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0가지
채석용 지음 / 원앤원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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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하면서 가끔은 의무적으로 읽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만 독서를 매우 좋아한다. 책을 받아들면 표지와 제목을 보고 이 책이 나에게 무슨 얘길 전해줄까 먼저 기대감과 설렘이 다가온다. 헌데 이 책을 받아들고 보니 그런 느낌보다는 궁금증이 컸다.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 꼭 알아야 할 50가지가 무엇일까? 나와 같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이야기라니 몹시 궁금하다.

 

궁금증은 이미 책의 서두에서 풀렸다. 저자는 엄청난 양의 독서를 하는 사람들에게 주눅 들지 않고 독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했다. 그 핵심은 바로 소통의 독서법에 있었다. 책에게 질문을 던지고 저자와 대화하고자 하는 태도로 책을 읽어야 하고 책을 세상과의 소통이라는 자신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라는 것이다. 글쎄 과연 나의 독서는 소통의 독서법에 근접했을까? 그에 대답은 쉬이 내릴 수가 없어 저자의 다음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책을 읽는 것은 책을 파악하는 것 이상의 활동이 되어야 하며 자신의 경계를 무너뜨리게 만드는 책 읽기에 도전해야 하고 소통의 책 읽기를 제대로 하려면 글을 써야 한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이어서 나의 독서 상태를 재차 점검 하게 된다. 과거와 달리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고 있으며 서평을 통한 글쓰기와 일기와 같은 매일 글쓰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소통의 독서법에 근접하지 않았나 싶다.

 

책머리에서 이미 소통의 독서법이야말로 즐기는 독서와 성장의 독서를 가능케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 소통의 책 읽기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그 방법으로 영화 ‘식스센스’를 예를 들며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독서 습관을 버리고 책에 있어서 내용이외의 측면에 대해 둔감해야 한다며 책을 지저분하게 읽으라고 한다. 책에다 줄을 긋고 책의 빈 공간에 질문을 적어가며 때로는 책을 찢고 불태우라고 한다. 좀 과격한 표현이긴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책에 짜증도 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책을 대하라는 얘기다. 또한 인터넷 공간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토론하고 정독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즐거운 독서를 위한 방법은 편식독서로까지 이어진다. 자신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책 읽기에 도전하라는 얘기와 상반되는 것 같은데 그 속사정은 이렇다.

 

“한 가지 분야의 책에 빠지는 것 자체는 결코 나쁘지 않다. 줄기차게 책을 읽으면서 소통한다면 적당한 기회에 자연스럽게 다른 분야의 책으로 관심이 옮겨가게 되어 있다.”

 

소통의 독서법을 해야만 독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전하고 있는 저자는 마지막으로 분야별로 독서법이 다르다하여 문학책과 역사책, 철학책을 읽는 방법을 소개하였다. 이에 대해 다양한 방법들을 설명하였고 읽어볼만한 책들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핵심은 이렇다. 문학책은 상상을 하며 읽으면서 나름대로 해석을 하는 재미를, 역사책은 가정하고 읽으면서 새로운 관점을 찾아 해석하는 재미를, 철학책은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는 재미를 갖고 독서를 해야 함을 강조했다.

 

