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고독한 미미씨의 서재 (미미씨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33514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21 Aug 2026 14:59:13 +0900</lastBuildDate><image><title>미미씨</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8233514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미미씨</description></image><item><author>미미씨</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주인공, 피해자, OO 모두 여성인 소설을 쓰고 싶었다”_박상영 작가 인터뷰 중에서 - [지푸라기 왕관을 쓴 여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335143/17458317</link><pubDate>Tue, 18 Aug 2026 20: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335143/174583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812&TPaperId=174583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4/40/coveroff/k0321308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812&TPaperId=174583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푸라기 왕관을 쓴 여자</a><br/>박상영 지음 / 래빗홀 / 2026년 07월<br/></td></tr></table><br/>살해당한 어머니의 절절한 망한 사랑 이야기를 쫓아가는 자이니치 3세 하나를 주인공으로 한 미스터리 추리 소설 《지푸라기 왕관을 쓴 여자》aka 짚퀸👸<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소설은 일본에서 작은 도시락 가게를 하던 하나의 엄마 사치코가 가스 폭발로 살해되면서 시작한다. 사치코는 죽기 직전 하나에게 한국으로 넘어가 세일백화점 회장인 윤동주(성별:여성)를 찾아가 진실을 밝히라고 유언을 남긴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이야기는 전형적인 액자식 구조인데 1부는 하나의 시점에서 라쇼몽 기법(작가님 피셜)을 사용하여 윤동주 회장과 주변인의 인터뷰를 통해 동주와 사치코의 과거를 탐문하며 조각을 맞춰 나가게 된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스포일러❗️)<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2부에선 하나의 탄생의 비밀이 밝혀진다. 여성이란 이유로 친딸도 천대하지만 성욕은 왕성하던 세일그룹 회장을 조종하기 위해 동주가 사치코를 아버지의 정부로 꾸민것. 하지만 또 다른 정부의 모략과 하나가 딸이란 이유로 사치코는 세일가에서 손쉽게 내처진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두 사람은 이후 재계를 물밑에서 움직이기 위해 서울에 ‘요코하마’라는 고급 일본식 요정을 차리고 사치코는 가명으로 가게를 운영하며 손님들 정보를 빼돌려 동주를 보필한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막대한 부를 쌓지만 사치코는 떳떳하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지푸라기 왕관을 쓴 여자’라고 표현한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3부는 사치코와 동주를 살해하려던 범인이 누군지 밝혀지며 유일한 세일그룹 후계자가 된 하나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매우 빠른 호흡으로 달려 나간다. (작가님께서도 3부는 하루만에 초고를 쓰셨다고 한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작가님의 데뷔작부터 따라온 팬이어서 처음 여성서사를 쓴다고 들었을 때 &lt;패리스힐튼을 찾습니다&gt;의 확장판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고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기대 이상으로 멋진 작품을 만났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윤동주라는 욕망에 가득찬 인물을 사랑한 나머지 스스로를 점점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사치코가 너무나 이해가면서도 이 사랑을 구원할 방도가 없어 안타까웠다. 동주를 위해 젊음과 안정적인 가족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모두 포기한 이 절절한 망(한)사(랑)라니…<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동주는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미스 세일부터 시작해 시종일관 여자들을 낮은 자리로 끌어 내리고 이용하고 조종한다. 