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고민 상담소
최정아 지음, 조아영 그림 / 코이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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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딸과 함께 읽은 책 중에 마음이 몽골해진 책은 바로 <엉뚱한 고민 상담소>입니다. 제목부터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더니, 읽는 내내 우리 둘 다 ‘맞아, 이런 일 진짜 있어!’ 하며 웃고 공감했답니다.😊

멋진 종이접기를 친구에게 나눠주기 망설이는 아이, 바쁜 엄마와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 거짓말하는 듯한 할머니를 바라보는 손녀의 복잡한 감정까지.. 아이들의 사소하지만 진짜 같은 고민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담겨 있었어요.

초1인 저희 딸은 “나도 엉뚱이처럼 말랑이 만들래!” 하며 금세 슬라임을 만지며 따라 했고, 저는 아이의 속마음도 조금 더 이해하려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엉뚱이’가 전해주는 엉뚱하지만 다정한 해결책들이 아이의 감정을 보듬어주고, 부모인 저에게도 ‘이럴 땐 이렇게 도와주면 되겠구나’ 하고 깨달음을 주었어요. 마음이 답답하거나 아이의 기분을 알고 싶은 날, 꼭 함께 읽어보길 추천해요. 읽고 나면 마음이 말랑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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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외톨이클럽 깡충깡충 어린이책 6
조현아 지음, 국민지 그림 / 토끼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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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외톨이클럽> 리뷰

요즘 많은 아이들이 친구 사귀기를 힘들어하는데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도 아이들은 친구 사귀기가 힘들다고 고민하게 될까요? 과학기술이 더 발전하여 AI가 친구 역할을 대신하고, 친구를 사귀지 못해 힘들어하는 아이는 더 이상 없지 않을까요?🤖

이 책의 배경은 빙하가 녹은 미래의 세상이고, 바닷물이 때때로 밀려들어 오는 청오시로 이사 온 서민이가 주인공이에요. 기후변화로 지구 환경은 더 망가지고, 사람들의 생활 또한 더욱 힘들어진 시대이죠.

서민이는 강아지 머핀이 하늘나라로 떠나 힘들어하고, 학교에서도 ‘색채’(혼혈)인 연우 편을 들다 외톨이가 되고 말아요. 미래에도 여전히 아이들 사이에 인종이나 성격 등에 대한 편견과 차별, 따돌림이 존재하고 있고요. 어쩌면 이런 모습은 환경을 망가뜨리고, 그로 인해 우리의 마음과 삶마저 망가져 있을 테니 너무나 당연한 우리의 미래일지도 몰라요.

황폐해진 환경과 망가져 버린 인간관계. 생각만 해도 우울한 이야기죠? 그런데 왕따를 당해 상처받고 마냥 울고 있을 서민이와 연우가 아닌데요. 두 아이는 자신들과 처지가 비슷한 도한이 희수를 만나 ‘외톨이클럽’을 만들어요.😉

외톨이클럽은 자신들을 소외시키려는 무리들에게 꺾이지 않고 씩씩하게 함께 만나 이야기하고 놀며 유대감을 형성해가요. 그러다가 선생님이 제안한 ‘전국 학교 꾸미기 대회’에 나가기로 해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보기 힘든 학교를 다시 나무와 풀, 꽃이 자라는 곳으로 만들려는 ‘소금꽃 공중 정원 프로젝트’. 외톨이들에게 이 프로젝트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과연 외톨이들은 ‘소금꽃 공중 정원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스스로를 치유하고, 더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 상처에는 딱지가 앉고 새살이 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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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나타난 곰 - 2022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작
가야 비스니엡스키 지음, 이경혜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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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에 나타난 곰> 리뷰

누구나 매일 똑같이 버스를 타고, 일하고, 집에 돌아와 잠드는 일상 속에서 나도 모르게 “이게 내가 원했던 삶이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하지요. 그림책 <뉴욕에 나타난 곰>은 그런 마음을 꼭 짚어 주는 작품이었어요. 👞

