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아바타 아이

이상한 아바타 아이 ㅣ 이야기 반짝 12
최형미 지음, 박현주 그림 / 해와나무 / 2024년 9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의 주인공인 호두는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같은 것을 말하는 게 어려웠어요.

스스로 하기 보다는 공부도 숙제도 엄마가 도와줬어요.

달달 외우는 일과 엄마와 선생님이 하라는 건 잘 따랐지만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거나 만들기를 하는 건 너무 어려웠어요.

공부가 중요하다며 호두의 만들기 과제를 대신해 주는 엄마,

심지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써야하는 과제물을 할 때도 타인의 글을 보고 쓰는 일도 있었어요.

호두와 호두의 엄마 모두 일의 과정보다는 결과물에만 관심을 가졌어요.

무언가를 하면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호두는 놓치고 있던 거였죠.

어느 날 아침 시간에 선생님께서 눈을 감고 음악을 틀어주시며 명상을 하라고 해요.

눈을 감고 있던 호두는 갑자기 그림자 나라로 가게 되는데요.

그곳에는 생각 없이 하라는 대로만 하는 아바타 아이들이 있었어요.

그림자 나라에 간 호두는 그곳을 빠져 나오려고 하는데요.

호두의 모습이 현재 우리 아이들의 모습인 것 같아요.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시켜서 공부를 하고 엄마가 시켜서 학원을 가고

학원에서는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집에서는 엄마가 하라는대로 공부를 하고 있어요.

저희 집에서도 아이의 의지보다는 엄마의 계획에 맞춰 아이들이 문제집을 풀어나가고 있거든요.

아이 스스로도 분명 잘할 수 있는데 호두 엄마처럼 저도 아이의 모든 일에 간섭을 하는 엄마인 것 같아요.

『이상한 아바타 아이』를 읽고 나니 현재 제 모습을 뒤돌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한편으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누군가의 지시에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스스로 해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른도 아이도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이상한 아바타 아이』였어요.

넥스트 레벨 7 : 팬데믹과 백신전쟁

넥스트 레벨 7 : 팬데믹과 백신전쟁 - 야무진 10대를 위한 미래 가이드 ㅣ 넥스트 레벨 7
김응빈.최향숙 지음, 젠틀멜로우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11월

※ 한솔수북으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Level을 Clear하고 Next Level로 Go Go!

『넥스트 레벨 7 : 팬데믹과 백신 전쟁』을 읽었어요.

팬데믹(pandemic)은 WHO 전염병 경보 단계 가운데 최고 등급인 6단계인데요.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질병이 전 세계로 전염·확산되는 현상을 말해요.

우리에게는 팬데믹이라는 단어가 정말 익숙한데요.

얼마전까지 뉴스에서 자주 나왔었죠.

바로 COVID-19 (Coronavirus Disease 2019) 팬데믹

2019년 12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뒤

4년여만에야 비로소 엔데믹(코로나 19는 풍토병,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을 선언했는데요.

그 시간동안 전세계인이 많은 고통을 받았어요.

아주 오래 전부터 다양한 종류의 감염병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곤했는데요.

코로나 19의 경우에는 교통 수단의 발달과 그로 인한 이동량의 증가로 인해

더욱 빠르게 전세계에 퍼지게 되었어요.

하지만 오랜 시간 감염병에 대해 연구한 덕분에

코로나 19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신속하게 이루어졌어요.

『넥스트 레벨 7 : 팬데믹과 백신 전쟁』에서는

Level 1) 바이러스의 공격과 팬데믹

바이러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하는 과정, 감염병의 역사 등을 소개해요.

Level 2) 인류의 반격과 엔데믹 - 백신과 방역

코로나 19에 맞서는 인류의 모습(백신, 방역)에 대해 나와있어요.

백신에 대한 설명과 방역의 중요성도 알아봅니다.

Level 3) 팬데믹이 보여 준 인류의 민낯 - 붕괴와 혐오, 그리고 불평등

코로나 19 백신 개발을 위해 전세계가 힘을 합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동양인을 혐오하거나 백신 분배에 있어 불평등한 모습도 나타났어요.

