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만
박한평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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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단순히 '저 사람 왜 저럴까?'보다는 좀 더 근원적인 분석을 하게 된다. 그리고 결론을 낸다. '저 사람은 저 상황에서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거다'라고 말이다. 누군가가 이해되지 않을 때, 나라면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텐데… 생각될 때, 그건 그냥 내가 아직 그 상황에 처하지 않아서 모르는 거다.

나는 내가 나름 멘탈이 강한 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힘든 일은 한 가지만 오는 게 아니고 몰아치는데, 그 안에서 나는 엄청 흔들리고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렇게 흔들리고 유리멘탈이라는 것을 그 상황이 되어보니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이 생겼다. '흔들리는 감정을 안아줄 수 있는 자기멘탈 관리법'이라는 점에 관심을 가지고 이 책 『감정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만』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박한평. SNS를 통해 매일 수만 명의 마음을 글로 위로하고 있다. 진심을 담아 꾹꾹 눌러쓴 문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다. (책날개 발췌)

감정을 다루는 것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아쉽게도 모든 이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공식 같은 게 존재하진 않는다. 그렇게 간편한 해결법이 존재하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에게 꼭 맞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가는 여정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 여정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자신의 기분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오롯이 마주하기 위해. 잘 지내지 못하는 내 기분을 스스로 위로하기 위해. 지금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지, 나만 이렇게 느끼는 건지 혼란을 겪는 사람들에게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걸 말해주기 위해. (6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내 기분아 잘 지내니? 왠지 걱정이 돼서 말이야'를 시작으로, 1장 '나보다 내 기분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는걸 기억할 것', 2장 '다른 사람이 내 기분을 좌우하도록 방치하지 말 것', 3장 '행복한 기분을 만들기 위한 조작을 모을 것', 4장 '지금 내가 느낀 감정과 대화하는 연습'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오랫동안 정리하지 않은 냉장고를 청소한다고 생각합시다'로 마무리된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책이다. 무게감도 덜고, 부담도 덜고, 힘도 빼고……. 무언가 좋은 말을 건네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냥 아주 사소한 무언가 혹은 방송 내용도 좋고,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인데 그런 데에서 오는 사색을 함께 나눈다.

특히 대단한 참고서적이 아니라, 그냥 예능이나 드라마 등 방송에서 스쳐 지나갈 법한 이야기들을 잡아끌어다가 함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글로 탄생시켰다. 그런 글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드라마 <닥터스>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누군가 그러더라. 인생은 폭풍이 지나가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거라고."

나는 스트레스를 대하는 우리네 태도가 이런 모습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거센 비바람과 파도를 맞서서 버텨내는 게 아니라, 그 앞에서 가장 유연한 모습으로 폭풍을 비껴가는 것이다. (27쪽)



이 책은 제목이 좀 아쉽다. '감정기복이 심한 편입니다만'이라는 제목은 감정기복이 그렇게까지 심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읽지 않아도 될 것처럼 생각되는 제목이다. 하지만 읽어보니 건져낼 말도 많도 위로도 되며 나의 감정을 조절하는 데에 필요한 조언도 건져낼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말을 건져내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내 감정은 내가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점을 깊이 생각해 본다. "나보다 내 기분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말이다. 나도 오늘은 "내 기분아 잘 지내니? 왠지 걱정이 돼서 말이야."라며 내 마음속 나에게 안부인사를 건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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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시크릿 - 어제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56가지 마음 훈련법
류창장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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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제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56가지 마음 훈련법을 알려주는 『행복 시크릿』이다. 행복은 거저 주어지거나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공감하며, 이 책에서 알려주는 마음 훈련법을 배워보기로 했다. 그래, 훈련을 해서라도 행복에 한 걸음 다가가자, 그렇게 생각했다. 행복을 찾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보고자 이 책 『행복 시크릿』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류창장. 금융학, 투자학, 관리학, 경제학, 하버드대학 교훈 등 다양한 분야의 하버드대학 시리즈를 엮어냈다. 이번에는 하버드대학 학생들이 '경제학개론'을 누르고 가장 많이 듣는 선택과목으로 선정된 탈벤 샤하르 교수의 '행복학' 강의를 바탕으로 행복은 무엇인지와 후천적인 훈련을 통해 행복해지는 방법을 담아낸 《행복 시크릿》을 발간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샤하르 교수가 언급한 일상의 예시를 통해 심리, 감정, 직장, 재산, 건강 부분에서 사람들 마음에 있는 행복을 일깨워준다. 삶에서 중요하다고 여기는 부분이지만 벽에 부딪힌 듯 난감한 상황에도 잊지 말아야 할 행복의 가치를 전한다. 행복에 대한 정답도 아니고 해결방법의 제시도 아니다. 삶에 행복이 깃들게 하는 지침이다. 심적으로 위기에 선 당신에게 건네는 제안이다. 그래서 읽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고 막막한 감정에서 벗어나 행복에 이르게 된다. (13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행복은 당신을 위해 존재한다'를 시작으로, 1부 '긍정의 기쁨을 발견하다', 2부 '행복은 현재 진행형이다', 3부 '행복의 의미를 찾아서', 4부 '행복 더하기 행복'으로 이어진다. 총 56가지 행복의 비밀을 들려준다.




