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내가 되어가는 시간
조이연 지음 / 리프레시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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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분명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마음 한구석은 자꾸 허전하고 불안할까?"


바쁜 일상 속에서 타인의 속도에 맞추다 보면 정작 '나'라는 중심을 잃어버릴 때가 많다. 유리멘탈이라는 말에 상처받고, 작은 실수에도 밤잠을 설치는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건 거창한 조언보다 내 마음을 지탱해 줄 단단한 문장 한 줄일지도 모른다.


조이연 작가의 <단단한 내가 되어가는 시간>은 삶의 태도를 바꿔주는 100개의 문장을 필사하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오직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그 시간이 일상에 지친 우리의 마음에 작은 쉼표가 되지 않을까.





** 흔들리는 멘탈을 잡는 10분 필사의 힘



요즘 하루를 잘 보내고 있다고 느끼다가도, 사소한 말 한마디에 마음이 걸리거나 생각이 길어지는 순간이 있다. 크게 힘들진 않지만, 이대로 흘려보내기엔 아까운 감정들.


조이연 작가의 <단단한 내가 되어가는 시간>은 읽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100개의 문장을 집적 써 내려가며, 마음을 다루는 힘을 기르게 한다. 10분, 펜을 들고 문장을 따라 적는 동안 복잡했던 생각은 차분해지고 하루의 중심이 자연스럽게 잡힌다.


p.7 손으로 다시 불러낸 문장은 눈으로 읽을 때보다 느리게 들어와 오래 머문다. 생각보다 깊게, 예상보다 오래 마음에 남는다.


오늘을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지 스스로 묻고 싶다면 이 책 한 권과 펜 한 자루로 충분하다.






** 삶이 태도를 바꾸는 100개의 문장 필사



새해나 매달 초가 되면 '새로운 나'를 꿈꾸며 다양한 계획을 세우곤 한다. 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나기 일쑤였다면 이 책으로 100일 문장 필사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이 책은 우리 삶의 태도를 바로잡아 줄 100개의 문장을 담고 있다. 하루에 딱 한 문장씩, 그 의미를 곱씹으며 필사하다 보면 어느 덧 내면의 근육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 곧 우리 자신이다. 그러므로 탁월함은 하나의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는 문장이 가장 인상 깊었다. 거창한 변화가 아니더라도 매일 10분, 나를 위해 펜을 드는 행위 자체가 자존감을 높여주는 행동이 된다. 혼자 하기 어렵다면 블로그나 SNS에 "필사 인증샷"을 남기며 이웃들과 함께 소통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100일 뒤, 어쩌면 몰라보게 깊어진 생각과 단단해진 태도를 갖춘 자신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 감상평



필사를 왜 하는 걸까? 나는 필사하면 늘 이 질문이 나를 가로막는다.

책 속의 문장을 옮겨 적는다는 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기에 많은 사람들이 필사를 하며 마음에 안정을 찾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걸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필사는 잘 이해하려는 독서라기보다 잠시 멈추는 시간에 가깝다. 빠르게 읽을 때는 그냥 지나쳤던 문장 앞에서 손이 멈추고, 그만큼 생각도 느려진다. 왜 이 문장이 눈에 들어왔는지, 지금의 나와 어떤 지점에서 닿아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된다. 필사는 글을 베끼는 일이 아니라, 책을 핑계 삼아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조용한 시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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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내가 되어가는 시간
조이연 지음 / 리프레시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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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읽을 때는 그냥 지나쳤던 문장 앞에서 손이 멈추고, 그만큼 생각도 느려진다. 왜 이 문장이 눈에 들어왔는지, 지금의 나와 어떤 지점에서 닿아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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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주식해드립니다 - S대 경제·심리 전공 17년 차 감성 투자자의 손실 방지책
이민수(입금완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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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




주식에서 가장 무서운 건 돈을 잃는 일이 아니다.

