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한 번 정도는 갈 것만 같은 곳! 

언젠가 한 번은 가보아야겠다고 생각한 그곳!

이번에는 루브르 박물관에 드디어 가보았다.

 

루브르 박물관 내부의 리슐리외 관 창가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찍은 사진이다.

밖에 보이는 것이 그 유명한 유리 피라미드.

 

사람이 많을 때에는 길게 늘어선 행렬을 볼 수 있다. 특히 무료개관인 날에는 줄 서서 기다리기 힘든 정도.

 

이 사진은 예전에 루브르 박물관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줄을 서다가 포기하며 찍은 사진이다.

2010년 겨울, 줄이 엄~청 길었던 어느 날, 때마침 무료 개관이어서 북적북적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던 날이다.

사진에 다 들어오지도 않을 어마어마한 사람들….

저 건물 너머에 또 줄이 저 이상 있고, 그 전에도 메트로 역부터 줄이 늘어서있었다.

기다림에 지쳐, 추위에 떨며, 발길을 돌린 채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몸을 녹이고 길을 나선 경험이 있다.

그때 알았다.

그냥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아무 정보 없이 루브르 역에 내려서 간다면 몸과 마음을 상하고 시간 낭비를 하게 된다는 것!

루브르 박물관에 입장할 수 있는 곳이 이곳 한 곳만은 아니라는 점!

 

 

 

루브르 박물관

위치: M1,7 Palais Royal Musee du Louvre역에서 하차. 갈색 표지판을 따라 걸어가면 도착

 

 

 

 

 

갈색 표지판이 루브르 박물관으로 안내해줄 것이다.

 

* 지하로 연결된 역에서 내려서 가야 좋은 점

1.루브르 역에서 내리는 것보다 줄이 짧다는 정보가 있음

2.가는 길에 상점에서 입장권을 사가지고 들어가면 편리

지하로 연결되는 역으로 가서 걸어가다보면 뮤지엄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파리뮤지엄패스도 구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 사는 것이 편리하다.

1.파리뮤지엄패스 & 개별 입장권 비교

1. 뮤지엄패스 구입이 나은 경우

체력이 좋고, 짧은 기간동안 가고 싶은 미술관 박물관이 많은 여행자라면 단연 뮤지엄패스를 사야한다.

파리 뮤지엄패스는 이틀, 나흘 등 기간에 맞춰 입장 가능하다고 명기된 박물관, 미술관에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갈 수 있다.

뮤지엄패스를 사면 입장 가능한 곳의 목록표도 함께 준다.

대부분 뮤지엄패스 줄이 따로 있다고 하니, 시간은 적고 가보고 싶은 곳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참고:

뮤지엄패스를 현지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한국에서 구입해갈 수도 있다. 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일정을 즐기려면 미리 구입해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파리뮤지엄패스 정보

http://www.tourtips.com/ap/tmall/view/?pid=104&cityid=14&page=1&utm_source=tourtips&utm_medium=email&utm_campaign=newsletter_sales_paris_ticket_170410

그밖에 검색하면 판매하는 사이트를 다수 발견할 수 있다.

 

파리 뮤지엄패스 뒷면에 개시일을 직접 적으면 그때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2. 개별 입장권을 사는 것이 나은 경우

오랑주리&오르세 미술관에 하루, 루브르 박물관에 하루, 그렇게 가려면

굳이 패스를 사는 것보다는 그냥 입장권만 구입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다.

오랑주리와 오르세 미술관은 하루에 두 군데를 들어갈 수 있는 티켓을 구매했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즉, 일정을 미리 정하고, 전체 입장권의 가격을 생각해서 계산을 해보고 나서

뮤지엄 패스가 나을지 개별 입장권을 구입하는 것이 나을지 비교해보고 선택하기를 추천한다.

 

 

 

 

지하철 역에서 갈색 표지판을 따라 걸어가다보면 드디어 루브르 입구에 도착!

