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스반테는 생각을 바꿨다. 1981년부터 2013년까지NASA의 고다르 우주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제임스 한센이 쓴<<내 손주들의 폭풍우》를 읽었는데, 다가오는 기후 대재앙에 대한 진실과 인류를 구할 마지막 기회에 관한 책이었다. 뒤이어스반테는 비슷한 주제의 책 스무 권 정도를 더 읽더니, 더 이상쇼핑과 비행기 여행 그리고 육식을 계속할 수 없게 되었다.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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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일이든 아니든, 우리가 변화한다는 것은자연적인 현상이다. 그래도, 여기 절대로 변하지 않을 두 사람이 있었다. 바로 거기서 밀드레드 그로스먼은 홀리 골라이틀리와 공통점을 지녔다. 두 사람은 변하지 않을 것이었다. 너무 일찍 자기 성격을 받았기 때문에, 벼락부자처럼, 그 때문에 균형을 잃었다. 한 사람은 불안정한 현실주의자로 자기를 몰아넣었고, 다른 사람은 비뚤어진 낭만주의자가 되었다. 나는 두 사람이 미래에 같은 식당에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밀드레드는여전히 메뉴를 공부하며 영양가를 계산할 것이고, 홀리는 여전히 탐욕스럽게 메뉴에 있는 음식을 죄다 원할 것이었다. 두 가지는 결코 다르지 않았다. 두 사람은 똑같이 왼쪽에 낭떠러지가있다는 사실을 별로 개의하지 않고 결연한 걸음으로 인생을 헤쳐나갈 것이었다.  - P82

나는 얼이 나갔다.
 "참, 당신 정말이었어. 정말 나쁜년이었어."
한 블록 정도 갔을 때 그녀가 대답했다. 
"말했잖아요. 우리는어느 날 강가에서 만난 것뿐이라고, 그게 다야. 독립적으로 사는 존재, 우리 둘 다 그래요. 우리는 절대로 서로에게 어떤 약속도 한 적 없어. 절대로…." 그녀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경련, 병자 같은 창백한 기운이 얼굴을 덮쳤다. 차는 신호등 앞에서 있었다. 그때 홀리는 문을 열더니 거리를 뛰어 내려갔다. 나도 그 뒤를 따랐다.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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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 : 학교에 갇힌 아이들
마이클 노스롭 지음, 김영욱 옮김, 클로이 그림 / 책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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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나가는 사이 세월호의 아이들이 문뜩문뜩 책에 들어와 윔스와 피트 교실에 앉아 있는 듯 마음에 안타까움을 벗을 수가 없었다.
미숙한 아이들의 생존은 폭설의 재앙이
단순히 교과서에서 배운 만큼이고,7명 만이 남아 자신의 생존식량을 확보 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의 파손보다 보이지 않는 교칙을 더욱 신경쓰는 모습. 10대의 구조는 위험한 순서에서 제외된 라디오방송... 아이들에겐 실제가 아직 부족했다. 학교라는 곳이 아이들을 지켜주는 곳이지만 아수라백작같은 위협을 갖고 있는 곳 또한 학교다. 미숙하고 순수한 10대들의 재앙과 재난이 그대로 그려져있어 가슴이 아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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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천천히 움직였다. 바닥에 던거두었던 가방을 천천히 집어 들고 의자 등받이에 걸쳐 둔 외투를 천천히 입고, 아이들한데 천천히 떨어져 나와, 아주 천천히 완전히 혼자가 되어문을 향해 걸어갔다. 나는 기다렸다. 아무도 한 마디도 하지않았다. 말없이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보기만 했다. 나는 문을 열고 뒤돌아서서, 아이들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
"나만 빼고 다들 총을 쏘렴!"
나는 문을 쾅 닫고는 달음질치기 시작했다. 줄곧 달리고또 달렸다. 변두리에서 시내로 들어갔다.
"총, 나는 쏘지 않겠어!"
큰 소리로 외치고는 그 바보 같은 명령을 땅바닥에 짓이겨버리려는 듯 허공을 향해 힘껏 점프했다. 좁은 골목길을 지나 광장 건너 나의 나무 집으로 달려갔다. 줄사다리를 올라나무 집에 털썩 주저앉으며 소리쳤다.
"싫어! 나는 적은 만들지 않겠어!"
갑자기 서러운 울음이 터져 나왔다. 정말 내 친구 밀라인가? 정말 우리 친구 테오인가? 무표정한 아이들이 몇 주 전만 해도 교실에서 같이 장난을 치고 바닥을 구르며 깔깔 웃어대던 아이들인가? 믿을 수 없다.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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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 178). 이런 식으로 우리는 이차 등급 관찰의 차원에서 다맥락적polykontextural 세계에 이르게 된다. 다맥락성이 뜻하는 것은 다수의 구별들이 있고 다수의 서로 다른 맥락들이 있으며, 이들 맥락들은 하나의 아르키메데스적 관찰지점43에 의해 시로 옮겨지면서 비교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모든 관찰이 다른 관찰로부터 관찰되고 비판될 수 있다는 걸 뜻하며,
이는 그 다른 관찰에 대해서도 다시금 마찬가지로 유효하다. 그래서 사물을 보는 절대적으로 "올바른 관점은 없다. 무엇을 주장하건 간에, 그것은하나의 관찰자로부터 주장되는 것이며, 그는 그 자신이 비판받고 그 자신의 맹점에 관해 계몽되는 걸 감수해야 한다. 모든 관찰은 하나의 우연한구성이며, 따라서 다르게 선택된 구별에 의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하나의 구성이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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