이 책은 56가지 방법으로 행복을 바라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우리는 늘 가까이 행복이 있음에도 미처 발견하지 못하나 보다. 이 책을 읽어나가며 뜨끔하기도 하고,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행복을 발견하기도 하면서 생각에 잠긴다.

"당신은 행복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고 누군가 물으면 자신의 불행했던 과거와 현재를 떠올리며 한 번도 행복했던 적이 없다고 답할지 모른다. 그러나 진지하게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면 순간순간 행복했던 일들이 가득하다. 행복이 자신의 곁을 멀리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행복의 존재를 무시하고 어둠 속에 숨겨놓고 꺼내보지 않은 것이다. (22쪽)

나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며 뭉클했다.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말들을 건져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나가는 시간을 보낸다. 내면에 자양분을 주는 듯한 시간이다. 그러면서 이미 내 곁에 있지만 인식하지 못하던 행복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다. 정말 소중한 시간이다.




모든 것을 이룬 후에 하겠다고 미뤄둔다면 영원히 가능성을 잃게 된다. 시간이 너무 늦어버릴 수도 있다. 1초 뒤의 일을 모르는데 기쁜 순간을 함께할 사람이 떠나버릴지도 모른다. 풍부한 감성과 낭만으로 자기 삶의 질을 높이고 풍성하게 채워보자. 웃음이 당신 얼굴에 늘 머물 수 있는 비결이다. (169쪽)

요즘 무언가에 흔들리고 우울하거나 좌절하는 등 혼란스러웠는데, 내가 잊고 있었던 것이 있었다. 이 책이 방황하는 나에게 말을 건네준다.

다른 사람의 말과 시선은 과도하게 신경 쓰지 말자. 대신 오롯이 자신으로 사는 법을 터득하자. 거기에 강한 자신감과 자기 성찰 능력이 더해진다면, 인생은 더욱 아름다워진다. (252쪽)



이 책을 읽으며 행복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보낸다. 우리는 소중한 것을 잃고 난 후에 그 소중함을 깨닫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미 내 곁에 있는 것들에 대해 인식하고 행복으로 한 걸음 다가가는 시도가 필요하다. 아니, 이 책에서 하는 말처럼 이미 행복은 우리 곁에 있다. 그걸 볼 수 있는 눈을 키워야겠다. 이 책과 함께 행복에 대해 하나씩 생각하다 보면 행복의 비밀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열린 마음으로 나만의 마음 여행을 떠난다면 행복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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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톨스토이 단편선 처음 만나는 초등 고전 시리즈
김유철.이유진 지음, 민소원 그림 / 미래주니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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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하루는 24시간, 최대한 책 읽을 시간을 챙겨보아도 턱없이 모자라다. 훌쩍 지나가게 마련이다. 그 시간 안에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 어쩌면 이 책이 그냥 톨스토이 단편선이었다면 언젠가 읽은 적도 있고 해서 그냥 건너뛰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처음 만나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였으니 정성이 가득 담긴 느낌이 들었다. 그림도 어울리고 말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아이들을 위해 얼마나 정성껏 담아냈겠는가. 그림까지 신경 써서 말이다. 그래서 읽어보았다. 처음 톨스토이를 읽는 어린아이의 심정으로,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일지 기대하며 『처음 만나는 톨스토이 단편선』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에 소개된 세 편의 단편은 러시아에서 전해 내려오던 민담을 바탕으로 톨스토이가 새롭게 창작한 이야기예요. 러시아의 대문호라고 불리는 톨스토이의 세계관과 종교관 또한 이 작품을 통해 잘 나타나 있지요. (머리말 중에서)

