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족 말레이시아 100배 즐기기 - World 100 100배 즐기기
아쿠아(한혜원, 박진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9월
품절


신혼여행 이후로 해외여행을 한번도 다녀오지 못했는데, 아기 두 돌이 되어가는 올해에는 꼭 가까운 어디라도 다녀오고픈 마음이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비행 시간이 짧은 일본이 그 첫 여행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과중한 업무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신랑이 도저히 도쿄에 가서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여행은 못하겠다고 하여 (게다가 어린 아기와 함께 그렇게 돌아다니기는 더욱 무리라고 결론을 내렸다. ) 그러면 동남아 휴양지를 가서 푹 쉬다 오자라는 결론을 내리고 급하게 알아보기 시작하였다.

사실 동남아 휴양지 하면 흔히 발리와 태국이 떠오르곤 했는데, 두 곳 모두 다녀오긴 했지만 발리는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곳이었고, 태국은 최근에 치안이 불안정해서 관광지로는 좋은 선택이 아닐듯 싶었다. 얼마전에 태국을 다녀오신 신랑의 교수님이 탱크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실 정도였다니.. 절대 못갈 선택

그럼 어디를 갈 것인가, 필리핀, 말레이시다, 싱가폴.. 아무래도 그 중에서 가장 끌리는 곳이 말레이시아였다.



아기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 배낭여행처럼 고단한 일정이나 숙소로 다닐 수는 없었다. 최고의 럭셔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아기가 덜 피곤하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였다. 정말 이번 바캉스를 위해 절대적으로 도움을 얻은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예전같았으면 정말 분노의 검색질로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서 최고의 정보를 얻었노라 자신했겠지만, 요즘은 예전처럼 시간도 많지 않고 무엇보다도 인터넷에 그렇게 많이 매달려있을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오프라인에서 쉽게 접하는 책 그것도 내가 여행안내서로 가장 좋아하는 100배 즐기기에서 정보를 얻기로 했는데, 말레이시아가 또 관광지가 여러 곳으로 나뉘어서 어디를 가야하나 막연하였다.


어쩐지 많이 들어본 랑카위와 코타키나발루 가운데서 고민을 하다가, 랑카위는 콸라룸푸르까지 6시간 비행후 다시 한시간 비행해서 들어가고, 코타키나발루는 우리나라에서 직항으로 다섯시간만에 가능하다는 정보를 접했다. 아기와 하는 여행이니 당연히 후자쪽을 선택하고, 리조트 역시 이 책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수트라 하버 리조트의 마젤란으로 숙소를 정하였다.


책에 나온 아쿠아라는 유명 여행 정보 사이트에서 아쿠아 인들이 추천한 제일 가보고 싶은 말레이시아 여행지도 코타키나발루였다~! 아, 내가 결정을 잘했구나.


책에서 어느 정도 아웃라인을 잡고서 검색을 들어가니 훨씬 시간이 단축되고 간편하였다. 무조건 검색에만 의존할때는 여기저기 삼천포로 빠질 때도 많았고, 또 그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것이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었는데 큰 줄기를 정한 후에 검색을 해보니 내가 한 선택이 우리 가족을 위해 최고이자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책속에서도 리조트 내에서만 쉬고 싶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강추하는 리조트라고 되어 있었고, 자유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 가족에게 너무나 강점인 것이 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리조트가 있고, 또 시내까지도 차로 5분이면 나갈 수 있는데다 무료 셔틀 버스가 매 시간별로 시내 곳곳의 쇼핑센터에 데려다주는 곳이었다. 수영장도 총 5개나 되는 거대한 리조트 단지. 내가 찾던 그런 곳이 아니었나 싶다.


게다가 막연히 정할때는 몰랐는데 여행에서 내가 최고로 중요하게 치는 맛집들도 정말 풍성하게 많은 곳이 말레이시아였다. 여러 문화가 합쳐져서 다양한 음식문화가 발달되었고, 특히나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다녀온 사람들의 평이 대부분 음식이 맛있었다는 평이 많았다.

