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책은 정말 많지만, 나를 일깨워주는 책을 만나기 힘들다.

그래서 인문학을 읽어보겠다고 결심은 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쉽게 행동으로 옮기기 힘들다.

어떤 책을 읽어야할 지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어떻게 읽어야할지 인문학 초보는 난감하다.

그래서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나는 선택과 포기를 밥먹듯 해왔다.

 

인문학에 발걸음을 하기 위해 인문학 공부법 가이드라인을 잡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

오늘은 인문학 공부를 시작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책들을 모아본다.

 

 


☞ 인문학 공부를 시작하고 싶을 때

 

 

 

이 책은 방법과 읽을만한 책들을 함께 가르쳐주어서 도움이 된다. 방법을 생각하고, 책 속에 소개된 책을 읽는 식으로 넓혀나가면 인문학 공부에 물꼬를 트게 될 것이다. 당장 시작해보고 싶어진다.

 

 


 

 

 

 이 책에서는 '한 권의 책으로 인문의 기초 여섯 분야를 꿰뚫는다'라는 말로 인문학에 접근할 길을 제공해준다. 이 책을 통해 심리학, 회화, 신화, 역사, 현재 이전의 철학, 현대의 철학, 글로벌 이슈 등 7장으로 인문학을 접해본다.

 

이 책은 쉽게 읽어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는 마음으로 전체적인 것을 훑어보는 느낌을 받았다. 중간중간 첨부된 사진이나 그림은 책을 읽는 데에 몰두하기 좋도록 좋은 매체가 되었다. 집중해서 읽다보니 금방 한 분야가 뚝딱 지나갔다. '지금 시작하는'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심은 있지만 지금껏 부분적으로만 접근했던 것을 좀더 크고 넓게 바라보는 데에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꼈다. 회화나 신화는 특히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며 어떤 부분을 좀더 세심하게 찾아서 공부를 할지 가이드라인을 세우게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약간은 두껍고 인문학이라는 단어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일단 책장을 펼쳐들면 쉽고 재미있게 표현이 되어 있어서 부담감이 전혀 없이 학구열을 불태우는 효과가 있다. 이 책 또한 1권과 마찬가지로 쉽게 읽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거시적이고 포괄적인 관점으로 한 눈에 꿰뚫어 바라보는 느낌이었다. 특히 중간중간에 첨부된 그림과 사진은 책을 읽는 맛을 더해주었다. 종이의 질도 좋아서 책 읽는 기분이 좋았던 것도 장점이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뉜다. 모네 이전의 회화, 문학과 문예사조, 과학의 독립사, 사회이론의 대가들, 미학의 역사와 대중문화 등 5장으로 인문학을 접해본다. 책을 읽기 전에 머리말을 읽으며 어떤 지식을 받아들일지 정리해본다. 흥미를 발동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이 책을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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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에게 상식처럼 자리잡은 식문화가 몸을 상하게 할수도 있고,
갖은 인공조미료와 강한 맛으로 무장한 음식까지도 
그저 한식이라는 이름만으로 건강식이라는 오해를 사고 있기도 하다.

 

건강을 중시하는 요즘,

사찰 음식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종교적인 이유와는 상관없이

내 몸의 건강을 위해

사찰 음식을 알아보자!!!

 

 

 


 ☞ 사찰 음식에 관한 책

 

 

 

사찰음식은 최소한의 음식을 섭취하는 소식(小食), 
신선한 채소로 이루어진 채식(菜食), 
가공되지 않은 천연재료를 이용하는 자연식(自然食), 
오신채를 쓰지 않고 원 재료의 특성을 살리는 특징을 갖는다.
소식을 통해 욕망을 절제하는 법을 익히고, 채식과 자연식을 통해 생명 존중의 사상을 체득하는 것도 
사찰음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작은 깨달음이다.

 

(선재 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     43p)

 

 이 책의 장점은 사찰음식 레시피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함께 있다는 것이었다. 잘 모르던 이야기를 알게 되어서 그 맛이 더해지고, 먼저 죽 넘겨 보았던 레시피가 이야기를 보고 나서 다시 보니 새롭다. 꼭 만들어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며, 왠지 모르게 경건해진다.

