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내를 위한 레시피
카르마 브라운 지음, 김현수 옮김 / 창비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짧게 한줄평을 먼저 하자면, 퇴근한 편집자도 또 글자를 읽게 만드는 책 흡입력 있는 책이었다.
소개를 보자마자 왓챠에서 한창 재밌게 봤던 <와이 우먼 킬>이 떠올랐다. 서로 다른 시대에 사는 두 여성(아내)이 시대상과 사회로부터 “완벽한 아내”로서의 모습을 강요받다가 탈피하는 이야기라는 점이 유사하여 소개만 보고도 어느 정도의 스토리 흐름이 예상은 갔지만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각 챕터 도입마다 옛날 책에서 권장 및 강요하는 아내로서의 모습들을 담은 문장들이 나오는데, 지금 시대에서 읽으면 어쩌면 저런 말을 책으로 냈을까 싶다가도 요즘도 완전히 바뀌었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내용 자체도 흥미로웠고 소개되는 레시피도 재료와 요리법을 읽어보면서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하루에 200페이지 이상을 읽을 수 있을만큼 술술 읽혀서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원문이 좋았겠지만 번역을 참 쉽고 깔끔하게 잘된 느낌이고 옛날 책속 문장 - 레세피 - 소설 내용 구성의 편집이 정말 깔끔하게 잘 나누어지고 예쁜 디자인을 사용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남는 교훈이 있다면 혼자서 자립 가능하도록 개인의 능력을 키워야한다는 것이다. 남(편)에게 100%의지하면 결국 끌려가는 삶이라는 것. 원할 때 제도 안에서 벗어날 수 있으려면 혼자서 당당히 잘 살 수 있을만한 능력과 단단한 마음가짐이 꼭 필요함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었다.

#완벽한아내를위한레시피 #미디어창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