진짜 공포는 잃은 돈을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때다. 조급함은 판단을 흐리고, 투자는 점점 감정적인 베팅으로 변한다. '이번 한 번만'이라는 선택이 반복될수록 손실은 더 커진다.

<대신 주식해드립니다> 17년 차 투자자가 직접 겪은 실패의 기록이다. 이 책은 수익의 방법보다, 사람들이 어디에서 무너지는지를 먼저 보여준다. 그리고 그의 경험들은 초보 개미들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는 조용한 경고가 된다.


l  불안 개미를 위한 간접 체험형 오답노트


주식 관련 콘텐츠는 대부분 성공 이야기로 가득하다. 언제 사고, 언제 팔았고, 얼마를 벌었는지에 집중한다. 하지만 현실의 투자자들은 성공보다 실패를 훨씬 자주 경험한다.

이 책은 17년 차 투자자가 직접 겪은 실패를 숨기지 않고 꺼내 놓는다. 손실을 만회하려다 더 큰 손실로 이어졌던 순간, 확신이 오만으로 바뀌었던 선택들, 그리고 뒤늦게 찾아온 후회까지 솔직하게 담아낸다.

특히,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품의 호불호를 근거로 삼아 투자하거나 하나의 정보만 보고 투자하는 부분은 주변에서도 자주 듣는 이야기이다. 성공 공식을 알려주지는 않지만, 적어도 실패의 함정이 어디 있는지는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주식에서 오래 살아남고 싶다면, 저자의 실패 기록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될 거 같다.


l  주식은 결국 심리 싸움이라는 것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정보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투자자 심리 유형 분석한 부분을 읽다보면 주식은 결국 심리 싸움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이민수 작가는 손실이 발생했을 때 사람이 얼마나 쉽게 이성을 잃는지를 자신의 경험을 통해 보여준다.

p.170 손실이 나면 불안해서 팔고, 수익이 나도 불안해서 파는 나의 매도는 일종의 마음 주도형 매도였던 것이다.

잃은 돈을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 이번만은 다를 거라는 자기 확신이 어떻게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지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p.146 실현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투자의 길이 시작됐다.

차트 분석보다 무서운 건, 흔들리는 마음이라는 메시지는 초보 투자자뿐 아니라 오래 투자해온 사람에게도 유효하다. 주식은 먼저 자신의 투자성향을 알아야 한다.


l  초보 개미에게 이 책이 필요하다


<대신 주식해드립니다> "어떻게 벌 수 있는가"보다 "어디서 손실이 나는가"를 먼저 보여준다. 초보 개미들이 자주 빠지는 패턴, 손절을 못 하는 이유, 물타기가 습관이 되는 순간들이 실제 사례로 담아냈다. 이민수 작가는 자신이 겪었던 실수를 여과없이 그대로 드러낸다. 주식을 막 시작했거나, 이미 몇 번의 손실을 경험했다면 이 책은 값진 참고서가 될 것이다.

l  감상평


말로만 듣던 주식 투자 실패담을 책으로 접하니,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된다.

《대신 주식해드립니다》는 초보 개미를 위한 실패 사례를 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저자가 17년 동안 시장에 남아 있었다는 점에서 단순한 실패담 이상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분명 성공의 순간도 있었기에 지금까지 투자를 이어올 수 있었을 것이다.

나 역시 연말정산 환급을 계기로 연금저축과 ETF 투자를 공부하며 시장에 발을 들였다. 요즘 같은 상승장에서는 계좌의 빨간색 숫자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수익이 언제든 방심으로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수익에 도취되기보다, 흔들릴 수 있는 순간을 미리 대비하라는 경고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이 책은 투자 실력을 키워준다기보다, 투자 태도를 점검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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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주식해드립니다 - S대 경제·심리 전공 17년 차 감성 투자자의 손실 방지책
이민수(입금완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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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실패담은 초보 투자자들의 투자 실력을 키워준다기보다, 투자 태도를 점검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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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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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줄리언 반스가 인생의 후반부에 이르러 써 내려간 작품이다. 소설의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읽다 보면 한 사람의 긴 사유가 담긴 에세이에 더 가깝다.


