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하는 작품마다 논란과 찬탄을 불러 일으키는 작가 오쓰이치의 글은 메리 수를 죽이고가 처음 읽게 되는 책으로 어떤 이야기가 쓰여 있을지 그리고 왜 그런 논란과 찬탄이 나오는지 궁금할수밖에 없었습니다. 단편으로 이루어진 구성을 보면서 처음에는 작가 오쓰이치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작가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메리 수를 죽이고 라는 작품에서는 필명으로 글을 쓰는 주인공에 대한 글을 보면서 오쓰이치 작가가 필명으로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원숭이의 일기는 대학생 마모루가 글을 쓰게 되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자취방에서 약에 취해 있는 마모루에게 고향에서 어머니가 보내 주신 택배가 도착 했습니다. 택배 안에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인 잉크병이 들어 있었는데 처음에는 잉크병을 밖으로 던져 버렸다가 다시 주워오게 된 마모루가 잉크병에 든 잉크를 사용하게 되면서 일기장과 북앤드를 구입하게 되고 그것이 책을 구입하게 된 계기기 되었습니다. 구입한 책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면서 마모루는 다시 공부에 집중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보러 가던 중에 미아를 보게 된 마모루는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먼훗날 일기장에서 오늘의 일을 보게 되었을때 면접 때문에 미아를 외면한 자신에 대한 글을 읽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니나코와 결혼하고 아들 가케루가 태어나면서 가족을 버리고 자신이 존경하던 작가를 따라 죽은 아버지에 대한 증오도 사랑하는 아들을 보면서 "어쩔수 없는 일" 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 사실을 받아들일수 있었습니다. 마모루는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의 원인에는 잉크병에 담긴 잉크로 인해 글을 쓰게 되고 그것이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염소자리 친구는 학교폭력의 비극적인 결말이 더욱더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 입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에 대해 반 아이들은 곤경에 빠진 친구를 도와주면 자신도 피해자가 될 것을 두려워해 나서지 않았습니다. 점점 더 괴롭힘이 심해지는 것을 보면서도 학생들은 피해자가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었습니다. 마쓰다의 집은 언덕 위에 있는 집으로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그 집은 언제나 바람이 불어 왔습니다. 바람에 신문이나 헌옷이 배란다에 날아오기도 했지만 이번에 날아온 신문은 미래에서 온 신문이라는 사실이 마쓰다는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가해자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나고 용의자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자정이 지난 시간 편의점 앞에서 마쓰다는 용의자 와카쓰키를 만났습니다. 그날밤 와카쓰키는 방망이를 들고 있었고 거기에는 피가 묻어 있었습니다. 그 피는 자신을 괴롭혔던 가네시로의 피였습니다. 희생양이 되어준 와카쓰키 때문에 다른 아이들은 가네시로의 표적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반 친구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마쓰다의 친구 혼조는 유일하게 와카쓰키의 상황에 대해 학교에 알린 용기있는 여학생이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고등학생의 죽음과 용의자가 죽은 학생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사건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졌고 마쓰다의 부모님도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는데 와카쓰키를 만났던 그날밤 마쓰다는 혼자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방에 와카쓰키를 숨겨 주었습니다. 바람에 날려온 신문을 보게 된 와카쓰키는 자신과 같은 별자리 염소의 행방이라는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집에 있을수 없었던 둘은 도쿄로 가게 되었고 마쓰다는 사건이 일어났던 날의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그날의 일에는 놀라운 반전이 숨어 있었습니다. 가네시로에 대한 나쁜 소문은 모두가 사실이었고 그 소문과 관련된 일들이 비극으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에 놀랄수밖에 없었습니다. 학교폭력은 한사람만 다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당하는 학생의 가족 모두에게 상처가 되어 아물지 않은 아픔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이야기로 마지막 마쓰다의 눈물이 마음 아프게 기억될것 같습니다. 