주인공 알렉상드르는 누구나 부러워할 정도로 성공한 어른으로 살아가지만, 정작 자신이 꿈꾸던 화가의 길과는 멀리 떨어져 있죠.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시절 늘 그리던 곰돌이와 여우 인형 폭실이를 마주하면서 잊고 살던 꿈과 마음속의 작은 나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곰돌이의 솔직한 질문과 다정한 꾸짖음은 마치 제게 직접 건네는 말처럼 가슴에 와닿았어요. 특히 흑백으로만 그려진 뉴욕의 풍경은 차갑고 거대했지만, 그 속에서 친구처럼 다가오는 곰돌이와 폭실이는 따뜻하고도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책장을 덮고 나니 어릴 적 꿈이 무엇이었는지, 그 꿈을 지금 다시 꺼내 보는 게 왜 중요한지를 곱씹게 돼요. 단순히 아이들만을 위한 그림책이 아니라, 어른인 우리에게도 “행복은 성공의 다른 이름일 수 있다”는 아름다운 메시지를 발견한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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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자 가치 사전 동녘 어린이교양
김고은 지음, 킹아이 그림 / 동녘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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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초등학교 중학년이 되면 교과서 어휘가 확 달라지는 게 느껴집니다. 저도 학생들을 보면서 “평소에 쓰던 단어 같은데, 왜 이렇게 어려워하지?”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알고 보니 문해력의 중심에는 ‘한자어’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단순 암기로는 아이들이 도무지 흥미를 못 느끼니, 문해력은 나날이 떨어지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아름다운 한자 가치 사전>을 만나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이 책은 그냥 ‘한자 공부’ 책이 아니었어요. 한자 하나하나가 지닌 뜻을 풀어내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삶의 지혜’와 연결시켜 주거든요. 예를 들어 ‘배움(學)’은 단순히 공부한다는 뜻이 아니라, 매일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받아들이는 준비라는 설명이 나오는데, 그 순간 저도 고개를 끄덕이게 됐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놓치않는 데에 배움의 본질이 있는 법이니까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책의 구성인데요. 네 컷 만화로 시작해서 재미있는 상황을 보여 주고, 이어서 의미를 풀어 주고, 관련 단어들을 확장해 주니 초등 저학년 아이도 거부감 없이 술술 읽더라고요. 마지막에 ‘함께 생각해 봐요’ 코너는 아이랑 대화 나누기에도 딱 좋아서, 책 한 권 읽는 게 그냥 학습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됐습니다.🌸

<아름다운 한자 가치사전>은 단어 뜻만 외우던 한자 공부를 ‘내 삶과 연결된 배움’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 저도 부모로서 아이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가치관들을 이 책이 대신 이야기해 주는 느낌이었고요.

👉 한자를 단순 암기 과목이 아니라 삶의 지혜로 만나게 해 주는 책, 아이와 함께 문해력도 키우고 생각도 깊어지는 시간을 갖고 싶으시다면, <아름다운 한자 가치 사전> 정말 강력추천합니다!

#아름다운한자가치사전 #동녘주니어 #한자공부 #문해력공부 #좋은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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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코치 빽마녀 1 : 수제자를 찾아 학교로 가다 맑은 도서관 6
이여주 지음, 달상 그림 / 내일도맑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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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은 동화를 하나 만났습니다. 바로 이책, <마라톤 코치 빽마녀>입니다. 제목만 들어도 왠지 유쾌하고 특별한 이야기가 숨어 있을 것 같죠?

이 책의 주인공은 ‘빽빽’ 소리를 잘 질러서 ‘빽마녀’라는 별명이 붙은 인턴 마녀, 백장미예요. 사실 빽마녀는 까칠해 보이지만 속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정의로운 마녀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마라톤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마녀이기도 해요. 하지만 마녀라는 이유로 그 누구도 그녀의 실력을 인정해 주지 않았죠.🥲

그러던 어느 날, 빽마녀는 마녀 세계에서 아주 특별한 미션을 받습니다. “인간 세계 마라톤 대회에서 어린이 한 명을 꼭 1등으로 만들어라!” 자신만만하게 수제자를 찾으러 초등학교로 향하지만, 막상 눈앞에 나타난 아이들은 모두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있었습니다.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짚고 있는 민준이,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윤서, 다리 아픈 강아지를 안고 나타난 시연이, 그리고 너무나 산만한 주원까지.

처음엔 답답하기만 했던 아이들을 보며 “과연 이 아이들 중에서 1등을 만들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던 빽마녀. 하지만 점점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몸과 마음의 상처를 들여다보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해요. 달리기 기술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아이들 각자의 고민을 함께 해결하려고 애쓰고, 마음을 다독이며 진짜 ‘코치’가 되어가는 거죠.🏃‍♀️🏃‍♀️

이 책을 읽으면서 마라톤이 단순히 빨리 달리는 경주가 아니라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마라톤은 끝까지 버티는 힘, 스스로를 믿는 용기, 그리고 옆 사람과 함께 달려주는 따뜻함이 있어야 완주할 수 있잖아요. 책 속 빽마녀처럼,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다 챙겨주려는 마음이 결국 진짜 1등을 만들어 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마라톤 코치 빽마녀>는 단순한 동화를 넘어, 아이들에게는 자신감을, 어른들에게는 잔잔한 위로를 주는 이야기예요. 저처럼 따뜻한 성장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마음까지 튼튼해지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읽기독립 이후 글밥이 적은 줄글책을 읽기시작한 초1,2학년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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