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해자 - 상 북스토리 재팬 클래식 플러스 8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북스토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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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방해자의 주인공들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마주치는 평범한 사람들로 그들에게 일어난 작은 변화로 인해 평범했던 삶이 한순간에 달라지고 한번의 잘못된 선택이 어떤 걸과로 이어지는지를 차분하게 들러주는 이야기 입니다.
형사, 주부, 불량학생이 우연히 마주하게 된 사건으로 인해 자신들의 삶이 얼마나 복접하게 전개되고 그리고 악연으로 엮이게 되는지를 보여주면서 독자들에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방해자를 통해 우리가 매일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 그리고 우연히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관계가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이 책을 읽은 후에 다시 한번 돌이켜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형사 구노는 자동차 사고로 갑작스럽게 아내를 잃었고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내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아내와 함께 있었던 장모는 가까스로 살아 남았고 죽은 아내를 대신해서 장모를 돌보면서 구노는 장모에게 위안을 받고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내의 죽음에 대한 고통으로 구노는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 현장근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혼자만의 비밀로 하고 있지만 약에 의존하는 구노의 상황은 위태롭기만 했습니다.
불량 고등학생 유스케는 비록 고등학교에 다니고는 있지만 햑교를 그만 둔 친구들과 스쿠터를 타고 폭주를 하면서 경찰들을 따돌리고 취객을 대상으로 돈을 갈취하면서 하루 하루를 의미없이 지내는 불량학생이었습니다. 그저 친구들간의 허세로 취객인줄 알고 돈을 빼앗을려고 했던 남자가 사실은 형사 구노였습니다.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같은 사무실 형사의 사생활을 조사하라는 상사의 지시로 잠복근무중이라는 사실에 화가 나있었는데 유스케가 다가와 시비를 걸자 고노는 유스케 일행에게 화풀이를 했고 구노에게 맞은 유스케와 친구는 도망을 갔습니다. 이렇게 구노와 유스케의 악연은 시작 되었습니다. 
오이카와 교코는 남편과 사랑스러운 두 아이가 있는 가정주부로 얼마전에 이사온 마당이 있는 집에서 지극히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간 시간에는 슈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집을 가꾸고 아이들을 키우는 자신의 평범한 삶에 만족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구노의 아내 사나에는 장모와 친자매처럼 친했고 직업도 장모와 같은 교사 였습니다. 자신들의 첫아이를 가진 사나에는 허무하게 교통사고로 죽었고 구노와 사나에가 꿈꾸었던 미래도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상처를 떨쳐내지 못하는 구노는 딸을 잃은 장모를 더욱더 믿고 의지해 자주 찾아갔습니다.
교코는 단독주택으로 이사와서 마당에 작은 화단을 만들어 예쁘게 꾸미고 아이들을 잘 돌보면서 알뜰하게 절약하면서 살지만 남편 시게노리는 일요일에는 언제나 경마를 하러 갔습니다. 교코는 남편이 좀더 아이들과 놀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어느날 남편은 경마에서 큰 돈을 따고 왔다고 했지만 교코는 남편의 행동이 어딘가 의심스러웠습나다. 남편은 과거에 돈과 관련된 불마스러운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남편의 말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한편 교코는 의문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아르바이트를 하는 슈퍼의 부당한 처우에 대해 의논하고 싶다는 낯선 사람의 전화에 거절하지 못하고 만나기로 한 이 약속으로 인해 교코의 인생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구노가 일하는 관내에서 방화사건아 일어났습니다. 단순 화재인줄 알았는데 뭔가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방화가 난 화사가 몇년전에 폭련단이 정치헌금을 요구했지만 거절했고 이 일로 폭련단 간부가 체포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폭련단의 보복성 방화로 경철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교코의 남편 시게노리가 숙직 하던날 일어난 방화사건을 조사하게 된 구노와 동료는 목격자 시게노리의 행동이 부자연스럽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방화가 일어나기전 본사에서 회계감사가 예정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통해 시게노리는 유력한 용의자가 되었습니다.