메리 수 죽이기를 통해 현실이 아닌 상상의 세상 속에 만들어진 가공의 인물 메리 수는 현실속 나의 모습과는 다르고 영웅으로 그런 메리 수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던 나는 어느날 문득 메리 수가 아닌 나로 살기 위해 메리 수를 죽이지만 글을 쓰는 대신 현실의 나를 선택해 만족한 생활을 하면서 나는 현실에서 뭔가를 잊었다는 것을 느끼고 메리 수를 다시 찾게 된다는 이야기를 통해 현실과 상상의 세상이 잘 어울려진다면 더 멋진 삶을 꿈 꾸면서 살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현실과 가상의 세상에서 뭔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옳은 결정일까 정답은 없지만 자신이 만들어낸 상상속 멋진 캐릭터를 죽이면서 현실에서 찾은 삶이 처음에는 행복할수도 있겠지만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볼수 있었습니다. 개성 강한 한편 한편의 이야기들 속에 여러 감정들을 엿볼수 있었는데 한 작가가 이렇게 다양한 글을 내놓을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각각의 사연들이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도 하고 슬픈 이야기에 마음이 아프기도 한 그들의 다양한 삶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읽을수 있었습니다.
고대 그리스 영웅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전해져 내려 오는 이야기속에 현실에서는 일어날수 없을것 같은 놀라운 모험이 펼쳐지고 환상의 세계에서나 가능할것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영웅의 활약을 지켜보게 되는데 때로는 신들의 노여움으로 고난을 겪기도 하고 신의 도움으로 고난에서 벗어나기도 하는데 과연 진실일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알고 싶은 이유는 온갖 고난과 위험에 맞서는 영웅의 활약을 보면서 어쩌면 먼 옛날 신들이 살았던 그 시절에는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으로 영웅들의 모험담을 읽게 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호메로스에 의해 쓰여진 오디세이아는 트로이아 전쟁영웅 오디세우스의 10년간의 귀향 과정에서 겪었던 모험과 그가 돌아오기 전 그를 기다리던 아내와 아들이 무례한 구혼자들 때문에 겪었던 일들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온 오디세우스가 구혼자들과의 싸움이 흥미롭게 전개되는 이야기 입니다. 무엇보다 오디세우스의 모험담과 함께 여러 명화가 이야기와 잘 어울려져서 나와 있기 때문에 오디세우스의 모험이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경험을 할수 있었습니다. 그리스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아에서 고향 이타케로 돌아가면서 시작되는 모험은 10년 동안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스와 트로이아의 전쟁은 그리스의 승리로 끝났지만 그 전쟁으로 많은 영웅이 죽었도 승리한 영웅의 삶도 행복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오디세우스의 이름은 '증오 받은 자' 라는 뜻으로 오디세우스의 외할아버지가 붙여준 것으로 손자가 자신보다 더 영악하기를 바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었습니다. 외할아버지의 도둑질 능력과 아버지 시시포스의 속임수 능력을 물러 받은 오디세우스는 지혜가 넘치는 인물이었습니다. 트로이아 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헬레네가 여러 구혼자들 중에서 메넬라오스와 결혼하게 되었을때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들었고 덕분에 지혜로운 페넬로페와 결혼할수 있었습니다. 페넬로페와 결혼해 아들 텔레마코스를 낳고 행복했던 오디세우스는 전쟁에 나가지 않을려고 미친척을 했지만 속임수가 들통나서 어쩔수없이 전쟁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 오디세우스는 아내와 아들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는데 신들은 그에게 고향으로 돌아갈수 있는 운을 주었지만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그를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오디세우스가 돌아오지 않자 페넬로페와 결혼하기 위해 많은 구혼자들이 왔고 그들의 무례한 행동은 점점 더 지나치고 재산을 탕진하게 만들었지만 페넬로페는 지혜롭게 결혼을 미루고 아들을 잘 키우고 있었습니다. 텔레마코스는 아버지를 대신해서 무례하고 자신들의 재산을 없애고 있는 구혼자들을 향해 더 이상 무례하게 행동하지 말라고 하지만 오히려 그들은 텔레마코스에게 어머니가 자신들을 속이고 있다고 말하면서 페넬로페가 결혼을 허락 하기 전까지 재산을 탕진하게 될 것이라고 화를 내고 있었습니다. 구혼자들의 횡포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고 아버지의 생사를 확인할수 없었던 텔레마코스는 자신이 아버지를 찾아 떠나기로 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을 알게 된다면 그때는 어머니도 재혼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하고 텔레마코스는 떠났습니다. 칼립소 님페에게 억류되어 있는 오디세우스를 걱정하는 아테나 여신은 제우스에게 오디세우스의 상황과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구혼자들이 암살할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도움을 요청하자 제우스는 님페 칼립소에게 신들의 뜻을 전하라고 하면서도 오디세우스는 신이나 사람들의 도움없이 혼자 힘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모험을 통해 더 강해지고 지혜로워진 오디세우스가 구혼자들을 물리치고 그를 기다리고 있는 아내와 아들의 만남을 지켜보면서 신들이 살았던 그 시절에는 흥미로운 모험도 많았고 신에 의해 운명이 결정되어지고 그 운명에 맞서는 인간의 모험을 통해 영웅의 놀러운 능력을 보면서 신화속 영웅의 모습에 감동받게 됩니다. 