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들 글쓰기가 처음 생각해내기 어렵고 뭘 쓸지 몰라서 어렵고 막막하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은 글쓰기에 있어서 처음부터 소설을 쓰기 보단 일기를 주기적으로 쓰고, 소소한 일들이라도 기록을 해놓는 습관을 가지라고 말한다. 그 글들이 모여서 결국은 한 소설 쓰기에 기초가 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말 할 수 있고 글 잘 쓰는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마치 소설 읽듯이 술술 읽히고 글쓰기를 쉽게 설명해주어 이해가 잘 되었다. 기승전결을 명확히 하고, 소재는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들로 쓰는 게 좋다는게 이 책에서 핵심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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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내 심장을 쏴라 -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은행나무 세계문학상 수상작 5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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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간호사였던 저자의 상황묘사가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음울하게 묘사되진 않을까하는 마음에 책을 폈다.

정신이상자인 어머니의 자살로 책에만 탐독했던 주인공은 자폐기질에 정신착란까지 도져 정신병원을 오가며 그곳에세 만란 같은 또래의 청년에게서 자유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회피하고팠던 사회라는 곳으로 용기를 내면서 돌아오는 모습을 그린 스토리이다.

곳곳에 블랙유머가 섞여있어 분위기가 무거워지는걸 어느정도 잡아 준것 같다. 작가의 말에서 저럼 정신병원에 대한 취재로 그곳에 대한 묘사도 잘 나오고 몰입감도 높았다.

다만 사회로 나가야겠다는 주인공의 심리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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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격차, 양극화, 차별, 자국 이기주의.... 우리나라와 전세계가 공통적으로 현대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이다. 이 문제점들에는 환경 문제들이 있다.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를 주름잡고 주도했다고 볼 수 있는 서구 선진국들은 비약적으로 눈부시게 이미 발전했었던 반면, 이제 막 발전하려고 하는 개발도상국들은 ˝환경˝을 생각하라는 선진국들의 압력과 세계적인 인식 때문에 더 이상의 진보가 힘들어지고 있다. 사실 선진국들은 이미 엄청난 대기오염과 함께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자본주의를 통해 발전을 이뤘지만 개도국들은 막상 환경오염에 원인을 제공한 선진국들에 의해 발이 묶인 상태인 것이다. 저자는 서구 사회에 내로남불의 태도를 비판한다. 말로만 지키라 할 문제가 아닌, 선진국들 먼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지만 말로만 노력한다고 하지 막상 대기오염이나 지구 평균기온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만 해도, 여름철에 에어컨을 펑펑 쓰고 있고 크게 문제 삼아서 생각하지도 않는다.
원전 문제에 있어서는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약간 바뀐 것 같다. 그전까진 원전이 그저 경제적이고 없어서는 안 될 물품이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원전이 득보단 실이 더 많은 존재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차근차근 줄여나가고 태양광이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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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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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세대중 사회적 아픔에서 못 헤어나와 기성세대가 되어야할 위치임에도 계속 주변인으로 남아 고통받고 있는 전 운동권 인물들을 그린 소설이다.
1994년에 쓰여진 이 소설 속에 대사 중 여주인공은 앞으로 그들 중에서 권력을 잡고 노동자의 세상을 구현할 희망을 얘기한다.

이미 현재형이 되어버린 그들의 권력하에서 세상은 바뀌어져왔을까? 또 그들은 과거의 노은림과 지금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인가 회의감이 든다. 그리고 노은림과 김명우는 사회 정의와 약자들을 위해 싸웠지만 사회가 바뀌면서 이제 어느 틈엔가 그런 대의보다는 그들만의 리그가 그리웠던것이 아니었을까?

그들의 용기있는 민주주의 열정이 현재 토대가 된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그들도 이제는 자리를 내줄 물러나야할 세대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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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을 나쁘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연스레 나오는 부적절한 단어에 비판받은 저자는 차별의 여러 예를 들어 설명하고 최종적으로 법률로 차별금지법 제정까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모든 예시가 겉으로의 평등이라는 대전제에서 보다 더 깊은 배려로 질적 평등을 이뤄야한다는 논조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차별과 이기주의 그리고 공익이라는 세가지 전혀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면 저자와 다른 식의 생각도 가능하다.

제주도에 상육한 예멘난민에 대한 인식이 저자의 생각처럼 차별이였을까? 무슬림의 저소득국가라서 차별이 아니라 우리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서 결국 국가 이기주의때문이 아니었을까? 미국의 백신 무기화도 차별인가? 아니 국가 이기주의일뿐이다. 큰 틀에서 포용하는 마음가짐에서 둘 다 극복해야할 과제이지만 엄연히 그 대상은 다르다.

동성애자 퀴어축제 대한 혐오가 차별이라기보다 사회악으로 규정하거나 미성년자에게 보이지 말아야할 공익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서방 선진국이 개방된 의식을 가진다고 아직 사회적 포용성이 약한 부분까지 법률로 강제한다는것은 설익은 계몽주의 아닐까?

한국사회가 급격한 경제성장과 의식의 발전으로 모든 걸 사회적 합의보다 단칼에 결정하려는 조급함이 갈등을 부추긴다고 생각한다. 국민 여론 성숙이 먼저이지 않을까...

네델란드와 북유럽의 의식을 왜 강제해야 할까? 자연스레 국민들이 느낄때까지 기다려줄수 없을까한다.

저자의 에필로그에 어린시절의 친구들과의 유대관계가 끊이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은 누구나 느끼지만 그 두려움이 차별이라는 기분으로 진행되는 것보다는 명랑한 자신감으로 극복되어 왔다는 생각이 드는건 각 개인의 차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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