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빌런의 속사정

빌런의 속사정 ㅣ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앤솔로지 3
전건우 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5월

히어로들을 방해하거나 위협하는 역할의 빌런들.... '빌런' 우리말로 하자면 악당이나 악역을 맡고 있는 캐릭터들이죠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의 세 번째 빌런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 '빌런의 속사정'은 총4편의 명작을 빌런들의 

속사정에 맞게, 그들의 입장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풀어낸 책이랍니다.  

우리가 어릴때 읽었던, 혹은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던 책📚

잭과 콩나무, 사람이 된 쥐, 헨젤과 그레텔, 흥부와 놀부를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가족의 재탄생,  

꿈을 이루어주는 마녀, 친절한 늘봄씨라는 제목의 소설로 다시 태어났네요.

​왜 책속이나 영화속이나 빌런들은 꼭 있기 마련일까요?

또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빌런들이 없으면 이야기가 재미있을까? 라고 말이죠~

결론은 빌런이 있어야 책이든 영화든 히어로들이 더 빛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그리고 빌런들은 왜 히어로가 아닌 빌런의 삶을 살아가게 된걸까? 이유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답니다. 

늘 나쁘기만 했던 빌런들이 빌런의 속사정이라는 책 안에서는 히어로가 되어 있답니다. 

​✅잭과 콩나무의 거인은 난폭하면서도 멍청한 빌런이었지만,  거인의 입장으로 재해석 된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에서는 거인은 괴물이다, 사람들을 잡아먹다 라는 오해를 모두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거인의 성에 무단으로 들어왔던 꼬마 잭을 만나면서 거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없애게 되었지요.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존재였지만, 결국엔 거인은 모두에게 존경받는 존재가 되었고 사람들과 잘 어울려 살게되었답니다. 이 편에서는 역지사지 라는 교훈을 주고 있답니다.  [역지사지 : 상대편의 처지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보고 이해하라는 뜻]

​✅사람이 된 쥐에 나오는  쥐는 가정의 깨뜨리는 빌런으로 나오죠~하지만 재해석 된 가족의 재탄생에서의 쥐는 연하라는 학생을 지키는 히어로로 나온답니다. 아버지의 폭력과 차별속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연하를 위해 연하의 오빠가 버린 손톱을 먹고 오빠로 변신을 해서 아버지에게 잘못된 것을 알게 해주고, 아버지를 닮아가고 있던 오빠를 응징하는??

아버지와 오빠가 하는짓이 잘못일줄 알지만, 대들지 못했던 연하에게 쥐는 연하가 변할 수 있는 변화와 용기​를 낼 수 있게끔 힘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쥐 덕분에 연하는 결국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지요..

​✅헨젤과 그레텔에서의 빌런은 아이들을 과자로 유혹해 잡아먹는 마녀였답니다.  그러나 재해석 된 꿈을 이루어주는 마녀에서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기꺼이 아픈몸을 숨기면서 까지 아이들을 도와주는 마녀 할머니로 등장한답니다. 

요즘 아이들의 꿈이 아이돌이 많잖아요. 그런데 아이돌이 그렇게 쉽게 되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노력과 경쟁속에서 살아남아야 되는데 그것마져도 아이들의 꿈을 짓밟는 나쁜 사람들이 많잖아요. 이 소설에서의 빌런은 마녀가 아니라 기획사 사람들이네요. 이 편에서는 꿈과 노력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흥부와 놀부에서의 빌런은 가난한 동생 흥부를 도와주지도 않는 욕심많은 놀부~  친절한 늘봄씨로 재해석 된 소설에서는 늘봄이라는 소녀의 이야기랍니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가수의 꿈을 꾸지만, 오디션마다 떨어져서 가수의 꿈이 좌절되어가지요.. 그러던 중 희봄이라는 1살 어린 동생을 만나게 되면서 유튜버라는 꿈을 꾸게 됩니다. 처음과는 다르게 자꾸만 변해가는 늘봄!

결국 희봄이 전학을 가면서 자연스럽게 헤어지지만, 어느 사건을 계기로 유명인이 된 희봄을 보면서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는 감정이 생기면서 자신도 꼭 성공하리라는 마음과 함께 해서는 안될 일을 하게 된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방에서 갇혀 두려운 마음에 밖으로 나올수가 없었는데, 희봄이 찾아서 언니를 안아주면서 용서를 하네요. 이 편에서 주는 교훈은 욕심과베품이라고 합니다. 

