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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캐빈 10
루스 웨어 지음, 유혜인 옮김 / 예담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루스 웨어의 <인 어 다크, 다크 우드>를 통해 기억을 잃어버린 주인공이 자신에게 일어난 충격적인 일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고 심리 스릴러 소설의 재미를 느낄수 있었기 때문에 우먼 인 캐빈 10 에서도 놀라운 이야기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했고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습니다.
한밤에 집안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로라는 낯선 사람이 남자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가 손에 라텍스 장감을 끼고 있다는 것을 보고는 그 사실애 대한 기억만으로도 시간이 지나서도 여전히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침입자는 로라의 물건 중에서 가방만을 들고 나갔는데 가방에는 휴대폰과 약간의 현금등이 있었지만 그 이외에는 별로 중요한 물건이 없었습니다. 강도는 단순히 로라의 가방만을 가지고 사라졌고 그 일은 그냥 단순 강도 사건으로 끝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로라는 그날밤 일 때문에 악몽에 시달렸습니다.
로라는 초호화 부티크 크루즈선인 오로라호의 첫 항해에 참여할수 있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오로라호는 노르웨이 피오르 해안을 한바퀴 도는 일정으로 원래 담당자였던 상사 대신 로라가 가게 된 이번 여행은 여행 잡지 기자인 로라에게는 승진할수 있는 기회이자 책임이 무거운 일이었습니다.
이틀 뒤 떠나는 여행을 앞두고 일어난 강도사건으로 인해 마음이 불안한 로라는 설상가상으로 애인 주다와는 싸워서 행운으로 생각했던 초호화 크루즈선의 여행이 점점 더 기쁘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일을 앞두고 로라는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어쩐 일인지 여행을 앞두고 일어난 개인적인 일들 때문에 우울한 마음을 가지고 크루즈호에 타게 되었습니다.
로라는 오로라호를 처음 보고 실망했습니다. 보도자료 사진과는 너무나 다르게 작은 오로라호는 마치 조금 큰 요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로라호의 선실은 스칸디나비아 출신의 과학자 이름을 따서 지은 배로 각 방에는 과학자의 이름이 붙어 있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벤처회사를 창립후 초호화 부티크 크루즈선을 탄생시켜 승승장구 하고 있는 리처드 불머는 크루즈호의 소유한 회장으로 그의 방의 이름은 노벨실로 그도 이번 여행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오로라호가 해변에서 멀어져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로라는 마음이 무거웠고 북해로 나가게 되면 휴대전화도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바다 한가운데서 홀로 남겨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로라에게는 안전한 항구를 벗어나 초호화 크루즈 오로라호에서의 여행이 시작되면서 강도 사건 이후로 마음이 안정되지 않아 불안하고 잠도 제대로 잘수 없었기 때문에 게속해서 두려웠고 불안한 마음으로 시작한 항해는 모든 것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로라와 싸운 주다는 로라에게 메일을 보냈지만 로라는 연락을 받을수 없었고 상사도 로라가 이틀이 지나도 기사를 보내지 않자 기사를 보내 달라고 메일을 보냈지만 로라는 메일을 확인을 할수 없었습니다.
뭔가 잘못되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불안감으로 술에 의지하게 된 로라는 새벽에 문득 잠이 깨었습니다. 분명 비명 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알수 없었습니다. 로라는 자신이 새벽에 잠이 깬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이유를 알지 못했고 도저히 다시 잠을 이룰수 없었던 로라는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때 로라는 작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배의 엔진 소리와 파도 소리 때문에 아주 작게 들렸지만 그 소리는 옆 선실의 배란다 문이 열리는 소리였고 곧이어 물이 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소리는 사람의 몸이 수면에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였고 새벽에 누군가가 바다에 빠지는 소리라는 것을 알수 있었지만 누가 바다에 빠졌는지 방금 소리가 사고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범죄인지 알수 없었고 그 사실을 누구에게 말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며칠동안 술과 약으로 버티고 있었던 로라가 새벽에 들은 그 소리가 정말 일어난 일인지 그 사실을 로라 자신도 믿을수 없는 상황이지만 오로라호에서는 분명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로라는 탈출하고 싶었습니다. 로라가 들었던 비명이 실제 상황이었다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듣지 않았을까 아니면 오로라호에 있는 사람들 모두를 의심해야 하는 것인가 이 배에는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합니다.
범죄가 일어났지만 시체가 없었고 그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증명할수 없다면 얼마나 답답하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두려운 마음으로 배가 항구에 도착하기만을 바래야 될텐데 로라의 불안한 마음과 망망대해의 바다 한가운데서 일어난 사건이 심리 스릴러의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 입니다.
누구도 믿을수 없는 고립된 상황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혼자 풀어나가야 하는 로라의 위기를 지켜보면서 심리 스릴러의 묘미를 느낄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