음식 만들 때의 마음가짐, 먹을 때의 마음가짐 등 나에게 생명력을 주는 에너지를 깨달으며, 정갈한 음식을 경건하게 만들어 먹으며,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선재 스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생활 습관과 음식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시 한 번 그 중요성을 상기하게 된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고. 내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몸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스님들이 발우공양을 할 때 외는 오관게이다. 오관게는 이 음식이 나에게 오기까지 깃든 모든 이들의 정성을 생각하는 감사의 마음을 배운다면 우리의 몸과 마음은 수행에 맞게 정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

 

(마음을 담은 사찰 음식 13쪽          스님들이 발우공양을 할 때 외는 오관게)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된 것은 건강하고 정갈한 밥상을 꾸미기 위해서다. 먼저 이 책의 레시피를 살펴보니 생소한 것이 가득하다. 참외 깍두기, 된장 소스 생마 무침, 고수나물 무침, 연잎유미죽, 김장아찌, 산초깨죽, 미역전 등 이름만으로도 지금껏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생소함이 가득하다.

 

 하지만 생소함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역전의 경우는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한 요리지만, 한 번 해먹어보고 싶어지는 전이다. 책 속의 말대로 미역의 변신은 무죄다. 국이나 무침으로만 먹던 미역을 두부와 섞어 전을 만들어보면, 색다른 맛으로 식탁을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그밖에도 사찰식 연근피자, 우엉잡채, 두부고추장강정 등 당장이라도 해먹어보고 싶은 레시피가 가득하다. 이미 알고 있던 것들의 모음이 아니라, 생소하지만 해보고 싶은 레시피가 가득해서 마음에 드는 책이다. 다양한 레시피, 상상만으로도 맛있고 깔끔한 요리가 가득해서 좋다. 좋은 음식을 통해 건강하고 정갈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을거라 기대하게 된다. 이 책에 나오는 제철음식을 바탕으로 건강한 밥상을 차려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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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종대왕 한글 반포 567주년 한글날이다.

또한 23년 만에 10월 9일 한글날이 공휴일로 재지정된 날이기도 하다.

정말 다행이고 반가운 마음이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오염되고 있는 한글,

너무 심각하게 오염되어 웃기도 하고 안타깝게 생각되기도 한다.

 

한글날이라도 한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한글을 올바르게! 제대로 사용해야겠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 한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은 주시경에 이르러 한글로 다시 태어났고,

그의 뜻을 이어받은 조선어학회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이 책은 조선어학회, 47년 간의 말모이 투쟁기를 담은 책이다. 단순하게, 단편적으로만 알던 일을 한 권의 책을 통해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이 나에게는 커다란 의미가 있었다.

 

 이 책을 한글날에 읽으니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이 책을 읽으며 한글은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고, 미래에도 위대한 문화유산으로 널리 쓰이고 가꿔져야 할 언어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조선어학회사건을 다룬 대중 교양서가 없어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제 우리는 이 책을 보고 우리의 한글 역사에 대해 생생하게 알 수 있다.

 

 


 

 

 

 

 '5천만 문장 강화를 위한 국어 사용 설명서'

주기적으로 우리말에 관한 책을 보고 언어 생활을 바로잡아야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여겨 보게 된 것은 '좋은 글을 쓰는 방법' 부분이었다. 꾸준히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고 있으니 나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했다. 좋은 글을 보고 싶고, 글을 잘 쓰고 싶은 것은 누구나 원할 것이다.

 

좋은 글은 화려한 문체나 그럴 듯한 인용과 예시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읽히는 글이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글은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며, 한 문장과 다음 문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문단의 구성이 자연스러우며 내용이 전환될지라도 전환되는 이유를 독자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비록 현학적인 용어를 사용하지 않을지라도 개념을 뚜렷이 알 수 있으며, 필자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추론해 낼 수 있습니다. (3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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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라는 나라는 알면 알수록 그 속을 알 수 없는 나라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내가 알게 되는 중국 사람이 그들의 일반적인 모습인 것인지, 그 사람만 유별난 것인지 궁금할 때가 있었다.

