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과 자신과 관계되어진 다른 사람들의 행동과 습관을 모두 다 기억하게 된다면 어떤 기분으로 살아가게 될지 솔직히 궁금한데 모든 것을 다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건망증으로 고생하지 않아도 되고 공부한 내용도 잃어버리지 않아 능력이 극대화 될것 같아 조금은 부러운 마음이 들어 그런 능력에 대해 좋은 부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에이머스 데커를 만나고 나서는 사람이 모든 것을 다 기억하는 것이 결코 좋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살해당한 사실에 대한 기억으로 에이머스 데커는 자신의 능력이 저주처럼 받아들여지고 그 재능으로 인해 현실의 삶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기억하는 능력을 가진 그에게 결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그를 사로잡아 놓아주지 않는것 같아 안타까운데 가족이 살해되고 범인과의 두뇌싸움을 통해 가족의 살인범에게 다가가는 데커의 놀라운 눙력을 보면서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이야기에 빠져 들게 되었습니다. 괴물이라 불린 남자에서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데커가 어떤 모습으로 그의 능력을 보여주게 될지 지켜보게 됩니다.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말을 소설을 통해 처음 들었고 이 특별한 능력을 가진 데커가 처음부터 그런 놀라운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니라 미식축구선수였을때 부상을 당하고 우연히 생긴 능력으로 과잉기억증후군이 그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마치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그 결과 데커와 범인의 긴장감있는 이야기가 독자들을 매료시키는것 같습니다. 가족의 살인 사건은 해결했지만 여전히 데커는 마음이 정리되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새로운 직책이 생겼느데 FBI 요원들과 특수한 전문가술을 가진 민간인들이 협력해서 미제사건을 해결하는 새로운 팀을 만든 보거트는 데커를 팀에 불렀지만 특수한 직책에 대해 데커는 회의적이었습니다. 가족을 잃었다는 사실과 저주처럼 모든 것을 기억하는 자신의 능력이 삶의 희망을 빼앗아 버렸고 그런 이유로 삶의 의욕마저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데커는 자신만 빼고 모든 사람들이 새해를 맞아 축복하는 사실에 자신은 앞으로 그런 축복을 할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사실 때문에 우울했습니다. 신년전야에 우연히 듣게 된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생의 마지막 순간 목숨을 건지게 된 사형수의 사연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전직 미식축구 선수 멜빈 마스는 20년전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사형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진범이 자백을 했고 그 내용은 진짜 살인범이 아니라면 알수없는 부분까지 알고 있다는 사실에서 상당히 근거가 있는 자백이었습니다. 데커는 미식축구 선수 마스를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미식축구 선수 시절 마스를 알았는데 그 당시 마스는 유망한 미식축구 선수였지만 그 사건으로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는 것을 데커는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사건이 자신의 가족에게 일어났던 사건과 너무나 비슷해 데커는 그 사실을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가족을 잃고 방황하던 데커에게 마스의 사건은 새로운 삶을 준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족의 살인 사건 이후에 갈팡질팡하던 데커에게 찾아온 마스의 이야기는 데커를 깨우게 되었고 드디어 자신이 가진 재능을 발휘하게 만들었습니다. 과거에서 튀어나온 이름 마스가 데커를 자극했고 운명적으로 자신에게 찾아온 이 사건이 데커에게는 커다란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미식축구 선수로 앞날이 밝았던 마스는 20년을 감옥에서 보냈고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겼습니다. 범인이라고 자백한 몽고메리와 마스의 부모님의 관계에 대해 마스는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데커는 마스의 사건 파일을 살펴보면서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는 총에 맞아 숨졌고 마스는 사건이 일어나던 시간에 모텔방에 혼자 있었다고 진술 했습니다. 처음에는 마스는 용의자가 아니었지만 그가 말한 알리바이에 의문이 들면서 마스가 유력한 용의자가 되었습니다, 마스는 친구 집에 갔다가 돌아오는 도중에 차가 고장나서 모텔에 묵었다고 했지만 경찰이 보는 앞에서 마스의 차가 시동이 제대로 걸렸고 마스의 친구는 마스가 말한 시간보다 더 일찍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모텔 직원은 그날밤 마스가 불안해 보였고 그의 옷에 뭔가가 물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마스의 부모님 집 앞에서 마스의 차와 비슷한 차를 봤다는 목격자가 나타났습니다. 결정적으로 부모를 살해한 총이 마스의 총이었가 때문에 당연히 마스의 지문이 남아 있었고 마스의 엄마 루신다의 혈흔이 마스의 차에서 발견되면서 모든 정황이 마스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마스가 거액의 계약을 앞두고 돈 문제로 부모님과 갈등을 겪다가 부모님을 살해 핬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마스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기 때문에 조만간 풀려날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지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서 어느덧 20년이 흘려 진범의 자백으로 자신의 억울한 상황이 밝혀졌지만 여전히 그의 무죄가 확정 된것이 아니라 화가 났습니다. 