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해도 참 맛있는~

누가 해도 참 맛있는 나물이네 밥상
김용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7월

결혼전에는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 보면서 나름대로 난 음식을 잘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혼을 하고 부터는 매일 걱정해야하는 반찬들 덕에 내가 음식에 재능이 없음을 깨달아 버렸다.

그래서 사날랐던 요리책이 3가지 이상이요 매일 인터넷을 뒤져서 반찬 목록과 만드는 방법을 작성해서

장을 봐오고 만들어 먹곤 했지만~

이것 또한 쉬운일이 아닌일들~

평소에 쓰지도 않는 새우젖을 사야하고 치킨...뭐시키가 필요하고~

암튼 그런 쓰지도 않는 재료들을 음식하나로 인해 사와야 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런거 없이 그냥 해먹을 수 있는것은 없는것인가...하고 있을때~

음식도 못하는 것이 되도록이면 조미료를 안쓰려고 노력하는데 도통 해결책이 나오질 않았었는데

두둥!!! 나물이네 밥상을 만났던 것이다~

처음에는 다른 요리책이랑 똑같겠거니 했다.

그래도 요리책이 생긴다는것은 왠지 또다른 도전심을 내 마음에 심어주는것과 같기에 열심히 만들어 보고자 책을 열었다.

다른건 다 둘째치고~

눈에 보이는 한가지~

김치꽁치찌개.

이거 사진 몇컷만 대충~ 올려놓고 재료도 몇가지 없길래 그냥 기대않고 준비해봤는데~

이거 왠걸!!!

오호~ 짱맛있다.

만들기도 쉽게 설명해뒀고, 이래저래 불필요한건 다 빼버린 그야말로 초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것이다.

꽁치를 사다가 씻고, 다듬고.... 이런거 다 제껴두고 그냥 통조림으로 하라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었듯.!!!

그리고 밥한공기로 떼울 수 있는 센스있는 요리까지~

솔직히 혼자있을때는 밥해먹기가 여간 귀찮은것이 아닌데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설명해주었다.

물론, 배추김치로만 볶음밥을 한다는 상식은 버리자.

여기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총각김치 볶음밥에대한 설명도 있는것이 아닌가~

안그래도 열심히 쉬어가고 있는 총각김치에 대한 처분이 상당히 곤란했을때에 적절히 이 부분을 봤으니~

신랑에게 해주고 칭찬을 받았던 음식이었다.

나는 요리를 모르는 사람이라 그냥 외골수적으로 요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

카레에는 무조건 고기가 들어가야 하는줄 알고 고기를 사올때까지 카레를 해먹지 않고 둘정도니~

허나 여기서는 버섯을 넣고 하는 기술(?)까지 전수를 해주더이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 나는 요리에 새로운 눈을 떠가고 있는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