 

 

유명한 유리 피라미드의 지하 모습.

루브르 관람의 시작과 끝은 이곳에서부터였다.

 

관람을 마치고 나와보니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아침 일찍 관람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안내데스크

한국어로 '어서 오십시오'를 한 눈에 발견하고 보니 반가운 마음이….

 

한국어로 된 안내 리플렛도 있으니 하나 챙기고 관람을 시작할 것.

 

 

 

2.루브르 박물관의 짐보관소 클락룸.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고개를 살짝 틀어서 보면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무거운 짐은 당연히 맡기고 가벼운 짐도 웬만하면 이곳에 맡기고 가는 것이 좋다.

드넓은 루브르 곳곳을다니다보면 체력방전은 기본이기 때문이다.

물론 귀중품은 지참할 것.

 

먼저 마음에 드는 크기의 사물함에 다가간다.

유리로 되어 있어서 누군가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는 대번에 알 수 있다.

프랑스어를 몰라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C#### 누르면 잠금

C#### 누르면 열림

사물함에 짐을 넣고 비밀번호를 설정한 후 잠그면 된다.

 

위치와 자신이 설정한 번호는 잊지 말도록 메모를 해놓거나 핸드폰에 기록을 해두고,

사물함 번호는 사진을 찍어둘 것!

루브르 관람 이후에는 무언가 홀린 듯 기억이 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비어있는 사물함을 아무 곳이나 적당한 크기를 선택하여 사용하면 된다.

우산 보관하는 곳도 있어서 신기.

비오는 날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3.루브르에서는 길을 잃을 수도 있다.

가이드북을 보다보면 루브르 박물관에 대한 설명 중 이런 글이 눈에 띈다.

"모두 꼼꼼히 본다면 적어도 3~5일이 걸리는데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여행자에게는 무리다."

그 글을 읽을 때에는 '그럼 적당히 훑어보면 상관없겠구나.'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적당함'이라는 것은 없었다.

절대 '발길 닿는대로 가다보면 되겠지'라는 생각은 하지 말 것.

마음에 드는 작품 따라 발걸음을 하다보니 어느 순간 길을 잃고 말았다.

작품 감상을 하며 신나서 떠돌아다녔는데, 문득 내가 어디에 있는지 나는 누구인지 궁금해진 순간이 왔다.

다리는 아프고 힘들고,

여기도 명작, 저기도 명작, 눈앞의 작품들이 모두 명작이니 오히려 감흥이 덜한 느낌.

 

지도를 보아도 내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이 안 되었다.

그 순간부터는 출구를 찾아 헤매는 시간이었다.

주변에 사람들도 없고, 안내인도 보이지 않고, 으스스한 느낌?!

 

 

4. 루브르 총정리

1. 루브르는 유리 피라미드 아래의 나폴레옹 홀이 입구다. 관람의 시작과 끝은 이곳에서! 짐검사만 끝나면 바로 시작!

2. 홀에서는 세 개의 전시관(리슐리외, 드농, 쉴리) 중 어느 곳이든 바로 갈 수 있다.

3. 먼저 짐을 보관함에 맡긴다. 무게가 나가는 웬만한 짐은 그곳에 두고 갈 것을 권한다. 짐을 하나도 들지 않더라도 쉽게 지칠 곳이다.

4. 꼭 보고 싶은 작품은 미리 위치를 체크해두고 가는 것도 좋다.

   사모트라케의 니케, 모나리자,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등을 볼 수 있는 리슐리외 관 2층(프랑스에서는 1층)에는 이른 시각에도 사람들이 많다.

   모나리자는 작품이 작은 데다가 방탄 유리까지 씌워놓고, 다가가서 볼 수 없도록 줄을 쳐놓아서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많고 유리에 비친 모습만 겨우 볼 수 있으니 각도를 달리해도 자꾸 반사된다. 책에서 보는 것이 훨씬 나았다. 