명화속 한 장면을 이야기에서 만나고 이야기속에 한 장면을 명화에서 만나는 명화로 보는 오디세이아를 통해 오디세우스의 모험이 더 생동감있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기묘한 이야기는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TV 드라마 전설의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 입니다. 오래전 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이 기묘하고 때로는 무시무시한 내용으로 권선징악에 대한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고 그 이야기가 진실인지 아닌지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수 있지민 노인의 입을 통해 알게 되는 기묘한 이야기는 왠지 모르게 서늘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평화로운 작은 섬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섬에서 모시고 있는 에비스신 사당에 있는 에비스님의 상이 붉은 빛으로 물들게 되면 섬이 멸망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섬 사람들은 믿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섬에 살고 있는 청년이 마을에 내려오는 이야기를 믿지 않고 에비스님의 상에 붉은 안료를 칠했는데 그 이후에 해일이 덮쳐서 청년을 비롯해 주민들이 바다에 빠지게 되었고 섬은 하룻밤 사이에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할수 있는 전설을 믿고 있는 겐노신은 그 이야기와 관련된 기록을 찾아내게 되었고 진실이 궁금했습니다. 겐노신은 순사라는 신분에도 진기한 이야기나 괴담을 좋아했고 각 지방의 괴이한 이야기를 잘 알고 있는 노인에게 진실을 듣기 위해 친구 요지로,소베, 사요와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노인은 이미 삼백년전에 일어난 섬에 대한 이야기가 진실인지는 알수 없지만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들려 주었습니다. 어느날 행상꾼을 만나게 된 노인은 신비한 섬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섬에 대해서는 어민들도 알고는 있었지만 가까이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상했지만 섬에 대해 궁금 했습니다. 절벽 아래 암국이 뚷어져 있고 굴 입구에 신기한 섬의 그림자가 보인다는 말에 호기심을 가지고 노인은 신기한 섬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은 백년 넘게 바깥 세상과 교류없이 살고 있었는데 도민들은 가난했지만 불만이 없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도민들은 오래전에 섬 사람들에게 살해된 육부의 자손인 고베에게 빚을 갚기 위해 절대 복종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그런 절대권력자의 죽음 이후에 도민들은 모든 것을 포기한 것처럼 보였고 그렇게 섬은 망가지고 사라졌는데 노인은 신기한 섬은 섬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붉은 가오리가 섬처럼 보인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라진 섬 처럼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도 언제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늘에서 불이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불에 얼굴이 보인다는 이야기에 사람들은 더 놀라고 그 불의 정체가 궁금했습니다.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따라서 얼굴이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하는 불은 사람들의 마음에서 비롯된 불로 죄책감과 공포가 만들어낸 천벌이라는 마음의 짐에 대한 기묘한 이야기는 자신의 일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 입니다. 행실이 나쁜 이노스케가 뱀에 물려 죽은 사건을 수사하게 된 겐노신은 노인에게서 예전에 있었던 뱀과 관련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노인은 뱀을 죽일때는 완전히 죽이라는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다친 뱀 때문에 일어나는 죽음을 해결하기 위해 사당을 세우고 부적을 부쳐서 지벌을 잠재웠던 이야기에서 사실 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분묘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뱀이 아닌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고 그 비밀은 시간이 지나 또 다른 사건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세편의 기묘하고 기괴한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 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지만 노인을 통해 전설이 결코 전설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 그 시간에도 전설은 계속해서 남아서 사람들에게 권선징악과 마음의 죄를 짓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괴담이 담긴 이야기가 진실인지는 알수는 없지만 기괴한 이야기속에 남겨진 교훈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아스퍼거증후군, ADHD, 학습장애를 가진 만화가의 자전적 에세이 죽고 싶지만 죽고 싶지 않아는 자신의 이야기이고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것이 많은 이야기 입니다. 