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 현명하고 똑똑하게 나 자신만 생각하고 살기
레베카 니아지 샤하비 지음, 강영옥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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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 그대로 이 책은 나를 위한 삶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다. 예를 들면 '남 눈치보지 말기', '좀 이기적으로 살기' 등과 같은 것을 소주제로 놓고 그에 대해 예시와 함께 설명을 해준다. 사실 나는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완벽하게 동의를 하지는 못했다. 우리나라와 정서가 조금 다른 외국 작가의 책이라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래도 나와 잘 맞지않는 그런 책이기는 하나 분명 어느 면에서는 배울 점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생각이 참 많이 다른 책이기에 작가의 번 쯤은 이 책에 있는 글처럼 행동할 필요도 조금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착하게만 살면 이 책에서 누누히 강조하는 대로 재미도 없으며 뭔가 매력도 덜하지 않겠는가.

 

  다른 부분도 참 괜찮은 부분이 많았으나, 내 마음에 콕 박혔던 부분은 따로 있다. 소주제 중에서 '다른 사람의 감정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다'라는 부분이었다. 첫부분이 나의 마음을, 그리고 눈을 사로 잡았던 것이다.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 소주제는 이러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당신이 만약 인간관계로 고민하고 있다면,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는 생각으로부터 벗어나는 연습이 먼저 필요하다.(p.187)' 이 부분을 보고 '내게 꼭 필요한 부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이번에 새로 알게된 친구에게 혹시나 나쁘게 비치거나 지루하게 비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었기 떄문이다. 워낙에 사람을 좋아하기는 하나, 대인관계에 어려워하는 터라 조그마한 것에도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러던 와중에 이러한 내용을 보게 되었고, 이 내용으로 인해 조금은 대담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항상 마음에 새기는 말이 하나 있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참 다양하다.' 정말 말 그대로 세상에 있는 사람들은 참 다양하다. 나와 정말 비슷해서 신기할 정도일수도 있지만, 그와 반대로 나와 정반대이기에 친해지기 힘든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경우는 없다.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려 애쓰기보다는 이 책에 나온 이야기들처럼 조금은 이기적으로 살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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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도노휴 지음, 유소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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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말 그대로 '룸', 그러니까 어떤 '방'에 관한 이야기이다. 다른 소설과 비교해서 조금 색다른 점이 있다면, 이 소설은 소설 속 엄청난 사건들을 전부 아이의 관점에서 설명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4-5살, 유치원도 들어가지 않은 아이의 눈으로.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아이의 엄마인 이 여성은 어릴 적 납치를 당한다. 여느 때와 다름 없는 평범한 하루의 시작이었다. 거리를 걷고있는데, 한 남자가 자신의 개가 아프다며 도와달라고 한다. 여자는 의심조차 하지 않고 도와주러 남자를 따라 차에 왔으나, 개가 아프다는 말은 거짓이었으며 남자의 목적은 그녀를 납치하는 것이었다. 남자는 납치한 그 여성을 자신의 집 마당 한켠에 방을 하나 만들어 가두었다. 탈출할수 없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해놓았으며, 마음대로 밖에 나갈 수 없도록 안팎으로 도어락을 걸어놓았다. 그녀는 방에서 사는 동안 두차례 임신을 했고, 첫째 아이는 출산도중 질식사하여 남자의 마당 한켠에 묻어주었고, 둘째 아이가 이 책의 주인공인 '잭'이다. 잭은 태어나면서부터 방 안에서 살았고, 단 한번도 밖에 나가본 적이 없다. 5살까지 잭은 티비에서 나오는 것은 가짜이며, 방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고 살아왔다. 6살이 되기 전 잭의 엄마는 탈출을 결심했고, 결국 잭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책의 절반 중 전반부는 아이와 함께 방에서 살아나가는 내용이고, 후반부는 세상에 나와서 적응하는 동안의 내용이다. 아쉬웠던 점은 전개가 느리다보니 책장은 넘어가는데 내용 진전이 없어서 지루한 느낌이 꽤 컸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계속 '룸'에 갇혀 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세상 밖에 나와서는 그저 모든게 어리둥절하다못해 정신없고 겁나는 아이의 여러 감정들을 보여줬다.

 

  마지막에 아이는 자신에게 세상의 전부였던 '룸'에 엄마와 다시 가길 원하였고, 그들은 모든 물건에게 인사를 하고 끝을 낸다. 마지막까지 읽고나니 뭔가 여운이 남아, 영화도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아무래도 책보다는 영화에서 더 아련돋고 조금 더 애뜻한 느낌을 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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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바다 - 마음을 행복으로 물들이는 컬러링북
아나스타샤 카트리스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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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링북 중에서 가장 자유롭게 칠했던 책입니다. 다른 많은 책들은 이쁘게 칠해야한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하게 되는 바람에 스트레스를 받으려고 하는건지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하는 건지 헷갈리기도 했었지요. 그러나 이 책은 말 그대로 나만의 바다, 상상력 풍부하게 그려진 그림을 두고 나만의 바다를 꾸미는 그런 컬러링 북입니다. 그러다보니 세상 어느 곳에도 없는 나만의 소라, 나만의 돌고래 등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크기도 딱 적절해서 칠하는데에도 부담 없어서 좋았습니다.
 