시게노리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관내에서 일어난 또 다른 방화사건아 일어났고 연쇄 방화사건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점점 더 평범했던 사람들의 일상도 꼬여만 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마당에 예쁜 꽃들을 심고 꽃을 가꾸는 작은 행복을 꿈꾸었던 교코는 방화사건이 일어난 후 더 이상 예전의 평범한 가정주부가 될수 없었습니다. 조용하게 숨어 있던 내면의 무언가가 교코를 내버려두지 않았고 남편에 대한 실망감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슈퍼의 시간제 근무 노동법을 투쟁에 앞장서게 만들었습니다. 평소라면 그런 일에 관심도 가지지 않았겠지만 혼자 있는게 두려웠던 교코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말을 하고 싶었고 그 말을 들어주는 사람들을 믿게 되었습니다. 교코와 함께 투쟁하는 동료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기 때문에 그들에게서 불안한 마음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구노는 방화사건을 수사하면서 시게노리의 아내 교코에게서 죽은 아내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불면증은 점점 심해졌고 동료는 자신을 함정에 빠뜨려 형사로서 커다란 위기에 빠진 구노는 어쩌면 삶을 포기하고 싶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해자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지치고 외로울때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죽은 아내의 어머니에게 위로를 받고 싶은 구노, 남편의 일로 모두가 멀리 할때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동료들, 모두들 외면해도 자신을 받아준 야쿠자와 찬구들에게서 위로 받고 싶은 유스케 그래서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계속해서 붙잡게 되는 상황이 안타까운데 현실을 알게 되었을때 겪게 될 혼란이 마음 아프게 다가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소박하고 작은 행복을 바라고 있지만 그 작은 것들도 한순간의 실수로 어이없게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삶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일상이 지겨워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하고 생각하자만 사실은 그런 평범한 나날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을수 있고 한순간의 잘못된 생각이 엄청난 결과로 이어지게 되는 상황이 씁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방해자를 읽으면서 우리가 매일 만나는 사람들 중에 내가 그들에게 방해자가 될수도 있고 혹은 그들이 나의 방해자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인간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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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바이러스
티보어 로데 지음, 박여명 옮김 / 북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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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눈 앞에 보이는 겉모습을 통해 한사람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쁘고 날씨한 여자에게 반하고 멋진 모습의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화려한 겉모습을 꾸미기 위해 인위적으로 성형수술을 하고 남들보다 예쁘게 보이기 위해 성형수술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회 아름다움을 위해 과도하게 집착하는 현실이 모나리자 바이러스를 만들어지게 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처음 보았을때 제일 먼저 그 사람의 얼굴이나 몸매를 평가하여 내면적인 아름다움 대신 외면적인 아름다움에 의해 운명이 정해지는 현실에서 아름답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성형을 통해 아름다움을 유지하기를 원합니다. 사람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그리고 남들이 원하는 아름다움을 위해 너무 많은 희생을 하는 사람들 그들이 진정 추구하는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에 참가자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멕시코로 오겐된 FBI 수사관 밀너는 감쪽같이 사라진 참가자들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납치범은 돈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 사건의 원인과 납치범에 대해 알지 못해 답답해하고 있었는데 참가자들중 제일 나이가 어린 여자가 기괴한 모습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발견된 참가자의 모습에 밀너는 이 사건이 예상하지 못한 인물에 의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멕시코에서 미스 아메리카 실종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고 브라질 상파울루로 급하게 오게 된 밀너는 벌의 떼죽음에 대해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벌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사건을 수사하면서 밀너는 벌이 멸종하면 인간도 멸종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뜻밖의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벌은 신의 비율이라고 일커어지는 황금비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벌의 죽음은 지구상에서 가장 완벽한 비율을 가진 생물의 죽음이라는 놀라운 사실에 이 사건이 일어난 배경이 의심스러워졌습니다.
