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놀이터에서 만나 한울림 지구별 동화
문은아 지음, 이명희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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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에서 이 책을 본 순간
너무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저의 초등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 책,

둔촌동 저의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둔촌국민학교.
그곳을 2학년까지 다녔어요.
(근처에 한산초등학교가 새로 생기면서 전학을 가는바람에)

그 당시 기린미끄럼틀이 있던
둔촌 주공 3단지 놀이터_ 기린 놀이터는
학교를 오갈 때마다 빠짐없이 들리던 곳이 였어요.ㅎㅎ

그 당시 핫플레이스ㅎㅎ)

작년 이맘때
그곳이 그리워서 가본적이 있어요.
재건축으로 팬스로 둘러져 있어 보진 못하고
(제가 16살때 철거 되었으니)
초등학교 기억을 소환하며 주변을 둘러보고 왔지요.

어릴 때 나는 어떤 아이였을까..
물음을 던져보며 떠올려 봅니다.

즐겁게 놀고싶은 마음 하나로
30분거리를 씩씩하게 걸어가서
기린놀이터에서 즐거움을 가득 채워왔던 그아이,

둔촌 주공아파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문은아 작가님과 어쩌면 그곳에서 마주쳐본 적이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ㅎ

그 곳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이 책의 주인공 이든이의 시점의 이야기와
열세살 수림이의 시점의 이야기가

현재와 과거가 교차하며 오가지만,
생생하게 그려지고 전개되어
어느새 이든이와 함께 그곳에서 추리하게 됩니다.

그 곳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삽화들과
그 시절을 떠올리게할 남긴 조각들로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더해줍니다.

아빠의 존재의 흔적으로
아빠의 부재가 채워졌을까..

이든이의 마음이 느껴져
한편으론 애잔하고
한편으론 후련하고

졸업식 이후 더 씩씩하게 나아갈
이든이를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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