  저와 같은 성인 뿐만아니라 중고등학생들도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초등생은.. 저와 너무 멀어서 감이 안오네요^^; 컬러링북이다보니 서평을 쓸 이야기가 많진 않네요~ 어쨋든 해봤던 컬러링북 중 가장 신나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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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일의 유쾌한 Pops 뒤집기 - 노블티 송으로 실용영어를 배우다!
곽영일 지음 / 니들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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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자체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팝송 또한 가요 못지않게 좋아한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문법이라던가 억지로 외워야하는 단어들을 공부하는 것들은 정말 싫어했고, 흥미없어했지만 팝송만큼은 정말 자주 듣고 가사를 다 외워 흥얼거릴 정도로 좋아했다.

 

  이번에 시험준비를 하면서 다시 한 번 영어를 잡게 되었다. 그러나 역시나였다. 학교에서 공부하던 식으로 공부하니 역시나 영어를 잘 할 수가 없었다. 정말 하기 싫은 날은 그냥 영어단어 암기하거나 그러는 대신 팝송을 틀어놓고 온종일 외우기도 하곤 했다.

 

  그러다가 이 책을 접하게되었다. 영어공부를 팝송으로 한다니! 내게는 정말 한 줄기 빛과 같은 말이었고, 그 말을 믿어보기로 하고 이 책을 펼쳤다. 노블리티 송이 뭔지는 몰랐지만 그저 팝송이라는 그 하나에 꽂혀서는 이 저자를 믿고 이 책을 믿고, 공부를 해보기로 했다.

 

  일단 이 책에 나온 팝송 중 알고있는 노래는 그리 많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은 'Owl city','Jason Mraz', 'Bruno Mars' 등등 이어서 그런가, 모르는 노래가 훨씬 많았다. 다행이라면 다행이었고, 아쉬웠다면 아쉬운 점이었다. 한 곡 한곡 살펴보면 간단한 배경부터, 그 가수의 짧은 이야기까지 있었기에 내용을 이해하기에 훨씬 좋았고, 훨씬 재미있게 다가왔다. 배경을 통해 노래를 해석하고 설명해주는 것은 참 좋았지만 가사에 대한 직접적인 해석이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쉬운 점이었다.

 

  좀 더 대중적인 곡,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들에 대해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예를 들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Maroon5와 같은 가수들의 곡이 실려있다면 더더욱이 눈길을 끌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운대로 내가 좋아하는 곡을 이 책처럼 하나하나 찾아서 만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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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컬러링 - 마음이 설레는 한 끼
고영리 글, 허이삭 그림 / 꿈꾸는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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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진상에는 보이지 않지만 왼쪽에는 컬러링할 그림의 음식 이름과 설명등이 잘 나와있다. 그리고 그 밑에는 컬러링 그림의 주된 음식이 색칠되어져 있다. 그렇다보니 음식에 대해서도 알 기회가 생기게 된다. 게다가 컬러링에 대해 부담을 가지는 사람들이라면 옆에 70%정도 완성된 그림이 있기에 훨씬 칠하기 수월할 것이라고 본다. 나만해도 그랬다. 워낙에 컬러링에 자신없는 사람이다보니 매번 컬러링을 할때마다 오래걸리고 고민도 참 많이 했었다. 그러나 이 책에는 70%정도 완성되어있는 그림이 있다보니 훨씬 수월하게 칠할 수 있었고, 칠하는 면적도 넓어서 아무런 생각하지않고 쓱쓱 칠할 수 있었다.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북이기는 하지만 이 책은 조금 어린 아이들이 해도 괜찮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주 어리지도 않고 어른도 아닌, 색칠공부책은 하지않으나 컬러링북은 어려운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싶다. 섬세하기 칠하지않아도 생각보다 꽤나 좋은 그림이 완성되기에 아무래도 성취감을 느끼기도 다른 컬러링북에 비해 훨씬 쉬울것이라 생각된다.
 
  아주어리지만은 않은, 초등학생인 아이와 막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이, 이렇게 두 아이와 놀아줄 생각으로 이 책을 택했고, 나의 선택은 굿 초이스였다. 딱 절절한 정도의 난이도이지않았나 싶다. 내가 아는 음식뿐만 아니라 내가 몰랐던 음식들도 알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교육적이기도 하면서 놀이가 될 수 도 있는 책이기에 참 마음에 드는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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