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9
요 네스뵈 지음, 문희경 옮김 / 비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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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스릴러 소설의 자존심이라고 불리우는 요 네스뵈의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는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점점 더 술과 약에 의존하는 주인공 해리 홀레의 파괴되어지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고 너무 멀리 가지 않기만을 바라면서 반항적인 자신만의 세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방황하는 해리 홀레가 찾는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 지켜보게 됩니다.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의 아홉번째 이야기 팬텀은 시리즈의 정점을 이루고 있는 이야기 입니다. 스노우맨에서 사랑하는 연인이 떠나고 자신도 손가락을 잃는 아픔이 있었고 레오파드에서는 얼굴에 큰 상처를 가지게 된 해리가 결국 형사의 삶을 떠난 이후 시간이 지나 다시 돌아온 노르웨이에서 많은 것을 잃고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을것 같았던 해리 홀레가 끝까지 지키고 싶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절박하고 간절하게 전해지는 해리 홀레의 활약을 긴장감을 가지고 읽게 됩니다.
해리 홀레 시리즈는 박쥐를 시작으로 가장 많은 시련을 가져다 준 스노우맨, 레오파드 그리고 팬텀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그가 만났던 악당들은 더욱더 잔인하게 해리 홀레를 괴롭히고 그 결과 해리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지켜보면서 팬텀에서 만나게 될 악당 때문에 상처 받게 될 해리가 걱정이 됩니다.
고통속에서 오슬로를 떠났던 해리는 3년만에 노르웨이로 돌아왔습니다. 홍콩으로 떠나기 전 집을 정리했기 때문에 허름한 호텔에서 당분간 지내게 된 해리는 자신이 떠난 후에 도시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해리가 떠난 후 도시만 달라진게 아니라 해리 자신도 달라져 있었습니다. 해리가 떠날때 그는 정신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 무너져 있었습니다. 피폐해진 모습으로 도망치듯이 떠났지만 3년이 지나서 그는 운동과 좋은 음식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 덕분에 약물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술과 약 때문에 스스로를 파괴시키면서 소중한 사람들이 모두 떠나버리고 나서 그는 변했고 중독자 생활에서 벗어날수 있었습니다.
해리에게 남은 가족은 다운증후군을 가진 동생만이 있었지만 그가 노르웨이로 돌아올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가장 가까운 친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올레그가 해리가 돌아온 이유였습니다. 더 이상 경찰이 아니었지만 해리는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가족에게로 돌아왔습니다.
3년전 얼굴은 깊이 패였고 곧 죽을 것처럼 위험해 보였던 해리가 지금 건강한 모습으로 옛 상사인 강력반 반장 군나르 하겐 반장을 만나고 있습니다.  반장에게 해리는 살인사건 수사를 맡고 싶다고 말하지만 경찰서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해리에게 사건을 맡길수는 없었습니다. 해리는 구체적으로 마약살인사건인 구스토 한센 사건을 수사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이 사건은 이미 종결된 사건으로 해리가 사건을 수사할 명분이 없었습니다.
19세 소년 구스토는 총상을 입고 사망했는데 단순히 마약을 두고 두명의 십대 소년이 싸움을 하다가 살인까지 이르게 된 사건이지만 홍콩에 있는 해리를 노르웨이까지 오게할 만큼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홍콩에 있는 해리가 사건에 대해 알게 된 것은 과학수사과의 베아테가 알려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해리를 다급하게 노르웨이로 돌아오게 만든 사람은 해리 홀레의 연인이었던 라켈의 아들 올레그 였습니다. 구스토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구치소에 있는 올레그를 도와주기 위해서 였습니다.
