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책 한 권으로 인해서 한 사람의 인생을 새로이 접하게 되기도 한다.
'아, 그런 사람이 있었구나!' 감탄하며, 세세하게 하나씩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 책으로 사이버네틱스의 아버지, 노버트 위너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그의 어린시절부터 그에 대한 모든 것을 촘촘히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은 정보시대의 틈새로 추락하고만 다크 히어로, 그리고 이제는 전설로 남은, 인류를 위한 그의 투쟁에 관한 이야기다. (8쪽)
열한 살의 나이에 대학에 들어갔는데, 노버트는 1909년 가을에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한 네 명의 신동 중 한 명이었다. 열여덟 살에는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초기 수학연구는 전기이론에서 공학자들이 수십 년 동안 해답을 찾기 위해 씨름했던 실용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었다.
게다가 1920년대에 그는 최초의 현대적 컴퓨터 설계에 관해 연구했고,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최초의 지능형 자동기계를 만드는 것을 돕는 등 그의 기여는 여기에 다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무궁무진했으나, 지금까지도 확실히 파악할 수 없는 어떤 이유로 인해 대부분 잊히고 말았다는 것이다.
과연 그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이 책의 저자 두 명은 학술 전기, 과학 학술지, 자서전 등을 통해 위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새롭게 구성하고 집대성해서 이 책을 펴냈다.
거의 기록에 남지 않은 어떠한 인물을 이 정도 분량으로 되살려내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정보시대의 다크 히어로』 과학책 과학도서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