신경마학자 헬렌은 공원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으로 엄청난 부자인 파벨 바이시가 실종 되었는데 그가 남긴 단서에 헬렌의 이름과 연락처 그리고 헬렌의 얼여섯살난 딸 매들린의 이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아들 파트리크가 헬렌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파빌 바이시는 헬기 사고로 기괴하게 변한 모습으로 살아남았지만 아름다움에 대해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매들린과 파벨 바이시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고 있던 헬렌은 딸이 병원에서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되었고 파트리크와 매들린을 찾기 위해 바르샤바로 가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딸의 실종으로 정신 없었던 헬렌은 파벨 바이시가 대저택에 모아 두었던 그림과 단서 중에서 딸이 조만간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딸을 찾기 위해 파드리크와 떠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들이 기괴하게 변해 발견되는데 단순한 납치사건이 아니라 성형괴물이 되어 나타난 여자들과 벌떼의 죽음이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밀너는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물이 폭탄테러로 파괴되고 일명 모나리자 바이러스로 불리는 컴퓨터 바이러스 공격으로 전세계적으로 이상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누가 무슨 이유로 이런 일들을 벌이고 있는지 의문스러운 사건들 그렇지만 이 사건에 상징처럼 나타나는 벌모양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흥미롭운 이아기가 긴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예쁜 모습으로 변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게 될까 하는 마음에서도 성형으로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싶어하는 현실에서 모나리자 바이러스가 전해주는 아름다움의 의미가 무엇일까를 현대인들에게 질문하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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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 미아&뭉크 시리즈
사무엘 비외르크 지음, 이은정 옮김 / 황소자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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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크라임 장르의 새로운 거장으로 떠오르고 았는 사무엘 비외르크는 북유럽을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 를 통해 모던 크라임이라는 장르를 이해하고 왜 많은 나라에서 번역되얐는지를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가 살해된 사건은 다른 살인사건을 읽는 것보다 불편하고 범인의 의도가 무엇인지 몰라 당황스러운데 이 책에 등장하는 살인사건은 너무나 어린 아이의 죽음을 다룬다는 사실에 놀랐고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두려운 마음으로 읽게 됩니다.
미아 크뤼거는 노르웨이 중서부 해안에서도 떨어진 작은 섬 히트라에서 스스로를 위배시켜 하루 하루를 삶의 의미를 잃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정신과 의사에게서 처방받은 약은 치료의 목적이 아니라 망가지기 위해 많은 양의 약을 매일 먹고 있습니다.
미아가 이곳에 정착한 이유는 단지 아무곳이나 세상과 떨어져 혼자만 있을수 있다면 어떤 장소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누구보다 뛰어난 수사력을 가지고 젊은이들의 우상처럼 여겨졌던 미아는 도대체 왜 스스로 죽음의 길을 찾아 모든 것들을 포기할려고 하는 것인지 그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한 남자가 마리달렌에서 나무에 매달린 어린 여자아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죽은 아이는 책가방을 메고 있었고 목에는 종이를 걸고 있었는데 종이에는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어린아이의 모습과 글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고 누가 어린 소녀를 죽인 것인가 의문투성이 사건을 해결할 수사관 뭉크는 쉰네살로 10년전 이혼했지만 아직 이혼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고 아마추어 수학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린 소녀의 죽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예전 파트너 미아가 필요했던 뭉크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났습니다.
미아에는 쌍둥이 여동생 시그라가 있었지만 얼마전 동생을 잃었습니다. 한낮 한시에 태어나 한몸 같았던 동생 시그리의 죽음은 미아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남았습니다. 한 꼬투리 속에 든 콩두알로 한명은 금발 한명은 검은 머리 달랐지만 또 비슷한 동생의 죽음을 미아는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반짝이는 푸른 눈을 가진 미아를 사람들은 '노르웨이 사람의 눈' 이라고 불렀지만 지금의 그녀는 죽은 것처럼 생기없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한때는 경찰로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을 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아에게 시그리는 특별한 존재 였습니다. 크뤼거 부부에게 입양된 미아와 시그리는 여동생이며 친구이고 동시에 딸이었습니다. 그런 동생이 더러운 지하실에서 헤로인 과다투여로 죽었다는 사실을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미아가 재활원에서 시그리를 데려온지 일주일만 싸늘하게 죽어 있었습니다. 재활원에서 돌아오던 중에 이번에는 다른 때와는 다를 것이라고 믿었고 자매는 웃으면서 이야기했고 미아는 예전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고 이번에는 시그리 자신도 예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기 때문에 시그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미아는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미아는 시그리의 죽음에 대해 수없이 생각했지만 정답을 알수 없었습니다. 미아가 알고 있는 시그리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아이로 멋진아이로 미아는 그런 시그리를 좋아했습니다.
비록 친할머니는 아니지만 할머니는 언제나 미아게게 특별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뭔가를 볼수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미아에게 죽음을 두려워하니지 말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할머니 말씀대로 미아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볼수 있었고 이 능력 때문이었는지 미아는 경찰이 되어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을 할수 았었습니다.
