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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으로 내 집 장만하기 - 2030을 위한 부자 내비게이션
이하나 지음 / 무한 / 2017년 11월
평점 :
▶ p.17
2015년 12월 월가의 전설 짐 로저스 회장은 대치동에서 한국인들에게 투자와 관련하여 조언을 해주었다. 그가 강연을 한 박람회에 나도 참석했는데, 당시 중국에서 주식 투자를 하고 애태우는 어떤 여성분에게 "모르면 투자하지 마라. 어깨를 잡고 흔들며 말리고 싶다. 모르면 투자하지 마라."라고 조언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만큼 투자를 할 때는 "공부하고, 알고 나서 하라"는 그의 메세지가 아직도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 p.71
'학원 갈 돈은 없고, 졸음이 쏟아져 인터넷강의는 못 듣는다'고 하는 사람은 절실함, 절박함이 부족한 것이다. 스스로 '나는 인터넷 강의는 체질상 맞지 않아'라며 최면을 걸고 있는 것이라고 밖에는 해줄 말이 없다. 사람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그리고 사실 나의 경우, 필기하기에는 현장 강의보다 인터넷 강의가 더 좋았다.
예전부터 재테크게 조금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취업준비를 하는 통에 전혀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다. 재테크는 물론 금융에 대해 무지한 나는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천천히 배울 생각으로 아주 기초를 설명해 놓은 책부터 읽곤 했습니다. 얼마 읽지않은 터라 지식은 얼마 없지만, 그래도 관심은 관련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높아졌습니다. 취직준비로 재테크에 관한 관심을 접어두었다가 이번에 기회가 되어 관련 책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잡게 된 책이 '월급으로 내 집 장만하기'라는 책이었습니다.
뭔가 책 제목만 봐서는 아주 기초적인 책은 아니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꽤 기초적인 책이며 어느정도 지식을 전부 전달해주려는 목적이라기보다는 이 책에서는 재테크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내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제가 다른 책에서 보지 못했던 정보들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책에 비해 정보가 덜하다는 말이 아니라 그저 내가 보기에 흥미를 더 돋구게 해주며, 재테크란 어떤 것인지 큰 그림으로 보여주고, 그리고 재테크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떤 공부를 하는게 좋은 방법일지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렇기에 재테크게 관심이 아주 조금 생겼으나 아직 생초보인 경우, 그리고 재테크에 대해 조금 안다 싶은 느낌이 들면서 강연과 다른 책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 경우에 이 책을 보면 많은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다.
아주 기초적인 책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수도 있다. 왜냐하면 작가가 재테크와 부동산에 대해 정말 잘 알다보니 가끔 감탄사가 나올 때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 재테크와 부동산에 대해 생초보인 사람이다보니 현재 부동산 동향이 어떠한지, 그리고 부동산을 볼 때 어떤 식으로 보아야 하는지, 어떻게 경매를 해야하는지 등등 아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작가가 하는 질문들, 그리고 말하는 것들에 놀라 감탄을 하곤 했다. 그러면서 내가 느낀 것은 정말 작가 말대로 부동산 공부가 정말 필요하겠다는 것이었다.
주변 친구중에 부동산 공부를 한 친구가 있다. 또 나의 부모님도 부동산 쪽에서 근무를 하신 이력이 있으시다. 그리고 나 또한 부동산과 그리 멀지 않은 학과를 나왔다. 그렇다보니 부동산이라는 것은 내게 그리 먼 이야기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금융, 재테크 그리고 부동산에 관한 이야기들은 쉽지 않았으며 그렇기에 더더욱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부동산 공부를 제대로 한 번 해보는게 좋겠구나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막연하게 그냥 재테크 공부를 해야지 생각했었는데, 그러는 김에 부동산 공부부터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아마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당장에 돈을 모으고 집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 줄 거라고 굳게 믿고 책을 펼쳤다가 부동산에 대한 공부를 하라는 이야기가 줄줄이 나오는 것을 보며 실망했을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작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맞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무려면 월급을 착실히 잘 모으고 불려서 내 집을 장만할 돈을 마련했다고 하자. 그 피 같은 돈주고, 아무 것도 모르고 덜컥 아무 집이나 사진 않을 것 아닌가. 그러니 최소한의 부동산, 공인중개사 공부는 조금 해두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재테크가 궁금하다면, 내 집을 장만하고 싶다면, 그리고 재테크와 부동산 공부에 열을 올리고 싶다면 한번쯤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