머리말을 읽어보면 톨스토이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이라면 눈을 반짝이며 집중해서 읽으리라 생각된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해 짤막하게 설명해 주는데, 본격적으로 소설 속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호기심이 생길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톨스토이에 대하여'로 간단하게 톨스토이에 대해 살펴본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 오히려 핵심적인 내용이 잘 추려져 담겨 있는 경우를 발견하곤 하여 집중해서 읽게 된다. 이 책도 그렇다. 짧은 시간에 핵심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알차게 담겨 있다. 그러면서 마음에 들어오는 문장 앞에서 문득 생각에 잠긴다.

그는 종교적 신념에 따라 검소한 생활을 하며 가난한 농부를 존중하고, 그들처럼 입고 일하면서 말년을 보낸답니다. 폐렴으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다양한 종교 경전과 동서양의 철학서 등을 읽으며, 인간은 어떠한 삶을 살아야만 행복해질 수 있는지에 몰두해요. 그러고는 결국 다음 세 가지 질문과 대답을 얻게 되었어요.

가장 중요한 순간은 바로 지금이며,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내 이웃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7쪽)

이 책에는 「바보 이반」,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두 노인」 등 세 편의 단편 소설이 담겨 있다. 톨스토이 단편선 중 대표적인 세 작품이니, 톨스토이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첫 관문으로 성취감과 보람을 줄 것이다.



옛날이야기를 듣는 듯, 이야기 하나하나 읽어나간다. 단편 소설이어서 부담 없는 데다가 톨스토이의 작품을 읽는다는 데에서 오는 무언가 특별한 일을 해내는 듯한 성취감도 있다. 무엇보다 곳곳에 담긴 그림이 정겨워서 눈길이 한 번 더 간다. 글과 그림이 잘 어우러진 책이다.



세계적인 문학가 톨스토이와 함께하는 사랑과 행복의 참된 가치를 깨닫는 시간 (책 뒤표지 중에서)

사람은 정신과 물질 두 가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다 보니 한동안 정신적인 무언가를 놓치고 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기본 가치는 크게 다를 바 없다. 평화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현재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잊지 않도록 톨스토이의 지혜를 건네받는 느낌이다. 톨스토이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나 어른 누구나 부담 없이 읽으며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책이니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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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돈은 몽땅 써라 - 먹고 놀고 마시는 데 목숨 걸어라, 다시 살 수 없는 것들에 투자하라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윤지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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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위험한 책일 수도 있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 할 말이 많아질 것이다. '뭐라고, 가진 돈은 몽땅 쓰라고? 제정신이야?' 그럴지도 모르겠다. 특히 요즘 같은 불경기에 말이다. 그러다가 문득 '만석꾼 며느리 뽑기' 이야기도 생각난다. 옛날 옛날에 만석꾼이 며느리를 뽑는데, 지정된 장소에서 쌀 한 말을 가지고 노비 한 명과 함께 한 달을 살면 며느리로 뽑는다는 것이었다. 그때 쌀 한 말로 죽을 쑤어 아껴먹거나 쌀알을 떼먹으며 한 달을 살려고 애쓰던 며느리 지망생들은 며칠 못 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포기하고 나가떨어졌지만, 대장간집 딸은 달랐다. 일단 배불리 밥을 해먹고 일을 해나갔으며 오히려 한 달 후에 보니 쌀 한 말을 밑천 삼아서 재산을 불려나갔다는 이야기.

무조건 아끼고 안 쓰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잘 쓰라는 말이니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살짝 곁눈질을 하는 것처럼 호기심을 가지고 이 책 소개를 들여다보았다. 결국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무척 궁금해져서 읽어보기까지 한 것이다. 비록 그렇게 하지는 않더라도 말이다. '그래, 어떤 이야기를 할지 일단 들어나 보자.'라는 심정으로 이 책 『가진 돈은 몽땅 써라』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호리에 다카후미. 일본 IT 업계의 풍운아로 이름을 떨쳤다. SNS 미디어&컨설팅 주식회사를 창업하고 라이브도어 대표이사 겸 CEO를 역임했다. 로켓 개발 업체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를 설립해 민간 기업으로는 일본 최초로 우주에 로켓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맛집 검색 앱 '데리야키', 인스턴트 메신저 '755'를 기획하고, 소설을 쓰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책날개 발췌)