5. 평소에 길눈이 어둡다면, 작품 감상하느라 길찾기는 소홀하고 싶다면, 가이드투어를 권한다. 작품 설명까지 들으며 여유있게 다닐 수 있을 것이다.

6. 중간중간에 휴식을 위한 의자가 있으니 절대 체력을 한꺼번에 방전시키지 말 것. 루브르는 넓고 볼 작품은 차고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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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봄비가 내린 후라서 지금이 절정이네요.

벚꽃이 절정인 요즘, 어디에든 꽃이 만발하여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집니다.

자칫하면 이 좋은 풍경을 다 놓칠지도 모른다는 조바심에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그동안 4월이 되면 근처에 벚꽃이 핀 곳을 돌아다니며 봄을 만끽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가시리 녹산로 유채꽃길에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가시리 유채꽃 축제를 하는데,

4월 9일 내일까지 하네요.

축제는 조랑말체험공원에서 하는데, 주차장도 따로 있고 표선부터 곳곳에 노란색 표지판이 있어서

따로 목적지를 정하고 가지 않았는데도 발길 닿는 대로 가다보니 그곳에 당도하게 되었답니다.

 

축제의 열기를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도,

시끌벅적한 축제보다는 조용히 꽃감상만 하고 싶은 저에게도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이 길은 인생최고의 낭만길이었습니다.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져서 어디에서 찍든 작품이 나올 것입니다.

웨딩촬영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커플로 놀러온 사람들도 눈에 띄더군요.

그냥 등산복 차림으로 지나다니는 분들도 있고,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모두들 이곳에서 어떤 추억을 담아갈까요?

저는 이제부터 매년 이곳에 와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특히 올해도 또다시 가야겠고요.

 

 

차에서 내려서 걸어다니며 꽃감상을 즐기는 것도 좋겠지요.

하지만 차를 타고 지나만 가도 한참을 가기 때문에

이렇게 긴 꽃길은 처음 보는 듯~ 설레는 마음이었습니다.

여기를 보고 나니 동네 꽃길이 너무 짧은 듯한 느낌이...ㅎㅎ

차 안에서 사진을 찍어서 흔들렸지만,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배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은 지나가는 길에 들러서 아쉬움 가득했지만 잠깐만 보고 돌아오는 걸로 마무리했습니다.

요즘 제주도에 오신다면, 이곳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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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의 시간은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드라마 도깨비 대사를 막 갖다쓰고 싶은...ㅎㅎ

지금 이곳 계절도 좋은 봄날이지만 파리 여행의 기억을 더듬다보니, 도깨비처럼 문 열고 나가면 파리였으면 좋겠다.

 

오랑주리 미술관과 오르세 미술관을 관람했던 어느 날.

월요일에 휴관인 오르세, 화요일이 휴관인 오랑주리를 한꺼번에 가고자 수요일로 날을 잡았던

그 날은 모든 것이 적당했다.

나의 저질체력과 배고픔이 눈부신 그날을 빨리 마무리하게 했지만 ㅠㅠ

 

오랑주리와 오르세는 일단 지하철 콩코르드 역에서 시작!

알파벳이 가득한 역.

파리에서 지나다니다보면 느끼겠지만

작품은 미술관이나 박물관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상 생활 공간에서도 이들의 작품을 발견할 수 있다.

 

지하철 역에서 발견한 작품이다.

역 자체가 예술품.

언어를 쪼개고 나누어 흩뿌려놓았을 뿐인데,

단순함 속에 온 세상이 담겨있는 듯

시공간을 확장시키는 마법을 부린다.

 

 

 

 

 

역에서 나와 화살표를 따라가다보면 오랑주리 미술관이 있다.

가는 길에 죄드폼 입구에 들러 콩코르드 광장을 한 번 내려다보고 사진도 찍고 가는 것도 추천.

죄드폼은 오픈 시간 이전이지만, 그곳에서 그 시간에 광장 한 번 봐주는 것, 나무들 한 번 쳐다보는 것, 해볼 만하다.