간혹 독서 슬럼프를 겪곤 하는데 그 이유가 소통의 독서법을 실천하지 않고 있기 때문 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글을 쓰는 노력면에서는 접근한 것 같지만 대체적으로 토론과 책에 질문과 의문을 두지 않고 있었기에 제대로 된 소통의 독서법이라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인터넷 카페를 통해 토론을 활성화하고 정독을 하면서 책에게 질문을 던지며 소통하는 연습을 해야 하겠다. 이번 독서를 통해 소통의 독서법을 잘 알게 되어 다행이다. 앞으로는 더욱 즐겁고 재미난 책 읽기가 이루어질 것 같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진정한 독서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는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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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고 싶은 사람들의 교과서 - 일본 최고의 기획자가 밝히는 베스트셀러 쓰기 특강
요시다 히로시 지음, 동소현 옮김 / 다산4.0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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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시간을 이용해 독서를 즐기다가 내 삶의 변화를 위해 전략적인 기획독서로 방향을 바꾼 지 5년차에 접어든다. 한 달에 10권 이상 책을 읽고 내용을 분석한 후 독서 노트와 서평으로 작성하는 과정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묘한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해 오고 있다. 그러다 이제는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아무나 쓰나?’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글만 쓴다고 출판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최근부터 책 쓰기에 관련된 책을 펼쳐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책을 내고 싶은 사람들의 교과서>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지금 딱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동안 책을 읽고 많은 변화를 가졌다. 삶의 원칙도 마음 깊숙이 심어져 있고, 삶의 방향성도 확고해 졌다. 독서를 통한 좋은 변화는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그런데 책을 쓴다면 어떤 변화를 예상할 수 있을까?

 

“책을 쓸 때 비로소 삶이 완성된다.”

 

그렇다면 어떻게든 책을 써야 한다. 하지만 저자가 제시한 좋은 책의 조건은 지키면서 말이다.

 

“좋은 책이란 읽는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을 넘어 작가가 더욱 행복해지는 책!”

 

이제 책 쓰기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 되어 버렸다.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책을 써야 하고 책을 출판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일본 최고의 출판 프로듀서인 요시다 히로시의 말을 따라가 보면 그 모든 과정을 알 수 있게 된다.

 

저자는 먼저 테마를 강조했다.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정해야 하는데 오직 자신만이 쓸 수 있는 소재여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수인데 경험을 위한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라고 한다. 책 쓰기의 초보가 빠른 시간에 작가로의 변신을 하기 위해서 위대한 작가들의 노하우를 아는 것만큼 훌륭한 게 없다. 그 노하우를 소개한다. 출판사보다는 진심으로 작품에 애정을 가지는 편집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고 책 쓰기는 새벽 3시부터 6시까지가 몰입하기가 좋고 지금부터 작은 노력들을 계속 쌓아야만 최고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단순하지만 깊은 진리와 같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당장 팔리는 책은 결코 만들지 말고, 책을 쓰기에 앞서 반드시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먼저 파악하라고 충고한다.

 

책 쓰기의 기본 소양이 갖추어 졌으면 이젠 기획서를 써 볼 차례다. 아무리 글을 잘 썼다 해도 좋을 기획서 없이는 출판을 할 수 없으니 말이다. 17개 항목을 제시한 일명 ‘황금 기획서’는 저자의 공이 많이 들어간 기획서 양식이다. 일단 믿어보고 사용해도 좋을 듯하다. 이 외에도 깊은 내용은 아니지만 초보 작가를 위한 여러 가지 글쓰기 팁도 소개하였는데 그중 글쓰기 실력을 높이는 5가지 비결은 간략하지만 매우 중요한 내용이었다.

 

◆글쓰기 실력을 높이는 5가지 비결
①매일, 무조건, 많이 쓴다.
②한 문장을 짧게 쓴다.
③나의 생활무대를 글에 반영한다.
④글의 양식을 체계화 한다.
⑤처음과 마지막 세 줄은 가장 정성들여 쓴다.

 

그동안 읽었던 책 쓰기와 관련된 책과 달리 이 책은 책을 다 쓰고 난 후 작가로의 삶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그 대답은 단순했다. ‘쓰고 또 써라’ 이다. 단순하지만 옳은 말이라서 공감한다. 베스트셀러는 운이 좋아 탄생하는 것이 아니다. 끝까지 쓰는 근성만이 이루어 낼 수 있다. 또 하나 마케팅에 적극 가담하라고 하는데 마케팅은 출판사에서 다 준비하는 것이 아닌 작가의 몫으로 충분히 해내야 할 분량이 있다고 한다. 필사적으로 홍보 활동을 해야 함은 이제 필수의 시대가 되었다.