가진 돈은 몽땅 써라! 이것이 개인의 신용을 현실에 구현하고 돈의 본질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단, 오해는 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한 푼도 남김없이 다 쓰고 무일푼이 되라는 개똥철학을 늘어놓고 있는 것이 아니다. 가진 돈을 모두 쓸 작정으로 해야 할 일을 하라는 뜻이다. 그럼 돈에 얽매이는 사고방식에서 분명 벗어날 수 있다. 이제부터 자세한 실천 방법을 소개하겠다. (9쪽)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돈은 쓸수록 기회가 늘어난다!'를 시작으로, 1장 '마인드셋: '안전제일'이 가장 위험한 시대', 2장 '행동혁명: 원 없이 놀아본 사람만이 한계를 뛰어넘는다', 3장 '시간 혁명: 돈으로 살 수 있는 시간은 몽땅 사라', 4장 '습관 혁명: 절약과 인내에도 비용이 든다', 5장 '커리어 혁명: 당신의 돈을 브랜드로 바꾸는 법'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정말로 하고 싶은 일에 파묻혀 살아보기를'로 마무리된다.

차례를 찬찬히 살펴보면 좀 주춤해지는 느낌이다. '나는 집 살 돈으로 자유를 샀다'라든가 '생명보험 대신 금융공부', '재미있는 술자리는 무조건 간다', '가족에 헌신, 안 할 수 있으면 하지 마라', '청소와 빨래는 전문가에게', '스마트폰은 언제나 최신형, 최고 스펙으로', '세상에 '아무거나 괜찮은' 것은 없다' 등의 소제목 앞에서 '엥?' 혹은 '뜨끔'했다. 어쨌든 이 책을 읽는다고 나의 삶이 180도 바뀔 것은 아니니, 그저 호기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나갔다.

저자가 무슨 뜻으로 이런 말을 하는지 짐작하며 읽어나갔다.

나는 지금까지 저축 대신 경험에 투자했고, 돈으로 산 그 경험들은 이제 그 곱절의 돈을 내도 결코 재현할 수 없다. 저축으로 눈앞의 불안을 조금 덜 수 있을지는 몰라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미래를 위해 죽은 돈을 꽁꽁 품고 아등바등 살 것인가? 살아 있는 돈으로 현재를 가장 귀중하게 만들어줄 값진 경험을 쌓을 것인가? 어느 쪽이 후회 없는 인생이 될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24쪽)



행동하고 바보 취급당하는 것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부끄러운 일이다. 용기 내어 계속 도전하는 것이 왜 바보 취급당할 일인가? 조금만 용기 내어 시도하다 보면 결국 성공할 수 있는데, 기회를 빤히 놓치고서는 성공한 사람을 질투하고 부러워하는 것이 몇 배는 부끄러운 일이다. 주저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 용기도 돈처럼 마구 써야 한다. (156쪽)

이 책을 읽으며 '에이, 돈 아깝게 무슨?'이라고 생각했던 것 중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이 있다면 좀 더 용기를 내어 하기로 했다. 그것이 이 책을 읽은 수확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을 다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어도, 지금보다 한 걸음 행동으로 나아가는 것을 생각해 본다.

저자는 자신의 선택은 항상 단순하다고 한다. 즐거움이 줄어드는 선택은 하지 않고, 때로 비합리적이더라도 무조건 재미있다고 느낀 길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현재를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돈을 무조건 움켜쥐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잘 활용할지 고민해 본다. 이 책을 읽고 즐겁게 몰두할 수 있는 일을 마음껏 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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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회사 오신 날 - 사무실에서 따라 하면 성과가 오르는 부처의 말씀들
댄 지그몬드 지음, 최영열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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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부처가 회사에 온다면 어떻게 일할까?'라고 말이다. 그러게 말이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에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어본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부처도 현대사회에서 우리들처럼 살아가려면 마음챙김이 잘 되는 것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고. 아니면 부처를 바라보는 상사의 속이 터질지도 모르겠다는 엉뚱한 생각도 하면서 키득거려본다. 어쨌든 그 발상이 독특해서 이 책에 호기심이 생겼다.