그래도 대표 맛집 몇군데는 당연히 알아가야겠지? 내가 묵을 수트라 하버에서도 실크 가든이라는 레스토랑의 딤섬 부페가 무척 유명하다던데..

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이 입모아 추천하는 곳도 그곳이었다.


사실 신랑과 아기의 컨디션만 좋다면, 책에 나온 맛집들을 고루고루 다 찾아다녀보고, 또 쇼핑센터에도 들러서 추천된대로 알리커피와 예쁘고 저렴한 구두들도 사고 싶은 마음인데.. 둘다 혹은 한명이라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정말 리조트에만 방콕하다가 올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책을 찾아서 여행 정보를 이렇게 쏠쏠히 얻기는 정말 처음이었다. 예전에는 책이 있어도 인터넷에 전적으로 의존했는데 이제는 나의 검색 패턴도 좀더 실속있는 방향으로 바뀌어가는 것 같다.





화려한 관광을 기대하기 보다 그저 편안한 휴식을 찾아 떠나는 이번 여행.

황홀하게 아름답다는 선셋을 구경하고, 아이와 처음으로 수영장에서도 놀아보고 (예전에는 호텔에서 머물면서도 엄마 아빠가 수영장을 이용하기가 싫어서 아기에게 물놀이를 시켜준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정말 맘먹고 계획하였다.) , 맛있다는 각종 음식들도 실컷 먹어보고..



그렇게 재미나게 다녀올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어쩌면 이번 여행 후에 나는 또다시 말레이시아 여행을 꿈꾸게 될런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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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
마리오 리딩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카트린 드 메디치, 올리버 크롬웰,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라나발로나 여왕, 카이저 빌헬름 2세, 블라디미르 레닌, 아돌프 히틀러, 요제프 스탈린, 베니토 무솔리니, 마오쩌둥, 이디아민 다다, 폴 포트. 363p

 

 이들 중 귀에 익은 사람이 몇사람이나 되는가? 또한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사실 히틀러, 스탈린, 무솔리니 등의 이름을 듣고는 어느 정도 공통점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폴레옹의 이름이 끼어 있는 것은 뜻밖이었다.

 

이들은 각자 자기 차례가 되면 기존의 질서를 뒤흔들었다. 도덕규범에 도전하는 자들, 문명의 나무를 흔드는 자들, 코퍼스 말레피쿠스의 선천적 신봉자들은 스스로 만든 강령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혹은 바로 그렇기 때문에 비로소, 코퍼스 말레피쿠스의 목적을 충족했다. 363p

 

게다가 이들 가운데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이가 나폴레옹이었다 함은 정말 더욱 충격적이었다.

항상 나폴레옹하면 위대한 업적을 가진 위인으로만 기억을 하고 있었기에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되는 이야기였다.

 


 

절대적인 악을 희석해서 불완전하게 바꾸어야 사탄을 막을 수 있다. 나폴레옹과 아돌프 히틀러라는 두 명의 옛 적 그리스도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위대한 자'는 세계가 악마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막기 위해 신이 특별히 계획한 존재들이다. 적그리스도들은 악마의 목적과 유사하게 행동하면서 그를 진정시키지만, 실제로는 악마가 안일하게 만족하는 상태에 머무르게 만든다.

 

우리는 아무것에나 반대하지 않는다. 모든것에 반대하지.

188p



 

노스트라다무스. 그의 무수한 예언을 미처 다 알지 못했기에 1999년에 막연히 듣게 된 그의 종말론은 무서우면서도 사실 얼른 지나가기를 바라는 그런 허상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그 해에 종말은 일어나지 않았고, 노스트라다무스의 이야기는 다시 묻혀지는 듯 했다. 그때 반짝 접했던 노스트라다무스에 대한 이야기들은 기억에 크게 남는 이야기는 더이상 없었다. 과거의 이야기(그가 예언할 시기에는 미래의 이야기)를 아무리 많이 맞췄다 한들..앞으로의 이야기를 어떻게 맞힐지를 몰랐기 때문에..

 

이 책은 세계적인 노스트라다무스 연구가인 마리오 리딩의 소설이다. 그래서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듣는듯 긴박하게 풀어나가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 관한 이야기들은 그가 모은 방대한 자료가 뒷받침되어 우리 눈앞에 정말 보이듯 펼쳐지는 것 같았다.