누가봐도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이고 바로 옆에 사치코가 저렇게 희생당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사람에게 미움이 생기지 않아 신기했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내가 이렇게 권력자에게 약한 타입이었나;; 하다가 깊생해보니 아마 사치코에게 너무 동화되어 차마 동주를 미워하지 못한게 아닐까 싶다. 독자까지 끌어들이는 이 지독히도 망한 사랑… (그리고 동주는 이 작품 최고의 여왕님이니까…!)<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1부보다 2부, 3부로 갈수록 작품의 몰입력이 폭발하는데 연재로 2부를 시작하고 1부와 3부를 나중에 덧대셨다고 한다. 그러니까 기획단계의 주인공은 동주와 사치코. 아 이건 또 이대로 맛있는 작품이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나는 아마도 이런 절절한 감정이 넘치는 반전있는 장르물을 좋아하는 것 같고 8월 여름의 끝자락에 찾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서로가 쌓은 카르마를 돌려받은 연인과 그 카르마를 끊어낸 두 사람의 딸이자 조카인 하나의 선택이 눈물나게 멋졌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미스터리식 전개와 후유증이 긴 &lt;돌이킬 수 있는&gt;, &lt;기나긴 이별&gt;을 좋아했던 분들에게도 이 작품을 추천드리고 싶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4/40/cover150/k0321308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44057</link></image></item><item><author>미미씨</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카뮈, 카프카, 다자이 오사무 등 고독길 대선배들과 함께 보내는 고독의 밤 - [고독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335143/17449851</link><pubDate>Fri, 14 Aug 2026 02: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335143/174498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197&TPaperId=174498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4/48/coveroff/k7521301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197&TPaperId=174498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독 이야기</a><br/>나쓰메 소세키 외 지음, 김희용 외 옮김 / 유선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사자가 위장에 탈이나면 풀을 먹듯이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 강유원 작가의 『책의 세계』에 등장하는 말이다. 오랫동안 독서인들에게 주박처럼 새겨져 있던 말이지만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 방문한 16만명이 넘는 참관객들의 (역주행에 성공한 아이돌 같은)생태 눈을 직관하고 나니 이제는 저 문장에 반론할 수 있게 되었다.하지만 ‘병든 인간’을 ‘고독한 인간’으로 바꿔보면 어떨까? 유선사에서 기획한 『고독 이야기』는 카프카, 카뮈, 헤밍웨이, 체호프, 생텍쥐페리, 울프, 소세키, 다자이 오사무 등 이름만 들어도 퍼스널 컬러가 ‘고독’인 고독길 대선배 작가들의 시, 단편, 에세이를 모은 책이다. #서평단 #고독단 #고독이야기 #유선사 #정유선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 챕터 앞에는 구성 내용에 페어링한 짧은 시가 한 편씩 실려있다. &nbsp;1부 &lt;혼자가 되는 법&gt;은 나쓰메 소세키의 &lt;교토에 도착한 저녁&gt;으로 시작한다. 교토역에서부터 시작한 교토의 쓸쓸함, 추위, 굳게 닫힌 문 등등. 소세키 특유의 불평섞인 도시 정밀 분석으로 작품은 시작한다. 그러나 곧 도련님과 산시로가 그랬듯이 이 글의 화자도 따뜻함을 찾아내는데 바로 달달한 단팥죽과 그에 얽힌 추억이다. 이 단편은 춥고 쓸쓸하게 맺어지지만 그럼에도 소세키 작품 속 화자라면 혼란해하면서도 잘 적응할거란 예감이 든다. 2부 &lt;어둠 속의 목소리들&gt;은 &lt;어린 왕자&gt;를 쓴 생텍쥐베리의 에세이 &lt;인간의 대지&gt;로 마무리한다. 학생 때 생텍쥐베리의 우편기 조종사 시절을 배경으로한 &lt;야간비행&gt;을 도서관에서 여러 번 빌려봤는데 이 때부터 고독이 퍼스널 컬러인 작가(ex 카뮈, 카프카, 제발트)를 제법 좋아했던 것 같다. &lt;인간의 대지&gt;는 이번에&nbsp;처음 접했는데 작가가 사막에서 조난 당했던 일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아름다운 석양과 사막의 풍경 묘사, 마을을 낯설어 하는 비행 조종사로서의 작가의 아이덴티티가 강조된다. (📍스포일러 : 조난당한 두 사람은 죽기 전에 구조되었고 생텍쥐베리는 한참 후에 혼자 비행중 실종된다.)3부 &lt;고독 이후&gt;는 고독의 대문호 다자이 오사무의 엽편 &lt;기다린다&gt;와 에밀리 브론테의 시 &lt;사방이 어둠으로 잠겨드는 밤&gt;으로 마무리 된다. 두 작품 다 짧은 분량인데도 작가의 특성이 고스란히 담겨서 재밌게 읽었다. 🫶전체적으로 감정을 주제로 고전을 따라간다는 책의 기획 방향이 명료하니 독자로서도 편하게 따라갈 수 있었고 유명한 작가임에도 처음 보는 작품이 많아서 즐거웠다. 