 

어렵게만 느꼈던 책 쓰기 과정을 알게 되니 책 쓰기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글을 쓰고 책으로 출판하기까지 전략적으로 계획을 세워가며 해 낸다면 가능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 한 개인이 책을 출판한다는 의미를 알게 된다면 누구나 책 쓰기에 도전 할 것이다. 자신을 믿고 그 도전에 응한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예비 작가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당신이 쓴 책은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누군가에게 반드시 영향을 미칩니다. 나아가 앞으로 태어날 누군가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유일한 나의 흔적은 바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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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기억력의 비밀 - 내 안에 잠든 슈퍼 기억력을 깨워라
EBS 기억력의 비밀 제작진 지음, 신민섭.김붕년 감수 / 북폴리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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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나이가 들어 건망증이 생겼다. 기억력도 예전 같지 않다. 흔히 나이 들면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별일 아니란 듯이 생각했는데 자주 그러니 걱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행여 알츠하이머병을 앓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되기도 한다. 그런 걱정과 염려를 가지고 내 마음대로 가질 수 없는 기억력을 그대로 놔두며 살아야 하는지 의문이다. 그러다 기억력에 관련된 책을 읽게 되었다. 2009년에 방영된 3부작 다큐멘터리 <기억력의 비밀>을 다시 책으로 엮어 두뇌발달과 기억력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EBS 다큐프라임 기억력의 비밀>이다.

 

뇌는 어떻게 정보를 기억하는지부터 알고자 설명을 시작한 이 책은 뇌의 구조와 각 기능에 대해 설명을 덧붙여 뇌가 정보를 인식하고 저장하는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결국 기억은 아래와 같은 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필요한 정보를 오랫동안 기억하는 것이 전두엽, 측두엽, 두정엽, 후두엽 덕택이라면 그들이 불러오는 정보의 중요성을 판단하고, 단기간에 걸쳐 기억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으로 저장할지 말지 판단을 내리는 곳은 해마이다. 따라서 기억은 전두엽, 측두엽, 두정엽, 후두엽, 해마가 서로를 도와 이뤄지는 것이다.”


이런 기억력은 두뇌 발달시기와 관련지어 본다면 두뇌 발달이 만 4세까지 50%, 4~8세 30%, 8~17세 20%가 발달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보면 전두엽 발달이 완성되는 청소년시기가 기억력 발달의 절정기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 시기에 최고의 기억력을 갖고 싶다면 초등학교 시절을 잘 보내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 단순한 학습보다는 직접 만지고 느끼고 판단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해야 한다. 그럼 인간의 기억력이 17세까지 절정이라면 그 이후는 어떻게 될까? 여기에 나의 고민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해답은 기억력이 사라지는 것을 막으려면 뇌가 좋아하는 어떤 훈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는 미국 기억력 대회에서 우승한 로니의 슈퍼기억력을 가진 원인을 살펴본바 훈련을 하면 기억력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기억을 저장하는 해마가 시각 능력과 공간 지각 능력을 이용해 기억하는 훈련을 하면 얼마든지 커질 수 있다고 말한다. 놀라운 기억력은 뇌 속에 숨겨진 놀라운 블루칩 때문이 아니라 수많은 훈련에 의한 것이다.”


그리고 기억력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능지수(IQ)보다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정보를 저장하는 속도와 용량에 관한 두뇌의 능력을 수치로 표현한 지식지수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이제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감소해도 기억력을 좋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의 뇌를 깨우는 노력과 특별한 트레이닝에 의해 기억력은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좀 더 세부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봐야겠다. 먼저 저자는 양질의 영양소 섭취를 통해 뇌를 건강하게 하고 낮잠을 통해 뇌를 휴식을 취하게 하여 집중력을 좋게 하며 기억하겠다는 의지의 표출로서 운동과 공부를 통해 두뇌를 좋아지게 하는 자극을 주라고 한다. 그리고 기억력을 높이는 트레이닝와 생활습관을 소개하였는데 다음과 같다.