 


 

노스트라다무스는 100편의 사행시당 1세기씩 다루어 총 10세기를 예언하는 1000편의 사행시를 썼고, 그중 942편만이 남아있다. 나머지 58편은 행방불명이고, 오늘날까지 단 한번도 발견되지 않았다.

8p



 

그 행방불명된 예언이 이 책의 주된 골자이다. 아무에게도 공개되지 않은 예언을 추적하는 이야기라니, 이 얼마나 흥미로운 주제인가.

 

바벨이라는 이름의 집시가 사라진 예언시를 갖고 있다면서 내건 신문 광고를 보고, 두 명의 사람이 접근을 한다. 한명은 기형적으로 응고된 흉안을 지닌 에이커 베일이었고, 그 흉안을 가진 사람을 조심하라는 주의를 받았던 바벨은 본능적인 직감으로 그를 피해 다음의 손님을 만나러 간다. 그 한명은 애덤 사비르로 노스트라다무스에 대한 글을 쓰는 미국인 작가였다. 바벨은 애덤을 만나자마자 유리잔을 손으로 깨트리고, 피묻은 손으로 사비르의 손을 잡고, 사비르의 손 역시 피를 보게 한후에 두 손을 맞잡았다. 그리고 사라진 바벨은 곧 살해되었다.

 

애덤 사비르는 바벨의 말대로 사모아, 크리스라는 두 단어만 기억한채 그를 범인으로 오해하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바벨의 여동생 욜라를 만나게 된다. 욜라와 알렉시, 그리고 사비르가 예언시를 찾아 추적을 하는 동안 정말 소름끼치게 무서운 에이커 베일이 그들 뒤를 쫓게 되었다. 에이커 베일의 냉혹함과 잔인함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에이커 베일을 통해 드러나는 코퍼스 말레피쿠스의 정체. 그리고 예언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 집시 부족들의 언어와 습관등에 대한 아주 자세한 묘사. 마리오 리딩은 집시에 대한 모든 전설과 이야기들이 모두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을 하였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노스트라다무스에 대해서도 무지했지만, 집시에 대해서는 더욱 무지하였기에 책속에 나오는 자세한 집시의 이야기는 더욱 관심이 가는 주제가 되기도 하였다.

 

그저 떠돌이 생활을 하는 유랑인, 혹은 좀도둑들의 집단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의 문화를 지닌 사람들이었고, 그들만의 문화 속에 녹아들었다고 하는 예언시의 존재는 그들을 더욱 신비한 존재로 부각시켜주는 듯 하였다.특히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미국인 작가 사비르의 변화는 집시들을 통해 평범한 인간, 가조 (집시가 집시 아닌 사람들을 낮추어 부르는말)가 집시와 제대로 융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듯 하였다.

 

또한 집시 여성임에도 뛰어난 기지를 발휘하는 욜라의 지혜도 놀라운 안목의 소유자임을 뒷받침해주었다. 소설의 재미를 높여줄 멋진 등장인물들이 많아서 에이커 베일의 무서운 이야기들을 중화시켜주는 듯 하였다.

 사비르와 베일, 그리고 그를 쫓는 형사 칼크까지 사실은 삼자의 대결 구도였지만, 실제로 긴박한 대결 구도로 집중되는 건 사비르와 베일의 관계였다. 

 

 공개되지 않은 중요한 예언시, 그 시를 찾기 위해 목숨까지 내걸고 쫓고 쫓기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

 

"모든 재앙은 예고되었다.

물론, 그것을 막는 방법도!"

 

충격적인 진실을 담은채, 역사속으로 사라진 예언,

지금, 지키는 자와 파괴하는 자의 마지막 전쟁이 시작된다.

 

이 책의 화려한 문구만큼이나 시간가는 줄 모르게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

중간중간 잔인한 장면들도 있었지만, 그 다음 장에 대한 궁금증.. 특히나 마지막에서 예언에 대한 이야기들이 어디까지 진행될 것이고, 공개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잔인한 장면도 참고 견디게 해주었다.

