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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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 내던져진 8090세대의 이야기를 풀어낸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작가의 모든 단편을 관통하는 주제는 ‘사회 생활속에 찾아오는 고통과 그 속에 찾아오는 기쁨‘이라고 생각된다. 조금 더 한정 짓자면 ‘8090세대 여성이 자본 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며 느끼는 차별적 요소에 의한 고통, 그리고 그 고통적인 상황을 딛고 이겨나가며 느끼는 기쁨 또는 희망‘이라고 하면 더 적절할 것 같다.

여성의 시선(두 편은 남성의 시선이지만, 여성이 추측하는 남성의 시선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된다.)에서 느끼는 사회생활, 남녀관계, 갑을관계를 매우 잘 묘사했다는 느낌이 든다. 직장인 출신의 작가라서 회사생활을 묘사하는 장면이 현실적이다.

반면 남성의 존재를 일종의 차별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못나게 그려놓았다. <다소 낮음>에서는 현실적인 여자친구에 대비되는 몽상가적이고 찌질한 뮤지션 남자로, <나의 후쿠오카 가이드>에서는 섹스를 목적으로 하는 우월감에 빠진 한심한 남자로, <새벽의 방문자들>에서는 성매매를 하려고 찾아오는 남자들의 모습으로, 하나같이 나쁜 면만 강조되는 것 같아 조금 불편한 감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글을 읽으며, 잠시 내 자신을 돌아보았다. 지금의 나의 모습은 그 누군가에게 갑으로써, 미필적고의를 가진 피의자로써, 찌질한 자존심에 뭉그러진 한심한 찌질남으로써 변해버린 모습으로 비춰보이진 않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보며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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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 스탠퍼드 대학교 스타트업 최고 명강의
피터 틸 & 블레이크 매스터스 지음, 이지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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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를 창업함에 있어 어떠한 마음 가짐이 필요한 지에 대해 논의한 책.
책의 저자는 ‘페이판 마피아‘로 불리는 페이팔 초기 창업자 중의 하나로 자기가 생각하는 창업관을 설파하고 있다. 그러나 본인이 책 내용 중에 밝히고 있듯이 닷컴버블이 거의 붕괴되기 전 운이 좋게 대박을 친 경우이다 보니 일개 직장인의 입장에서 읽었을 때에는 그다지 마음에 와닿지 않고, 어떤 열정 같은 것을 불러일으키지도 않는 것 같다.
당시 벤처 창업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한 번 들어볼 만한 정도랄까... 베스트셀러가 된 특별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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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 아직도 망설이는 당신에게 스펜서 존슨이 보내는 마지막 조언
스펜서 존슨 지음, 공경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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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읽었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드디어 출간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당시 짧은 이야기 속에서 결국 행동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던 책이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행동으로 옮기기 망설여질 때 결국은 자신의 신념을 바꾸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신념이 바뀌더라도 나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얼핏 듣기에는 굉장히 쉽고 간단한 메시지인데, 삶 속에서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는 많은 생각이 필요할 것 같다.


[책 속 주요 구절]
- 과거의 신념은 우리를 새 치즈로 이끌지 않는다.
- 신념은 내가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이다.
- 과거의 신념이 우리를 가둘 수 있다.
- 어떤 신념은 우리를 주저앉히고, 어떤 신념은 우리를 나아가게 한다.
- 우리는 마음을 바꿀 수 있다. 우리는 새로운 신념을 선택할 수 있다.
- 우리는 우리의 신념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신념을 선택하는 장본인이다.
-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
-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에 한계는 없다.
- 때로는 볼 수 있기 전에 믿어야 한다.
-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을 필요는 없다.

<미로에서 나오는 방법>
- 신념에 주목하라 : 신념은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이다.
-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지 마라 : 때로 ‘사실‘은 그저 상황을 인식하는 방법일 뿐이다.
- 효과가 없는 것은 내려놔라 : 낡은 짐을 들고는 새로운 탐험을 시작할 수 없다.
- 미로 밖을 보라 : 있을 수 없는 것을 상상하고 불가능한 것을 탐색하라.
- 새로운 신념을 선택하라 : 생각을 바꿔도 나의 본모습은 바뀌지 않는다.
-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에 한계는 없다 :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이 실행하고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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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빌딩 투자에 있어서 첫 번째로 알아야 될 전문가는 바로 부동산 컨설턴트이다.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두 번째는 은행과 인연을 맺는 것이다. 빌딩을 대출 없이 사는 경우는 거의 없다. 특히 요즘 같이 규제가 심한 상황에서는 빌딩을 매입하기 전에 반드시 대출 조건을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는 성실한 건축사를 만나는 것이다. 건축사는 차후에 리모델링을 하거나 신축할 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네 번째는 빌딩의 매입·보유·양도 시 자문을 해 줄 세무사이다. 빌딩에 투자하는 데 있어 항상 따라다니는 것이 세금이다. 빌딩에 투자해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생한 수익에 대해 어떻게 절세를 할 수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개인으로 투자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소득세율이 높아지고, 대출 규제도 점점 강화되는 상황 속에서 법인을 설립하여 투자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개인으로 매입한 뒤 법인으로 전환하는 현물출자 방법으로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도 좋다. 개인은 신설 법인을 만들어 개인이 보유한 부동산을 신설 법인에게 ‘양도’하고, 대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받는다. 그리고 신설 법인은 개인으로부터 부동산을 ‘취득’하고, 대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지급하는 것이 현물출자 방법이다.

법인 전환에 대한 경험이 없는 개인 투자자들은 당장 발생되는 취득세 중과세율 때문에 법인 전환을 고민하는데, 한 건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해서 꼬마빌딩에 투자할 생각이거나 자녀에게 증여할 계획이 있다면 법인 전환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다만, 법인의 경우 회계 책임이 가중되어 개인이 돈을 가져가려면 대여나 배당을 받아서 증빙 자료를 잘 남겨 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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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국가들의 세계사 - 돼지전쟁에서 전쟁계획 레드까지
도현신 지음 / 시대의창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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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전쟁사를 라이벌 국가단위로 나누어서 설명해주니 그 역사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다만, 두 가지 크게 거슬리는 부분이 있는데, 첫 번째는 너무 사상적으로 한 쪽으로 치우친 입장에서 서술되는 점이 우려스러웠다. 대놓고 반미 성향의 관점에서만 서술되다보니 한쪽으로 치우친 역사 서술이 되었다. 작가가 역사학자라기 보다는 소설가에 가깝기 때문에 이야기는 재미있으나, 역사 서술에 너무 개인 성향을 많이 개입시킨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두 번째는 같은 이야기의 잦은 반복이 아쉬웠다. 각 나라별 분쟁사를 다루다보면 그 연관된 나라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인데, 나올 때마다 앞서 했던 얘기가 나오고 또 나오는 부분은 굳이 이중 삼중으로 서술하면서 책 분량을 늘릴 필요가 있었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작가가 쓴 역사 시리즈가 꽤 되는 것 같다. 나름 흥미로운 주제들도 있어서 한 번씩 읽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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