해리 홀레가 평생 가장 사랑한 연인 라켈과는 헤어졌지만 그녀의 아들 올레그는 해리에게 아들같은 소중한 존재 였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인 올레그는 해리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라켈이 알지 못하는 올레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리는 알고 있었습니다. 올레그의 생각과 기분을 라켈보다 해리는 더 잘 알고 있었고 함께 게임을 하고 스케이드를 타고 올레그가 무엇을 잘하는지도 알고 있었습니다. 해리에게 가끔 아빠라고 불러주던 올레그가 스노우맨 사건으로 라켈과 헤어진 이후에 몇년이 지나 열여덟살이 되어 있었고 살인사건 용의자가 되어 구치소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올레그는 해리가 자신들을 떠났다고 원망하고 있었고 그 사실 때문에 해리에게 분노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리는 올레그에게서 그날의 일에 대해 들을수가 없었습니다. 어린아이에서 소년이 된 올레그는 구치소에서 해리를 만나는 것이 창피해서 해리를 외면했지만 해리는 자신이 위기에 빠진 올레그를 도울수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베아테 뢴은 유능한 과학수사관으로 이 사건을 책임지고 있었기 때문에 해리를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베아테의 도움으로 사건 현장을 둘러보게 된 해리는 올레그가 그날 약에 취해 있었고 총가발사 잔여물도 검출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올레그의 머리카락과 땀이 발견되었지만 해리는 그곳이 올레그의 은닉처이기 때문에 그 사실이 증거라고 믿지 않았지만 구스토의 시신에서 올레그의 DNA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해리도 이유를 알수 없었습니다. 베아테가 보여준 구스토의 사진에서 해리는 그가 남녀 모두를 사로잡을수 있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해리가 홍콩에 있던 시기에 그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미카엘 벨만은 전보다 더 커진 존재감을 가지고 조직범죄 전담반을 맡아서 절도, 밀매, 마약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습니다. 미카엘은 권력을 쫒고 있었고 해리가 떠난 후에 마약시장을 평정한 공을 인정받아 높은 자리에 올라가 있었고 능력을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올레그가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은 해리만이 믿고 있었습니다. 모습과 키가 달라졌어도 해리가 기억하는 올레그는 누군가를 죽일수 없는 아이였습니다. 혼자서 고군분투 하는 해리 곁에는 세명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베아테 뢴과 비에른 홀름 그리고 군나르 하겐 반장의 도움으로 해리는 신종마약으로 불리는 바이올린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악과 맞서 싸우게 되는데 바이올린이라는 이름을 가진 신종합성마약은 중독성이 강한 마약으로 일반 해로인보다 호흡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과다 복용자가 적은 마약이지만 가격이 바싸다고 베아테가 알려 주였습니다. 해리가 노르웨이를 떠나 있는 동안 바이올린은 급속하게 마약자들 사이에 퍼져 나갔습니다.
자신을 아버지처럼 믿고 따르던 순진한 아이였던 올레그는 마약에 빠져서 자신이 했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고 망가진 모습으로 방황하는 십대로 변해 있었습니다. 
해리가 기억하고 있었던 내성적이고 총명한 아이는 사라졌고 구치소에서 살인 용의자가 된 올레그를 해리는 여전히 믿고 있지만 해리가 모르고 있는 진실이 있지 않을까 그 진실이 밝혀지면 또 한번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해리 홀레 시리즈를 읽다 보면 해리가 이번에는 어떤 위험에 빠지게 될까 두근거리면서 읽게 됩니다. 그의 곁에서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파트너 없이 언제나 혼자서 외롭게 싸워나가는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는 해리는 사건이 해결될때 쯤이면 신체적 상처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너무 많은 상처를 받기 때문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게 됩니다.