과장된 영웅은 없지만, 무서운 악인은 존재하는 소설, 하지만 그 무서운 악인이 어쩌면 실제로 있을 법한 집단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두려움이 커지는 그런 소설이었으나 정말 재미는 있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노스트라다무스의 남은 예언시를 찾아 마리오 리딩의 예언 속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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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저택
펄 벅 지음, 이선혜 옮김 / 길산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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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두껍기도 했지만, 재미있어서 술술 빨리 읽힐 수도 있는 이 책을 읽으며 중간 중간 많은 생각이 들었기에 정작 책을 다 읽기까지는 제법 많은 시간이 걸렸다. 두꺼워도 보통 하루나 이틀이면 다 읽었던 다른 책들과 달리 정말 며칠을 두고 천천히 소화하면서 읽은 책은 오랜만이었다.
 

펄벅의 작품으로는 유명한 책 대지만 알고 있었는데, 그녀가 쓴 다른 작품들이 이토록 재미난 작품일줄은 몰랐다. 물론 요즘의 관점으로 보기에는 아니, 나 개인적인 관점으로 보기에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우 부인이었지만, 그래도 그녀의 현명함으로 이끌어지는 집안의 가풍과 문화는 존경할만한 것이었고, 그녀의 우월감은 정말 보수적인 여인의 그것이라 하기에는 상당히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같은 유교 문화권 아래 놓여있으면서도 중국 여인들은 우리나라 여인들과는 또 다르다. 물론 요즘에는 그런 풍속이 많이 사그라들긴 했지만, 그래도 중국에서는 적어도 우리나라보다 더 여인들이 대접받는 듯 했고, 자신의목소리를 더 강하게 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닮은 듯 다른 중국 여인들의 삶이, 그것도 남편을 능가하는 강인한 여인의 내조가 묻어나는 이 책은 놀랍기만 하였다. 사실 중국인이 아닌 중국에서 산 서양인의 시선에서 본 작품이기에 실제 그들의 삶과 많이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그래도 정적인듯 하면서 모든 것을 통솔해낼 위엄을 갖추고 있는 우부인의 능력이 부럽고 존경스러운 것은 사실이었다.

 

 

우 부인의 마흔번째 생일을 맞으면서 책은 시작된다.

그녀의 결심은 가족 모두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었다. 40의 나이에도 여전히 아름답고 가녀린 몸매를 지니고 있는 우부인, 그녀만을 사랑하는 남편에게 우부인이 직접 첩을 얻어주고 자신은 더이상 남편의 처소에 들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남편이 딴 생각을 가진 것도 아니고, 평생 그녀만을 사랑해왔음에도 그녀는 자신이 나이들어 더이상 자식을 낳을 용기도 없고, 남편에게는 이제는 젊은 여인이 어울린다는 핑계로 굳이 그에게 새로운 짝을 만들어준다. 가족들 모두가 경악했고, 심지어 하인들조차 모두들 놀랐다. 가장 친한 친구였던 강부인 역시 놀랐다. 뚱뚱하고 몸매관리에 실패했지만, 마흔이 넘도록 자신을 임신시키는 남편이라도 본인은 그 남편을 위해 기꺼이 아기를 낳겠다고 할 정도로 남편을 사랑하는 강부인의 눈에는 우부인의 처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었던 것이다.

 

첩도 그녀의 계획에 의해 집안에 풍파를 일으키지 않을 만하면서 적당히 예쁘고 적당히 무식하고.. 적당히 적당히 ..한 여자를 골라 시골의 어느 처녀를 돈을 주고 사왔다. 마치 돼지고기 사오듯이 (책에 그런 표현이 실려있었다.) 셋째 아들과 동갑인 어린 처녀를 남편의 짝으로 점지해주고 본인은 돌아가신 시아버지의 처소에 가서 영혼의 자유를 누리며 살고자 한다.

 

영혼.. 이 책에 줄곧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영혼의 이야기다.

