbsp;일기는 하루 동안 내가 겪은 일 속에서, 독서감상문은 책을 읽고 난 뒤, 편지는 받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느낀 감정과 마음을 녹여내는 글이다. 그렇기에 이 세 가지는 모두&nbsp;가장 나다운 글이자,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나의 진심을 담는 일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책을 읽으며 그동안 정해진 형식 안에서만 글을 써온 나로서는 새로운 표현 방식에 놀랐다. '그런 식으로도 쓸 수 있구나!'하고 감탄하는 순간도 있었는데, 특히 뉴스 일기나 동시 형식의 독서감상문은 처음 접하는 방법이라 신선하게 다가왔다.&nbsp;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온전히 나만의 언어로 완성해 나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것이 바로 나를 표현하는 가장 솔직한 방법이라는 것을 두 아이의 모습을 보며 깨달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사서 선생님의 말을 듣고 곧바로 글을 고쳐 쓰는 성민이와 동우의 모습을 보며 '현실에서도 저렇게 쉽게 바뀔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것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힘이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nbsp;어른인 나야말로 '잘 써야 한다'는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아이의 눈으로 글쓰기를 다시 바라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꼭 씹어 체하지 않도록 말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8/75/cover150/k8721355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187593</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꼭꼭 씹어 먹는 국어 4 - [꼭꼭 씹어 먹는 국어 4 - 설명하는 글 맛있게 먹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15932</link><pubDate>Thu, 26 Feb 2026 19: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159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034406&TPaperId=171159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58/20/coveroff/k7920344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034406&TPaperId=171159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꼭꼭 씹어 먹는 국어 4 - 설명하는 글 맛있게 먹기</a><br/>박현숙 지음, 박기종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5년 12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br>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글을 읽는&nbsp;민지, 어휘력과 배경지식이 부족해 내용을 따라가기 어려운&nbsp;동이, 집중력이 부족해 앞 내용을 자꾸 잊어버리는&nbsp;권이. 세 아이는 여름방학, 할아버지 집에서 특별한 선생님께 특별한 수업을 받는다.&nbsp;특별한 선생님인 할머니는 각자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기보다, 아이들의 성향에 맞춰 피드백해주며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도록 한다.&nbsp;왜 이해가 되지 않는지, 어디서 흐름이 끊겼는지를 스스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주는 방식이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나 역시 어린 시절 설명하는 글 읽기가 가장 어려웠다. 이야기가 있는 글은 흐름을 따라가면 되었지만, 설명문은 핵심을 스스로 정리하지 않으면 금세 길을 잃었다. 모르는 어휘가 나오면 문장 전체가 흐릿해졌고, 무엇이 중요한지 구분하지 못해 읽고도 남는 것이 없었던 기억이 있어 조금이나마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짧은 이야기 속에서 동이와 권이, 민지는 할머니와 함께 설명하는 글을 배우며 조금씩 달라졌다. 단번에 완벽해지지는 않지만,&nbsp;자신이 왜 어려웠는지를 깨닫고 고쳐 나가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져 있다.&nbsp;다양한 사건을 거치며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인물들의 서사에 익숙한 나로서는 분량이 다소 짧게 느껴져, 아이들의 변화를 조금 더 지켜보고 싶다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그러나 이 책을 직접 읽을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오히려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nbsp;긴 글을 아직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분명히 짚어 주는 안내서가 될 것 같다.&nbsp;세 아이의 여름방학 이야기를 통해 설명하는 글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핵심노트로 요점을 정리하고, 실전 연습과 토론 활동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보는 경험은 아이들이 스스로 사고하는 힘을 기르는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58/20/cover150/k7920344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582033</link></image></item><item><author>아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고쳐져야 할 것은 정말 아이들인가, &amp;lt;귀신 붙게 해 주세요&amp;gt; - [귀신 붙게 해 주세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09058</link><pubDate>Mon, 23 Feb 2026 16: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485181/171090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94997X&TPaperId=171090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0/54/coveroff/898394997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94997X&TPaperId=171090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귀신 붙게 해 주세요</a><br/>이로아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br>강령술로 귀신을 불러낸다는 설정에, 처음에는 오컬트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을 덮은 지금, 이 작품은 귀신 이야기보다는&nbsp;학교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관계의 균열과 제도의 압박이 청소년을 어떻게 흔드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였다.<br>윤나는 친구 재이를 따라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하지만, 현서의 등장으로 관계가 달라졌다. 재이와 현서가 가까워지는 것을 지켜보며 윤나가 느끼는 소외감과 거리감은, 쉽게 말로 꺼낼 수 없는 마음의 균열로 남는다. 여기에 새로 부임한 교장이 학교를 '치유'하겠다며 교칙을 강화하고 야간자율학습을 부활시키면서, 아이들의 일상은 더 촘촘한 통제 속으로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윤나, 현서, 재이는 순지를 통해 지금 벌어지는 일들이 20년 전에도 '소독'이라는 이름으로 반복됐음을 알게 된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반복되고 있을 것 같은 현실감에 마음이 무거웠다. 판타지라는 장치를 통해 드러난 것은 결국 현재의 풍경이었고, 그래서 쉽게 넘길 수 없었다.<br>특히 '치유'와 '소독'이라는 두 단어가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무언가를 정화하고 바로잡겠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기준에 맞지 않는 존재를 걸러내겠다는 선언처럼도 느껴졌기 때문이다. 20년이 지나도 반복되는 상황과, 안에서 여전히 소모되고 있는 청소년들을 보며, 치유되어야 할 것은 학생들일까, 아니면 학교라는 시스템일까.&nbsp;학교는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규칙은 누구의 기준으로 세워지는지 자연스럽게 생각해보았다.<br>가볍게 읽히는 문체와 흥미로운 설정 덕분에 페이지는 빠르게 넘어갔지만, 남는 질문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익숙한 공간을 낯설게 바라보게 만들고, 당연하게 여겼던 언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0/54/cover150/898394997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80542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