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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괴물 ㅣ 책고래아이들 53
김경숙 지음, 한담희 그림 / 책고래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초등학교 입학 전후로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새롭게 나는데요.
우리 아이들의 경우 첫째는 여덟살, 둘째는 여섯살에 이가 빠지기 시작했어요.
아이마다 이 빠지는 시기도 다르고 이의 모양도 제각각이더군요.
저는 어릴 적 이가 흔들리면 부모님께서 손으로 때론 실을 이용해 이를 뽑아주시곤 했어요.
빠진 이를 지붕위로 던지며 "까치야 까치야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라고 외치곤 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라는 동요와 같네요.
요즘 우리 아이들은 이가 흔들리면 치과에 가서 이를 뽑아요.
가끔 과일을 먹다가 뽑힌 적도 있었네요.
이빨 요정의 존재도 아이들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빠진 이를 이빨 요정이 가져가고 새 이를 가져다 준다고 하더라고요.
『이빨 괴물』에는 이빨 요정과 이빨 괴물이 함께 나오는데요.
아이들이 뽑힌 이를 베개 아래에 두고 소원을 빌면
이빨 요정이 소원을 들어주고 이빨 요정의 힘도 거기에서 나온대요.
이빨이 예쁘게 나오길 바라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빨 요정이 들어준다는데,
우리 아이들은 이빨 요정에게 소원을 안 빌어서인지 이가 예쁘게 나지 않았더라고요.
강한이는 표지에 나온 남자아이인데 이가 삐뚤빼뚤 나서,
이빨 괴물 별난이는 이빨 괴물답지 않게 이가 가지런하게 나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어요.
이빨 요정 티티 또한 소원을 비는 아이들의 수가 줄어서 걱정이었지요.
이빨 괴물들은 이빨 요정 티티가 없는 틈을 타
아이들에게 찾아가 아이들의 이를 삐뚤빼뚤하게 만들어버리려 하는데요.
이의 모양이 다르다는 이유로 별난이와 강한이는 주변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았어요.
그래서 별난이와 강한이가 만났을 때, 서로의 이를 부러워하죠.
나와 다른 외모 때문에 누군가를 놀리고 함부로 대하는 등의 행동은 하면 안되는데 말이죠.
아이들을 괴롭히는 이빨 괴물들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지
강한이와 별난이의 소원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하며 책을 읽었는데요.
이빨 요정과 이빨 괴물..
우리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며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