홍콩에서 다시 노르웨이로 돌아왔을때 해리는 경찰이었을때 입고 다니던 청바지와 부츠 대신 슈트 차림이었고 그런 모습이 낯설었고 너무나 건강해진 모습에서 시리즈 처음 박쥐에서 만났던 해리가 떠올랐습니다. 술과 약에 찌든 해리 홀레도 달라질수 있다는 믿음과 그런 해리를 괴롭히는 악의 존재에 맞서야만 하는 해리 홀레는 소설속 주인공이지만 그럼에도 실존하는 인물처럼 안타까운 마음으로 응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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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터 미드나잇 스릴러
로저먼드 럽튼 지음, 윤태이 옮김 / 나무의철학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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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스터는 스릴러 소설이지만 동생의 죽음에 대한 언니의 죄책감과 아픔이 긴장감있는 내용과 더불어 강한 가족애를 느낄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스릴감과 가족애를 동시에 느낄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다섯살의 나이 차이가 있는 자매 비어트리스와 테스는 어릴때부터 사이가 좋았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미국과 영국이라는 거리 차이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자매는 여전히 친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른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살면서 조금은 소월한 관계지만 자매는 그들만의 소중한 기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지내는 언니 비어트리스에게 일요일에 전화가 왔습니다. 테스가 실종 되었다는 전화에 비어트리스는 런던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비어트리스는 테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요즘 테스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는지 어떤 일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는지 언니인 자신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비어트리스는 동생 테스가 유머스러웠고 명랑한 아이였는데 갑자기 사라진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테스의 불안감을 알아내고 싶었습니다.
일요일 뉴욕의 집에서 손님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있던 비어트리스와 토드는 평범한 주말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전화벨 소리가 울리고 엄마는 테스가 나흘째 소식이 없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테스는 지난주부터 아르바이트 하던 곳에 출근하지 않았고 테스가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비어트리스는 테스가 나타나면 큰언니로서 철없는 동생을 야단을 치고 정신 차리라고 말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어트리스와 테스 사이에는 레오가 있었지만 낭포성 섬유증으로 여덟살 어린 나이에 죽었고 동생의 죽음은 비어트리스에게 아픔이 되어 남아 있었기 때문에 테스의 실종은 또 다른 공포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레오를 잃었는데 테스까지 잃게 될까봐 비어트리스는 두려웠습니다. 공항에서 엄마를 만나 경찰서로 찾아갔고 핀버러 경사가 테스의 실종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자매는 전화와 이메일로 연락을 계속하고 있었기 때문에 테스가 사라지기 전에 비어트리스는 동생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테스가 사라진 후에 집주인이 실종신고를 했는데 집주인은 테스에게 이상한 전화가 걸려오고 있었다고 경찰에게 알렸지만 비어트리스는 그 사실을 전혀 알고 있지 못했습니다. 
비어트리스는 테스가 임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예정일을 삼주 남기고 사라진 동생은 미술대학 지도교수 에밀리오 코디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지만 그는 테스와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테스의 임신에 대해서는 자매의 엄마도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경찰서에서 테스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경찰서에서 나와 테스의 집으로 온 비어트리스는 테스가 사라진 이유를 찾기 위해 집안을 둘러 보았습니다. 테스는 돈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옷은 중고로 샀고 가구는 남이 버린 것을 주워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아기 옷들만은 모두 비싼 새옷들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를 원하지 않았던 코디가 돈을 주지는 않았을텐데 무슨 돈으로 비싼 옷을 구입할수 있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테스는 아기를 임신했을때 너무나 행복하게 생각했고 아기를 자신과 한몸처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아기가 낭포성 섬유증 진단을 받았을때 테스는 레오의 고통을 떠올렸고 그 사실이 테스를 과롭혔습니다. 