건강하게 태어난 니트로는 다른 아이보다 성장이 빠른 아이로 처음에는 문제가 없는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게 있으면 다른 아이를 밀어서라도 자전거를 타야 하고 그런 행동에 대해 미안하다는 마음을 가지지 않는 아이였습니다. 그런 니트로에 대해 어른들은 아직 어린애라서 그런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평범하다고 생각한 니트로는 다른 아이들과 달랐습니다. 니트로는 아스퍼거증후군과 학습장애, 과잉행동 장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니트로가 초등학교에 입학 하면서 니트로는 더욱더 다른 아이들과 다른 행동을 하게 되었는데 자신만의 규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했고 그래서 자신이 정한 규칙을 정해진 순서대로 지키는 것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니트로에게는 자신의 규칙이 중요했지만 친구들과 선생님은 그런 나트로의 행동이 이해할수 없는 행동으로 니트로의 규칙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규칙을 바꿀려고 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니트로는 점점 외톨이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니트로는 문제아로 불리우게 되었고 그래서 혼이 났지만 숙제나 공부에 대해 제대로 알아들을수 없었기 때문에 매번 숙제를 할수 없었고 공부도 잘 하지 못했습니다. 숙제를 하지 않고 말도 하지 않는 아이 니트로는 선생님의 폭언과 폭행을 당해도 누구에게도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알릴수 없었습니다. 자신만의 세상에 살고 있는 니트로는 학교에서 친구를 사귈수 없었지만 언제나 친구를 사귀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 나트로의 친구가 되어준 것은 공터에 있는 돌과 키가 큰 나무 였습니다. 돌에 매직으로 얼굴을 그려 주고 돌과 나무에 이름을 붙여서 그들을 친구라고 생각해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공터에서 혼잣말을 하고 있는 니트로를 주위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했고 결국 엄마에게 그 사실이 알려져서 더 이상 공터에 친구들을 만나러 갈수없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니트로는 친구를 잃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서 만나게 된 선생님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친절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자주 화를 내는 선생님이었고 공부를 잘하지 못하고 말을 잘하지 않는 니트로는 선생님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는 아이였습니다. 단 한번도 자신을 이해해 주는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던 니트로에게 중학교 2학년 담임 선생님은 희망이 되어 주었습니다. 공부는 잘히지 못했지만 그림을 잘 그리는 니트로에게 미래를 생각하게 해준 선생님은 졸업식에서 사회에 나가면 언제가는 니트로를 인정해 줄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성적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해준 선생님은 니트로를 다른 아이들과 같이 평범하게 받아들여 주었습니다. 니트로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유서를 쓰고 있었습니다.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자신이 죽은 후에 가족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는 유서는 가장 평안하게 쉴수 있는 집에 자신이 살아 있을때는 알리고 싶지 않았던 슬픈 이야기 였습니다. 니트로는 중학교 2학년 담인 선생님 덕분에 밝은 세상으로 나올수 있었습니다. 자신만의 세상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니트로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주신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죽고 싶지만 죽고 싶지 않았던 소녀에게 미래를 선물해 주었다는 사실에 감동받게 되고 평범하지 않는 것에 대해 차별하지 않는 진정한 교육자의 마음으로 니트로를 이해하고 이끌어준 선생님이 있었기 때문에 니트로는 자신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수 있었다는 사실에서 누군가를 진정으로 받아들여줄때 그 마음이 전달되어 포기하지 않고 세상 밖으로 나올수 있는 용기를 만들어 준다는 사실에 감동 받을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읽게 되는 새로운 작가의 글은 언제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기존에 알고 있는 작가와는 다른 색다른 기분으로 읽게 되는데 블러드맨을 쓴 작가 로버트 포비는 이번 작품이 첫작품이라는 점에서 작가가 가진 스타일이나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방식에 대해 더 궁금하고 주인공에게 어떤 능력과 개성이 있는지 그리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에서의 흐름을 더 집중하면서 읽게 됩니다. 