데커는 사건을 살펴보면서 마스가 공정한 재판을 받았다고 생각했고 그것으로 이 사건은 상황종결로 끝나고 모든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는데 사형집행일날 다른 남자가 진범이라고 자백 했습니다. 범인이기 때문에 알고 있는 사실들을 자백한 찰스 몽고메리가 진범이라면 마스의 사건은 어디에서 부터 잘못된 것인지 얽혀 있는 부분이 너무 많은데 그것을 풀어야 할 데커는 자신이 사건을 맡게 되더라도 마스를 과거로 돌려보낼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이 사건은 데커에게 특별한 사건이었고 운명적으로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보거트에게 이 사건을 조사하자고 했습니다. 진범이라고 자백한 몽고메리의 말이 진실이라면 이 사건에 의심되는 부분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데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친구와 모텔직원 그리고 목격자의 증언과 그날밤 일어난 모든 일들이 의문스럽고 20년이 지나 몽고메리는 왜 자백을 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누군가가 마스를 범인으로 만든것 같은 상황에서 그 진실을 데커는 어떻게 찾을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보게 됩니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능력이 때로는 저주처럼 느껴질때도 있지만 그의 그런 능력이 서건 해결을 위해 사용될때 얼마나 놀라운지 다시 한번 확인할수 있었슴니다. 당연하게 보이는 사건에 대한 증언과 증거를 통해 범인이라고 단정된 마스 그 과정에서 법집행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모중석 스릴러클럽을 통해 만나게 된 오픈 시즌의 뜻은 정부가 허락한 사냥이 가능한 기간으로 그것은 곧 도륙의 시간을 뜻하는 말입니다. 오픈 시즌에서는 수렵감시관 조 피킷과 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와 자연과 멸종 동물 보호에 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는 내용으로 무엇보다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서 인간의 욕심이 불러오는 잔인함을 엿볼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사냥 시즌이 시작 되기 전에 수렵감시관 조 피킷은 캠핑 장비점 주인 오티 킬리가 몰래 숫사슴을 잡는 현장을 목격했고 그와 실랑이를 하다가 오티에게 총을 빼앗기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수렵감시관이 된지 일주일이 된 신참으로 조의 전임자는 번 더네건으로 그는 이 지역의 전설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던 조에게 총을 빼앗긴 일은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다행히 오티에게서 총을 돌려 받은 뒤 조와 오티는 그날의 일을 비밀로 하기로 했지만 술에 취한 오티가 그일을 떠벌려 조의 입장이 난처하게 되었고 그 소문은 빠르게 퍼져 나가 인사기록에 오점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수렵감시관 조는 외딴 집에서 임신한 아내 메리베스와 두 딸 셰리든과 루시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일곱살 셰리든은 자신의 꿈속에서 괴물을 보았다고 말했지만 조는 어린딸의 꿈 이야기에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집 마당 장작더미에 오티가 작은 아이스박스를 손에 쥐고 죽어 있었고 거기에는 동물의 배설물이 들어 있었습니다. 셰리든은 괴물이 창문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고 말했는데 딸이 꿈이라고 생각한 것이 실제로 지난밤 조의 집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보안관 바넘이 오티의 사건을 수사하면서 오티가 가이드 두명과 산으로 올라갔는데 그 두명이 오티를 죽이고 도망친것 같다고 말했슴니다. 그들이 있는 캠프로 가기 위해서는 말을 타고 가야 했고 조는 캠프 위치를 알고 있는 옆 지구의 수렵감시관 웨이시 헤데만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조와 웨이시는 번 더네건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번은 그들에게 멘토였습니다. 웨이시는 조에게 단순 동료 이상으로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조와 웨이시 그리고 보안관 대리 맥클라너핸이 오티의 엘크 캠프를 찾아나서게 되었는데 번 더네건이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마을에 오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산 밑에서 바넘 보안관과 번 더네건이 지휘소에 있었는데 보안관으로서 그리고 수렵감시관으로서 그들은 전설적인 인물이었습니다. 번은 인기도 많았고 지역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그는 공무원인 동시에 사업가로 지역의 여러 사업체에 지분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중 몇몇에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고 그 이후에 어떤 이유에서인지 파트너들이 떠났고 사업체는 결국 번의 차지가 되어 많은 이득을 보고 있었습니다. 재능있는 사업가 이면에는 파트너들을 겁을 주어 떠나게 만드는 탐욕스러운 모습을 가지고 있었던 번은 조에게는 멘토였지만 그는 사실 지역의 어두운 그림자였습니다. 