테스는 아기를 위해 유전자 치료 실험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아기에게 건강한 유전자를 주입해서 낭포성 섬유증을 가진 유전자를 대체하는 실험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비어트리스는 실험에 대해 걱정했지만 테스는 실험에 대해 위험하지 않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치료는 성공했고 아기는 건강해졌다는 말을 테스에게 전해 듣게 되었고 건강한 아기를 낳을 예정이었던 테스가 갑자기 사라져서 비어트리스는 그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테스의 실종을 조사하면서 테스가 아기를 출산했지만 아기는 사산했다는 사실을 경찰에게 전해 듣은 비어트리스는 그 슬픔으로 테스가 떠났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실종된 동생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되었고 이 사건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테스가 실험에 참가한 유전자 치료 실험과 관련이 있는 거대한 음모가 숨겨져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큰언니로서 동생의 아픔을 몰랐다는 죄책감으로 동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로 비어트리스는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동생에 대해 자신이 아는 것이 없었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괴로웠던 언니는 자신이 직접 동생의 사건을 수사하면서 진실을 찾을려고 하고 그 결과 알게 되는 진실을 국선변호사에게 들려 주면서 동생이 말하고 싶었던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비어트리스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아야기는 유전자 치료 실험이 가진 추악한 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동생을 지켜주지 못한 언니가 모두가 외면했지만 끝내 동생을 위해 진실을 밝혀내는 모습에거 가족애를 느낄수 있는 스릴러 소설 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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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2
요 네스뵈 지음, 문희경 옮김 / 비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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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홀레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박쥐에 이어 그의 청년시절 모습을 다루고 있는 바퀴벌레는 해리 홀레라는 인물이 시리즈가 거듭하면서 악에 물들고 술에 의존하는 모습이 아니라 아직은 선을 믿고 변화를 꿈꾸는 30대 청년 해리 홀레를 볼수 있기 때문에 시리즈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알코올 의존증과 피폐해지는 그의 영혼이 왜 그렇게 변하게 되었는지를 엿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점점 변해가는 그를 지켜보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아직은 파괴되지 않은 영혼을 가지고 있었던 해리 홀레를 괴롭히는 범죄자와 그의 내면을 흔들어 놓는 사건이 무엇이었는지 들여다 보게 됩니다.
해리 홀레 시리즈는 출간되어진 순서로 읽어서 시리즈의 중간에서 부터 시작해서 처음으로 돌아왔기 때무넹 해리 홀레가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를 알고 그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면서 청년시절 그를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방콕의 사창가에서 노르웨이 대사가 죽었습니다. 대사는 매춘부에게 발견되었고 그 사실은 노르웨이 외무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에 정부는 이 사건을 한동안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덮어 둘려고 했습니다. 
노르웨이가 아닌 태국의 사창가에서 피살된 대사의 죽음을 사실 그대로 밝힐수 없었기 때문에 당분간 노르웨이 정부는 비밀리에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고 이 사실을 비아르네 묄레르에게 설명했습니다.
죽은 몰네스 대사는 노르웨이의 현직 총리와 긴밀한 관계였고 총리가 외교 경험이 없었던 대사를 직접 임명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가 사창가에서 죽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총리의 입지가 타격을 받을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사건은 조용히 수사하는 것이 국가의 안녕을 위해 옳다고 생각하는 정부는 태국 경찰과 긴밀히 공조수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르웨이 정부는 국제사건과 관련된 수사능력과 경험이 있는 인물을 방콕으로 파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정부는 수사팀을 꾸리지 않고 단 한사람만 방콕으로 보내기로 했고 그가 바로 지난번 시드니에서 잉게르 홀테르 살인 사건을 해결한 해리 홀레 였습니다. 경찰청장은 비아르네 묄레르에게 따로 의견을 묻지 않았고 이미 해리 홀레를 방콕으로 보내라는 결정이 내려져 있었습니다. 정치적인 상황이라 묄레르도 따를수밖에 없었지만 해리 홀레는 개인적인 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설득해야만 했습니다.