사실 우부인은 무척 똑똑하고 현명한 여인이었다. 남편보다 책도 많이 읽고, 집안의 대소사도 거의 그녀의 몫이었고, 강부인의 어수선한 집과 달리 모든 사람들이 우부인을 존경하고 사랑하고 따랐다. 하인들까지도 기꺼이 그녀의 맑고 낭랑한 목소리에 따라 움직였다. 그저 책을 읽는 사이사이 잠시 숨을 고르고 생각해봐야했던건 조용하면서도 힘이 있는 우부인이라는 캐릭터에 몰입되기 위해서였다. 다른 사람들에게 그토록 영향력있는 안주인이 될 수 있다는게 놀라웠기 때문이었다.

 


 
"너는 여자치고는 아주 훌륭한 영혼을 갖고 있다."시아버지는 이윽고 말문을 열었다.

"그뿐만이 아니란다. 네가 그 머리를 가지고 남자로 태어났더라면 과거시험을 볼 수도 있었을게다. 그리고 장원급제해서 이 나라의 관리가 되었을 거야. 하지만 네 뇌는 남자가 아닌 여자의 머릿속에 들어 있단다. 여자의 피가 그 안에 흐르고 있으며 그 뇌에 연결된 채 고동치는 심장 또한 여자의 것이지. 그리고 네 뇌는 여자의 삶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만 존재할 수 있단다. 여자의 뇌가 육신의 한계를 넘어서 커지는 건 좋지 않다." 98p


 

그리고, 현명한 우부인이었기 때문에 그녀의 첩을 들인 결정은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그녀가 그렇게 한 이유에 대해서는 책을 읽을 수록 자세히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마음으로부터 이해하기는 힘들었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그녀는 그녀의 의무를 다하였고..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 불러들인 서양의 사제로부터 깊은 감화를 받는다.

 


 
그녀는 영혼이 육체를 벗어나면서 완전한 자유를 느꼈던 그 순간만큼 기분 좋은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그녀는 간밤에 느낀 자유가 영혼을 적시는술이 될 수 있음을 알았다. 술고래가 술 앞에서 무너지고 마는 것처럼 영혼 역시 자유의 유혹을 뿌리칠수 없었다. 그녀의 영혼이 별들 사이를 헤메는 동안, 그녀는 다른 모든 것을 잊어버렸으며 이 커다란 집 안에서 그녀가 짊어지고 가야 할 무거운 짐도 내려놓았다. ..오늘 아침 그녀는 자신이 이 같은 자유를 만끽하도록 부추긴 안드레 신부에게 화가 났으며 그 앞에 무릎을 꿇은 스스로에게 두려움을 느꼈다.

 254p


 

 

 

육신을 초월한 영혼, 즉 이 책에서 말하는 정신의 이야기.

그 누구보다 현명했지만,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해 울타리 안에 갇혀있었어야 했던 우부인의 영혼이 안드레 사제를 만나 영혼과의 교감을 느끼며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였다.

사랑 이야기되 저속하거나 식상하지 않은 고결한 영혼의 사랑이야기.

 

남편을 사랑해야 한다는, 그 외에는 어떤 것도 생각할 수 없었던 내게는 다소 충격이기도 한 소설이었기에 똑똑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자 했던 그녀의 과감한 선택이 놀라우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이 작품을 계기로 펄벅 여사의 다른 작품들까지도 모두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면 앞으로 모든 작품을 다 고루 읽어보고픈 마음이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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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명품 여행지 - 해외여행 뺨치는
홍기운 지음, 권기왕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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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택시를 타고 가는길에 기사님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연구소 가는 길로 해서 노은동으로 넘어 가는 길 드라이브 해보셨어요? 히야~ 해외 여행 갈 필요 없어요. 얼마나 멋진데요. 제가 중국, 일본, 동남아 여기저기 나가보았지만, 여기만한데가 없더라구요."

라고 말씀을 하셨다. 사실 어딘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 근처를 드라이브 하면서 좋다고 느끼긴 했었다. 그래도 그 정도로 이국적이란 생각이 들진 않았는데,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사실 나도 다른 사람이 공감하지 않더라도 갑자기 어느 순간 어느 풍경을 보면서 정말 큰 감동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에 기사님의 그런 기분을 이해할 것 같다. 그리고 이국적이진 않더라도 그 드라이브 길이 달릴때 기분이 참 좋은 건 사실이었으니까..