번은 수렵감시관을 그만 두고 에너지 회사에 들어가 지역관계를 담당하는 현장 간부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웨이시는 보안관 선거를 앞두고 이 사건을 잘 해결해서 바넘을 이기고 새로운 보안관이 되고자 했습니다. 웨이시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편이었고 조도 그를 좋아했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가진 단점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습니다. 셰리든은 학교 생활이 즐겁지 않았습니다. 마을 아이들 대부분은 아버지가 사냥을 하기 때문에 수렵감시관의 딸을 좋아하지 않았고 그래서 학교에서 셰리든은 외톨이로 지냈고 곧 태어날 아기 때문에 부모님의 관심을 받지 못하게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집에서 일어난 사건 이후에 장작더미에서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셰리든은 자신의 비밀 애완동물이 된 그들을 돌보았고 그 사실을 부모님에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티는 죽음의 순간에 조의 집을 찾아 왔다는 사실과 그가 가지고 온 아이스박스 속 의문의 배설물이 무엇인지 조는 궁금했습니다. 조는 수렵감시관이라는 자신의 직업 때문에 메리베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연속에 살면서 동물과 함께 지내는 생활이 자신에게는 좋았지만 아내는 자신의 꿈을 펼치지도 못하고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었고 그런 이유로 아내와 아이들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티의 캠프장을 찾았지만 오티의 살인범이라고 생각했던 카일과 캘빈은 이미 숨져 있었고 캠프장에 있던 남자를 범인으로 생각한 웨이시와 보안관 대리의 총을 맞은 남자는 조도 알고 있는 남자 였지만 무슨 이유로 클라이드가 세명을 죽였는지 그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조는 이해할수 없었지만 사건은 그렇게 끝이 나는것 같았습니다. 번을 만난 조는 번의 회사와 관련이 있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로 지역에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 조를 위해 번의 회사에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말에 조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린시절 부터 조는 수렵감시관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불행했던 어린시절을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과 살고 싶은 꿈은 이루어졌지만 자신의 꿈보다는 가족을 위해 번의 제안을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세명의 사냥꾼의 죽음은 범인이 잡히고 그렇게 끝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조는 이 사건이 뭔가 다른 음모가 있다고 생각했고 사건을 파헤칠수록 조를 압박해 오는 그림자는 더욱 두터워젺고 조가 하게 될 선택이 무엇일지 지켜보게 됩니다. 자신이 가진 것들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권력을 가지기 위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 사람들의 이기적인 욕심이 불러운 끔찍한 결과 속에서도 수렵감시관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자연속에 살고 싶지만 한 가족의 가장으로 더 나은 생활을 위해 흔들리는 조와 그런 그를 위로하고 힘이 되어주는 아내 그리고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하고 혼자 괴로워하는 셰리든의 이야기에서 결국 그들은 가족을 위해 선택하게 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에서 조의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가 위로가 되는 결말이었습니다.
유병재 농담집 블랙 코미디를 읽기 전에 먼저 작가 유병재가 누구인지가 궁금했습니다. 사실 그에 대해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책을 읽기 전 작가에 대해 잠시 살펴 보았습니다. 코미디언이자 작가로 활동하면서 유병재 어록을 통해 시대상을 통쾌하게 들추어내 비판하고 거기에 냉소를 더해 사람들을 웃게 해주는 그가 지난 3년 동안 알고 있었던 이야기를 쓴 첫 작품인 블랙 코미디를 내놓았는데 작가가 말하는 이야기는 농담처럼 보이지만 그 말에 담겨져 있는 뼈가 있는 지적들을 보면서 웃음 뒤에 가려진 현실의 고통과 고단함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코미디 프로를 보면서 웃고 그들이 하는 유행어를 따라 했지만 사실 블랙 코미디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잘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블랙 코미디일까 그 의미가 궁금했는데 유병재의 블랙 코미디를 읽으면서 먼저 그 의미를 알고 싶었습니다. 블랙 코미디가 가진 의미 중에는 고통이나 죽음 등 비극적인 소재에서 웃음을 유발시키는 희극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조리한 사회에 분노하지만 그것에 대해 저항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냉소와 환멸이 담긴 이야기를 통해 사회를 비웃는 이야기가 블랙 코미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블랙 코미디는 일반적인 코미디 보다 더 어둡고 절망적인 상황이 드러나기 때문에 그 표현을 보고 웃다가도 한편으로는 씁쓸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 이유가 기분좋게 활짝 웃을수 없는 사회상이 담겨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코미디언 유병재가 기록한 138편의 이야기는 농담처럼 던진 말 속에 냉소가 들어 있고 그 뜻을 이해하면 마음이 불편해지기도 하지만 