특히 &lt;인간의 대지&gt;는 따로 생텍쥐베리 단행본을 장바구니에 담아둘 만큼 마음에 들었다. 🥳또한 오랜만에 나온 유선사 신간을 이 책이 매우 필요한 시기에 만날 수 있어서 무척 행운이었다. 요즘같이 더운 여름 날, 긴 장편을 집중해서 읽기 어려웠는데 매일 밤 한편씩 꺼내 읽기도 좋았고 다시 날이 쌀쌀해질 때에 찾아 읽어도 즐거울 것 같다. 그리고 더위가 사그라질 때엔 같이 출간되었던 &lt;정원 이야기&gt;를 읽어봐야겠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4/48/cover150/k7521301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44808</link></image></item><item><author>미미씨</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구원적 사랑과 종신형 결혼이 끝난 시대의 변증법 - [연애 시대의 종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335143/17399418</link><pubDate>Sun, 19 Jul 2026 02: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335143/173994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594&TPaperId=173994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19/coveroff/k4821305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594&TPaperId=173994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애 시대의 종말</a><br/>비비언 고닉 지음, 홍한별 옮김 / 엘리 / 2026년 07월<br/></td></tr></table><br/>👀낭만적 사랑은 우리의 삶을 구원할 수 있을까?<br/><br/>이 책은 미국의 저명한 비평가이자 에세이스트인 비비언 고닉이 종신형 결혼이 스러진 시대를 맞이하여 구원적 사랑과 연애소설에 종말을 고한 문학 비평 에세이다. <br/><br/>*도서제공 #연애시대의종말 <br/><br/>📑버지니아 울프, 이디스 워턴, 조지 앨리엇, 케이트 쇼팽, 진 리스, 샬럿 브론테, 윌라 캐더, 한나 아렌트, 그레이스 페일리 등. 저자는 1900년대에 활약한 진실한 여성 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소환하여 구원적 사랑이 어떻게 스러졌는지를 증명한다. <br/><br/>특히 마지막 챕터인 &lt;연애소설의 종말&gt;은 비비언 고닉 자신의 사랑과 결혼, 이혼을 반추하여 현실에서도 더 이상 결혼과 사랑이 여성의 삶을 구원할 수도 성장시킬 수도 없다고 단언한다. <br/><br/><br/>📝1997년에 발간된 책을 가져오며 출판사에서 원제 《연애소설의 종말》을 《연애 시대의 종말》로 수정했다고 하는데 바꾼 제목과 출간 시기가 매우 적절하다. 한국에서 여성 서사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 대략 2010년대 중후반인데 이 즈음만 해도 가부장제 신화가 꽤 굳건했기 때문이다. <br/><br/>그러나 약 10년 전부터 페미니즘과 여성 서사가 주목 받으며 국내에도 꽤 많은 변화가 생겼다. &lt;작은 아씨들&gt;, &lt;정년이&gt; 같은 연애를 성장 요인으로 두지 않는 여성 서사 드라마가 출연해 인기를 얻기도 하고 카카오에서 연재되는 로맨스 판타지 작품의 대부분이 로맨스보다 주인공의 성장 서사에 주목하게 됐다. <br/><br/>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서조차 커플 성사율이 30%를 밑돌고 사랑보다 삶의 주체성을 우선하는 시대가 한국에도 도래했다. 구원적 사랑의 신화가 깨진 시대에 이 책을 만나서 기뻤다. <br/><br/><br/>✨️이외에도 🩷검은색 바탕에 핑크색 은박이란 아름다운 책의 물성과 함께 🔪펜이 아니라 칼로 쓴 것 같은 날카로운 문체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최근에 읽은 고닉의 다른 에세이는 이 정도로 날카롭지는 않아서 예상을 빗겨난 부분까지 즐거웠다.<br/><br/>📍강도 높게 결혼의 허상을 비판한 글을 읽고픈 분들<br/>📍19세기의 천재적 여성작가들을 알아가고 싶은 분들께 <br/>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다.<br/><br/>🔖“오늘날 소설의 중심에 낭만적 사랑을 놓고 인물들이 사랑을 추구하다 무언가 거대한 것에 도달한다고 하면, 독자를 설득할 수 있을까? <br/><br/>사랑이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을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되었는지, 우리가 사는 시대는 왜 이러한지, 그런 중대한 사실을 깨닫게 한다고 설득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br/><br/>오늘날 사랑을 은유로 사용하는 것은 발견의 행위가 아니라 향수에서 비롯된 행위일 것이다.”<br/>(201)]]></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19/cover150/k4821305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9199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