 

예전에 읽었던 어느 책에서 카리브해와 지중해의 에게해 바다를 보면 신이 정말 존재하심을 알 수 있다고 적힌 대목이 기억이 난다. 그렇게 오묘하면서도 너무나 찬란하게 아름다운 바다가 자연적으로 발생했다고는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 다는 글이었다. 그렇게 아름다운 바다를 직접 나가 보지는 않았지만, 몇년전 친구들과 부산에 놀러갔다가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보석처럼 빛나고 있던 바다를 보고 있자니 눈이 부시기도 하고, 여기가 어딘가 싶은 그런 황홀한 느낌을 받았었다. 

 

꼭 같지는 않더라도 크나큰 감흥을 줄 수 있는 명품 여행지.

이 책은 여행작가 부부가 해외와 국내 모두를 여행하고, 비슷하다고 느낀 곳들을 엮어서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는 멋진 의도의 책이다. 비행기를 타고 세계를 누비는 것은 많은 제약이 따른다. 비싼 비행기 값도 그렇거니와 우선 시간도 많이 걸려서 휴가를 정말 오래 내거나 아니면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서는 세계 곳곳의 유명 관광지들을 다 둘러본다는 것은 아마 꿈꾸기 힘든 일일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에 나온 곳 중에서 해외에서도 몇 군데, 한국에서도 몇군데를 가보았지만, 못가 본 곳들이 대부분이었다. 해외뿐 아니라 한국도 말이다. 해외는 앞으로도 몇군데 더 가볼수는 있겠지만, 먼 멕시코 칸쿤, 미국 오커퍼노키늪, 그리스 이드라 섬 등을 언제 가보게 될지 기약이 없다. 하지만, 한국의 여러 명품 여행지들은 아무래도 가깝고 시간과 비용도 절감이 되니 앞으로 가게 될 확률이 훨씬 높지 않을까 싶다.

 

둘다 가본 인도네시아 발리와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같은 경우는 두 군데 모두 매력적인 여행지였기에 같은 감흥이라고 하긴 어려워도 충분히 멋진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뉴질랜드 로토루아 온천도 다녀왔고, 이천 미란다 호텔도 다녀왔지만 이천에서는 온천이나 스파플러스를 따로 즐기지 않아서 온천이라는 생각을 미처 못했었다. 뉴질랜드 로토루아 같은 경우에도 자연적으로 발생한 온천이 여기저기에서 간헐적인 연기를 내뿜으로 나오고 있음에 신기하기는 하였으되 책을 읽기 전까지 따로 생각이 나지 않았던 걸 보면 큰 감흥을 느끼진 않았던 것 같다. 

 

창녕 우포늪의 사진은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나봤는데 정말 멋진 곳이었다. 늪에 놀러가본적이 없지만, 미국의 오퍼커노키를 찾아가느니 창녕 우포를 즐겨도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 풍경사진이었다. 또한 이탈리아 카프리 못지 않은 홍도의 아름다움도 매력적이었다.  어쩌면 이렇게 우리나라 멋진 곳들 중에 못 가본 곳들이 많은지.. 앞으로 가볼 만한 멋진 곳들이 많다는 사실에 반가운 마음부터 들었다.

 

 수많은 여행정보들을 보면서 가봤던 곳, 못 가봤던 곳들을 비교하고 또 세계 유명여행지와 우리나라 비슷한 닮은 꼴을 예상하고 맞춰보는 재미도 컸다. 세계 유명 여행지 같은 경우에는 그 특색과 둘러볼 곳, 그리고 가는 길, 언제 가면 좋을까 등이 나와 있었고, 그에 대비되는 우리나라 여행지에 대해서는 보다 더 자세히 다음 장에 소개 되어 있었다. 특식, 가는 길, 언제 가면 좋을지 시기, 그리고 맛집이나 숙소, 사진 촬영포인트까지와 주변 볼거리까지.. 특히 사진 촬영포인트는 멋진 사진을 담아내고픈데 어디서 찍을지 몰라 같은 장소를 다녀오고서도 멋진 사진을 남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고, 찾아가는 재미까지 더해지는 책, 대한민국 명품여행지는 대한민국 명소 39곳과 세계 명소 39곳을 멋지게 조합해낸 그런 책이다.