이것이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는것 깉아 마음 편하게 웃을수 없지만 그럼에도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을 살아 가는 동안 우리들은 삶에 지치고 마음의 위로가 필요할때 기분좋게 활짝 웃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복잡해지고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에 여유를 찾을수 없어서 마냥 웃을수만 없는 요즘 블랙 코미디에 담긴 해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작가와 같이 시대를 비판하는 냉소를 느끼고 공감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블랙 코미디에 담겨져 있는 에피소드 중에 몇가지를 예를 들어 보면 우리는 위기의 순간 운명에 맡긴다 라는 말을 하게 되지만 전작 운명은 우리에게 작작 맡기라는 말을 한다면 하는 글을 읽으면서 어쩐지 운명마저 거부한다는 마음이 듭니다. 예전에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 굿 윌 헌팅에서 가난한 청소부의 재능을 알아본 대학교수의 도움으로 청소부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감동적인 장면이 나왔는데 현실에서는 교수가 청소부의 재능을 알아 보았지만 청소부는 교수의 조교가 되었지만 여전히 교수의 집을 청소하고 교수의 아이도 돌보고 논문도 써줘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어 있는 사실에 농담이지만 결코 농담처럼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걸에서 인간이 알파고에 졌다는 사실에 조만간 기계가 일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사실로 인해 일자리를 걱정하게 되지만 결국 우리는 최저시급이 낮아서 경쟁력이 있다는 내용은 우울한 미래상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이처럼 블랙 코미디는 농담을 담고 있지만 그 농담에는 결코 웃고만 넘기기에는 마음 편하지 않는 진실이 담겨 있는것 같아 마음껏 웃기에는 왠지 미안하고 즐겁지만은 않는것 같습니다. 블랙 코미디를 확실하게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속에 담겨진 의미가 무엇인지는 알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무슨 뜻인지를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들도 있고 너무 심한 표현이 아닌가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냉소적인 비판에서 유머에 담겨져 있는 의미가 교묘하게 드러나는 상황이 웃음을 유발하는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읽게 된 블랙 코미디는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고 나와 다른 생각이 드러나서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웃픈 현실을 볼수 있었습니다. 작가가 끝으로 남긴 말처럼 " 사람들이 날 좋아하는 것을 창피하지 않게 만들어야지 " 여러분의 책장에 이 책이 꽃힌 걸 창피해하지 않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라는 말을 통해 그가 남긴 유머의 진심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리 차일드는 잭 리처를 주인공으로 하는 하드보일드 액션 스릴러 "잭 리처드 컬렉션" 을 통해 우리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오는 작가입니다. 잭 리처에 대해서는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그 이후에 책으로 만나게 되면서 고독한 영웅인 주인공 잭 리처에게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35세 헌병 소령 잭 리처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리처는 미육군 수훈장을 받았습니다. 미국을 위해 임무수행을 완벽하게 완수 했다는 의미와 다음 임무도 차질없이 수행하라는 의미를 가진 훈장이었습니다. 그렇게 훈장을 받은 후 리처는 "학교"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학교의 강의실을 열었을때 이미 두명이 더 있었는데 그 학교의 학생은 그들 세명이 다였습니다. FBI요원 케이시 워터맨과 CIA요원 존 화이트 그리고 미육군헌병 잭 리처는 각각 다른 소속에 속해 있었지만 어떤 임무를 위해 소위 학교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왜 그곳에 오게 되었는지 이유를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들은 이전의 임무를 잘 해결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로 그들이 이 학교에 모인 이유가 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한 정예요원 세명을 한곳에 오게 했다는 가설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찾아온 국가안보보좌관 알프레드 래트클리프와 낯선 여자는 그들에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3년전 고층 빌딩 지하 주차장에서 폭탄이 터진 후에 사건의 배후를 찾았지만 아직 뚜렷한 증거를 찾을수 없었던 정부는 답답했고 자신들이 속수무책일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통해 대테러 전략의 기본방침을 정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의심이 가는 상황에서는 즉시 추적해 미리 사건을 예방하고자 했습니다. 3년 후에는 2000년으로 뉴 밀레니엄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더 정부는 다급하게 작은 정황들도 놓치지 않고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래트클리프와 함께 온 여자는 마리안 싱클레어 박사로 국가안보위원회의 수석 부의장이었습니다. 