 

테러 이후에 짐검사가 강화되었는지, 가는 곳마다 가방을 열어서 보여줘야 한다.

물론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고 있지 않으니 적극 협조하며 가방 안을 보여주었다.

먼저 열어서 보여주니 특별히 궁금해하지도 않는 듯.

그래도 짐검사에 시간이 소요되니 감안하고 넉넉하게 일정을 잡을 것.

 

 

오랑주리 &오르세 미술관에 갈 때 체크 사항 여섯 가지

 

1. 오랑주리는 화요일 휴관, 오르세는 월요일 휴관이어서 두 곳을 함께 가고자 수요일에 방문함.

미술관은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휴무인 곳이 많으니 반드시 체크하여 동선을 파악할 것.

 

2. 짐을 맡기는 곳에 무거운 코트나 가방을 맡기고 가볍게 관람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단, 핸드백은 안 맡아준다고 하니 되도록 숙소에 쓸데없는 것은 빼놓고 나갈 것. (백팩은 가능하지만 핸드백은 안 된다고 하여 메고다니다가 더 지침)

 

3. 오디오 가이드는 설명이 너무 길어서 다 들으면서 서 있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할 것.

한정된 시간에 좀더 많은 작품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설명을 끊어가며 이동을 하게 되었다.

설명보다 조용히 작품 감상하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작품 감상에 설명이 필요하다면 가이드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인터넷 검색하다보면 미술관 박물관 하루 관광 등의 상품이 많이 있다. 사실 루브르에서는 워낙 작품이 방대한데다가 루브르 자체가 넓어서 길을 잃기도 해서, 가이드 투어 안 한 것을 엄청 후회함.)

단, 책을 너무 많이 읽고 가면 책에서 봤던 것을 실물로 확인만 하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4. 하루에 두 군데 미술관 가는 것만으로도 체력 방전.

하나라도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었지만 현실적으로 체력이 받쳐주지 못함. 그래도 여행 중 컨디션은 중요한 것이니 체력안배에 힘쓸 것.

작품 감상 말고도 하고 싶은 일이 많은 곳, 파리

 

5. 두 군데 다 간다면 오랑주리 먼저, 오르세는 그 다음으로.

오랑주리가 더 먼저 문을 열고 규모도 오르세보다는 작으니 먼저 방문하여 수련 연작을 비롯한 지하 전시를 찬찬히 감상하고 나와서 오르세 미술관에 갈 것.

11월이기도 했지만 아침 일찍 움직인 것도 있어서 줄은 안 서고 바로 들어감.

오르세 미술관은 익숙한 예술작품들과 적당한 규모여서 마음이 편안한 느낌.

훨씬 큰 규모에 천천히 살펴보자면 끊고 나가기 힘들다.

 

6. 사진 촬영은 가능하다. 플래시는 터뜨리지 말 것.

여행하고 돌아와서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에는 '왜 이런 사진을 굳이 찍어왔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좀더 흐르고 다시 보니, 사진만으로도 그때의 감정이 되살아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 작품을 바라보던 마음이 다시 떠오른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했을 때에는 셔터를 눌러서 사진기에도 담아두면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다.

혹시라도 사진 촬영이 안 되는 전시가 있을 수도 있으니, 입구에서 미리 파악할 것.

 

 

 

오랑주리 미술관

튈르리 정원 내의 센 강변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앙리 4세가 만든 오렌지 농원(오랑주리) 터에 지어졌다. 전시물의 핵심은 화상畵商 폴 기욤과 실업가 장 바르테르의 개인 소장품으로 르누아르, 세잔, 마티스, 루소, 로랑생, 위트릴로 등 인상파 화가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 근대 회화다. 피카소, 모딜리아니, 수틴 등 외국 화가의 작품도 충실하다. 또한 이 미술관의 하이라이트인 모네의 <수련> 연작은 모네의 유언대로 자연광을 살린 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방 두 개의 사방벽이 수련으로 가득해 보는 이를 압도한다.

