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은 역사책과 세계사 책이다. 도서관에 가면 제일 먼저 역사책부터 고르고 읽는다.
한국사 시험을 봐서 고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을만큼 우리 아이는 역사에 관심이 참 많다.
많은 책 중에서도 만화 형식으로 된 역사책을 참 좋아한다.
이 책도 도착했더니 역시나 아이가 여러번 이 책을 보고 또 보고 할 정도로 참 좋아했다.
사마천은 궁형의 치욕을 딛고 권력과 인간의 쟁투를 담은 불후의 명작을 썼다.
중국 역사의 탄생을 알리는 오제시대부터 시작하는 1권에서는 하,은,주,를 거쳐 주나라 주변 제후국들의
힘을 키워 서로 패권을 다투는 춘추시대의 개막까지를 다룬다.
요순 임금,우왕,주왕,강태공,무왕,백이와 숙제,관중과 포숙,안자까지 다채로운 인물들이 3000년 전의 중국으로
이끌고 있다.
사마천은 황하의 줄기인 용문(지금의 섬서성 한성현)가까운 곳에서 나고 자랐다.
아버지 사마담은 천문,역법,제사를 다루고 기록을 담당하는 태사령이었다.
사마천은 열 살 때부터 옛글을 배우고 익혔다.
아버지 밑에서 공부를 하며 주변의 스승들에게 두루 학문을 익혔다.
사마천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태사령이 되었다.
궁중에 소장된 기록과 문헌을 검토할 수 있는 위치가 되었다.
사마천은 역법을 바꾸는 일에 매진했다.
사마천은 이릉을 비호한 것이 화근이 되어서 감옥에 갇혔다.
사형수가 죽지 않으려면 돈으로 속죄하거나 궁형을 택하는 길밖에 없었다.
사마천은 궁형을 택했고 공부 이외의 시간을 사기를 쓰는 일에 쏟았다.
사기는 중국 전한시대 사마천이 쓴 역사서이다.
중국25사의 으뜸으로 본래 태사공서 혹은 태사공기로 불리다가 후일 사기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전설 시대인 오제부터 사마천이 살았던 전한시대까지 다루고 있다.
사기는 총 130편으로 본기,세가,열전,표,서로 구성되어 있다.
사기는 기전체 형식으로 중국의 정사를 기술하는 전범이 되었다.
역사서로서의 가치는 물론이고 문학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리얼리즘 만화의 자존심 이희재 화백이 혼신의 힘을 쏟아 사기의 명장면을 생생하게 그려내서
본기와 세가로 역사의 흐름을 꿰고 열전으로 다채로운 인간군상을 생동감 있게 포착해 실감나게 이 책을
아이도 나도 읽을수 있어서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