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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혁명 - 책으로 시작된
손성아 외 지음 / 인간사랑 / 2021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서모임 멤버들이 뭉쳤다. 이름하야 미라클 북벤져스. 그렇게 모여서 책을 읽는 것으로 자신의 삶을 치유하고 위로받던 사람들이 직접 책을 쓰기로 해서 책이 나왔다고 한다. 10명의 사람들이 각각의 주제에 따른 이야기를 본인만의 특색이 담긴 화법으로 전해주고 있다.
첫장에서는 유명한 책을 썼던 명사들을 초대해서 그들과 만났던 이야기들과 그들의 책에 관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이베스트 증권의 주식전문가 염승환씨. 개그맨 고명환씨, 림태주 작가등을 만나 자신들의 모임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인연을 이어가는 이야기들을 각각의 스타일로 에피소드형식으로 들려준다.
명사와의 에피소드 중에서 하나는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한 블레씽메이커 에블린이야기인데 마흔셋에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 이후에 아이를 더 돌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퇴직을 준비하면서 존리 대표를 만나 투자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새겨서 아이의 용돈 등을 주식과 펀드로 적립하는 식으로 아이와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이후의 장에서부터는 한가지의 주제에 대해서 각각의 회원들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것을 들려준다. 인생을 바꾼 책이나 몸의 관리를 하는 방법, 슬럼프, 자신들이 모임에 관한 이야기, 꿈에 관한 이야기 사랑에 관한 이야기 등등에 대해서 그 와정을 겪었거나 극복하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천성이 운동을 싫어하고 안하던 미라클 여신이 갑상선 결절 진단 이후 운동을 시작한 이야기, 글쓰기를 하다 보니 증오나 책임감 등의 무겁거나 슬픈 감정이 조금 누그러지는 효과를 가져온다며 글쓰기를 마법가루를 뿌리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지감독 로아가 있다.
아이를 낳고 혼자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6분간 일찍 기상해서 조용히 앉아 있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등 잠깐의 이 일찍 일어나는 시간이 기적의 시작이 되었다는 인생 언니, 어릴 적에 막연히 생각하던 사랑이라는 감정에서 벗어나 자신을 가꾸고 다듬어 가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100배 행복해 지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긍정러너 하야짱도 있다.
이렇듯 짧게 짧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는데 전체적으로 공통적인 것은 이 북벤져스 모임을 굉장히 사랑하는 것과 그 모임을 통해서 자신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고 그것이 너무 행복한다는 것이다.
그 모임 안에서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공유해 가면서 좋은 습관을 공유하고 더욱더 행복해지는 삶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이렇게 자신들이 이야기를 책으로 내게 된 것이 꿈만 같다고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방법에는 각자의 방법들이 있다. 사람들을 만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거나 물건을 사거나.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각각의 상황이 각자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적어도 이 모임의 멤버들을 긍정적인 모임을 통해서 스스로 행복해지려고 부단히도 노력해가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고무적이었다. 비교해보니 나는 요즘 나의 피로한 감정이나 노한감정을 푼다는 느낌으로만 여러 가지 활동을 했던 것 같아서.
이 책이 그들의 행복한 용기의 표현인 것 같고 그들의 노력은 지금도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