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1
앤서니 도어 지음, 최세희 옮김 / 민음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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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퓰리처상 수상, 카네기 메달 수상, 60주 연속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은 2차 세계대전이라는 세계사에서 지우고 싶은 아픔을 전해주는 이야기 입니다.
작가가 10여년의 자료 조사를 통해 더 생생하고 긴장감 있는 사실감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와 전쟁의 아픔을 느낄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은 세계 2차대전에 대해서는 책이나 영화에서만 전쟁의 잔인함과 슬픔을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전쟁이 남긴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가슴 한가운데 남아 있게 되는데 어린 소년, 소녀가 겪은 전쟁의 기억을 읽으면서 전쟁의 고통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서 있는 프랑스의 장님 소녀 마리로르와 뛰어난 두뇌를 가진 독일 고아 소년 베르너가 겪은 전쟁을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들여다 보았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열여섯살 소녀 마리로르 오늘도 그녀의 머리 위로 비행기 소리는 점점 커지면서 공포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열여덟살 독일군 이등병 베르너는 마리로르와 가까운 거리의 호텔에서 대공포 설치 소리에 잠이 깨어 일어났습니다. 호텔은 이제 평화롭던 시대의 호텔이 아니라 전쟁의 요새로 변해 있었습니다. 창문은 판자로 막았고 대공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편 가까운 곳에서 들려오는 폭격기 소리는 떠나지 못하고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마지막 폭탄이 그들의 머리위로 떨어질때까지 꼼짝하지 못하고 숨을 죽이고 사람들은 숨어 있어야만 했습니다.
베르너는 광산지대에서 자랐습니다. 여동생인 유타와 '아이들의 집'이라는 보육원에서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동생 유타는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였습니다.
선천성 백내장으로 치유가 되지 않는 마리로르는 평생 앞을 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 마리로르의 곁에는 아버지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눈이 보이지 않는  딸을 정성껏 돌보면서 어린 딸의 눈이 되어 주었습니다.
독일군에 대한 소문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먹지도 않고 행군하는 독일군에 대한 이야기는 피난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두려운 존재 였습니다. 그런 소문 속에서 마리로르와 아버지는 대탈출을 해야만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도착하는 기차도 없고 출발하는 기차도 없었지만 사람들은 기차역에서 떠날수가 없었습니다. 기다려도 기차가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그들은 걷기 시작했습니다.
보육원에 있는 어느 누구보다 뛰어났던 베르너는 조국의 부름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웃들과 보육원의 아이들은 축하해 주었지만 동생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오빠가 잔혹한 전쟁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싫은 동생에게 베르너는 보육원에 남게 되면 탄광밖에 갈곳이 없는 현실에서 동생을 안심시키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람들은 등화관제를 지켜야 하고 라디오조차 소유하지 못했습니다.
베르너는 혹독한 훈련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베를린을 방문한 후 베르너는 전쟁의 공포를 느끼게 되었고 그 사실을 동생에게는 말하지 못했습니다.
베르너는 포로에게 가해지는 폭력 앞에서도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하고 잔인한 상황을 그저 바라보지만 해야 했습니다.
피난을 떠난 후 마리로르의 아버지가 사라진후 감옥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알수없는 상황 그리고 죽음의 공포 속에서 전쟁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전쟁의 공포 속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피난을 떠나기 전 급박한 상황에서 박물관 관장은 마리로르의 아버지에게 다이아몬드를 진품과 모조품을 만들어 하나를 가지고 떠나라고 했습니다.
다이아몬드에 대한 추적과 매일 매일 다가오는 전쟁의 공포 속에서 장님소녀 마리로르는 두려운 전쟁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면서 용기있게 삶을 살아갔습니다.