괴물같은 작가의 악랄한 데뷔작이라는 문구를 보면서 얼마나 기막힌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지 첫작품에서 소름끼치는 공포로 마지막까지 긴장하면서 읽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이야기인지 궁금하고 반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특별수사관 제이크 콜은 알츠하이머로 혼란 상태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른 아버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래전에 떠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천재화가였던 아버지 제이콥 콜리지 시니어는 심한 화상으로 더 이상 그림을 그릴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시 돌아온 집에서 제이크는 어머니의 죽음을 떠올리게 되고 먼지투성이 집은 외부적으로는 변하지 않았지만 그에게는 낯선 공간이었습니다. 아버지의 그림은 예전과 다르게 변해 있었고 어머니의 피아노는 어머니의 죽음 이후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아버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무르는 제이크는 뉴욕에 있는 아내와 아들이 생각났고 아내 케이는 아버지 문제로 힘들어하는 제이크에게 자신들이 버스를 타고 가겠다고 말해 위로가 되어 주었습니다. 사우샘프턴 보안관 마이크 하우저에게 걸려 온 전화가 제이크를 뉴욕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보안관은 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 죽은 사람이 살가죽이 벗겨진 채로 살해 되었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하우저 보안관의 말에서 제이크는 아주 오래전에 잊고 있었던 공포를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유명화가의 아들이었던 제이크는 그 사실을 좋아하지 않았고 자신이 누구의 아들인지를 알리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재능을 물러받지는 않았지만 제이크는 사람들이 죽기전 마지막 순간을 그리는 능력이 있었고 그가 가진 능력이 수사에 도움이 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집으로 돌아오게 된 날 알어난 끔찍한 사건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었고 사건 현장에서 고향친구 윌리엄 경관을 만나게 된 제이크는 윌리엄이 했던 말 중에서 이 사건이 우연이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처음 보게 된 하우저 보안관은 전화 목소리를 통해 생각했던 느낌과 성격이 맞아떨어진다는 사실을 통해 제이크가 가진 능력이 무엇인지를 생각할수 있었습니다. 사건을 수사하면서 제이크는 남들이 듣지 못하는 목소리를 들을수 있었는데 피해자가 전하는 목소리 속에서 잔인한 사건 장면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던 제이크는 곧바로 알수있었습니다. 그가 잘 알고 있는 그놈 이었습니다. 휴가를 떠난 가족이 세를 놓은 집에 살고 있었던 여자와 아들은 살가죽이 벗겨진 채로 살해되었고 살해 당하기 전 극심한 고통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제이크는 알수 있었습니다. 범인은 유독 피해자의 피부에 잡착하고 있었습니다. 제이크는 집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았지만 아버지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서 손이 타고 혼자서 생활할수 없었기 때문에 상황을 정리하고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하루 사이에 모든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뉴욕으로 돌아가 아내와 아들과 지내고 싶고 이곳에서의 일은 모두 잊고 싶었지만 운명은 그를 놓아두지 않았습니다. 제이크의 어머니 미아는 아버지의 갤러리 오프닝이 끝나고 혼자 집으로 돌아와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담배와 아들에게 줄 물건을 사기 위해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열두 살이었던 제이크는 어머니가 살가죽이 벗겨진 채로 살해당한 사건만으로도 견디기 힘든 고통속에서 두려워하면서 지난 세월을 보냈는데 다시 돌아온 집에서 삼십년이 지나서 살가죽이 벗겨진 채로 살해된 사건을 수사하게된 것이 결코 우연은 아닐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수 있었습니다. 죽은 사람들은 제이크의 예상대로 모자관계로 그들이 왜 그곳에서 살고 있었는지가 밝혀지지 않았고 수사관들은 잔인한 살인사건에 경험이 부족했지만 제이크의 지시대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하우저 보안관은 이 사건에 대해 언론에 알리는 것을 반대 했지만 제이크는 언론을 통해 사건을 들어내는 것이 좋을것 같다고 말해 언론을 상대하는 역할은 하우저 보안관이 맡게 되었습니다. 끔찍한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일도 어려운데 설상가상으로 허리케인 딜런이 상륙할것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져 긴장할수밖에 없었는데 지금까지 볼수없었던 엄첨난 번개를 동반한 허리케인으로 전기가 끊어지고 통신망을 사용할수 없을 것이라는 경고와 피난을 서둘러 떠나라는 말에 하우저 보안관은 심각한 일이 곧 일어날것이라는 사실을 알수 있었습니다. 삼십년전에 제이크의 어머니 미아 콜리지는 산채로 살가죽이 벗겨져 살해 되었습니다. 머릿속으로 사건을 재구성하고 죽은 사람의 마지막 모습을 그리는 제이크에게 삼십년전 어머니를 살해한 그놈이 돌아왔습니다 열두 살에 어머니를 잃은 제이크가 FBI 수사관이 되어 그놈이 누구인지를 알아낼수 있을지 사건 수사와 별도로 허리케인까지 마지막에 알게되는 진실이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라 더 놀랍고 오랫동안 잊을수 없는 결말로 남아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