해리 홀레의 다운증후군 여동생이 성폭행을 당했는데 사건은 해결되지 않고 종결되어 자신이 동생을 위해 할수 있는 일이 없었던 해리 홀레는 괴로웠습니다. 방콕으로 가서 노르웨이 대사의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조건으로 동생의 사건을 자신이 재수사하기로 합의를 하고 해리 홀레는 방콕으로 떠났습니다. 방콕에서 그와 함께 수사하게 된 리즈 크럼리는 살인사건 담당 경위 였습니다. 해리는 사건이 일어난 모텔로 가서 시신을 살펴 보았는데 몰네스 대사는 칼에 찔려 죽었습니다. 방콕 경찰은 해리가 도착할때까지 대사의 시신을 그대로 두었고 시신을 살펴본 해리는 몇가지 단서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모텔 주인은 대사가 혼자 왔다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매춘부는 대사가 있었던 방의 문이 잠겨 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죽은 대사의 차에서 발견된 서류 가방에는 놀라운 사진이 들어 있었는데 대사가 가지고 있었던 이 사진에 얽힌 비밀로 인해 대사가 살해된 것인지 의심을 가지고 사건을 수사하게 되었습니다.
노르웨이 대사가 방콕 사창가에서 살해되어 발견된 사건은 그가 현직 총리와 각별한 사이라는 사실 때문에 정치적으로 이용되었고 그 사건을 혼자 해결해야할 해리 홀레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매춘 조직과 관련된 사건인지 아니면 정치적 음모가 숨겨져 있는 것인지 박쥐에 이어서 외국에서의 두번째 사건을 맡게 된 해리 홀레는 다른 문화와 사회적 배경을 가진 낯선 나라 태국에서 현지 경찰과 공조하면서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데 문화와 사회가 다르기 때문에 방콕에서의 수사는 쉽지 않았습니다.
해리 홀리가 해결해야 할 노르웨이 대사의 살해사건과 다운증후군 동생의 성폭행 사건의 범인을 찾아아 하는 일들은 그를 더 궁지로 몰아넣는것 같아 안타깝게 지켜보면서 세상 어느 곳에서나 존재하면서 조용히 슬금슬금 다가오는 바퀴벌레를 연상시키는 범죄를 해결하면서 해리 홀레는 상처받고 영혼은 파괴되어 가는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진실을 찾고 범인을 잡고 싶어서 고군분투 했지만 남는 것은 술과 악에 물들어서 변해 가는 해리 홀레를 보면서 형사이기 이전에 한사람으로서 그의 상황이 안타까우면서도 시리즈의 다음 이야기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게 될지 지켜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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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 이야기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15
제프리 초서 지음, 송병선 옮김 / 현대지성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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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0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작가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는 중세 유럽 문학의 기념비라고 알려지고 있는 이야기 입니다. 캔터베리로 순례를 떠나는 순례자들이 들려 주는 이야기는 중세 영국의 생활상과 시대상을 엿볼수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그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풍습 그리고 문화적인 면들을 짐작할수 있고 그들의 목소리로 중세 사회의 신분과 사람들간의 관계를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캔터베리 순례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서 함께 순례지로 가는 도중에 각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일행이기 때문에 신분이 다르고 이야기의 주제도 다르지만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감이 되고 재미있는 내용과 도덕적인 내용을 통해 그당시 시대상을 엿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영국 대법관을 역임하고 캔터베리 대성당의 대주교가 된 토머스 베켓은 헨리 2세의 '4인의 기사'에 의해 살해되었습니다. 대주교의 살인이 일어났던 성당은 시간이 지나면서 순례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성인 토머스의 무덤이 있는 캔터베리로 유럽의 왕들이 찾아와 순례를 하면서 최고의 순례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캔터베리로 가는 순례자에게는 곳곳에 위험이 숨어 있었는데 비용의 부담과 소매치기와 도둑이 많았지만 순례자들은 캔터베리로 가기 위해 모여 들었습니다. 
캔터베리로 가기 위해서 템스강의 남쪽에 위치한 타바드 여관에 모인 사람들은 성인 토머스 베켓의 무덤을 순례하기 위한 여정에서 잠시 쉬기 위해 그곳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여관에는 31명의 일행과 여관주인 있었고 순례를 떠나면서 만나게 되는 성당 참사회원과 그의 종자가 등장하는데 신분이 다른 사람들이 사는 곳도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의 내용이 재미있고 놀라운 이야기까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의 여러면을 엿볼수 있습니다. 