 

위치: M1,8,12호선 Concorde역에서 도보 4분

개관시간 09:00~18:00

화요일, 5/1,12/25 휴무

입장료 9유로, 매월 첫째 일요일 무료

오랑주리 미술관과 오르세 미술관 세트 입장권 16유로. (파리 뮤지엄 패스 가능)

-《저스트고 프랑스》 中

 

 

 

오랑주리 미술관의 하이라이트!

<수련> 연작

 

 

가운데 의자가 있어서 앉아서 감상할 수도 있고,

작품 앞에서 한참을 서서 관람할 수도 있다.

 

 

오랑주리 미술관은 1927년 모네의 <수련>을 기증받으면서 개관했는데, 이때 모네는 "시민에게 공개할 것, 장식이 없는 하얀 공간을 통해 전시실로 입장할 수 있게 할 것, 자연광 아래에서 감상하게 할 것"을 조건으로 규모가 큰 8점의 <수련>을 기증했다고 한다. 이로써 1층 전체를 자연 채광으로 바꾸는 공사가 시작되었다고. 수련을 위한 미술관이라는 수식어답게 오랑주리 미술관은 가장 먼저 수련의 거대한 작품 앞에 서게 된다.

 

 

지하 전시실에도 르누아르의 작품 25점, 세잔 작품 15점, 고갱의 작품 1점, 모네의 작품 1점 등, 그리고 피카소의 작품 12점, 모딜리아니의 작품 5점, 마리 로랑생의 작품 5점, 샤임 수틴의 작품 22점 등 후기 인상주의 회화를 포함하여 총 146점의 작품이 있다고 이 책은 알려준다. 수련을 비롯하여 대표 작품들을 엄선하여 설명해놓은 이 책을 미리 읽고 가니, 아는 만큼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역시 작품은 실물을 보는 것이 사진으로만 보는 것보다 훨씬 나에게 강렬하게 다가온다.

 

<피아노 치는 소녀들> 르누아르

 

 

 


 

모네 작품

 

작품은 어떤 액자에 넣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는 생각을 미술관을 돌아다니며 하게 되었다.

사람은 외면과 내면이 모두 중요한 것처럼,

작품은 작품 자체와 액자 모두 빛날 필요가 있다.

 

오랑주리의 규모는 작아서 한 시간 정도면 아쉬움 없이 전체 관람 가능하다.

다음은 오르세 미술관으로 이동.

오랑주리에서 걸어가면 되는 거리이긴 하지만, 작품을 하나라도 더 보고 싶은 생각에 지하철로 이동.

 

오르세 미술관

1848~1914년의 근대미술 작품 약 2만 점을 소장하고 있다. 1939년까지 이곳은 철도역이었다. 이후 포로수용소와 경매소로 사용되다가 1979년 내부 장식과 골격을 살려 미술관으로 개조, 1986년 개관했다. 인상파 작품이 충실하여 특히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다. 전시 공간은 3층을 나뉘어 있으며 카페와 레스토랑의 인테리어도 둘러볼 만한 가치가 있다.

위치: M12 솔페리노 Solferino역에서 도보 5분

개관시간 09:30~18:00(목요일 21:45까지)

월요일, 5/1,12/25 휴무, 매월 첫째 일요일 무료

입장료 11유로

-《저스트고 프랑스》 中

 

 

 

 

 

 

작품 관람을 할 때에는 1층 먼저 보고, 3층을 본 후, 2층 조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한다는 글을 봄.

오디오 가이드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그렇게 된다.

1층과 3층을 천천히 보다보면 어느새 체력이 떨어지는데, 2층에 보이는 의자가 반가워진다.

 

 

<밀레의 이삭줍기>를 보려고 했는데, 서울 예술의전당 오르세미술관전 대여 때문에 서울에 가 있다고 해서 아쉬움이 컷다.

그래도 <만종>을 보며 위안을…. 