자신들이 지금부터 하게 될 작전은 실체가 없는 사건으로 시간낭비가 될수도 있지만 확실하게 파악될때까지 철저하게 조사하기 위해 세명의 정예요원을 모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싱클레어의 브리핑은 독일 함부르크 아파트에 20대 청년 넷이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우디 출신 셋과 나머지는 이란 청년으로 특별한 직업도 없이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그들을 미국 정부는 위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독일로 파견 되어진 전사들로 사우디와 이란에서 훈련받은 신흥 불법조직의 소속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들의 실체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정부는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그들이 돈이 많고 호전적이라는 점과 훈련방식과 조직원의 국적을 따지지 않는다는 보면 불법 무장단체 라는 것을 알지만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파악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훈련받고 함부르크로 파견된지 1년이 지난 잠복간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우디 청년과 지내는 이란인은 이중간첩으로 이 모든 사실을 정부에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함부르크에서 1년동안 아무런 변화없이 지내던 그들에게 사우디 남자가 찾아왔는데 연락책인 그는 누군가와의 접선을 지시받았고 거래를 제안하는 상대방의 메시지를 듣고 본거지로 돌아갔지만 정부는 연락책이 조만간 다시 돌아올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정부의 예상이 맞았습니다. 그리고 연락책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우디 청년 한명과 알고 있는 사이였습니다. 이란인은 연락책이 최정예 조직원으로 충성심과 신앙심 그리고 전투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임무가 보통의 임무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알게 된 메시지는 " 그 미국인이 1억 달러를 요구합니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연락책이 어떤 미국인을 만났는지 알수는 없었지만 그 미국인은 남성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지만 미국인의 정체와 1억 달러의 돈을 지불하게 될지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부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싱클레어는 이번 일에 대해 자신과 정부 그리고 래트클리프 이외에는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국인의 정체와 1억 달러의 비밀을 밝혀야 할 세사람은 세계를 구하기 위해 공조 수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밝혀야 할 미국인의 정체가 궁금하고 셰계를 구하기 위해 활약하게 될 잭 리처의 공조수사가 긴장감있게 다가오는 이야기입니다. 2000년을 앞두고 일어난 상황이라 그 시절을 지나와 읽으면서 과거로 잭 리처와 같이 돌아간것 같아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로 밀레니엄을 떠올리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작가 카린 슬로터는 그랜트 카운티 시리즈와 윌 트랜트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낯선 이름으로 실질적으로 <예쁜 여자들>을 통해 작가의 글을 처음 알게 되어 기존의 작품과 비교하면서 읽을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인기있는 작품을 쓴 작가의 첫작품이라 기대를 하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심리 스릴러 소설을 읽을때 이번에는 누가 독자를 열심히 속이기 위해 엄청난 계략을 꾸미고 독자는 감쪽같이 속아 넘어가 반전 부분에 이르러서야 속았구나 하는 감탄과 흥분을 하게 되는데 이런 반전의 재미 때문에 심리 스릴러 소설을 읽을때 더 긴장하고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보게 됩니다. 예쁜 여자들에서는 누가 진실을 말하고 거짓으로 독자를 속이는 역할을 하게 될지 속지 않고 사건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열심히 읽으면서 주인공들의 심리변화를 놓치지 않을려고 합니다. 줄리아 캐럴은 19살인 1991년 3월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에 실종 되었습니다. 그후 24년이 지났지만 줄리아의 행방은 알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줄리아의 동생 리디아 델가도와 클레어 스콧은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언니의 갑작스러운 실종은 가족 모두의 인생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말았습니다. 리디아는 언니의 실종 이후 약물과 술에 의존하고 위험한 생활에 빠져서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은 후에는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게 살다가 정신을 차리고 지금은 애견 미용 일을 하면서 전과자 애인과 살고 있었습니다. 클레어는 백만장자 건축가 폴과 결혼했지만 소위 말하는 트로피 아내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속내를 알수없는 조용한 성격으로 속으로 언니의 실종을 마음 아파하고 있었습니다. 