 


 
  좋은 것은 서로 닮는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처럼 자연이나 풍경도 좋은 부분은 서로 닮는 것 같다. 외국을 여행하다 보면 그곳과 닮은 우리나라의 어떤 곳이 떠오르는데 그러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반대로 우리나라를 여행하면서 이전에 가 본 적이 있는 외국의 어느 도시. 어느 거리, 어느 관광지의 모습이 떠오르면 그때의 추억이 더욱 선명하게 떠오른다.

 

  외국 어느 곳 못지 않은 비경과 명소들이 바로 우리 옆에 있다느 것은 정말 가슴 벅찬일이다. 시간과 경비, 또는 다른 이유로 해외여행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은 먼저 이 책에 소개된 국내 여행지를 가보기 바란다.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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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부모들의 공부기술 - 5개국, 20여 년에 걸쳐 완성한 슈퍼부모들의 자녀양육 비법
조석희.제임스 캠벨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5개국, 20여년동안 10000여명의 국제 올림피아드 입상자들 및 부모들을 심층 인터뷰하여 만들어낸 128가지 자녀 양육 비법. 뛰어난 자녀 뒤에는 반드시 뛰어난 부모가 있다는 이 채의 슬로건은 단지 부모에게서 받은 우성 유전자의 혜택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아이들의 좋은 습관 형성을 기본 덕목으로 삼고 있다.
 

한 두명의 영재 이야기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한국, 미국을 비롯한 다섯개 나라의 수많은 영재들의 노하우를 분석한 책이라고 하니 아직 어린 아기를 둔 엄마일지라도 눈에 번쩍 뜨이는 책이 아닐 수 없었다. 슈퍼 부모들의 공부기술이니 아무래도 초등학교 학부모들부터 가장 유용하게 볼 책이겠지만, 어린 아기였을때부터 간과할 점은 없을지 참고하고 싶었기에 좀 이른 감이 있어도 읽게 되었던 것이다.

 



 

간섭과 격려는 백지장 한장 차이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연구의 대상이었던 국제 올림피아드 입상자들의 부모들 역시 극성스러웠지만, 언제 간섭을 그만두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녀의 성취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극성으로 실천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다려야할 때와 밀어붙여야 할때를 잘 알고 실천했습니다.

 

2010년 2월 뉴욕에서 캠벨과 조석희 씀

 



 

처음에는 미국 사람이 쓰고 한국 사람이 번역한 책인줄 알았다. 아니 저자를 다시 잘 들여다보니 미국에서 ST.JOHN'S UNIV 교수이자 창의성과 영재교육센터 소장으로 있는 한국인 교수 조석희님과 같은 대학 교수이자 저명한 학자인 제임스 캠벨의 공동 저자로 나온 책이었다.

 

슈퍼부모들은 자녀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녀에게 질적으로 높은 시간을 많이 할애했던 것을 꼽는다. 그들은 자녀와 함께 설정한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으며 자녀가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었다.35p

 

사실 읽기 어려운 책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재미나게 읽히거나 눈에 쏙쏙 들어오게 잘 짜여진 책은 아니엇다. 그래서 128가지 처방이라는 것도 중간중간 색깔을 달리하여 표현되고 챕터별로 뒤에 묶여 나와있긴 했지만,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아쉬운 점은 어쩔수 없었다. 말 그대로 128가지라고 했으니 순서대로 번호를 달아 책의 맨 끝에 부록처럼 쭉 연달아 씌여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지만..한번밖에 안 읽어봐서 그러니 이런 책은 여러번 읽고 취사선택할 점들을 발췌하여 꼽아두는게 더 나을것같기도 하였다.