NEXT LEVEL ) 다시 올 팬데믹을 대비하라

우리에게 닥쳐올지 모를 또 다른 감염병에 대한 대비의 중요성을 언급했어요.

각 Level 은 다큐툰으로 시작을 해요.

다큐툰에서는 각 Level과 관련된 이야기를 만화로 보여줘서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내용 이해가 잘되더라고요.

중요한 단어나 문장에 색이 칠해져 있어서 어떤 내용이 중요한지도 알 수 있고,

다시 찾아서 보고 싶은 내용이 있을 때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어요.

『넥스트 레벨 7 : 팬데믹과 백신 전쟁』을 통해 바이러스, 백신,

코로나 19를 비롯한 다양한 전염병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되었어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지만 혹시나 발생하더라도 현명하게 잘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동물 경찰관 덕빌 2 : 육아 대작전

동물 경찰관 덕빌 2 : 육아 대작전 - 자연 생태 웃긴 만화 ㅣ 동물 경찰관 덕빌 2
후먀오펀 글, 펑용청 그림, 팀갤럭시 옮김 / 플레이북 / 2024년 12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출동 출동!!

오리너구리 덕빌은 숲속 경찰서에서 일하고 있는 경찰관이에요.

범죄가 있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덕빌이 출동합니다.

덕빌이 되어 사건 현장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책을 다 읽어버렸더라고요.

소똥구리 이유식 가게에서는 왜 불량 식품을 파는지?

흰개미 왕국의 여왕개미가 결혼 후 변한 이유는?

새끼를 잡아먹는 틸라피아의 속사정은?

...

『동물 경찰관 덕빌 2: 육아 대작전』은 따분하고 어려운 내용보다

쉽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만화 속 대사와 더불어 그림까지도 재미있더라고요.

다섯 가지 사건에 대한 용의자 프로필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서

해당 동물의 특징이나 생활 습성 등도 알 수 있어요.

대화 중간에 나오는 내용에 대해 더욱 자세히 설명해 주는 페이지도 있답니다.

사건이 해결되면 덕빌의 사건 파일 코너를 통해

해당 사건의 수사 결과와 덕빌의 한마디도 읽어볼 수 있어요.

마지막 숲속 경찰서 시청각실 페이지에서는

사건과 관련된 동물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더불어 QR을 통해 BBC, 내셔널지오그래픽, EBS 등의 관련 영상까지 찾아볼 수 있답니다.

평소에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다양한 동물들에 대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던 『동물 경찰관 덕빌 2: 육아 대작전』

재미있게 책을 읽으며 지식은 덤으로 얻어 갈 수 있어요.

앞으로도 덕빌의 활약 기대할게요~

크리스마스 날, 하늘 마을에서 온 택배

크리스마스 날, 하늘 마을에서 온 택배 ㅣ 따끈따끈 책방
김경미 지음, 김무연 그림 / 슈크림북 / 2024년 11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2024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입니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20여 일 남았어요.

그래서 지금 이 계절과 딱 어울리는 마음 따뜻해지는 동화 한 편을 소개하려고 해요.

바로 『크리스마스 날, 하늘 마을에서 온 택배』입니다.

흰 눈, 크리스마스트리, 산타 옷을 입고 선물 상자를 들고 있는 걸 보니

마치 크리스마스 날 선물을 전해주러 온 산타 할아버지가 생각나는데요.

자세히 보면 파란 상자는 운송장이 붙은 택배 상자에요.

크리스마스 열흘 전 연두가 시우네 반에 전학 왔어요.

시우는 연두와 친해지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어요.

시우의 마음을 알아챈 선생님께서는 시우를 불러서 말씀을 하셨어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마음에는 다 문이 있대요.

상대방이 마음 방의 문을 열어 줄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닫혀 있던 마음 방의 문을 열고 말을 걸어줄 거라고요.