이 책은 죽음과 기억, 정체성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감정을 앞세우지 않는다. 부모의 죽음과 자신의 노년을 바라보며 작가는 묻는다. 우리는 결국 무엇을 붙잡고 살아왔으며, 무엇을 내려놓아야 비로소 편안해질 수 있는지를.


-       삶의 끝자락에서 연습하는 작별

<떠난 것을 돌아오지 않는다>는 소설이라기보다 한 사람이 인생의 끝자락에서 조심스럽게 꺼내놓은 고백에 가깝다. 줄리언 반스는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그 두려움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바라본다. 부모의 죽음, 자신의 노년, 사라진 시간들을 담담하게 불러낸다.

p.105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어떤 것, 여행의 끝에 있는 종점, 다시 출발할 필요가 없는 도착지의 이미지가 아니었다. 오히려, 나는 죽음을 늘 있는 것, 나의 삶과 나란히 늘어선 길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는 '작별'은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살이 있는 동안 이미 시작된 과정처럼 느껴진다. 기억 속 사람들을 하나씩 떠나보내고, 더 이상 반복되지 않을 일상들을 인정하는 일. 마지막을 준비한다는 것이 삶을 포기하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의 시간을 더 정확하게 살아내는 태도임을 우리에게 조용히 전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       기억이 정체성

p.221 우리 모두 기억이 정체성임을 알고 있다


'기억이 정체성'이다. 문장의 의미를 곱씹으며 한참을 생각했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을 의심하고 다시 되짚는다. 우리는 기억으로 자신으로 설명하고 과거의 경험을 통해 지금의 '' 규정한다. 그러나 그는 묻는다. 우리가 믿고 있는 기억은 과연 얼마나 정확한가, 만약 기억이 사라진다면 나는 여전히 나일 있을까. 부모의 죽음 이후 흐릿해진 장면들은, 기억이 얼마나 주관적이고 불완전한지를 드러낸다. 같은 기간을 살았어도, 기억은 사람마다 다르게 남기 때문에.



p.34 뇌의 짓궂은 책략 가운데 하나는 이른바 은재 隱在 기억으로, 이것은 잊고 있었던 기억이 떠오를 그것을 과거의 기억으로 인식하는 아니라 새롭고 독창적인 생각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우리는 무엇을 믿고 살아가야 할까. 기억이 절대적인 진실이 아니더라도, 그럼에도 기억은 우리에게 가장 필수적인 부분이 아닐까.

-       죽음과 나란히 걷는 시간

p.259 화학 치료는 단순히 방어적인 것으로, 이 병이 광포해지는 걸 막을 뿐이다. 따라서 나는 암과 나는 죽는 날까지 팔짱을 끼고 터덜터덜 갈 것이다.


줄리어 반스는 암을 이겨야 할 적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치료는 공격이 아니라 방어이고, 치료의 목표는 승리가 아니라 지연이다. 그는 죽음과 맞서 싸우기보다 그 존재를 인정한 채 함께 걸어간다. '팔짱을 끼고 터덜터덜 간다'는 표현이 이미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는 담담한 그의 태도가 너무 인상적이다.


p.262 나는 당신에게 무엇을 생각하라거나 어떻게 살라고 말하지 않는다.

감상평

서평단으로 받은 가제본이었지만, 그의 작품을 조금 먼저 만날 수 있어 의미가 컸다. 줄리언 반스의 소설은 늘 어렵게 느껴져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끝내 다 읽지 못하고 반납하곤 했다. 이 작품 역시 쉽지는 않았지만, 죽음과 기억을 대하는 그의 태도를 따라가다 보니 읽는 내내 삶의 방향에 대해 오래 생각하게 됐다.


이 책은 죽음과 기억 사이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답을 주지 않는다. 그대신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질문을 남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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