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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초이스 - 타임 푸어를 위한 스마트한 인생 관리법
코리 코건.애덤 메릴.리나 린 지음, 노혜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느리게 흐르기도 하지만, 어떻게든 훌쩍 지나가버리고 만다. 바쁘게 하루가 지나가기는 했는데 무슨 일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도대체 무엇을 하고 살았는지 허탈하다. 시간을 아낀다고 아꼈는데 아낀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낸지 판단이 안 된다. 이럴 때에는 책을 읽으며 인생의 방향을 다시 잡아볼 필요가 있다. 이 책『파이브 초이스』는 '타임푸어를 위한 스마트한 인생 관리법'이다. 이 책을 통해 일과 삶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해주는 다섯 가지 선택의 힘을 배워본다.
열심히 일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핵심은 급한 일이 아니라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이다!
매순간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뇌를 최적화하라!
이 책의 서문에 보면 '당신이 이 책을 손에 집어든 이유는 아마 다음 중 하나일 것이다.'라며, 두 가지를 이야기한다. 첫째, 지금보다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 둘째, 매일 허둥지둥 쫓기면서 살지 않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 두 가지 상황 중에 어느 하나에 해당하거나 그 중간 어딘가에 있다고 느낄지 모를, 수많은 현대인들을 위해 이 책이 쓰여졌다. 곧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고 생활에 확실한 변화를 가져오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들을 알려준다고 하니 집중해서 보게 된다.
무한한 가능성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려고 해도 자꾸만 뒤처지는 것 같다. 일은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늘어나는 듯하다. 과제, 약속, 의무, 책임에 짓눌려 있다. 때로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는 흙더미에 산 채로 묻혀버릴 것 같다. 이 책의 목적은 당신이 그 흙더미 속에서 빠져나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속수무책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원칙, 절차, 도구를 제공할 것이다. (12쪽)
이 책은 수십 년에 걸친 프랭클린코비사의 시간관리 연구 경험과 최근의 신경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주의력과 에너지를 관리함으로써 가장 중요한 일들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읽다보니 선택 1에서 보여주는 스티븐 코비의 말이 인상적이다.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찮은 일에 정신을 팔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책에 의하면 프랭클린코비사가 6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밝힌 사실이 있다.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유럽, 라틴아메리카, 중동, 북아메리카에서 351,613명을 조사했는데, 그들은 주어진 시간의 약 60퍼센트는 중요한 일에 보내고 40퍼센트 정도는 개인적으로나 회사를 위해서나 중요하지 않은 일에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하찮은 일에 정신을 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게 된다.
이 책에는 결정관리, 주의력 관리, 에너지 관리를 하며 시간을 관리할 수 있도록 다섯 가지 선택을 이야기한다.
다섯 가지 선택은 다음과 같다.
1. 중요한 일에 집중한다. 급한 일에 반응하지 않는다.
2. 탁월함을 추구한다. 평범함에 안주하지 않는다.
3. 큰 바위들을 위한 시간을 마련한다. 자갈은 분류하지 않는다.
4. 테크놀로지를 지배한다. 테크놀로지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5. 에너지를 충전한다. 탈진하지 않는다. (책날개 中)
다섯 가지 선택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이 책을 채운다. 결정관리에 대해서는 1,2. 주의력 관리에 대해서는 3,4. 에너지 관리에 관해서는 5번으로 나누어 설명을 이어간다. 하나씩 점검하며 어떤 점을 염두에 두어야할지 파악해본다.
이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거절을 하지 못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답변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거절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거절을 하지 못한다. 무능력하게 보이지 않으려거나 호감을 사고 싶기 때문일 수도 있고, 따돌림을 당하는 것이 두렵거나 충돌을 피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시간관리에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제대로 도와주지 못해 오히려 관계가 틀어지느니 하지 않을 일은 거절하는 것이 최선이다. '중요한 것은 용기를 내서 정중하면서도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이다.(61쪽)'라고 하는데, 쉽지는 않은 일이다. 그저 이 책에서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미리 연습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한 것처럼 연습이 필요한 일인가보다.
이 책을 통해 인생 관리를 위한 다섯 가지 선택법을 살펴보았다. 정신없이 바쁜 일상이라면 좋은 것이 아니라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기본부터 생각해야겠다. 나자신을 잊을 만큼 바쁜 일에 휩쓸려 시간에 끌려닐 때, 정신을 차리고 근본부터 생각해보는 데에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정작 중요한 일은 놓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결정관리, 주의력 관리, 에너지 관리'를 하면 일과 삶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