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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갑신정변을 흔히 삼일천하로 알고 있다. 다섯인물 모두 개항기에 무너진 조선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조선 최고 청년 엘리트들이었다. 그 셋이 박영효네 집에서 처음 만나서 개혁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눌때부터 임오군란, 일본 수신사 파견 등 여러 사건들을 거쳐 갑신정변의 현장으로 풀어낸다. 조선은 강화도조약 이후에 처음엔 여러 서양 나라에 먹잇감이 된다. 당시 조선은 세계에서 가장 개방이 덜 되었고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치 때문에 문물도 전혀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다. 국력이 약하다보니 강화도조약 이후에는 더 뺏기기만 하고 나라는 쇠퇴하고 있었다. 이때 일본의 힘을 빌려 서구식으로 바꾸고 조선을 근대화 시키려고 했다. 당시 갑신정변에 들어있었던 내용조차도 양반들이 내세운 것이라고는 믿기 힘든 신분제 타파같은 내용이 있었다.
책에서 나름 의아하게 느꼈던 것은 고종에 대한 작가의 평이었다. 고종이 무능력하지 않았지만 일본에 잘못된 역사왜곡으로 인해 고종이 힘없고 능력없는 왕이라고 작가는 말하였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어떤게 픽션이고 논픽션인지 구분이 힘들 정도로 역사적인 고증이 완벽하고 흥미진진하게 느꼈다. 각 인물에 대한 최후에 관해서도 특히 박영효의 최후는 권력을 놓고 싶지 않은 인간의 욕망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던 거 같다. 어쨌거나 흥미롭고 과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수험공부때 했던 내용들도 흐름으로 재밌게 풀어졌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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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운동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막상 왜 중요하고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는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은 그 이유를 뇌에 끼치는 영향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작가는 이 책을 미국의 어느 중학교애서 아침 운동을 하는 것에 감명을 받고 책을 썼다고 한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겐 운동량을 서서히 늘리면서 운동에 대한 거부감을 일단 없애야한다고 한다. 그 뒤엔 과할 정도의 운동을 해서 뇌가 활발하게 돌게 하라고 한다. 저자의 모든 챕터에 공통적인 메시지는 ˝꾸준하게 숨 찰 정도의 유산소운동을 하라˝이다. 좀 책이 길어서 지루하긴 했지만 건강상식을 많이 얻어가는 책이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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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는 정부의 시장에 과한 개입이 불필요하다고 ˝코즈의 정리˝에서 주장한 근현대 시기에 경제학자이다. 그는 외부 효과로 일어난 문제에 대해 당사자 간에 조율과 거래 비용 최소화로 정부 개입 없이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물론 부정적인 외부 효과가 발생하면 서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겠지만, 이럴때 정부의 의견조율로 해결해야한다고 코즈는 말했다. 당시에는 드물게 정부 개입을 코즈는 부정적으로 보는 인물이었다.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혜택을 주어 기업에서 정부에 따라주는거 보단, 소비자들과 기업 모두에게 인식을 심어주어서 한정적이나 단편적으로 해결하기 보단 길고 넓게 봐야한다고 코즈는 말했다. 코로나로 인해 재난지원금이나 기본소득 같은 것들을 많이 말하는 요즘에도 한정적인 돈 풀기 외에 미래지향적인 일들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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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사는 탈, 그리고 팔레스타인에 사는 나임이 있다. 이 둘은 언뜻 들어도 서로 상반되는 느낌이 들고, 서로를 미워할거 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은 양쪽에 사는 두 20대들이 양쪽을 인정하면서 화합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지구의 화약고라고도 불리우는 이스라엘 땅에선 언제 어디서 폭탄테러가 일어날지 모르고, 팔레스타인도 마찬가지로 언제 상대에게 테러를 당할지 모른다. 이렇게 계속되는 대치상태와 수많은 민간인들이 죽어간다. 주인공 탈은 군대에 있는 오빠를 통해서 팔레스타인쪽으로 편지를 병에 담아보낸다. 그 병을 팔레스타인 남자였던 나임이 가져가서 둘은 이메일 형식으로 주고받는다. 처음에 이책을 보고 예측했던 내용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팔레스타인을 탈출해서 이스라엘로 오는 그런 흔한 소설인줄 알았다. 그러나 작가는 흑백논리에 입각해 어느 한쪽은 옳고 다른 한쪽은 없어져야 하는 것처럼 쓰지 않고 중립적으로 양쪽 청년들이 평화, 그리고 더 나아가서 함께 사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편지를 주고받고 서로를 생각하며 결국엔 나임이 탈을 좋아하게 된다.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우리가 북한을 대하는 이미지도 비슷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6~70년대에 있었던 반공교육으로 북한 전체가 나쁘다는 오로지 흑백논리에 따른 고정관념들이 우리에겐 뿌리깊게 박혀있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하고 싫어할때 한쪽으로 치우쳐서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았을지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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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고양이, 듀이는 스펜서 도서관에서 실제로 19년간 살았던 고양이였다. 듀이는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 도서관 반납함에 버려지고 그 것을 본 주인공 도서관장 비키가 거두어서 도서관에서 키우게 한다. 듀이를 거두어서 키우는 시점부터 듀이가 죽을 때까지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풀어간다. 일단 주인공 비키는 딸과 둘이 살아가는 싱글맘이다. 남편과 이혼하고 고향인 아이오와주 스펜서로 돌아와서 도서관장을 맡고 있다. 책을 쭉 읽으면서, 고양이는 일종에 비키의 삶을 보여주기 위해서 쓰이는 장치 같은 것이라는 걸 알았다. 결국은 비키가 주인공이고 비키의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비키의 삶을 봤을때 결코 평탄하고 굴곡 없는 삶을 산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듀이를 만나기 전까진 계속된 불행과 함께 살았었던 것이다. 주인공의 남동생은 암으로 어릴때 죽고, 오빠는 동생에 죽음으로 인한 충격으로 약물중독에 걸리며 끝내 자살한다. 불행은 여기서 끝이 아닌, 잘못된 수술로 인해 그녀는 영영 임신을 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남편이 알코올중독에 걸려 이혼을 하고 싱글맘으로 살아간 것이다. 이러한 그녀의 삶을 바꿔주고 행복하게 해준 것이 다름아닌 듀이였다. 듀이로 인해 출근이 즐거워지고, 일하고 싶어지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바꾸는 전환점이 되는 것이다. 결말에서 진한 감동과 함께 끝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고 양이 조금 길었지만 금방 술술 읽혔던거 같다.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여러분도 듀이 같은 존재를 찾아서 행복한 삶을 직접 만들어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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