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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매김 -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힘
황형택 지음 / 두란노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내 기도의 시작은 늘 "중심이 바로선 믿음을 갖게 하소서" 이다.
그만큼 바로선 믿음.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간절히 바란다.
이리저리 흔들린다고 쉽게 표현할때 갈대라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갈대는 흔들릴지언정 결코 꺾이지 않는다. 그만큼 뿌리가 든든하다는 것일 것이다.
자리매김을 통하여서 많은 삶의 모습들과 나의 믿음에 대해서 뒤돌아 보게 되었다.
"우리의 신앙이 늘 제자리인 이유는 우리 삶의 영역에서만 듣고 질문하며 살기 때문이다.
들어도 우리 귀에 익숙한 것만 듣고, 질문도 자신의 마음에 맞는 대답을 듣기 위해 한다."
그렇다. 우린 말씀을 들어도 내 형편에 비추어 받아 들이는 것이 모두 다르다. 나에게 알맞은 형태로 희석시켜서 이해하는 모습들이 참으로 많았다.
믿음의 기간이 오래 되었다고 해서 바른 믿음. 완벽한 믿음은 아닐 것이다.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내가 아닌 주님의 말씀을 바르게 깨닫는 것이 합당한 믿음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했다.
오랜 기간 믿음생활을 한다고 익숙해져서 하는 그런 신앙의 노화현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저자의 표현이 진실로 공감이 가고 한편으로 정말 비수가 꽂히는 듯 했다.
요즘은 그야말로 말씀의 홍수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하루하루 체험하며 살아간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보고 들을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것이 한편으로는 바쁜 세상삶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많은 말씀들 속에서 진실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귀한 보석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이럴때 우린 믿음의 한계를 경험하게 되고 중심이 나약한 믿음은 흔들리거나 넘어질수가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이처럼 보이지 않는 것들(사단)과 보이는 것들(이단 세력)사이에서 매일 매일 아찔한 순간순간을 맞이 하는 것이다.
내가 말씀에 중심이 되어서 살아간다면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간다면 어떤 솔깃한 말들로도 나를 지켜낼수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나를 훈련시켜야 한다.
집을 지을때에도 기초를 다지고 뼈대를 잘 세워야 집이 기울지도 않고 쉽게 무너지지도 않게 견고하게 지을수 있듯이 우리의 믿음도 말씀으로 무장한다면 기도로써 준비 한다면 결코 어떤 상황에서든지 거침없는 담대함을 얻으리라는 것이 "자리매김"의 깊은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내 삶을 내가 버겁게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맡기고 그냥 인도하심에 따라 간다면 우린 어떠한 시련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보험CF에서 언덕을 오르던 주부가 자전거를 탄 아이와 부딪치며 순간 30가지가 넘는 생각을 하며 화면이 멈추던 장면을 본 적이 있다.
계획에 없던 일을 부딪치며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사고를 당할때를 위해 보험을 준비 하라는 그런 뜻이었던것 같다.
내가 감당하기 힘든 높이에서 뛰어내리려고 할때 누구든지 겁을 먹고 망설이기 마련이다. 그럴때 밑에서 아빠와 엄마가 두손을 내밀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며 뛰어내리라고 한다면 우린 무서움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높이 날아 부모님의 품에 안길 것이다. 설마 그 순간 부모님을 믿지 못해 뛰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까???
우리의 믿음은 엄마 아빠를 믿고 자신 있게 뛰어내리는 아이와 같아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믿음이 아닌가 생각한다.
세례 요한을 일컬어 빈들의 신앙인이라는 말은 심령을 강하게 하는 인생, 내면이 강한 사람은 외부의 풍요에 잘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듯하다.
이리저리 떠도는 부유초처럼 중심 없는 인생이 아니라 어디에 내려 놓아도 흔들림 없는 견고함으로 무장된 자신을 가꾸라는 말이다.
신앙인은 심령과 영혼을 견고케 해야 한다
나의 믿음의 목표를 다시 제대로 설정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반석위의 믿음에 심령이 강한 믿음이 되게 하소서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