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에게 여행지 홍콩은 경유지로서 존재했다.

홍콩을 가기 위해 여행을 떠난 것이 아니라, 인도 여행의 끝에 잠깐 들러서 보게 되는 옵션같은 여행 말이다.

그래서 홍콩에 갈 때에는 여행 정보가 부족했다.

그랬기 때문에 아쉬운 점도 많았다.

인도 여행 끝에 홍콩 여행 가이드 북을 펼쳐들게 되었지만,

마땅히 어디에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기에,

여행을 끝내고 집에 돌아오고 나서야 홍콩에 대한 후회가 강렬해졌다.

아무 거나 먹으러 음식점에 들어갔다가 성공도 하고 실패도 했다.

여행 기간이 짧기에 그런 실패가 아쉽게만 느껴진다.

 

다시 홍콩에 간다면 제대로 정보를 파악하고 가서 알차게 보내고 싶다.

그래서 책으로 정보를 파악해놓는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물씬 드는 가을날이다.

 

 


 ☞ 홍콩 여행을 떠올리며 읽어볼만한 책

 

 

 

홍콩 여행을 위한 알찬 가이드북

 

지금껏 홍콩 여행 가이드 북을 읽은 것 중, 가장 이곳 저곳 돌아다니고 싶어지는 책이다. 아무 준비를 안하고 홍콩에 가도, 책에서 안내해주는 대로, 책을 보며 나도 해보고 싶은 것을 콕 집어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책이다.

 

 재미있는 것은 가볼만한 곳을 담은 글을 보면 그곳에서 할 일 미션이 있는 것이었다. 가끔은 가이드북에서 극찬하는 곳에 막상 갔는데, 그곳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을 때가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것도 콕콕 알려준다. 정말 별 생각없이 이 책 하나만 들고 가도 그곳에서 할 일은 충분히 파악하고 행동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정도면 그냥 떠먹여주는 책이다.

 

 

 나는 여행을 갈 때 미리 여행 정보를 모으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여행을 가면 아쉬울 때가 많이 있었다. 여전히 가이드북에서 알려주는 대로만 다니는 여행은 매력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무엇을 할지 모르겠고,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방황하게 될 때, 그런 때에는 가이드북이 꼭 필요할 것이다. 가이드북은 여행에 참고가 될 뿐, 여행의 100%를 채워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앞으로 홍콩에 가게 되면 이 책 한 권은 필수로 가져가야겠다. 여행 정보를 미리 모을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이나, 여행을 할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한 책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쇼핑보다 즐거운 미식여행'

 

여행을 할 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여행의 기억을 풍요롭게 해준다. 때로는 여행을 하다가 먹게 된 음식의 맛과 향으로 그 여행을 기억하기도 한다. 때로는 인간으로서 참아내기 힘든 맛의 음식을 기억하며, 그 여행지를 점수 매기기도 한다.

 

 눈이 즐거운 책이었다. 2박 3일이나 3박 4일의 여행을 한다면 다 먹지 못할 맛있는 음식들. 매 끼 열심히 먹어도 부족한 맛있는 음식들이 나열되어있는 책이다. 먹어보지 못한 홍콩 음식에 매료된다. 각 맛집에는 추천 메뉴가 소개되어 있어서, 그 집 자체보다, 음식에 대해 기억할 수 있어서 좋다. 만약 맛집을 찾지 못하거나 거리상 멀다면, 주변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대체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저자는 [씨네21] 주성철 기자! 홍콩 영화의 흔적을 따라 여행지에서 이야기를 펼친다. 저자의 이야기에 빨려들어간다. 흥미롭다. 색다르다. 나의 기억 속에 있던 홍콩 영화의 흔적을 끌어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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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만화를 읽는다는 것은 공부 안하는 아이들이나 하는 일로 폄하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양한 매체로 교육효과를 누리는 시대이고, 특히 학습만화가 다양하게 출간되고 있다.

만화이기에 부담없이 읽으면서도 읽어보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오늘은 그런 책들을 모아본다. 

 

 

 


 

☞ 만화이기에 더욱 와닿았던 책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 

서울대 선정 인문고

 

전 50선 시리즈는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

부담없이 인문고전을 대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만화 맹자>는 지금껏 읽은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책자였다. 

