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걸음을 멈추고
사사키 아타루 지음, 김소운 옮김 / 여문책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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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에는 인문학 서적붐이 일어서 인문학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도 많은 사람들의 손을 타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취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기초학문인 인문관련 학과들을 없애고 있는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는 기현상이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아이폰을 발표하면서 인문학에 그 기조를 두었다는 발표이후 한국에서는 급관심을 갖게 된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인문학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그저 책 몇권 읽었다고 인문학적인 감성이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기업에서 너나 할것 없이 인문학을 제품에 적용한다며 신입사원을 뽑을 때 인문학적인 감성을 살핀다고 하니 스펙을 쌓기 위한 또다른 고개가 하나 더 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든다.


제자리걸음을 멈추고의 작가는 작가이면서 철학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책이 쉽지많은 않다.

우리에게 잘알려진 '1Q84'가 문학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거침없이 비판할 수 있는 작가이다.

죽음의 이야기에 저항하겠다며 쓴 내용이 죽음에 대한 내용으로만 가득하다고 비판을 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4부로 나눠 이야기 하고 있는 내용중에서 4부는 저자의 서평으로 이뤄져있다.

내가 책을 읽고 쓰는 것을 서평이라고 하기 부끄러울 정도다.

작가의 서평은 마치 또다른 한편의 작품을 보는 듯하다.

철학책을 읽는 듯한 서평을 보니 글쓰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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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인생의 키워드 20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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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나를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건지 매일 고민학 망설이던 나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살면서 가끔은 과거의 나를 만난다면 지금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많이 있었다.

나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줄 알았더니 작가도 그런 생각을 했던 모양이다.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이란 정여울 작가의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이번 책도 그 책의 연장선상에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책 표지에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의 두번째 이야기라고 나와있는 것처럼 말이다.

 

작가는 어려운 말로 거창하게 글을 쓰지 않고 있어서 좋다.

마치 친한 동생이나 후배에게 조용하고 예쁜 카페에서 마주않아 이야기하듯 진심을 담아 따뜻하게 얘기하고 있다는 것을 글속에서 느낄 수 있다.

50을 바라보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내가 과연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사는게 최선일까? 의문을 품고 있다.

삶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마치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내 자신을 두려워하며 남들을 의식하면서 사는 내 자신을 보면 한심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왜 우리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살아가는 것일까?

작가도 그런 고민도 많이 하고 생각도 많이 하면서 그런 감정들이 책에 담겨 있는 것같다.

 

다같이 어울려 사는 세상이기에 남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제는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 까 싶다.

작가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썼던 방법을 나도 한번 해봐야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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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풋 독서법 - 100권에서 7퍼센트 핵심을 뽑아 1권의 책을 써내는
이세훈 지음 / 북포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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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의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들의 1년 평균 독서량이 9권밖에 되지 않고 있다.

이게 평균치이니 많이 읽는 사람들도 있고 아예 읽지 않는 사람들도 엄청 많다고 할 수 있겠다.

서점에 가보면 책을 읽고 인생이 바뀌었다는 저자들의 책이 많이 있는데 도대체 얼마나 많은 책을, 어떻게 읽어야 인생이 바뀌는 것인지 아무리 그들의 책을 읽어보아도 잘 모르겠다.

솔직히 그 사람들의 책을 읽고 아 이거구나 해서 따라할 수 있었으면 아마도 그런 종류의 책들은 더는 서점에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도 나처럼 책을 읽기는 하지만 변화가 없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아직도 계속 이런 독서법과 관련된 책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싶다.

그 수많은 독서법 책들을 보면서 항상 일말의 희망을 품어보지만 아직은 내공이 약한지 변화가 없다.

그래도 서점에 새로운 독서법에 관한 책이 나오면 손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 읽은 독서법 책은 제목에서부터 확 끌리는 무언가가 있었다.

"100권에서 7퍼센트 핵심을 뽑아 1권의 책을 써내는 아웃풋 독서법"

책을 읽기 전 제목만 보고는 100권의 예시 책을 주고 거기서 뽑아서 써보는 방법같은 마치 수학 문제 풀듯 그런 계산식닽은 것을 제시해 주지 않을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을 했었다.

책을 읽고 나름대로 사색하고 정리를 해야하는데 가만히 앉아서 입만 벌리고 누가 입에 밥을 떠넣어 주기만을 바라는 그런 자세로 지금까지 책을 읽고 있었던 자신의 모습을 새삼스레 느끼게 됐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책들에 비해 다른 저자들의 책 내용들을 많이 인용해서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2부에서 설명하는 책쓰기 방법을 보니 이해가 갔다.

책 읽기도 어려운데 책을 쓰라고 하면 다들 겁부터 내는게 당연하다.

저자는 일단 필사와 독서 후 기록에 대해 강조를 하고 있다.

필사를 통해 저자의 생각을 정리하고 독서 후 기록을 한줄이라도 남겨 그 흔적들이 언젠가는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자료들이 훗날 책을 만들때 필요한 인용구나 사례들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2부에서 설명한 책쓰는 방법에 대한 내용은 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된 것 같다.