미아는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사랑스러웠던 시그리를 망친 사람을 마르쿠스 스코르를 생각했습니다. 남자친구였고 죽기 전 그를 만났다는 사실에서 그가 시그리의 죽음에 관계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소위 트뤼만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동생의 죽음으로 고통받던 미아는 뭉크와 실종 소녀 사건을 수사하던 중에 마약파티 신고가 들어와 트뤼반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신고된 장소에서 미아는 스코그를 보게 되었고 그를 죽였습니다. 경찰로서 잘못된 행동이었지만 뭉크의 도움으로 정당방위로 풀려나 감옥에는 가지 않았지만 트뤼반 사건으로 언론에서는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고했고 결국 뭉크는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났고 팀은 해체 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고 삶을 포기한 미아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12일동안 천천히 죽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뭉크는 공터에서 발견된 죽은 여자아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예전 파트너 미아가 반드시 필요했고 그녀를 찾아왔지만 미아는 사건 얘기는 듣고 싫어하지 않았습니다. 미아는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싶지 않았지만 자신 때문에 피해를 받았던 뭉크의 제안을 거절할수 없어 범죄현장 사진을 보기로 했습니다. 미아는 사진을 통해 이 사건이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일어날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아의 능력은 대단했습니다. 사진속 작은 단서만으로 더 많은 희생자를 예상했고 범인에 대해 파악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렇게 대단한 능력을 가진 그녀가 하루 하루 죽기 위해 삶을 포기하는 모습이 이해하기 힘들었고 안타까웠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사실에서 삶을 포기할려는 미아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경찰로 복귀해 어린 소녀를 죽인 밤인을 잡는 모습을 보고 싶고 범인이 왜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는지 이유가 궁금해지는데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책을 읽은 후에는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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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어처리스트
제시 버튼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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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어처리스트를 읽으면서 고전영화속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남편의 말에 순종하는 여자, 여자이기 때문에 혼자서 외출도 하지 못하고 사회 생활은 꿈도 꾸지 못하는 모습이 영화에서 봤던 장면들과 흡사 비슷하다는 생각을 읽으면서 하게 되었습니다.
1600년대 네덜란드에서는 당연한 사회생활의 모습이지만 그래서 더 여자로서의 넬라와 마린의 삶이 안타깝게 다가오는 이야기 였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오랜 세월 상인으로서 이름을 알린 요하네스는 가난한 집안의 딸 넬라와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요하네스의 집을 찾아온 넬라는 첫인상부터 좋지 않은 시누이 마린을 보게 됩니다. 
남편의 집에는 노예 소년이었던 오토와 고아 소녀이었던 코넬리아가 하인과 하녀로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집에는 넬라를 감시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밤에는 누군가가 지나다니는것 같아 넬라는 낯선 집에서의 생활이 불안하고 불편 했습니다. 
넬라는 마린과 코넬리아, 오토 중에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몰랐습니다. 무엇보다 그들 모두가 자신에게 뭔가를 숨기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시누이 마린은 처음부터 어린 나이인 넬라를 좋아하지 않았고 하녀 코넬리아는 버릇없이 주인에게 행동해 믿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넬라는 마린의 방에 몰래 들어가 그녀의 책에서 연애편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결혼도 하지 않은 마린이 연애편지를 숨겨 두고 있었다니 놀라웠고 그녀의 애인이 누구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남편 요하네스는 결혼을 했지만 넬라를 좋아하는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 사실에 넬라는 자신의 결혼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넬라는 마린의 방에서 지도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녀는 지도에 표시를 하고 중요한 것들을 적어 두고 있었습니다. 마린은 매일 요하네스에게 물건을 파는 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자극하는 모습에서 마린이 만약 여자가 아니었다면 더 나은 삶을 살았을것 같고 어쩌면 오빠만큼의 활약을 하면서 상인으로서 큰 성공을 했을거라는 사실을 알수 있었는데 마린은 시대를 잘못 태어났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하네스는 부호이지만 그는 지금 자신이 팔아야 할 설탕이 잘못 된다면 자신들에게 찾아올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마린은 앞날을 예측하고 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오빠에게 설탕을 팔라고 재촉 했습니다.
넬라의 결혼생활은 불행했고 그런 넬라에게 요하네스가 선물한 미니어처가 유일한 취미가 되었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 아이들이 가지고 있을것 같은 미니어처를 받은 넬라는 거기에 알맞은 것들을 넣어 두기로 했고 그렇게 미니어처리스트와 인연이 시작 되었습니다.
작은 소품을 주문한 첫주문에서 의자와 요람 그리고 요하네스가 기르는 개까지 도착해 넬라는 미니어처리스트가 집안에 숨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가지게 할 정도로 완벽해 놀라운 마음이었습니다. 