각양각색의 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이 타바드 여관에 모여 들었는데 그들은 캔터베리로 순례를 가기 위해 그곳에 도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직업도 외모도 다른 일행들이 순례 여행을 함께 하면서 만나게 되는 이야기들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먼저 타바드 여관에 도착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소개하면 용감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일행중 가장 뛰어난 사람으로 왕에게 충성하고 명예를 중요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기사는 젊고 혈기왕성한 하급기사인 아들과 종자 한명을 데리고 순례길을 올랐습니다. 수녀원장을 맡고 있는 수녀와 수도원의 재산을 관리하는 수사가 그들의 일행이었습니다.
오지의 탁발수사는 민요를 잘 불렀고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에게 돈을 구걸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수염이 두갈래로 갈라진 상인은 환전의 전문가로 겉으로는 무역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고리대금업으로 돈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논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옥스퍼드 서생은 돈은 없지만 아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는 신중하고 세련되고 도덕적인 말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변호사는 법조계에서 유명한 인물로 지혜로운 사람으로 보였는데 모든 법조문을 외우고 있었습니다.
일행중에서 소지주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로 세금감사관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목수, 직조공, 염색공, 가구상이 있었는데 부유한 그들은 자신들의 부를 과시하고 있었습니다. 일행 중에는 선장이 있었는데 그는 남을 배려하지 않았고 양심적이지는 않았지만 항해 도중에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은 탁월한 인물이었습니다. 
천문학을 기초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는 모든 종류의 질병을 진단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배스 근교에서온 대단한 아주머니는 천을 짜는데 있어서 남다른 재주를 가지고 있었는데 여행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마음씨 착한 신부는 가난한 본당의 신부로 생각과 행동이 모두 훌륭한 분으로 온갖 역경도 이겨내고 정성을 다해 교인을 가르치는 분으로 착한 본당신부는 동생인 농부와 함께 있었습니다. 동생은 착하고 부지런한 일꾼으로 모든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동생은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방앗간 주인은 키가 크고 우람했으며 힘도 세고 상스러운 농담도 잘하는 저속한 수다쟁이였습니다. 식료품 구입 당담자는 식료품 구입에 모범이 될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장원 청지기는 곳간과 곡물창고 관리를 잘했고 장사에 뛰어났으며 수 많은 재산을 축적할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환리는 더러운 수염과 여드름 자국으로 그의 얼굴을 보고 아이들이 놀라서 달아났습니다. 면죄사는 소환리와 함께 다녔는데 서로의 친구이자 영혼의 동지였습니다. 면죄사는 감언이설과 거짓말로 가난한 사람들을 속이기도 했습니다.
서더크의 여관 '타바드'에 모인 일행들은 계층과 직업이 다른 사람들로 그들이 여관에 도착한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여관주인은 일행에게 최고의 진수성찬으로 저녁을 대접 했습니다. 여관주인은 현명하고 예의를 지킬줄 아는 사람으로 일행에게 캔터베리로 가는 여행 중에 각자 두개씩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순례를 가는 도중에 두 개 돌아오는 길에 두 개 모두 네 개의 이야기를  하자는 제안을 일행들에게 했습니다.