고전이라고 하면 늘 지루하고 재미없는 이야기들이었는데 빌런의 속사정은 그렇지 않다는거... 각편마다 이야기를 통해서 주는 교훈 또한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주고 있답니다.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의 책인만큼 청소년들이 흥미진진하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새로운 관점을 선사하고 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들도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은 책이 바로 앤솔로지단편집 빌런의 속사정 이었습니다. 청소년문학책으로 추천해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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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스스릴러 고전추리소설 헬렌라일리作 「문이 열리면」

문이 열리면 ㅣ 클래식 추리소설의 잃어버린 보석, 잊혀진 미스터리 작가 시리즈 4
헬렌 라일리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4년 6월

✔크리스토퍼 맥키시리즈 열다섯 번째 작품

헬렌라일리는 경찰물 장르를 개척한 여성 작가다. 1930년부터 30여년 동안 크리스토퍼 맥키경감시리즈를 30여편 섰다고 하는데, 이 작품은 그 중 열다섯 번째 작품이며 1943년작이라고 한다!

'문이열리면' 책장을 펼치고 1943년작이라는걸 봤을때, 이 시대에 추리소설이 과연 얼마나 있었을까? 이 당시로는 정말 보기 힘든 장르였을 것 같았다. 그리고 아무레도 80년전의 소설이라서 지금과는 다른 느낌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경창물 장르를 개척하기까지의 헬렌라일리 작가님의 엄청난 노력이 보이는 듯도 하다.

핸더슨 스퀘어의 집에서 사는 플라벨 가족들이 '문이열리면'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인연을 끊고 살던 가족이 어느날 밤에 모두 모였다. 첫등장의 시작부터 플라벨 가족들 사이에 알 수 없는 긴장감이 흘렀다. 날씨마저 안개가 자욱히 깔린 밤, 그 긴장감의 너머에는 살인이라는 큰 사건이 일어난다.

그다음날 샬럿 이모가 총에 맞아 죽은채 시신으로 발견됨으로써, 플라벨 가족은 모두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었다.

샬럿 이모가 죽은날은 가족들이 모두 모여있었던 그날 그밤이었다.

플라벨 가족들 중 이 집의 둘째딸 나탈리는 어린 나이에 어머니의 유산을 상속받은 백만장자이다.

만약 누군가가 죽었으면 나탈리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지만, 이모라니~ 누가 샬렀 이모를 죽인겄일까? 그리고 도대체 왜 샬럿이모를 죽인것일까? 숨겨진 어떤 일이 있는것인가~ 궁금함을 자극한 책이었다.

아버지, 나탈리, 이복언니 이브, 이복오빠, 새언니, 나탈리의 약혼자, 이브의 약혼자, 20년만에 만난 이웃 수잔

그들중 범인은 존재하겠지만, 범인이 누구일까라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참으로 어렵기만했다!

살인사건 담당을 맡은 맥키경감은 범인을 찾는 과정속에서 이 집안에 무언가 모를 긴장감을 느낀다.

그 긴장감으로 인해 책을 읽는 독자에 입장에서는 모두들 숨기는게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된 듯 하다.

그들과 모두 이야기를 하는 과장에서 플라벨 가족들과는 조금 다른 사랑스러운 느낌의 이브에게 눈이간다.

이브는 여동생의 약혼자를 사랑하면서도, 동생을 위해 자신의 사랑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로 한 이브!

처음부터 모두들 이브를 보는 시선이 그리 좋지 않아보였었는데, 다른 가족들과는 다르게 남겨진 유산으로 살지 않고 독립적인 삶을 택한여자이다. 어릴떄 부터 조금은 외롭게 자란듯해보였다. 샬럿이모와도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이브가 반전으로 살인사건의 범인이 아닐까라고 추측해보기도 했다

사냥총이 발견되면서, 살인사건의 범인이 너무 쉽게 드러나지만, 맥키 경감은 그가 범인이 아닌듯한 마음이 계속든다. 범인이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수사를 다시 시작하게 되면서, 반전의 인물이 결국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드러남으로써 책장을 덮는 그 순간까지도 생각지도 못했던 스토리로 긴장감을 더 자극한듯하다.

시대적으로 봤을때 어떻게 이 시대에 이런 서스펜스스릴러 추리소설이 나왔을까 ~범인을 찾아가는 그 시간과 이브라는 인물의 미묘한 감정의 연결선들의 설정이 너무나 멋진 고전추리소설로 나온게 아닐까 싶은 작품이었다.

요근래 경찰물 시리즈를 좀 많이 읽었는데, 헬렌라일리의 추리소설, 미스터리소설, 서스펜스스릴러, 고전추리소설 '문이열리면' 을 재미있게 읽어서 크리스토퍼 맥키경감시리즈 다른 책도 한번 읽어봐야겠다.

[도서 무상 제공]

📚상처 받았던 마음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힐링소설 : 이필원作 「가족복원소」

가족복원소
이필원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년 4월

가죽을 복원하는 가죽복원소~ 새똥 얼룩으로 인해 가죽복원소는 가족복원소라는 이름으로 보였다.