■기억력 높이는 기본 트레이닝
① 연상기억법으로 연상하라.
② 나누어 묶어라.: 주어진 정보의 양을 적절하게 나눈 뒤 덩어리로 묶는다. 숫자라면 3개나 5개로 잘라 하이픈으로 연결하고 언어라면 의미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묶는 범주화를 한다.
③ 이야기를 만들어라.
④ 그림으로 상상하라.:입력되는 정보를 시각화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억력 높이는 생활습관

①피곤하면 쉬어라
②확인할 때 20초를 할애하라

③시각은 기본, 다른 감각도 이용해라

④새로운 정보, 즐겨 부르는 노래에 담아라

⑤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마라

⑥충동을 누르고 자제력을 길러라

⑦더 많이 걸어라, 기억력이 좋아진다

⑧꼭꼭 씹어 먹어라

⑨정리정돈에 신경 써라

⑩설단 현상을 막으려면 사람과의 대화를 즐겨라

⑪사소한 일에도 기억 목표를 세워라


뇌 건강을 강조하는 시대가 왔는데 그동안 뇌에 대해 무심했다. 세월의 흐름에 나의 뇌를 맡기려 했던 생각이 큰 잘못이었음을 이번 독서를 깨닫게 되었다. 그래도 두뇌를 좋아지게 하는 자극으로 독서와 일기를 소개하였는데 평소 하고 있었기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기억력을 높이기 위해 트레이닝으로 연상기억법이나 그림으로 상상하기는 조금은 어려울 수 있겠으나 생활습관을 들이기에는 그리 어렵지도 않고 당장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현재 실천하고 있는 습관들이 있어서인 것 같다. 모든 좋은 습관은 습관화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부터 노력해도 나의 기억력이 좋아진다고 하니 매일 실천하여 습관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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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덴마크 사람들 - 그들과 함께 살아본 일 년
헬렌 러셀 지음, 백종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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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복지제도에 만족하는 국민은 얼마 없을 것이다. 그런 복지제도를 어떻게 변화 시켜야 할지 뉴스에서 진단하면서 다른 나라 복지제도를 살펴보고 비교하여 무엇을 받아들여할지의 논의가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쯤 스웨덴의 정치, 경제, 교육, 문화를 소개한 책을 읽었다. 읽고 난 소감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시작되는 국가의 혜택은 거의 모든 것이다. 일단 교육제도만 보더라도 무상교육은 물론 원한다면 해외유학까지 국가에서 지원해 준다니 대단했다. 이 정도면 스웨덴 국민의 행복지수가 최고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스웨덴이 최고가 아니란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바로 덴마크 사람들이다. 

 

스웨덴보다 더 행복한 나라가 있었다니 대체 무엇이 그렇게 국민들을 행복하게 하는지 궁금했다. 그 궁금증은 저널리스트이자 이 책의 저자인 헬렌 러셀이 재밌게 풀어 줬다. 그녀는 덴마크에서 새로운 삶의 영역을 만들어가면서 덴마크인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밀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일 년 간 덴마크에서 사는 동안 교육, 문화, 종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 취재하면서 또는 그녀의 이웃과 교류하면서 덴마크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그 이야기를 읽다보면 과연 그럴 수밖에 없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청결이 곧 덴마크다움이라는 것은 친환경적인 국가로 선정될 정도로 증명된 사실이고 2050년까지 쓰레기 없는 덴마크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재사용과 재활용하는 범국민적인 노력은 실로 대단하다. 덴마크의 공식적인 근무시간은 일주일에 37시간으로 유럽에서 제일 짧다. 짧은 만큼 일할 때 터무니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일을 즐기고 일터에서 행복을 추구함으로서 일과 삶의 균형을 잘 맞추고 사는 그들이다. 오랫동안 함께 해 온 전통은 지금까지 반복되어 지켜오면서 덴마크인들에게 소속감을 심어주어 안정감을 준다. 대부분 국민들이 기독교이지만 교회는 필요할 때 가는 곳으로 이곳에서 교회는 덴마크의 복지제도와 같은 곳이다. 신에게 잘되게 해주라는 기도가 필요가 없을 정도로 국가가 국민의 원하는 것을 해결해 준다. 덴마크는 여성 권리에 진보적이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제도, 모든 사람에게 일자리 개방, 관대한 육아휴직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성별분리 현상과 같은 성차별 문화가 남아있긴 하다.