이야기는  '옛날 옛적에 ' 의 형식으로 일행중에서 가장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에게 모두가 돈을 내어서 큰 축제를 벌여주자는 제안을 한 여관주인은 일행이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자신이 일행과 함께 순례길을 동행하여 안내 하겠다고 제안 했습니다. 여관주인의 제안을 받아들인 일행은 여관주인이 순례의 안내자가 되어주고 일행의 이야기를 심사하는 심판이 되어 순례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제비뽑기를 통해 이야기를 처음으로 들려줄 사람으로 기사가 뽑히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일행들에게 이야기를 하게 된 기사는 아주 오랜 옛날 아테네의 주인으로 통치자인 테세우스라는 왕에 대해 들려 주었습니다. 기사를 시작으로 일행이 들려주게 될 이야기가 흥미로운데 계층이 다른 여러명의 사람들이 재미있고 놀라운 이야기가 사회의 여러 이면을 보여주어 중세 영국의 사회상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순례의 목적으로 모인 사회 각층의 사람들이 말을 타고 캔터베리 대성당으로 가면서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 담긴 중세의 여러가지 다양한 삶의 모습 속에서 그 시대의 생활상과 사회적인 진실을 통해 공감하면서 순례길을 함께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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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 정호승의 하루 한 장
정호승 지음 / 비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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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지치고 힘든 하루에 힘이 돠어주는 한마디를 듣게 된다면 우리는 용기를 얻게 되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 매일 힘이 되는 글이 힘들고 지친 마음에 따뜻하게 위로가 되고 그 위로가 삶을 지탱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되어 하루가 더 알차고 보람되게 살아갈수 있게 합니다.
시인 정호승님은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에서 매일 매일 힘이 되어주는 한마디를 뽑아서 365가지의 힘이 되어주는 글들을 엮어 하루 하루 그 글들을 읽으면서 힘을 얻을수 있는 교훈을 들려주는데 그 교훈을 읽으면서 내 자신을 되돌아 보게  하여 자신을 반성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달력처럼 한장 한장 넘기면서 볼수 있다는 점이 좋아 책상에 올려 놓고 날짜별로 그날의 힘이 되어주는 한마디를 읽고 하루를 시작하면 마음이 따뜻하게 하루를 보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1월에 만나게 되는 글 중에는 <내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입니다. 남이 아닙니다. > 라는 글이 있습니다. 스스로가 내 안생의 주인이 되어 나 자신을 사랑하고 보듬어야지 남과 비교하고 내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생각한다면 결코 행복하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라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성공하기 위해 실패했구나 라는 글을 읽으면서 사실 어떤 일을 하면서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하면 왜 성공하지 못했는지 그리고 실패한 이유를 찾기 위해 나 자신을 힘들게 했는데 사실은 실패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서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수 있었습니다. 실패가 있어야 성공이 있다는 말에 힘이 나고 이제는 실패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기 위해 많은 생각과 준비 과정을 하지만 정말 행동해야 할 순간에는 망설이고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망설이지 않고 행동하다 보면은 또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된다는 글을 보면서 그동안 얼마나 많이 망설이고 주저하면서 행동하지 못했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삶을 살면서 자신이 한 일에 대한 후회보다는 자신이 하지 않았던 일에 대해서 더 많은 후회를 할때가 많은데 사실 먼저 행동하고 최선을 다하면 결코 후회하지 않고 노력했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인생을 살아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년이 끝나가는 12월이 되면 일년동안 뭘 하고 있었는지 다이어리를 보면서 후회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시간이 나를 위해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충고가 내년을 준비하는 지금 가슴에 남아 시간을 핫되이 보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루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에는 사람과의 관계와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글들로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공감가는 말들이 마음에 위로가 되고 때로는 반성하고 나 저신을 돠돌아볼수 있게 합니다. 누구나 실수하고 실패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서 나 자신을 더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는 갓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무엇보다 누구와 비교하고 그 이유로 자신을 제대로 못보고 원망하는 것이 얼마나 소용없는 일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글들을 읽으면서 앞으로는 나 자신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65가지의 힘이 되어주는 글들을 하루 한장씩 넘겨서 그날의 글들을 읽고 실천한다면 일년이 지나서 나 자신이 더 성숙해지고 지금보다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연말에 느끼는 아쉬움이 이 글들을 통해 후회없는 삶으로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수 있을것 입니다.
나의 하루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는 일년동안 매일 만나는 글이지만 일년이 지나도 계속해서 소장하면서 나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도움을 받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튼튼하게 제본되어 매일 매일 한장씩 넘기는 구조에 모양까지 예쁘고 알찬 내용이라 가족과 친구에게 연말 선물로 보내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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