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직 조금 남아 있을 때
서성란 지음 / 강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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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희>와 <유채>가 유독 좋았다. 봉희를 보면서는 사람의 생을 얼마만큼 진실되게 기록한다는 것에 대해 새로 고민하게 됐고, 유채는 슬픔으로 읽는 것이 괴로웠다. 유채를 읽고 나면 샛노란 책 표지가 애달프게 느껴진다. 계속 소설을 써 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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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출근, 산책 : 어두움과 비 오늘의 젊은 작가 8
김엄지 지음 / 민음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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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극을 보는 것 같기도, 2010년대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읽는 것 같기도 한 소설. 그런데 더 깊고 더 무겁고 더 내면의 심연까지 나갔어야 한다고 느꼈다.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를 조율한다고 했지만 일상의 가벼움에서 끝나 버려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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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통의 물
나희덕 지음 / 창비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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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덕은 시인으로서만 만났는데 수필가로서의 공력도 대단함을 느꼈다. 어떤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곱씹어 읽느라고 한 줄도 도저히 밑줄을 그을 수 없었다. 글 전체에 밑줄을 그을 순 없으니까... 새 장정으로 다시 나와도 참 좋을 것 같다. 묻히기에는 애석한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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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
유성원 지음 / 난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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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로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정확히는 외롭다. 토요일마다 이쪽 모임에 나가곤 하는데 그때마다 참 외로운 사람이 많다 느낀다. 그즈음 이 책을 만났다. 절판된 줄 알고 못 사고 있다가 며칠 전 새 장정으로 다시 나와 기뻤다. 이 책이 존재론적인 고독을 달래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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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 지음, 박환덕 옮김 / 종합출판범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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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탁월해서 번역자님의 이름을 단번에 외워 두었을 정도. 그런데 책의 마감 상태가 정말정말 좋지 않다. 한 번 읽었더니 책의 장들이 후두둑 떨어져 나갈 정도여서 책 펼치는 게 무서울 정도였다.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번역이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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