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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딸
마크 탭 외 지음, 김성웅 옮김 / 포이에마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3살된 딸아이를 데리고 세일 행사중인 백화점을 가서 쇼핑하던중 잠시 눈을 돌린 사이에 아이가 보이지 않았다.
눈앞이 캄캄하고 그야말로 미친 듯이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뛰어 다녔던 기억이 떠올랐다.
다행히도 딸아이는 완구 코너에서 비눗방울 총을 쏘며 판촉행사를 하는 삐에로 앞에서서 구경하느라 더 멀리 발길을 옮기지는 않았다.
잠시의 상황이었지만 눈물도 흐르고 최악의 상황에 처해 졌던 시간이었다.
"뒤바뀐 딸"
책 제목을 보면서 바뀌었던 딸을 성장후에 찾은 이야기인가 싶었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가슴이 아픔보다는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나를 더 힘들게 했다.
극한 상황을 견뎌내고 회복되어가는 딸이 내 딸이 아니라니
죽었다고 울부짖으며 장례까지 치른 딸이 살아 있다니
과연 그들의 마음속에 믿음이 없었다면 어떠 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짠해 온다.
이 책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가족이라는 혈육의 관계를 생각했고 믿음앞에 모두가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귀한 생명이라는 영혼의 사랑을 생각했다.
누구나 현실을 만족하며 살아가기엔 아쉬움과 불평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하여서 지금의 모습속에서 보다 많은 감사가 넘쳐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