처음 읽을때 인용구가 많다고 생각했던 것도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저자가 강조하는 필사를 해 놓은 자료들 중 이 책의 내용에 맞는 것을 추려서 넣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고 책의 구성등을 알고 나니 책을 좀 더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제목처럼 100권에서 7% 핵심을 뽑아내는 공식을 알려주지는 않지만

아니 어쩌면 알려주고 있는데 내가 그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책을 읽고 그 느낌을 정리한다는 것의 중요성은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언젠가는 내이름으로 책을 한권 내는 날이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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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한 마디 따라 쓰기 노트
박상용 지음 / 소라주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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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편 순간 아주 오래전. 처음 초등학교 아니 우리때는 국민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한글을 배울 때 커다란 사각형 칸으로 나뉜 노트에 한글자 한글자 글씨를 쓰며 글자공부를 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중학생이 되서 쓰던 한자쓰기 연습장을 다시 본 듯하다.

한자 한획 한획 쓰는 순서까지 나오는 것이 영낙없는 한자쓰기 노트다.

중국어를 몰라도 일단 한자를 어느 정도 알면 발음은 다르지만 간단한 내용은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어 배우기가 쉬울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다.

발음에 높낮이라는 성조가 있어서 같은 발음이라도 성조가 틀리면 전혀 다른 뜻으로 해석이 된다.

그렇다해도 모든 단어의 성조를 완벽하게 다 알 수는 없고 그저 외우고 자주 사용하면서 익히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된다.

우리 한글도 같은 단어에 발음의 장 단 발음에 따라 그 뜻이 다르지만 문맥안에서 대충 그 뜻을 유추할 수 있듯이 외국어도 다 똑같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은 일반적인 외국어 책과는 다르게 정말 간단하게 구성이 되어있다.

한페이지마다 간단한 단어가 나오고 그 단어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마치 속담풀이 책처럼 그 단어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나오고 발음은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QR코드가 단어마다 나와 간단하게 발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요즘 외국어 교재들이 발음을 한글로 달아놓아 쉽게 익힐 수 있게 해줘서 참 편하다.

나 어릴때는 영어책에 한글로 발음을 토 달아 놓았다가는 엄청 혼이 났었는데 이제는 한글로 발음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으로 공부하면 중국어가 유창해 지거나 회화가 엄청 잘 되거나 그런거 보다는 처음 중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없이 한자를 배우고 단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 좋은 것같다.

기초를 다지고 원하는 방향의 교재를 택해 공부를 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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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대로나 잘 하라고? - 미어캣에게 배우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술
존 코터.홀거 래스거버 지음, 유영만 옮김 / 김영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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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미어캣의 모습은 사막에서 일자로 똑바로 서서 주변을 경계하는 그런 모습일 것이다.

동물원에서 본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티비를 통해 미어캣을 봤고 그 특징적인 모습이 바로 아가 말한 똑바로 서서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일 것이다.

미어캣들이 그렇게 주변을 경계하는 것은 자신을 비롯한 그들 구성원들을 천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일것이다.

'하던 대로나 잘 하라고?' 이 책은 위기에 처한 미어캣들에게 어떻게 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만약 같은 이야기를 우리 현대 사회로 풀어서 책을 썼다면 아마 이해하기가 조금 더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어렵다기 보다는 딱딱한 내용때문에 읽는데 힘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이야기처럼 우화속에 그 내용을 녹여내어 쉽게 읽히고 쉽게 이해가 가도록 적고 있다.

성경에서도 어려운 말로 설명하기보다는 우화나 이야기에 그 내용을 녹여서 쉽게 설명하고 있는것 처럼 말이다.

미어캣들은 처음 본 독수리로 인해 집단멘붕에 빠져들고 만다.

위험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철저하게 경계를 서고 있었는대도 불구하고 하늘에서 갑자기 나타난 독수리에 의해 많은 미어캣들이 목숨을 잃게 된다.

여기에 색다른 경비방법을 생각해 내지만 바로 묵살당하고 기존 방식이 최고라는 생각에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방법을 택하면 항상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그 위험을 잘 이겨낸다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지만 기업들은 그런 위험을 감수하기를 꺼려한다.

위험을 감수하느니 기존에 아무 탈없이 잘 운영되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다.

그래서 발전은 없고 뒤처지고 위기에 빠지게 된다.

메너리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 미어캣 사회에서도 메너리즘에 빠진 자신들의 집단에 회의를 느끼고 다른 곳으로 모험을 떠나는 미어캣들이 나온다.

그들은 험난한 여정을 보내다 꿈에 그리던 멋진 집단을 만난다.

그들의 운영방식은 지금까지와는 너무도 다른 자유롭고 민주적인 방식이었다.

하지만 그 방식들도 구성원이 늘면서 점점 방향을 잃어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기 구성원들은 해결방법을 찾아내고 같이 실천을 하며 다시 방향을 잡고 일어난다.

주인공 미어캣 나디아는 많은 것을 깨닫고 다시 자신의 집단으로 돌아가 여기서 배운 것을 응용해서 자신의 집단을 다시 정비하고 새롭게 발전시킨다.

이 책은 이런 미어캣의 이야기를 기업에 대입해서 풀어 보도록 단원마다 생각할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미어캣의 생활과 기업의 생활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미어캣 대신 기업을 대입하여 풀면 쉽게 풀린다.

기업도 미어캣과 마찬가지로 누군가 새로운 변화를 말하면 그냥 하던대로나 잘 하라고 핀잔을 준다.

변화가 두려워 시도하기 조차 싫은 것이다.

하지만 시도하고 도전하지 않으면 현실에 안주해서 발전이 없게 된다.

문제가 생겨도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기존 방식을 고수하며 그냥 대충 넘어가려고 하는 기업정신은 이제 버려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나디아처럼 새로운 방식을 배워오고 적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우리 사회도 더 눈부신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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