시우의 엄마는 횡단보도에서 난 사고로 인해 떠나셨어요.

그러다 보니 시우는 횡단보도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게 되었죠.

그런데 연두를 보고 뛰다가 무심코 횡단보도를 건너게 되었어요.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 시우의 모습을 보고 연두는 용기 내어 목소리를 냈어요.

연두는 얼마 전 사랑하는 강아지 몽이를 사고로 떠나보낸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시우와 연두는 둘 다 사랑하는 존재를 잃은 아픔을 가지고 있어요.

그로 인해 힘들고 두려워하죠.

하지만 시우와 연두는 서로 도움을 주며 트라우마를 이겨내가죠.

한편, 하늘 마을에서는 시우 엄마, 몽이 등 한 해 동안 마음을 많이 나눈 이들을 대상으로 이승에 다녀올 수 있는 특별 선물을 주었어요.

시우 엄마와 몽이는 짝이 되어 이승으로 오게 되는데요.

연두에게 전해주고 싶은 몽이의 선물 상자와 함께 말이에요.

크고 작은 아픔을 겪으며 우리는 성장해 가요.

하지만 때로는 그 아픔 속에서 벗어나지 못해 힘들어하기도 하는데요.

옆에서 기다려주고 지켜봐 주며 손을 잡아줄 누군가가 있다면 더 빨리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선생님의 말씀처럼 누군가의 마음의 문은 억지로 여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열어줄 때까지 기다리는 자세도 필요해요.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 『크리스마스 날 하늘 마을에서 온 택배』

책을 다 읽고 나니 앞의 이야기도 궁금해져서 『하늘 마을로 간 택배』도 읽어보아야겠어요.

숨은 장점 찾아 드립니다! 슈퍼 똥 파워

슈퍼 똥 파워 - 숨은 장점 찾아 드립니다!
즐하 지음, 국민지 그림 / 슈크림북 / 2024년 11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숨은 장점 찾아 드립니다! 슈퍼 똥 파워 ~

제목부터 호기심 팍팍 생기는 재미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쉬는 시간이면 낙낙이에게 몰려드는 친구들

바로 낙낙이의 '슈퍼 똥 파워'를 받기 위해서였죠.

이름부터 재미있는 '슈퍼 똥 파워'

'슈퍼 똥 파워'는 아주 작은 장점에도 아주아주 놀라운 힘을 더해 주는 주문인데요.

급식을 다 먹었을 때, 평소에 못하던 줄넘기를 했을 때,

손재주 없는 친구가 만들기를 했을 때

낙낙이의 '슈퍼 똥 파워'를 받으면 친구들의 기분이 더욱 좋아진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낙낙이의 '슈퍼 똥 파워'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낙낙이는 오총사 중에서 혼자만 뛰어난 장점이 없어 고민이었어요.

축구 짱, 노래 짱, 그림 짱, 얼굴 짱

친구들은 잘하는 게 있는데 낙낙이는 없었거든요.

낙낙이는 아빠에게 자신의 장점을 물어보았어요.

그랬더니 아빠가 똥 모양이 붙은 플라스틱 장난감 반지를 주셨어요.

친구들이 뭐든 자랑을 할 때 친구를 향해서

'슈퍼 똥 파워'를 외치면서 반지에서 나오는 빛을 쏘면 된다고 말이죠.

낙낙이의 '슈퍼 똥 파워'로 인해 친구들이 즐거워하고

낙낙이 또한 친구들의 장점을 응원해 주는 능력을 가지게 돼요.

공부를 잘하는 친구, 노래를 잘하는 친구, 운동을 잘하는 친구,......

친구들은 잘하는 게 많은 것 같은데

혹시 왜 나만 없을까 고민하는 친구들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아직 발견을 못했을 뿐이지

자신만의 매력이나 장기가 있을 거예요.

친구의 장점을 찾아주고 장점을 칭찬하고 응원해 주는 낙낙이의 모습이 정말 멋지네요.

낙낙이는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했는데

그 꿈을 이룬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