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의 비밀 홍진P&M 우리동화 읽기 13
이경순 지음, 한채홍 그림 / 홍진P&M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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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의 비밀’을 읽고........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운동장처럼 넓은 집에서 재래식 화장실도 공동으로
사용해야 하는 낡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는 민주와 민지 자매.
모든 것이 불편하고 못마땅한 작고 낡은 집.
하지만 낡은 기와집 2층 다락방에 꿈이 현실로 변하는 멋진 마법의
창문이 두 자매를 기다리고 있다.
주인공 민주와 민지 자매에게 새로운 삶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작은 다락방.
우리 아이들이 무한한 꿈을 꾸었던 다락방의 비밀을 살짝 엿본다. 

  희망도 꿈도 없을 것 같은 허름한 집에서 에메랄드 빛 하늘과, 솜사탕처럼
하얀 뭉게구름을 볼 수 있는 작은 다락방을 발견한 동생 민지는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뻐한다.
하지만 여전히 불만으로 가득 찬 민주는 우연히 생각만하면 가고 싶은 곳 어디든
데려다 주는 앉은뱅이 창문을 발견한다.
창문을 들여다보고 가고 싶은 곳, 만나고 싶은 사람을 머릿속에 떠올리면
창문이 점점 커지면서 생각 속 풍경과 하나가 된다.  순간 유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세상 모든 아이들이 꿈꾸는 순간이동을 하게 된다. 

  어느 날 민주는 항상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는 철문의 비밀을 알게 된다.
몇 년 전만해도 솜씨가 뛰어난 목수였는데 사랑하는 딸 혜주를 잃고
정신을 놓아버린 아저씨가 갇혀 있었다.
아들이 행여나 잘 못 될까 할머니가 밖에서 열쇠로 잠궈 놓은 것이다.
민주는 앉은뱅이 창문을 통해서 아저씨와, 늘 휠체어에 앉아서 생활하는
천사 같은 맘씨를 가진 딸 혜주와, 다락방과, 창문의 비밀을 알게 된다.
늘 혼자 있는 외로운 딸에게 선물한 창문이 아저씨와 혜주를 영영 만날 수
없게 갈라 놓아버린 이별의 창문이 되고 말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민주는 마음이 점점 무겁게 가라앉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모든 일에 항상 긍정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동생 민지와는
달리 늘 모든 것을 채워주기만을 바라고 늘 불만에 가득 찬 민주에게
다락방은 이해와 배려와 사랑하는 마음을 선물한다.
많은 아이들이 이 창문을 통해 즐겁게 살아갔으면, 꿈과 희망을 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이 책을 읽고 “엄마 나도 다락방을 갖고 싶어. 진짜 진짜 갖고 싶어.
상상만 해도 아~~너무 행복해!”
하면서 내 어깨를 흔들던 작고 고운 우리 딸 손에서 따스하고 행복한
다락방의 감동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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