한 사람 한 사람 보면 사람 좋기만 한데, 중국이라는 국가에서 보여주는 행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다.

 

중국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오며 우리와 부단히 관계를 맺어온 나라다.  

같은 한자문화권이어서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필담으로 어느 정도 통할 수 있고,

비슷한 것 같은데 다른 문화에 낯설기도 하다.

중국식 자본주의의 현재를 잘 짚어보게 된 책을 모아본다.

 

 


☞ 중국식 자본주의의 현재를 살펴보려고 할 때

 

 

 

  <정글만리>를 통해 중국식 자본주의의 현재를 냉정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꽌시'와 '몐쯔'를 중시하고, 이익이 없을 때에는 만만디이지만 이익 앞에서는 콰이콰이, 개발지상주의로 흘러가는 현실 등을 알 수 있다. 관심이 있던 중국의 현재 경제 모습과 작가의 글솜씨가 잘 어우러져서 시선을 뗄 수 없는 책이었다.

 

 


 

 

 

 

 이 책은 기대 이상이었다. 다소 딱딱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표지에서 주는 뻔한 느낌 이상으로 값지고 세세한 정보를 얻은 듯한 느낌에 뿌듯하다. 내가 지금껏 알고 있는 것이 지극히 미미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은 새로운 정보를 가득 받아 들이는 시간이 되었다. 약간 알던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게 된다.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하나씩 알아간다. 그 시간이 정말 나에게 유익했다.

 

 중국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흥미로운 느낌이 들 것이고, 중국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무작정 중국 비즈니스를 하겠다고 하는 것보다 이런 기본적인 정보들을 익히고 알고 가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좀더 분석하고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때에 이 책은 중국 비즈니스의 노하우를 알려줄 것이다. 이 책은 중국 비즈니스의 필독서라고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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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져야한다고 했다.

사람의 마음은 얼굴로 나타나고,

표정이나 행동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모기업에서는 면접을 볼 때 관상을 보는 사람도 함께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적어도 배신할 사람을 뽑아서는 안되니까.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없기에 서로 부족함을 채우며 살아가야 한다.

가장 어리석은 것은 단편적인 지식으로 그 사람의 전체라 여기며 편견에 사로잡히는 것일테다.

관상을 보는 것도 그렇다.

좀더 경계하고 조심하며 살아가기 위해 필요할 것이다.

 

 

좀더 대중적이고, 부담없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들을 모아보았다.

단편적인 지식에 사로잡히는 것보다 다양한 사람의 모습을 알아가는 시간이 흥미롭다.

 

 


☞ 관상에 대한 책

 

 

 

 이 책이 흥미롭게 생각된 것은 책소개를 보면서였다. "작가님이 관상도 보세요?" 너무 리얼해서, 작가님 철학관이 어디냐고 문의전화 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했다. 궁금했다. 책 띠지에 보면 읽고 나면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게 되는 책이라고 한다. 읽으면서 자꾸 거울을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 이 책을 읽는 묘미였다.

 

 이 책은 역사 팩션이다. '수양대군이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계유정난(1453년)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둘러싸고, 왕과 양반가, 기생과 몰락한 역적가문 등 조선시대 다양한 인물들이 관상이라는 운명과 대결하는 이야기이다.'(북마스터소개글 中) 소설 동의보감이 허준으로, 바람의 화원 드라마로, 다양한 매체로 흥미를 북돋워주는 팩션이 2013년 <관상>에 이어지고 있다. 이 소설은 흥미롭게 빠져들어 한 글자 한 글자 놓치지 않고 읽게 되는 데에 매력이 있었다.

 

 


 

 

 이 책의 머리말을 보며 왜 이 소재로 만화로 그리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고, 간의 관상에 대한 굵직굵직한 기본을 알기 쉽게 추려서 담아내어 흥미롭게 읽게 되었다.

꼴은 사람 또는 사물의 모양새나 됨됨이를 나타낸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꼴을 아는 것은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보고 마음을 읽으며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데에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사람의 꼴을 아는 데에 좋은 매개체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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