 

집단휴가를 간다고? 7월이 되면 덴마크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멈추고 해외의 기후를 찾아 떠난다. 그것도 아주 오랫동안 말이다. 그런데 이 휴가가 이혼율을 높인다니 조금은 위험한 휴가가 아닐까 싶다. 또한 이혼도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고 일주나 삼주 후에 신청서가 처리된다고 하니 이혼의 자유가 보편화된 것 같다. 그럼 높은 이혼율에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는 말이 성립될까? 그 해답은 바로 이렇다.

 

“우리에게는 평등과 자유가 있기 때문이죠.”
 
이혼이 행복을 주지 않아도 자유가 그들에게 행복을 더 준다는 뜻이다. 무척 자유로운 민족임을 알게 되는 대목이다. 저자는 이곳에서 임신을 하게 되어 교육제도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학생들과 선생들 사이에 서열이 없다는 점부터 색다르다. 학비 걱정이 없으니 미래의 수입이 보장되는 것과 상관없이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전공을 택한다. 놀면서 탐구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도록 가르치는 덴마크 교육제도 무척 부러울 따름이다. 덴마크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이 또 있는데 바로 세금이다. 높은 세금을 내는 데도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싶은데 다음의 말에 복지제도의 원천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알게 해준다.

 

“사람들은 세금에 대한 보답으로 덴마크가 세계에서 최고의 사회복지국가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기쁘게 세금을 납부합니다. 우리는 무료로 학교와 대학을 다닐 수 있고 의사와 병원도 무료이고, 휴가 때는 넉넉한 휴가 비용도 받습니다. 고용주들은 덴마크 사람들과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연금 시스템에 돈을 투자합니다.”

 

오늘날의 덴마크를 이루어지게 한 일과 삶의 균형, 신뢰를 바탕으로 한 복지제도, 양성평등 그리고 그들의 전통 등은 덴마크 사람들이 행복해 질 수 밖에 없는 원동력들이었다. 그런 혜택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덴마크인들이 솔직히 부러웠다. 그리고 덴마크의 복지정책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복지현실을 보지 않을 수 없는데 많이 부족한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렇다고 안타까워만 하고 있을 수 없다. 어디에 살건 덴마크식으로 살 수 있는 몇 가지 방식들이 있으니 말이다. 일단 저자가 제시한 덴마크식 삶을 살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적어도 스스로가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고 행복지수가 상승하지 않을까 싶다.

 

1.신뢰
내 주변 사람들을 신뢰한다면 그들은 더욱 예의 바르게 행동할 것이며, 따라서 자기충족예언이 실현될 것이다.

2.휘게에 들어가라
촛불을 켜고 커피 한 잔을 마시고 페이스트리를 먹는 것과 같은 인생의 단순한 기쁨을 기억하라.

3.몸을 움직여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점프를 하고, 섹스를 하라. 몸을 움직이며 행복한 엔도르핀이 발산될 뿐만 아니라 당신은 멋져 보일 것이다.

4.미적 감각을 깨워라.
될 수 있는 한 주변 환경을 아름답게 꾸며라. 덴마크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디자인과 예술품, 그리고 일상의 환경에 대한 경의를 표하라.