베르너는 잔인하고 폭력적인 전쟁의 상황을 싫어했지만 전쟁은 고아소년을 전장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이 소설에는 라디오가 중요한 매개체로 등장합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듣지 않는 라디오이지만 그 라디오가 세계 2차대전 당시에는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전쟁을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전쟁이 남긴 아픔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었고 슬픔을 느낄수 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슴이 이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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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 44는 영화로도 개봉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시리즈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는데  시리즈의 처음에 해당하는 이야기 차일드 44 많은 기대를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차일드 44는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난 구소련에서 비밀요원으로 누구보다 국가에 충성심이 강한 레오라는 인물이 자신이 믿고 있는 신념과 진실 사이에 갈등을 겪게 되는 상황에서 그가 믿었던 많은 것들이 사실은 거짓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오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는 레오와 함께 진실을 찾아간는 과정이 때로는 스릴감도 있지만 한편으로 마음 무거운 이야기에 공포를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범죄가 일어나서는 안 되는 나라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범죄가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렇다면 국가에서는 그 사건을 어떻게 다루어야할지는 이미 답이 나와 있는것 같습니다.
1953년 MGB(전 KGB전신) 간부인 레오는 범죄도 빈곤과 결핍처럼 자신의 나라에서 언제가는 사라질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과도기라 조금 어려운 점도 있지만 사소한 범죄는 일어나더라도 별것 아닌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린아이가 선로에서 놀다가 기차에 치여 죽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 사건은 곧 종결될 비극적인 사건이었는데 느닷없이 사건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죽은 아이의 아버지가 레오와 같은 MGB소속으로 레오의 부하였는데 그는 아들의 사고를 믿지 못하고 아들이 살해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시기에 자신과 같은 소속이면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 레오는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죽은 아이의 아버지 표도르는 계속해서 이 사건에 대해 떠들고 다닌다면 지역 전체가 불안감에 빠지게 되고 결국 사회가 혼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판단해 상부에서는 이 사건을 조용히 해결하기 위해 레오에게 표도르를 만나 사건을 해결하라고 했습니다.
근거없는 이야기가 떠돌아다니는 것은 사회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고 레오는 판단했습니다. 죽은 아이가 위험하게 선로에서 놀다 불행한 사고를 당했고 가족들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한 레오 그러나 이 사건이 자신이 생각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그 당시에는 알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그가 가지고 있었던 국가에 대한 믿음과 충성심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그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선로에서 사고로 죽은 아이 그 아이의 사고가 레오가 지금까지 이룩하고 간직한 영웅적인 자세와 자신의 모든 것을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레오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되었을지 책을 읽으면서 처음 이 사건을 접했을때 레오가 가진 마음과 마지막으로 흐를수록 변해가는 레오와 비교하니 더 흥미롭고 긴장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레오는 표도르를 만나 이 사건이 이미 끝났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했습니다. 표도르 역시 자신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아들이 선로에서 놀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사건으로 정리 되었다는 것을 인정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편 레오가 상관의 명령으로 죽은 아이의 친지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다독이는 사이에 레오에게 더 중요한 자신의 일 중 하나인 반역자가 도망가버린 사실에 화가 났습니다.
스파이 감시 작전은 레오에게 중요 임무로 국가안보부 일을 하면서 자신이 방심했고 그 결과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놓친 반역자를 찾지 못한다면 자신의 위상이 어떻게 될지 두려웠고 자신을 견제하는 부관 바실리가 자신을 밀어내고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레오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에 어떻게든 반역자를 잡아야만 했습니다.
대의를 위해 레오는 잔인하게 죄수를 다루었고 국가의 대의를 위한다면 반역자들에게 가혹하게 처벌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스파이에게서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모든 방법을 사용했고 그것을 레오는 자신이 충성하는 국가를 위해서는 어쩔수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믿는 자신의 조국에서 아이들이 죽는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국가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받아들인 레오는 아이들의 죽음에서도 국가가 하는 모든 것을 믿을수 있을 것인가? 국가는 개인을 철저하게 감시하면서 자신들과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통제하고 억압하고 있었습니다. 믿음을 잃는 것이 죄가 되는 세상 국가의 이념을 믿지 못하고 의심한다면 결국 그들은 국가의 적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2차세계대전의 영웅으로 국가를 위해 자신이 할수있는 모든 것을 내놓은 레오 그의 앞에 예상하지 못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마음속 깊은 곳에서 상상하지 못한 의심이 일어나고 알고 싶지 않았던 진실앞에 마주치게 되는 레오의 선택이 궁금합니다.