 

 

 

여러 작품들 중 처음 접하게 된, 그래서 눈길을 끌고, 발걸음을 멈춰서 한참 쳐다보게 된 것이 바로 에티엔 디네의 작품.

책이나 인터넷 자료를 통해 알지 못했던 작품이기에 신선하고

선입견 없이 바라본 미술작품이다.

 

 

에티엔 디네 Etienne Dinet : 국적 프랑스, 출생-사망 1861-1929년

 

<사랑의 노예와 눈의 신> (아랍 전설)

제작연도 1900년

유화. 캔버스에 유채

 

 

 

미술관 관람 이전에는 든든히 배를 채우고,

관람 중에는 틈틈이 앉을 자리를 찾아 휴식을 취하며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났을 때에는 앞으로의 일정이나 다른 생각은 모두 떨쳐버리고

작품하고만 마주하는 순간.

다시 간다고 해도 오랑주리와 오르세 콤보 티켓을 구입하여 하루에 두 군데에 갈 것 같다.

오랑주리에서 수련 연작을 다시 마주하며 자연광에 따라 달리 보이는 감상을 느끼고,

오르세에 가서 이미 알고 있고 유명한 작품은 물론, 알지 못했던 명작을 건져내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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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예방가능한 병으로 어이없게 생명을 잃지 않는 법

《의사들의 120세 건강 비결은 따로 있다1》

 

 

"바쁜 일을 멈추고 이 책부터 읽어라. 마이클 그레거 박사는 식물성 위주의 식생활이 당신의 건강하지 않은 삶을 구할 수 있는 많은 증거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실현시킬 청사진을 펼쳐 보인다.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잘 먹고 예방 가능한 질병을 이길 수 있는지 우리에게 확실히 보여준다."

-터그 키친

 

건강한 생활과 식사를 시작하는 데 너무 늦은 때는 없다. 인체의 회복력은 놀랍지만 당신의 몸은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 (91쪽)

 

독자를 들었다놨다 하는 글솜씨에 푹 빠져들어 읽게 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식생활을 개선하고 싶은 생각이 요동칠 것이다. 아무리 바빠도 건강을 위해서 먼저 할 일이 있고, 건강에 관한 책을 읽는다면 이 책을 먼저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왜 그런지는 펼쳐보면 바로 느낌이 올 테니 말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여행

 

  

 

 

 

 

 펼쳐들면 표현력에 매료되는 책《당신에게, 파리》

 

긴 호흡으로, 파리란 도시를 둘러보고 싶은 사람들, 직접 내발로 가지 않더라도, 머릿속으로 '거기'를 그리며 여행하고 싶으신 분들 앞에 드리고 싶다. 변신을 위해선 두 개의 세계가 필요하다. '여기'에서 건너갈 '저기'가. 변신을 꿈꾸는 분께, 당신의 '거기'를 선사한다. 2016년 8월 22일 목수정 (7쪽_프롤로그 中)

   

시적인 문장이 시선을 끈다. 표현력이 좋아서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가게 한다.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술술 읽게 표현해낸 글을 읽다보면 파리에 가고 싶게 만든다. 물론 이미 갔던 곳이어도 새롭게 보여서 또 가고 싶게 만든다. 공동묘지마저도 가보고 싶게 하는 책이다. 책을 통해 새로운 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새삼 깨닫는다. 파리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다른 책들과는 또다른 감성을 얹어주는 이 책을 추천한다.

 


 자기계발

 

 

 

 

 

 

 

좋은 기운을 받는 장소에 대하여

《그곳에 좋은 기운이 모인다》

 

 

주역과학 창시자이자 풍수 전문가로서 직접 발로 찾아다니며 공간의 기운에 대해 연구했고, 그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장소를 짚어보며 좋은 기운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 운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살펴볼 수 있다. 사는 곳을 바꾸기는 쉽지 않아도 좋은 기운이 있는 곳에 잠시라도 찾아가 기운을 얻는다는 것은 노력여하에 달려있다. 이왕이면 어떤 장소를 통해 운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이 책이 알려준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운명을 변화시키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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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여행시 10가지 체크사항

 

1. 환전은 화폐의 종류를 골고루 해간다. 의외로 고액권을 잘 받지 않는 곳이 많으니 적당히 섞어서 환전해가는 것이 좋다.