만화라는 장점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면서
맹자에 대한 핵심을 잘 이야기해주었기 때문에
이 책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이 책은 모두 10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컬러판이다. 예전에 흑백으로 보던 것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영화를 보는 것과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의 차이라고 할까? 생동감 넘치는 화면과 작가의 유머를 이 책에서 볼 수 있었다. 채색 작업은 故 고우영 작가의 아들이 했다고 하니, 2대에 걸친 멋진 역작이 나온 셈이다.

 

 책으로 읽으면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역사 이야기를 만화를 통해서 보게 되니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접근성을 좋게 하고, 누구나 읽기에 부담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역사를 휙 훑어보는 느낌으로 이 책을 보고 나니 머릿 속에 흩어져있던 지식이 체계적으로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말이 필요없는 걸작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식객은 이야기와 음식이 어우러져서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점이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각 책 마다 다양한 음식들이 소개되어 있고,
그 음식들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참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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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의학은 양날의 칼이라는 생각이 든다.

잘 사용하면 지금 이 시대이기에 이렇게 쉽게 해결을 볼 수 있는 질환도 있고,

잘못 사용하면 건강하려다가 건강을 잃는 경우가 있다.

그 위험성에 대해서는 책이든 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든 이미 많이 들어왔다.

 

 의료의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는 책을 모아보았다.

이 세상에 100% 확실한 것은 없다는 것,

특히 병의 치료에 관해서는 치료와 부작용의 가능성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하겠다.

 

 

 


 

의료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병원이용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정보 [병원 사용 설명서]

 

 

이 책은 '병원의 틈'에 대해 이야기한다.  개인병원이든 대학병원이든 그 어떤 병원에서도 의료 사고는 일어난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그럴 것이다. 병원을 이용할 때 알고 있으면 어이없는 의료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똑똑하고 안전하게 병원을 이용하는 방법을 배워본다.

 

 이 책을 보면 무시무시하고 어이없는 예문이 담겨 있다. 감기약을 나눠 먹다 목을 뚫은 30대 B씨의 이야기라든가 "어! 이 다리가 아닌데..."라는 제목의 55세 M씨의 이야기를 보면 정말 소름이 끼치고 안타까울 정도다. "며칠 더 입원하면 안 될까요?" 세 살 지훈이의 이야기에는 병원 내 감염에 대한 안타까운 현실을 보게 된다. 그밖에 많은 이야기를 보며 정신이 바짝 차려진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일어나지 않아도 되었을 일을 겪은 사람들과 그 가족은 고통의 시간을 보낼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목차의 마지막에 보면 일러두기가 있다. '이 책에 실린 사례들은 모두 실제 사례를 각색한 것들로, 사례자의 이름은 가명으로 표기하였습니다.'라는 슬프고도 안타까운 현실을 보게 된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일은 있어서도 안되고, 미리 예방하는 것 밖에는 없다. 우리는 누구나 환자가 되거나 환자 보호자가 될 수 있다. 병원에 입원해있는 지인에게 문병을 가게 되기도 한다. 그런 경우에 각성하고 지켜서 그들의 건강을 보호해줘야 한다.

 

 이 책은 병원이용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정보라 생각된다. 병원을 이용하게 되면 그곳의 모든 것을 100% 무조건 믿을 것이 아니라, 꼼꼼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목적은 병원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

 

 


현대인의 어쩔 수 없는 일상과 의료 현실 [내망현]

 

 

 

 현대인의 어쩔 수 없는 일상과 의료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적절하게 조합되어 무궁무진한 이야깃 거리를 방출해낸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

 

 

 

 

 

 

 

 

 

 


환자와 의사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듣지 않는 의사 믿지 않는 환자]

 

 

 

 

 이 책의 저자는 의사다. 그래서 의사의 입장에서 생각을 도와주고 결론을 내린다. 의사 집단이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 서로 도우며 치료의 선택에 후회없도록 결정해야 하는 동반자적인 관계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관심이 생겨서 언제든 읽어보게 될 책이었고, 이 책을 통해 환자의 입장과 의사의 입장, 모든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세상에 100퍼센트 확실한 것은 없다는 것, 특히 병의 치료에 관해서는 치료와 부작용의 가능성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한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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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면서 그 능력을 100%는 커녕, 10%도 활용하지 못한다는 뇌.

뇌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어 오고 있다.

그런 고정관념때문에 우리는 뇌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똑똑한데

스스로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뇌를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일까?

언제보아도 흥미로운 '뇌'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보자.

 

 


☞ 나의 뇌가 궁금할 때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조금만 생각을 바꾸어 해볼 수 있는 책, 그것이 재미있는 책이다.

 

일단 이 책의 차례를 보며 마음껏 웃었다.

