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야기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알레산드로 바리코 지음, 이세욱 옮김 / 비채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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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직하고 있는 꿈을 이루는 아버지..이루었지만 이루지못했다고 말할 수 있는 꿈을 그의 아들 울티모는 끝내해낸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절대로 뒤돌아보지 않고 걸어갈 줄 아는것, 어른의 큰 걸음으로 무정하게 걸어가되 아들이 이해하고 작은 걸음으로도 따라올 수 있도록 분명하고 규칙적인 걸음으로 걷는것이라 말하는 리베로 파르리.

그의 아들 울티모는 서킷을 결국 해내고 그의 여자 엘리자베타가 천천히 따라오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꿈이라는 것을 어디까지 이룰 수 있을 것인지 사랑이라는 것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껴야만 지켜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이런 이야기.

울티모와 함께한 '길'이라는 인생의 꿈을 꿈을 꿀 수 있게해준 아버지-리베로 파르리-의 꿈.

다른 어떤 책들은 주인공의 시점에서 독자들에게 이야기해주던지 아니면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알레산드로 바리코의 이런 이야기는 직.간접적으로 주인공 울티모를 보여주고 있다.

 

유독 도드라져보이는 금빛 울티모

 

아들의 무죄를 위해서 헌신하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울티모가 어떤 인물인지를 일깨워주고 있었고 피아노를 고치면서 엘리자베타와 함게 마음의 사랑을 나누는 모습. 그어디에도 직접적으로 울티모를 보여주지않지만 간접적으로 울티모를 한껏 보여준다.

자기자신의 꿈을 누군가가 바라봐주고 누군가가 알아준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지만 울티모에게는 완성된 꿈이라는 것도 누군가 바라봐주는 것도 모두다 성공이다. 울티모는 서킷이라는 자동차경주용 길을 완성하지만 그에게 그것은 자동차를 위한 길이 아닌 하나의 그림처럼 완성시켜놓은 작품일 것이다.

 

"이런이야기 책이 있어서 좋습니다. 이런책이 감동적인책이어서 좋습니다. 이런책이 감동적이고 나를 일깨워줘서 고맙습니다. 이런책을 감동적이고 나를 일깨워주는 책을 읽고 있는 나 자신에게 고맙습니다." 탈영의 이유로 사살되었던 대위가 아버지에 남긴 편지는 나에게 이런 감동을 남겨줬다.

 

사랑의 표현을 이런식으로도 할 수 있구나. 단순한 나,너 좋아해가 아닌 평생을 두고 느끼고 보고싶은 하지만 만나고 싶지는 않은.

내가 바라는 것을 일기에 적어놓으면 내사람이 그대로 실행해주며 결국에는 그 사람을 떠내보내기도하고 훗날 그 사람을 찾는 대신에 그 사람의 꿈을 찾아나서는 꼭 만나야만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엇갈리고 잊어버리는 것도 사랑이라는 것.

 

이런이야기 만나서 좋다. 옴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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