줄리아가 실종 된 이후에 보안관은 단순 가출 사건이라고 수사를 끝낼려고 했지만 남은 가족들은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세딸의 아버지 샘은 큰딸의 실종을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계속해서 줄리아에 대한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그렇게 딸만 생각하고 하루 하루 살아가는 남편의 모습을 견디지 못한 아내 헬렌은 결국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헬렌은 딸의 실종에 대한 구체적인 진실을 안다고 해도 절대 그 일을 견디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남편에게 말했는데 헬렌의 말처럼 그 진실이 아버지를 힘들게 했고 딸의 실종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습니다. 딸의 실종으로 가족 모두의 삶이 한순간에 바뀌었지만 세상은 바뀌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줄리아의 실종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오히려 그녀에 대한 안 좋은 소문만 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4년이 지나갔습니다. 애틀랜타의 레스토랑에서 클레어는 남편 폴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TV에서는 10대 소녀의 실종 사건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백인 소녀의 실종사건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뉴스였습니다. 폴과 레스토랑을 나와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오던 중에 강도를 만나게 되었고 강도가 휘두른 칼에 남편 폴이 잔인하게 살해되는 것을 목격하게 된 클레어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클레어는 강도가 목에 방울뱀 모양의 문신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것이 의미하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남편의 죽음에 클레어는 폴과의 만남을 생각했고 갑작스러운 사고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언니의 실종 이후에 약과 술에 의지해서 방황했던 리디아는 아이를 낳고 힘든 생활에서 겨우 벗어나 애견 미용일을 하면서 전과자 애인 릭과 함께 17살이 된 딸 디를 돌보고 있었습니다. 리디아가 처음 애견 사업을 시작했을때만 해도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 가고 있었습니다. 리디아는 얼마전에 실종된 소녀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그녀의 생사를 걱정하고 있었는데 릭을 통해 클레어의 남편 폴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리디아는 폴이 죽었다는 말에 그가 고통받고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는데 그 말속에 담긴 진심이 무엇인지 의문이 듭니다. 폴은 가족을 원했습니다. 16살때 자동차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후 그는 혼자가 되었고 결혼 후에는 대가족을 원했지만 클레어는 그의 아이를 가질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그 이유는 클레어가 의도적으로 아이를 낳지 않을려고 피임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지만 폴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남편의 장례식이 끝난 후에 클레어의 집에 강도가 들어왔지만 훔쳐간 물건은 없었는데 연달아 일어나는 일들이 서로 관련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레어는 같은 대학에 다니는 폴과 결혼했는데 지금 그녀에게는 남편도 자식도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왜 무슨 이유로 클레어가 폴을 속이고 아이를 갖지 않을려고 했는지 그녀의 비밀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어린시절 언니의 실종과 대학교때 아버지가 언니의 실종을 끝내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들어 하다가 자살 했을때 그녀는 집에서 멀리 떠나고 싶었지만 멀리 떠나지 못했습니다. 언제나 조용했던 클레어와 언니의 실종으로 방황하던 리디아는 몇십년의 시간을 서로를 외면하고 살았지만 폴의 죽음은 그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했고 가족은 24년전에 실종된 언니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언니의 흔적을 찾아 나서면서 알게 되는 것들이 고통스러운 진실로 가족들을 괴롭혀도 가족이기 때문에 용서하고 이해하면서 그동안 보지 않았던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면서 용서하는 모습에서 가족이기 때문에 가능한 아픔을 이해하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목에서 예쁜 여자들이 의미하는 것처럼 예쁘다는 이유로 상처받는 사람들과 보이지 않는 외면이 불러오는 오해가 남긴 상처가 무엇인지를 알수 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줄리아가 실종 되었을때 다들 걱정하고 염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줄리아의 생활에서 그녀가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했는지가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줄리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사람들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언니의 실종사건이 일어나고 24년이 지나 10대 소녀의 실종 사건과 강도에 의해 갑작스럽게 죽은 폴의 사건까지 의문투성이 사건속에 숨겨진 진실이 흥미롭고 재미있게 다가오는 이야기는 피해자의 가족이기 때문에 겪었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