어쨌든 이 책은 '직장생활이 어려운 당신을 위한 부처의 처방전, 일도 챙기고 마음도 챙기는 오늘의 말씀'이라고 한다. 사무실에서 따라 하면 성과가 오르는 부처의 말씀들이 무엇일지 궁금해하면서 이 책 『부처님 회사 오신 날』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댄 지그몬드. 작가이자 데이터 과학자면서 선승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관리자로 일했으며, 미국 잡지 『와이어드』가 선정한 '당신이 알아야 할 비즈니스 천재 20인'에 이름을 올렸다. 타라 코트렐과 함께 『부처님의 식사』를 공동집필했다. (책날개 중에서)

우리를 지치게 하는 일이 아닌, 진정으로 깨어나도록 하는 필수 요소로서의 일.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이다. 이 책은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는 부처가 왜 그렇게 '올바른 생계'를 중요시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10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서문 '부처는 일하지 않았다'를 시작으로, 1장 '부처가 회사에 온다면? : 통찰력', 2장 '부처가 있는 사무실을 엿보다: 수행법', 3장 '부처를 유혹하는 것들에 대하여: 방해물', 4장 '부처가 내 어깨를 두드렸다: 완성'으로 이어지며, 감사의 말로 마무리된다. 일이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다, 삶은 스트레스투성이, 불교는 스타트업이었다?, 일하지 않아야 일이 된다, 버스를 탄 부처, 부처보다 균형 있게 살 수 있다, 점심밥을 구걸한 부처, 부처는 어떤 사람을 해고할까?, 부처는 데이터를 따르라고 했다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첫 장을 넘겨보면 부처는 평생 단 하루도 일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약 2500년 전 고대 인도에서 태어나 응석받이 왕자로 자란 싯다르타는 부유한 삶을 버린 채 떠돌이 수도승이 되었고, 존경받는 영적 스승으로 일생을 마쳤는데 그 모든 과정을 통틀어 단 한 번도 급여를 받고 일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싯다르타는 자신의 외아들이 태어난 다음 날 집을 떠났으니 출가하기 전에는 기저귀를 갈아본 경험조차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그런 부처에게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 모순 아닌가? 그런 생각이 처음에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부처의 가르침이 일의 현장에서도 적용되는 것을 하나씩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그러면서 내 마음가짐, 나의 상황에 적용해야겠다고 생각되는 것도 발견할 수 있다. 어느새 처음의 마음은 잊고 부처의 가르침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에 대한 생각을 접목시키는 시간을 보낸다. 그중에 하나씩 건져내는 재미도 누리면서 말이다.

사람들은 보통 성공하는 최선의 방법(어쩌면 유일한 방법)은 더욱더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하기 위해 남들보다 더 오래 일하는 사람, 야근을 하거나 여러 직업을 동시에 소화하는 사람의 이야기는 우리 주위에 넘쳐난다. 하지만 덜 일하는 것이 성공으로 향하는 길이라면?

바쁜 것을 예찬하는 우를 범하기는 매우 쉽다. 우리는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을 때 스스로가 생산성이 없거나 유용하지 않다고 느낀다. 한 가지 이상의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하며, 바쁘기를 원한다. 자신이 바빠 보이지 않으면 부끄럽다고 느끼기도 한다. 일하지 않을 때도 무언가를 성취하고 싶어 한다. 운동 계획표를 짜거나 취미 생활과 관련된 목표를 세운다. 심지어 명상 훈련 목표도 세운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친구들이 물어오면, "바쁘게 지내!"라고 자랑스럽게 대답하곤 한다.

목표를 세우는 것 자체가 꼭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끔 휴식을 취하는 것에도 참된 가치가 있다. 어떤 종류의 사고는 단지 의식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무의식적인 '배양'의 시간도 필요로 한다. (80~81쪽 발췌)



이 책은 부처와 비즈니스의 세계를 아름답게 이어준다. 선승이자 직장 내 유능한 관리자로서 작가 댄 지그몬드는 이 두 가지가 생각보다 크게 다르지 않음을 탐구했다.

_마이크 크리거, 인스타그램 공동 창립자

이 책은 작가이자 데이터 과학자이면서 선승인 댄 지그몬드가 들려주는 부처의 가르침이다. 그런데 옛 시대의 부처의 가르침과 현재 우리들의 비즈니스 삶을 연결 지어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안 어울릴 것 같은데 이 안에서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부처, 일, 자기계발서 이 단어들이 연결되는 느낌이다. 새로운 것을 하나씩 발견하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경건한 무게감은 조금 덜고 좀 더 현실적으로 대중들의 마음에 와닿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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