다들 이곳이 가죽을 복원하는 가죽복원소라는 것을 알기에, 진구와 진구의 엄마(사장)는 얼룩을 닦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냥 그대로 간판을 둔 듯 하다. 설마 이름을 잘못보고 들어오는 누군가 있으랴~ 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중에 정말로 이곳을 가족복원소로 알고 찾아온 꼬마 손님이 있었다.

주인공 진구! 고등학교 때 부모의 이혼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조금 힘든 시간을 거쳤다.

그런 시기가 있었던 것 때문인지,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서투를 수 밖에 없었던 듯 하다. 그래서 자신의 부모가 지금 이혼을 하려고 한다고 가족을 복원해달라는 꼬마 손님의 말을 듣고도 냉담하게만 말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꼬마 손님이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바람에 진구는 어쩔 수 없이 그 아이의 가족을 복원해보기로 한다. 복원은 원래되로 회복한다는 의미가 있다.

꼬마 손님보다 몇 살 많아 보이는 진구가 과연 가족복원을 어떻게 할 수가 있으려나?

어떤 과정을 거칠지 내용이 궁금해졌다.

가족복원소 책 안에는 6개의 에피소드 이야기가 있다.

어릴때는 친했던 언니지만 지금은 소원해져 명절에 한번 보는 언니가 준 가죽 필통을 고치러 온 손님

먼저세상을 떠난 약혼자의 지갑을 몇년 째 사용하고 있는 손님

홀로 이국 땅에서 가족처럼 위로가 되었던 반려견을 보내고 반려견의 가죽몰걸이를 복원하러 온 손님 등등....

가죽복원소를 찾아 복원을 맡기는 것 자체가 그 사람들에게 그 가죽 제품은 특별한 물건일 것이다.

진구에게 복원 의뢰를 하면서 그 가죽에 얽혀있는 사연을 자연스럽게 손님들은 이야기를 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한번쯤은 털어놓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아닐까? 진구는 묵묵히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마음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듯 하다. 꼬마손님을 만날 그날부터 조금씩 감정의 틀이 미세하게 금이 가기 시작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손님들이 맡긴 가죽에 담긴 관계들을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신의 그동안 겪언던 일들을 생각하게 되고,

연락조차 잘 하지 않는 아빠를 다시 볼 수 있게 된 듯하다. 엄마의 가죽복원소에서 일을 배우면서 주인공 진구의 마음이 성장하고 있는게 보였다.

가죽 복원을 맡기러 왔을 뿐이었던 손님들 또한 가죽에 얽힌 사연을 이야기하다 이 속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 받고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 또한 된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총6장의 이야기들이 지루할 틈없이 읽히는 이필원작가님의 힐링소설 가족복원소📚

책 제목을 왜 가족복원소로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책 표지의 따뜻한 느낌 그대로~

가죽 복원 뿐만 아니라, 상처 받았던 마음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힐링소설 <가족복원소> 추천해드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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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즈넉이엔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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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장소설 : 박산호作 「오늘도 조이풀하게」

오늘도 조이풀하게!
박산호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4년 3월

청소년소설을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써 제목과 표지부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책 오늘도 조이풀하게!

여자주인공의 힘찬 발차기가 너무나 멋진 모습이었다.

10대 청소년들의 또 어떤 고민거리를 주제로 다루고 있는지 궁금함을 자아낸다.

주인공 한조이, 조이는 고등학교 1학년이다.

갑자기 엄마의 고향 무천시로 이사를 가면서 새로운 학교로 등교를 하게된다.

이사한곳도, 학교도, 친구들도 모든 것이 낯설기만하다. 엄마와 같은 성을 쓰고 있는 '한조이' 조이는 엄마와 둘이 함께 살고있다.

여기서부터 조이라는 아이가 그동안 알게모르게 마음아픈 일들을 겪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레들었다.

그러나 표지에서 부터 보이듯이 조이는 밝고 긍정적이면서도 개성강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어릴때부터 공부보다는 이런저런 운동을 많이 배웠던 만큼 엄청 씩씩하게 살고있었다.

엄마가 조이에게 어렸을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시켰던 이유를 알고나서는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조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말몰할 이야기가 하나씩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겉으로 보이는게 다가 아닌, 그들이 내면에 또다른 아픔과 상처가 보인다.

등교 후 학교에서 만난 친구 ~ 앞집에 사는 김별!

자연스럽게 별이와 친하게 지낸다. 친구라는 사실을 알기전 놀이터에서 울고 있던 소년이 별이였다는 것을 알게 된 그때부터 조이는 별이를 좋아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수현이라는 친구가 조이를 챙겨주면서 조이,별,수현은 조금더 친한 친구가 되어간다.