차일드 44는 전체적으로 어둡고 공포스러운 분위기의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도 빠져들게 되는 이유는 구소련의 어두운 이면 속에서 갈등하는 레오 활약이 흥미롭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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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섀도우
마르크 파스토르 지음, 유혜경 옮김 / 니케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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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섀도우는 실존했던 여자 연쇄살인마 이야기라는 사실에 일반적인 스릴러 소설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보통 연쇄살인마에 관한 스릴러 소설을 읽을때 범인은 남자가 대부분이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일반적으로 봤던 스릴러 소설과는 분명 다른 이야기가 있을것 같습니다.
어느날 모이세스 형사는 창녀의 아이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하는 아이의 실종사건 모두가 쉬쉬하면서 창녀들은 아이의 실종에 마음 아파했습니다. 만약 이 이야기의 희생자가 된 어린아이들이 창녀의 아이가 아니고 부유한 집안의 아이였다면 연쇄살인마 엔리케타는 그렇게 많은 아이들을 헤치지 못했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창녀의 아이를 납치한 연쇄살인마 엔리케타는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이용해 자신을 목적을 추구했습니다.
20세기 혼란한 바르셀로나의 홍등가처럼 경찰들도 지금처럼 질서있게 유지되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그 모든 상황이 엔리케타가 '바르셀로나의 뱀파이어'가 될수있는 배경이 되었을 것이라고 짐작이 되었습니다.
모두의 무관심 속에서 많은 아이들이 사라져도 누구하나 자신의 아이에 대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고 쉬쉬하면서 그저 괴물이 아이들을 데려가고 있다는 소문만 홍등가 골목에서 전해져 오고 있었습니다.
피를 쏟아 죽은 애꾸눈 시체가 발견되면서 사람들은 이 사건 또한 괴물의 짓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죽은 애꾸눈의 옷에서 발견한 명함에는 낯선 이름을 가진 의사의 주소가 있었고 그를 찾아간 모이세스와 동료 후안은 애꾸눈이 그의 부탁으로 블랙마우스라는 별명을 가진 젊음이와 시신한구를 구해오는 심부름을 하고 있었지만 연락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편 블랙마우스는 자신을 찾는 엔리케타 앞에 가게 되었지만 그녀가 어떤 인물인지 알고있는 블랙마우스는 두려웠습니다. 애꾸눈은 엔리케타를 만나고 돌아올때는 언제나 점점 더 최면에 걸린 사람같이 보였다는 사실이 생각났습니다.
모이세스와 후안이 블랙마우스를 찾아왔고 그는 모이세스의 추궁에 빠져 나가기 위해 애꾸눈의 죽음에 흑인이 관련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이세스와 후안은 블랙마우스가 알려준 흑인을 애꾸눈을 죽인 범인으로 체포하게 되었습니다.
흑인들이 애꾸눈의 죽음에 관련되어 있는지를 조사하던 경찰들은 그들이 살던 아파트를 자세하게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아이들이 있었다는 증거는 전혀 없었지만 거리에는 아이들의 실종에 흑인들이 관련이 있다고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애꾸눈 살인 사건은 해결이 되었습니다.