한편 남편의 비밀을 알게 된 넬라는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고 마린과 코넬리아, 오토가 자신에게 보인 행동들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미니어처리스트가 넬라 주변의 모든 것들을 만들어 보내왔고 차츰 넬라는 미니어처리스트가 자신의 미래를 볼수 있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넬라가 찾을려고 해도 찾을수 없는 미니어처리스트를 통해 넬라는 자신에게 찾아온 불행을 막기 위해 미니어처리스트가 필요했지만 어디에서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정말로 미니어처리스트는 넬라의 운명을 알고 있는 예언자인지 아니면 집안 어디에 감쪽같이 숨어 넬라를 놀라게 하는 것인지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존재입니다. 
요하네스와 마린은 넬라를 처음에 이해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오해도 풀고 이해하는 모습에서 가족애를 느끼게 했습니다. 
미니어처리스트는 누구인지 왜 넬라 주변에서 맴돌고 있는지 점점 더 이유가 궁금해지는데 넬라 주변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이야기들이 신기하고 흥미로운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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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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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에서 부터 긴장감이 전해진다. 끔찍한 사건 사고로 얼룩진 현실에서 정말로 나쁜 사람들을 보게 될때 어쩌면 저렇게 나쁜짓을 할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책을 다 읽은 후에 독자 스스로 판단해 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도대체 누가 죽여 마땅한 사람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또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만날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는 친구들에게 하지 못한 고민들을 생각없이 고백할수도 있을것 입니다. 상대방은 내가 하는 말들을 술에 취해 푸념하는 소리로 듣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에게 자신이 지금 가진 고민에 대해 안심하고 터놓고 말해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연히 공항 라운지 바에서 만나게 된 처음 본 두 사람이 나눈 이야기가 엄청난 결과를 불러 일으키고 또 반전이 독자들을 놀라게 만들어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에 극도로 분노하고 있던 테드는 그 사실을 혼자만의 고민으로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사업수완이 좋았던 테드는 많은 돈을 벌었고 새집을 지어서 매력적인 아내와 행복한 삶을 생각했지만 아내의 불륜을 목격한 이후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가 전 공항 라운지 바에서 술을 마시면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던 테드는 한 여자가 다가와 관심을 보였고 함께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테드는 매력적인 여자에게 관심을 가졌지만 어차피 각자의 삶으로 갈것이라고 생각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자신의 이름을 말했지만 테드는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지도 못했습니다. 자신들이 탈 비행기가 지연이 되자 술을 더 마시게 된 테드는 그녀에게 자신의 불행한 결혼생활에 대해 술기운 때문인지 아니면 다시 만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그냥 모든 일들을 말해 버렸습니다. 아내 미란다가 자신들의 새집을 짓고 있는 브래드라는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이 일주일전이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농담으로 자신의 아내를 죽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공항 라운지 바에서 만나고 다시 볼수 없다고 생각했던 여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게 된 테드는 자신의 농담을 그녀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녀는 오히려 테드에게 진실만을 말하자고 말하는데 그녀의 이름은 릴리 였습니다. 농담처럼 말한 테드가 아내를 죽이고 싶다는 말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릴리는 살인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 썩은 사과를 골라내는 일이라고 테드의 부인처럼 나쁜 사람은 죽여 마땅한 사람이라고 말해 테드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일주일내내 아내를 죽이고 싶었지만 그것은 테드의 머리에서만 상상하던 생각이었는데 오늘 처음 만난 릴리라는 여자는 테드의 생각을 정확하게 알아 맞추고 오히려 부추기는것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릴리는 어떤 인물일까 그녀는 어린시절부터 부모의 특별함 때문에 평범하지 않은 어린시절을 보냈는데 부모님은 집에 낯선 사람들을 데려와 파티를 하고 한번은 예술가라는 사람이 어린 릴리를 훔쳐보고 괴롭혀도 부모님은 그저 방관만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으면서 릴리는 자신의 고양이를 괴롭히는 길고양이를 잔인하게 죽이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테드가 자신을 배신한 아내에 대한 복수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흘러가다가 예상하지 못한 반전으로 놀라게 하면서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 더 흥미로운 결말로 이어지게 됩니다.
정말 이 책속에 등장하는 말처럼 썩은 사과를 먼저 골라내는 것이 정당한 일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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