 

나도 할 만큼 해봤거든요?_도전의 순간, 뇌는 안주한다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못했어요_반성의 순간, 뇌는 핑계를 댄다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해_나는 고민하지만 뇌는 무시한다

툭하면 딴생각_나는 집중하지만 뇌는 딴 생각을 한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저 사람보다 훨씬 잘해_성실한 나, 게으른 뇌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나를 도와줄거야_지시하는 나, 무시하는 뇌

내가 진짜 똑똑히 기억하는데..._기억한다고? 뇌는 다 잊어버린다

누구나 열심히 했다고 말한다_노력한다고? 뇌는 삽질만 한다

 

 무작정 '그렇다'고 받아들인다는 점이 아니라, '이런 관점도 있구나.' 이해하며 이 책을 읽어 보았다. 어쩌면 여전히 안주하는 뇌, 게으른 뇌를 받아들이기는 힘들지만, 이 책을 읽으며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새로움을 느끼게 되는 독서였다.

 


 

 

뇌는 내 편이 아니다. 속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습관을 좌우하는 뇌를 잘 길들일 생각을 해야할 뿐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뉘어져있다. 총 2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내용이 짧게 마무리되기 때문에 틈틈이 읽어도 부담이 없고, 한꺼번에 몰아서 읽어도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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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쓴다는 것, 정말 쉬운 듯 어려운 일이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만 말이다.

자신만의 책을 쓰고 싶은 사람, 일단 책쓰기에 관련된 책을 읽어보고 계획을 세우는 데에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이다.

 

 

 

☞ 책쓰기에 관한 책

 

 

 

 이 책은 자기계발서로 분류되어 있다. 제목만 봤을 때에는 책쓰기에 관한 것이라 생각되었는데, 분류를 보니 자기계발서. 독서경영을 넘어 이제는 책쓰기 경영. 그 문장에도 공감했고, 뭔가 다른 내용이 담겨있을거란 기대도 되었다.

 

 이 책은 '탁구영'이라는 주인공이 책쓰기를 시작하고 진행하는 과정을 잘 담고 있다. 일반 글쓰기 책과 다른 점이라면 책쓰기와는 무관했던 일반인이 책쓰기를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있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대부분 '바쁘다.', '책을 쓸 시간이 없다.', '내가 무슨 책을 쓰냐?' 등등의 이유로 책을 쓰는 것은 전업작가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스스로 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책쓰기 작업의 순서

책쓰기 공감 → 결단 주제 탐구 및 선정 제목 결정 책의 얼개 만들기 목차 작성 자료 수집 집필 글 다듬기 책 다듬기 탈고 출판사 선정 및 계약 마무리

 

일단 시작이 중요하다. 세상에 늦어서 못하는 일은 없으니 말이다. 한 일과 하지 않은 일만 있을 뿐.

당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또는 삶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책을 써야겠는데 망설여질 때는 깊이 생각할 것 없이 그냥 시작해보는 겁니다. 때로는 깊은 생각이 전진을 방해합니다. 이럴까 저럴까, 할 까 말까 망설여지면 '할까'로 결정하고 일단 시도할 것을 권합니다. 그것이 어려운 일을 해결하는 지혜요, 지름길입니다. (68p 탁구영의 책 한 권 쓰기 中)

 

 

 

 이 책은 단순히 글쓰기에 관한 책이 아니다. 책을 쓰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을 보며 책을 쓴다는 것은 꾸준한 노력과 시간 투자가 필요한 일이고, 누구든 책을 쓸 때 한 번에 일필휘지로 뚝딱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더 세세히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고, 나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한 방법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책쓰기의 구체적인 단계를 보게 된다. 마감일을 정하고, 거기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게 한다. 이 책에서는 책쓰기의 10가지 프로세스를 이야기해주는데, 그에 따른 자세한 내용을 다룬다.

1단계 자신의 발견 → 2단계 무엇을 쓸까-주제 정하기 → 3단계 수집과 관찰  → 4단계 계획 세우기 → 5단계 목차잡기 → 6단계 초고작성 → 7단계 계약 → 8단계 탈고 → 9단계 편집 → 10단계 출간

 

책쓰기의 10가지 프로세스 

 

 이 책은 쉽게 몰입할 수 있어서 읽는 즐거움이 있었다. 내 이름을 건 책을 한 번 출간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물론, 그런 생각을 평소에 하지 않았던 사람도 한 번 쯤 읽어보길 권한다. 책을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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