사건을 해결했지만 뭔가 마음에 걸린 모이세스는 딸이 없어진 창녀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녀에게서 그날의 상황에 대해 물어 보았습니다. 딸을 잃어버리고 제 정신이 아닌 엄마는 악마가 자신의 딸과 다른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창녀가 아닌 엄마로서 사랑하는 딸을 잃어버리고 그 딸을 찾아달라고 애원하는 가여운 엄마의 모습에 모이세스는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악마의 장난이 아니라 분명 어딘가에 잔인한 살인마가 어린 영혼들을 거두어 가고 있을 것이라고 모이세스는 생각했지만 그 살인마가 자신이 생각하는 인물이 아니라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을 인물이라는 사실을 그때는 모이세스는 알지 못했습니다.
이 책의 작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과학형사수사대의 범죄현장 수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자신이 가진 범죄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세기에 바르셀로나에 실존했던 인물의 이야기를 허구와 잘 조화롭게 전개하여 더 사실감있는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해주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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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을 보다 1~3권 세트 - 전3권 -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의 조선사 여행 조선왕조실록을 보다
박찬영 지음 / 리베르스쿨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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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소설 형식으로 된 조선왕조실록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역사책 속 이야기를 소설로 읽으면서 그 흐름이 재미있었고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이 흥미로운 사건들 위주로 쓰여 있는 이야기에 드라마나 역사교과서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었는데 그때 읽으면서 우리의 역사에 대해 좀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소설형식이 아닌 조선왕조실록을 보다를 읽으면서 조선의 건국과 흥망성쇠를 조목조목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되어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작가가 현장 답사를 통해 풍부한 사진을 책속 곳곳에 올려 놓아서 마치 역사탐방을 떠나 조선의 역사를 직접 만나는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역사라고 하면 지루하고 재미없다 라고 생각하기 쉬운 독자들에게 조선의 역사와 더불어 흥미로운 이야기를 중간중간 들러 주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조선의 역사을 들여다 볼수 있었습니다.
학생때는 시험공부를 위해 역사를 배우고 졸업한 후에는 특별하게 역사에 대해 배울수 있는 기회도 없었고 큰 관심도 없었는데 드라마속 조선의 이야기를 볼때면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 정치적 상확과 시대의 배경이 궁금할때가 많았습니다. 그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때 조선왕조실록을 보다는 조선의 역사를 한눈에 볼수있게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역사공부를 하게 될 학생들에게 유익하게 전해지는 책이고 성인에게는 쉽고 편하게 다가오는 역사 이야기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역사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일인데 일반인이 역사책을 읽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 요즘 어렵지 않게 독자들에게 다가오는 조선왕조실록을 보다는 역사를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조선이 어떠했는지를 재미있고 흥미롭게 다가와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되는것 같습니다.
고려 후기에는 기득권층의 부정부패로 민신이 혼란했고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위화도 회군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이성계는 스스로 무너져가는 고려 대신 조선을 건국하게 되었습니다.
조선은 건국초기의 혼란을 다스리고 왕권강화에 힘쓰지만 왕자의 난등을 통해 피바람이 불어왔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조선의 왕 중에서 우리가 제일 훌륭한 왕으로 기억하는 세종대왕은 백성들을 위해 한글창제와 민심을 이해하는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주었지만 그가 죽은 후 조선 역사는 왕권을 둘러싸고 일어났던 정치적 사건들은 드라마속 단골 주제로 등장하는 이야기로 조선의 어두운 역사의 한 단면을 볼수 있습니다.
연산군은 왜 그토록 사치와 향락에 빠지게 되었고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그의 복수가 얼마나 잔인했는지 그리고 시대를 앞서 나갔던 조광조의 비극은 너무나 안타까운 사건으로 기억 됩니다.
조선의 역사에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해 모함하고 자신과 반대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계획해 인재들을 잔인하게 핍박했던 일들이 많았는데 그들이 함께 서로 의논해 백성들을 돌보았다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같은 역사적인 비극도 없었을 것이고 쇄국정책으로 고립되어 일제의 지배를 받는 고통도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선을 되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일어났는데 피로 얼룩진 역사도 있었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순신장군과 의병들 그리고 독립운동에 앞장선 위대한 인물들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슬픈 역사속에서도 그들의 용기있는 행동에 희망을 엿보게 됩니다.