하지만, 학교마다 튀는 아이들이 있다. 바로 재혼가정의 유리, 유리의 새아버지는 국회의원~

돈과 권력을 갖고 있고 유리는 얼굴까지 이쁘다.

유리의 남친 건우, 건우의 부모님은 외국에 선교사로 나가있고 할아버지와 살고 있다.

저마다 다른 아픔을 가진 아이들~

미혼모가정, 다문화가장의 혼혈, 재혼가정, 그리고 별과 같이 살고 있는 성소수자 삼촌들까지!

두껍지 않은 이 한권의 책 안에는 우리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제공한다.

다름과 차별에 관한 이야기와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크게 나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조이는 또다른 상처를 입고 가족의 비밀까지 알게되는 힘든일들을 겪게 되지만,

그 일을 겪으면서 엄마의 한없는 사랑을 깨닫고 용기있는 친구들과의 우정을 느끼며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여러 아이들의 다양한 캐릭터 또한 재미나서 책장을 쉽게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성장소설로 아주 재미있고 다양한 생각들을 해볼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해드릴 수 있다.

아이들은 이렇게 또 더 단단해지면서 멋진 어른으로 성장한다.

틀안에 갇힌 아이들이 아닌 저마다의 꿈을 꾸면서 나답게살수 있는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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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라는신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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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사장의 생활 밀착 극한 에세이 : 니시나요시노作 「편의점 30년째」

편의점 30년째 - 휴일 없이 26만 2800시간 동안 영업 중
니시나 요시노 지음, 김미형 옮김 / 엘리 / 2024년 3월

누계 56만 부 돌파 일본 직업 일기 시리즈

편의점 운영만 30년째 하고 계시는 전직 유치원교사 니시나 요시노님의 생활밀착극한에세이 '편의점 30년째'

30대에 남편의 권유로 편의점사장이 되었다고한다. 지금 60대가 된 사장님은 그때는 알지 못했다고 한다. 

설마 60대까지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을줄이야~ 일반 직장도 30년씩 다니기 어려운 지금 30년간 편의점을 운영하고 계시다고 하니 저절로 존경의 박수가 나온다. 가끔 아들이 20살 넘어서 할거 없으면 편의점 알바나 하지뭐~ 라는 소리를 종종하곤한다.

나 역시 편의점 업무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예전에는 그나마 쉬워보였던 편의점 알바라서 그러던지 라는 말을 했었다.

그런데 가깝지는 않지만 가끔 말을 트고 지내는 친구가 편의점 오픈 소식을 알렸던 적이 있었다. 

구경삼아 몇번 가본 편의점에서 내가 느낀 것은 할일이 너무 많다는 것이였다. 잠시 앉아서 커피 한잔 할시간이 없었다. 

보기와는 다르게 잡다한 일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무엇보다 편의점은 24시간 운영이기 때문에 친구는 늘 피곤해보였었다. 

아침8시부터 오후6시가 넘는시간까지는 친구가 편의점 업무를 보고, 오후 7시 전후로는 남편이 직장을 마치고 와서 밤12시까지, 

그 이후에는 알바생을 고용해서 아침시간까지 편의점을 운영해 나가는 방식이었다. 

알바를 많이 쓰면 그만큼 돈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주말에는 부부가 돌아가면서 편의점을 지키고 있었다. 

누군가 아프거나, 알바가 펑크를 내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머릿속이 하얗게 된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주위에서 보기엔 사장소리 들으면서 좋겠다라고 하지만, 속속들이 알고나면 하루 휴가를 쓰는 것조차 엄청난 계획과 일들이 필요하고, 가족여행이라는 것은 생각조차도 쉽게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편의점 사장님들의 현실이자 고충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30년간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겪었던 이런저런 일들을 책 속에 조금 소개해주셨는데, 이야기를 읽다보니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또 한번 느끼게 되었다. 책속 이야기들은 그나마 소소한 에피소드라고 느껴졌다. 

요즘 뉴스에 편의점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사고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난동을 부리는 건 예사하고 사망사건까지 일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저런 일들이 터질때마다 편의점 알바를 쉽게 생각할게 아닌듯해보인다. 편의점업무는 열심히 하다보면 익숙해지겠지만 다소 무례하거나, 이상한 사람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편의점 사장의 생활 밀착 극한 에세이라는 것이 정말 맞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편의점 운영을 해볼 계획인 분들이라면, 실제로 편의점을 30년째 운영해본 사장님의 에세이 '편의점 30년째' 책은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다. 힘든일도 많지만, 그 속에서도 재미난 일들 또한 많았기에 니시나요시노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년째 편의점을 운영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에세이를 많이 읽었지만, 일본에세이는 처음 접한 듯 한데 편의점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읽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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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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