 

최근 미국 영재 교육계는 유태인이 독점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계통의 영재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아시안계 가족들은 20세기 초 유태인 이민 가족들이 갖고 있던 특징들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 교육을 중시하고, 유교 문화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으며 학습에 대한 경외가 있다. 아시아인들은 매우 강한 직업 윤리때문에 미국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 40p

 

사실 같은 책을 읽더라도 그 안에서 정말 필요한 정보들을 유용하게 습득하는 것은 책 읽기와 다른 또다른 능력인 것 같다. 나도 책을 열심히 읽는 편이지만, 그 안에서 직접적으로 무엇을 얻었다고 느낀 적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은연중에 지식으로 쌓이거나 몸에 배이게 된것은 어쩔수없겠지만, 이 책을 읽고 정답을 얻고자 하였다면 성급한 결론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학부모가 되어서 우리 아이를 영재로 만들고, 키우고 싶은건 많은 부모들의 바램이겠지만 그 실천법을 모르기에 이런 책에 아무래도 많이 몰리게 된다. 그리고 책을 성급히 읽고 나면 다..비슷한 말이구먼. 너무 원론적이지 않나? 하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겠다 싶다. 책에서는 말한다. 처방을 냉장고 등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수시로 되뇌이며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실천해보라고 말이다. 성급히 마음을 먹지 않고 차분히 실천하다보면 결과가 누적되고 누적되어 한 순간에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녀의 양육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지금은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 아기들도 엄마들이 어려서 책을 많이 접하게 해준 아이들과 별다른 자극 없이 그저 양육만 한 아이들과는 분명 차이가 있을 테지만.. 하루하루 조금씩 변화하는게 아니라 계단식으로 갑자기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그 과정을 참아내고 견뎌내는게 엄마와 아이들이 겪어야 하는 어려움일 수는 있겠지만, 분명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기에 아이들에게 좋은 학습 습관을 들이게 하는 것이 취학 전부터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아이들을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훨씬 편하고 좋다. 그러나 아이들이 하고 싶은대로 내버려두는 것은 아이들을 총 없이 전쟁터로 내모는 것과 똑같다. 100p

 

자녀의 성적이 나빠졌을 때 부모가 절대 화를 내서는 안된다. 도저히 화를 참을 수가 없다면 어쩔 수 없이 화를 내야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녀의 성적이 나쁜 것에 대해서 문제로 인식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를 '진단'이라고 한다. 155p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학습하게 되기까지는 어려서는 슈퍼 부모들처럼 다소 극성스러워 보일 정도의 간섭과 압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한다. 너무 조기교육에 열을 올리는 한국 부모들의 압력은 경계해야할 부분이긴 하지만, 아이들을 너무 방임으로 풀어놓아서 하고 싶은 대로만 하게 하는 것도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이 인생의 바른 길로 돌아가기까지 너무 오랜 세월을 소모하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자녀가 영재가 되기까지 부모의 노력은 거의 반 이상이 차지할 정도로 공헌도를 느끼고 열심히 참여를 한다고 한다. 과연 그 구체적인 부분이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아이가 어릴때 부모의 영향이 비교적 크다고 하는 것에는 동의를 해야겠다. 그리고, 실제로 자신의 아들을 민족사관고에 합격시킨 조석희님의 예까지 등장하기에 다소 피상적으로 느껴졌던 부분들에서 갑자기 가닥이 잡히는 듯 관심이 증폭되기도 하였다.

 

많은 영재 부모들의 데이터라고는 해도 전체적인 설명은 다소 공허하게도 느껴졌는데, 중간 중간 구체적으로 들어있는 듯한 설명들이 내게는 오히려 더 쉽게 느껴졌던 것이다.

아마도 당장 실천을 해보지 않고 한번 책을 훑어봤기에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지금 현재 학부형인 부모들이 본다면 나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실감하게 될런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끝으로 갈 수록 좀더 구체화된 설명들이 등장하기에 자신에게 필요한 방법을 골라서 우리 아이의 좋은 학습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 듯 하다.

 

중용을 지킬 수 있는 부모가 되는 것. 극성스러우면서도 빠질 때는 빠질 수 있는 부모가 되는 것. 어려우면서도 이를 잘 판단하고 실천해낸 슈퍼 부모들을 생각하며 아이의 교육에 좀더 적극적이 되어야겠단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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