지나간 역사를 되돌아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는데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우리의 역사를 더 깊이있게 배우면서 그 시대를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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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을 보다 3 -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의 조선사 여행, 숙종~순종 조선왕조실록을 보다 3
박찬영 지음 / 리베르스쿨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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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역사속에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지배층의 사리사욕에 대한 욕심으로 무수한 인재들이 모함으로 사라진것을 볼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훌륭한 개혁정치를 했던 조광조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때 도망간 왕을 대신해 백성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 선 이순신 장군 그리고 의병들 그들은 누구보다 용감하게 싸웠지만 전쟁이 끝난 후에는 그들의 뛰어난 업적에 두려움을 느낀 기득권들의 배척을 당했다는 사실에 조선의 미래가 어두웠다는 사실을 알수 있습니다.
전쟁과 부정부패로 백성들은 점점 피폐해가고 있었지만 그런 백성을 돌보아야할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앞세워 당쟁에만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조선은 자신들의 미래가 얼마나 암담하고 위험하지 모르고 자신들끼지 아웅다웅 다투고 있었습니다.
드라마속에 자주 나왔던 숙종은 왕권강화를 통해 당쟁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남인과 서인은 서로 권력을 잡을때면 상대편을 무자비하게 제거했는데 숙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갈등은 끊이지 않았고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장희빈과 인형왕후의 이야기는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당파싸움의 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영조의 탕평책으로 정치적 안정 속에서 국정운영에 제도 개편과 더불어 문물의 정비와 민생안정을 꾀할수 있었습니다.
숙종때 상업활동을 하면서 특산물 대신 쌀과 동전을 내는 대동법이 시행되어 독점도매 상업인 도고 상업이 발달하게 되었고 대동법 시행은 상평통보가 보급되면서 상인들의 활동도 활발해질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고있는 드라마 상도에서 의주의 만상 임상옥은 청과 인삼무역을 통해 큰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정조는 정약용에게 도시설계도를 맡겼는데 서양의 여러 도시에 관한책을 참고해 화성을 설계한 정약용은 거중기를 이용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했습니다. 정약용은 유배 생활중에 수많은 책을 저술했는데 목민심서,경세유표등이 대표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후사를 남기지 않은 철종이 죽은 후에 지명된 고종은 12살이었고 어린 아들을 대신해 섭정을 하게 된 흥선대원군은 왕권을 확립하고 삼정의 문란으로 일어났던 민란으로 어수선해진 민심을 다스리기 위해 개혁을 서두드게 되었습니다. 먼저 당쟁의 근원이 되었던 서원을 철폐하고 호포제를 통해 재정을 확충하고 왕권 강화를 위해 경복궁을 중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흥선대원군은 조선을 둘러싸고 호시탐탐하게 침략의 기회를 노리는 강대국을 보지 못했습니다.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은 조선에게 문을 두들렸지만 천주교의 확산과 외국문물에 대한 거부감으로 쇄국정책으로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눈치를 보고 있던 일제는 조선을 향해 한발자국씩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발달한 서양문물 대신 안으로 더욱더 문을 잠궜던 조선은 점점 고립되었고 일본은 그런 조선을 돕는다는 구실로 우리땅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조선을 둘러싸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주변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우리 민족은 어이없게 일본의 침략에 그대로 당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와 반대로 일본은 서양의 발달한 문물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것을 바탕으로 조선에 대한 자신들의 역할을 키워나갈수 있었습니다.
조선의 역사를 읽으면서  집권층의 한치앞도 보지 못하고 사리사욕만 내세우는 모습과 외교의 부재가 가져오는 비극이 무엇인지를 배울수 있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다를 읽으면서 단순히 한 시대의 우리의 역사이야기를 보는 것을 떠나서 우리 민족이 겪었던 아픔과 슬픔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조선의 역사는 이미 끝났지만 왜 그들이 무너졌는지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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