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를 둘러싼 세상 : 불 ㅣ 나비잠 플러스
세실 루미기에르 지음, 마리옹 뒤발 그림, 고정아 옮김 / 보림 / 2022년 10월
평점 :
0. 인트로
보림출판사의 대학생 서포터즈, 아티비터스 12기로 받은 책은 바로 '나를 둘러싼 세상: 불'이에요. 시적인 표현이 두드러지며 수채화로 그려진 부드러운 그림도 눈에 띄어요. 아이들이 쉽게 접하는 주변 환경들도 설명해주기 때문에 이해도 정말 쉬울 거예요. : )
1. 작가 소개
세실 루미기에르 Cecile Roumiguiere
어린이 문학은 어린이들이 스스로를 키워 나가는 상상 공간을 만들어 준다
출생: 1961년 프랑스 로데즈 출생
전공: 현대 문학 전공
직업: 극 연출·음악 감독·시나리오 작가
작품: 사막의 학교, 마법의 낱말 딱지, 나슬라의 꿈 등
2. 책 소개
제목: 내가 마주한 세상: 불
시리즈: 나비잠
'나를 둘러싼 세상: 불'은 '나를 둘러싼 세상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에요. 아이들이 접하는 불에 대해 설명하며, 자극적이지 않은 내용이 아주 인상적이랍니다. 천천히 스며드는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책의 짜임새와 전체적인 분위기 모두 잔잔하고 차분해요.
3. 책 특징 소개
① 자극적이지 않은
그림책은 아이들의 시선을 끌어야 하기에 조금은 과장되고, 또 조금은 자극적이게 표현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 방법이 잘못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느낌의 그림책도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라는 것이에요. 이 책은 세심한 그림과 궁서체의 글씨가 아주 잘 어우러집니다.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며 자극적이지 않아요. 이것이 책의 특징이 됩니다.
② 시적인 표현
이건 책의 특징이자 조금은 어려운 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비유 사용된 부분에 대해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설명을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그림이 큰 작용을 해요. 그림을 보며 '이것 봐봐, 이렇게 불꽃이 꽃다발처럼 생겼네'라고 말할 수 있겠죠. 내용들만 모아서 보면 한 편의 시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표현이 아주 아름다워요.
③ 아이의 시선 속 불
아이가 밀접하게 보고 느끼는 것들이 적혀 있어요. 소원을 빌며 부는 생일 초, 창 너머로 보는 불꽃놀이, 동화책 속 불을 뿜는 용, 캠핑에서 보는 모닥불 등 아이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이의 시선 속'의 불을 말해줘요. 이것은 이해도를 높이고, 아이들이 책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④ 작가의 시선
책을 읽으며 생각한 것이 '아이들에게는 불이란 것도 정말 신기하고 놀라운 것이겠구나'였어요. 보림 출판사는 이 책을 '놀라운 세상, 놀라운 경험'이라고 소개해요.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놀라운 경험으로 다가온다는 것. 이게 바로 작가의 시선이었어요. 이를 실감하는 것은 곧 일상의 소중함과 감사함으로 이어질 것 같아요.
⑤ 보드북
0세부터 3세까지를 위한 나비잠 시리즈인만큼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한 부분이죠. 장의 두께가 두꺼워 장을 넘기다 베일 일이 없고, 모서리를 라운드 처리해 찍힐 일도 없어요. 아이들이 직접 장을 넘기며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전달력이 확실한 그림이 그려져 있기에 그림만으로도 충분한 이해가 가능할 것이랍니다.
4. 추천
따뜻함을 좋아하는 아이
불은 본디 조심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요. 그렇기에 불 자체를 어떻게 대하는지 보다는 따뜻함을 좋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불 속에서 부모님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