5.선택권을 단순화하라.
무엇을 하지, 어디에서 먹을지, 무엇을 입을지 등에 대한 너무 많은 선택권은 혜택이 아니라 짐이다. 스트레스가 없는 단순함과 자유를 즐겨라.

6.자랑스러워하라.
당신이나 당신 고향 사람들이 정말 잘하고 그들만이 가진 것을 찾아라.

7.가족을 존중하라.
친척들과의 연락과 정기적인 행사로 당신은 더 행복해지며 양쪽 모두에게 활력을 준다.

8.남녀가 하는 일을 똑같이 존중하라.
여자의 일과 남자의 일이 따로 없다. 남녀의 노동은 모두 힘들고 빛나고 중요하다.

9.놀이
자신을 위한 활동을 사랑하라.

10.나누어라.
케이크를 주변 사람들과 나누어 먹거나 휘게를 같이 즐기자고 사람을 초대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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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는 기술 - 아침 30분이 당신의 3년 후를 결정한다
후루카와 다케시 지음, 김진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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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아침형 인간의 장점을 얘기한 책이 나오더니 곧이어 저녁형 인간의 장점을 쓴 책이 나왔던 적이 있었다. 기억은 희미하지만 결론은 자신이 아침형인지 저녁형인지 판단하여 삶을 계획적으로 살아가면 되는 것처럼 마무리가 된 것 같다. 그런데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아침을 남들보다 빠르게 시작하고 그 시간에서 혁신적인 사고를 해 내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아침 시간의 활용이 어느 시간대보다 중요하다는 것인데 앞으로는 올빼미의 생활보다는 아침의 활용에 중점을 둔 인생을 살아가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아침의 활용은 먼저 일찍 일어나기가 순서다. 그 전에 일찍 일어나서 왜 아침을 활용해야 하는지 다시 되짚어 보자.

 

“일찍 일어나기를 원하지만 이는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더 충실한 삶을 살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풍요로운 인생을 즐기는 것이다.”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활용해야하는 목표가 위와 같이 명확하다면 늑장부릴 여유가 없다. 책에서 제시한 아침 활용법을 위한 준비과정을 차근차근 배워서 인생의 변화를 경험해야 한다.

 

책은 두서없이 일하다 습관적으로 야근하는 김 차장과 새벽까지 스마트폰을 하는 박 대리와 평일엔 접대로 술자리를 하고 주말에 아이들과 놀아주느라 자신의 삶이 없다고 느끼는 홍 과장의 일과를 예를 들어가면서 아침 30분으로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적용시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 방법이라는 것은 저녁형 삶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시작으로 상쾌하게 아침을 열 수 있는 방법과 아침형 생활습관으로 정착하기 위한 방법이다. 게다가 스스로 정한 시간 안에 최대한의 성과를 내는 고밀도 업무기술도 제공하였다.

 

좀 더 설명을 덧붙이자면 두뇌활동이 왕성해지는 아침은 에너지와 창의력이 넘치는 시간이므로 꼭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하였고,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서 일찍 일어나야 하기에 잠드는 시간에 집중하고 수면부채가 쌓이지 않도록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며 좋은 생활습관을 방해하는 요소들 때문에 습관화가 어려울 수 있으니 예외 상황을 설정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평균 수면 시간은 적어도 6시간 이상의 수면이 필요하고 잠을 청하기 위한 노하우로 체온을 낮추고 어두운 장소에서 편안하게 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행위가 자연스럽게 되었다면 이제 아침형 생활습관을 갖추어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 계획표를 짜는 방법을 제시하여 이상적인 생활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자는 저녁형 삶에서 탈출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침 30분으로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라고 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만족스러운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것이고 그 생활습관으로 자신의 풍요로운 인생을 설계하라는 얘기다. 이런 결과를 얻기 위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놓아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어도 3개월이 필요하다고 한다. 자신의 인생에 좋은 변화를 위해 책에 담겨져 있는 방법들을 눈여겨보고 꾸준히 실천하여 그 결과로 성공자의 위치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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