   인터넷 환전을 이용하는 것이 환율이 좋다.

   하나은행 모바일 사이버 환전: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hanabank.ebk.channel.android.hananbank&hl=ko

                                            하나멤버스로 들어가면 환전 메뉴가 있다.

                                            하나멤버스회원이면 수수료 우대율 90%까지 가능, 해외여행자 보험 무료로 가입해 줌, 수령점을 지정해서 원하는 곳에서 받으면 됨.

 

 

 

2. 신용카드가 잘 안 읽히는 경우가 있으니 꼭 여분의 카드를 챙겨가고, 출국 전에 은행에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일본 면세점은 물론이고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갈 때부터 카드 사용이 되지 않으니 당황스러움.

   문제는 한국에서는 아주 사용이 잘 되고, 다녀와서도 문제 없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3. 시차: 프랑스는 한국보다 8시간 느리다.

   처음에 시차 때문에 새벽부터 일어나서 배도 고프고 무언가 먹고 싶어 출출해지고 괜히 돌아다니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새벽에 일어나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내가 왜 이러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음.

   물론 시차 적응은 한국에 돌아올 때까지 안 될수도 있다.

   되도록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크게 떠들지는 말아야 한다.

 

4.

   프랑스의 수돗물은 석회 성분이 많아 식수로 적합하지 않다. 물을 마시려면 생수를 구입하는 편이 좋다. 물론 끓인 물은 상관없다고 함. 

   또한 한국에서는 그러지 않았는데, 파리에 가자마자 얼굴에 트러블이 생기고 귀국하고 나서야 없어지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세수할 때 사용한 물의 영향이 크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사진찍을 때 기분이 안 좋은 것 말고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었다. 

 

5. 전압은 220V. 한국의 전자 제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어머니와 함께 하는 여행이어서 1인용 밥솥(위즈웰)을 가져갔는데 유용하게 씀. (숙소는 취사가 가능한 곳으로 선택)

    짐을 부칠 때 꼭 '취급주의' 붙여달라고 할 것.

    추운 계절에는 전기방석이나 전기를 사용하는 핫팩이 유용.

 

6. 층수 셀 때 한 층을 더해야 함. 1층이 2층이고, 2층이면 3층까지 올라가야 하는 것이니 숙소를 정할 때 주의할 것.

    돌아다니느라 체력 소모가 많은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우 한 층을 더 올라가야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 수도 있음.

 

7. 파리 입국 심사 줄은 길다. 심사대는 'EU권 내'와 기타로 나뉘는데, 우리는 기타 국가이니 유럽인들이 금세 입국하는 것을 보며 부러워하면서 기다리면 된다.

    이 때문에 비행기가 예상보다 빨리 도착하더라도 공항 밖으로 나가는 시간을 따져보면 얼추 비슷하거나 더 걸릴 수 있음.

    줄이 줄어드는 데에는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8. 5년 전에 갔을 때에는 잘 몰랐지만 소매치기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다.

   잘 빼입은 멀쩡해보이는 10대 혹은 20대의 젊은이들도 가담하고 있다.

   소지품은 항상 조심할 것. 소매치기 항상 주의.

 

9. 크로와상과 마카롱은 한국보다 저렴하고 맛도 좋으니 더 먹고오지 않은 것이 후회됨. 특히 아몬드 크로와상은 압권이었음 

 

10. 주로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미술관 휴무가 많으니 동선을 짤 때 휴일을 고려할 것.

     체력 안배를 잘 해서 다녀야 함.

     가보고 싶었던 미술관을 가장 먼저 가고, 그날의 에너지에 따라 일정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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