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라고 하면 어렸을때 읽은 동화속 의적으로 싸움을 잘하고 활을 잘 쏘는 활약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부자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골탕 먹이면서 그들이 가진 돈을 빼앗아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는 로빈후드와 친구들을 보면서 그들은 부자들에게는 나쁜 도적이지만 가난한 자들에게는 의적으로 셔우드 숲에서 활동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흥미롭고 재미있었기 때문에 동화가 아닌 원작으로 제대로 읽어 보고 싶었습니다. 미국 삽화계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하워드 파일이 쓴 로빈후드의 모험은 로빈후드의 전설에 대한 여러 단편을 재구성해서 쓴 이야기로 무엇보다 멋진 삽화가 글과 함께 나와 있기 때문에 더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로빈후드는 워낙 유명한 인물이라 당연하게 실존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로빈후드가 실제로 존재했는지는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전설적인 로빈후드의 실존 여부가 더욱더 궁금해지는데 실존인물이 아니라고 한다면 너무나 아쉬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는 로빈후드는 유쾌하고 긴장감 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모험에서 교훈과 감동을 받으면서 그 당시의 잉글랜드의 사회적인 상황에서 권력자들의 모순적인 행동과 가난한 자들의 힘든 삶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계급에 따라 차별받는 시민들 편에서 백발백중의 활솜씨를 가진 로빈후드가 노팅엄 주 장관과의 싸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그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헨리 2세가 통치하던 잉글랜드 도시 노팅엄 근처 셔우드 숲에는 로빈후드가 살고 있었습니다. 셔우드 숲에는 로빈후드 이외에도 140여명의 용사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추방자들로 셔우드 숲에 숨어 있었지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힘껏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로빈후드가 셔우드 숲에 들어오게 된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그가 열여덟살이었을때 노팅엄 주 장관의 활쏘기 시합에 참여하기 위해 노팅엄으로 가게 되면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노팅엄으로 가면서 삼림감독관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들과 활쏘기 내기를 하다가 왕의 사슴을 죽이게 되었습니다. 그일로 인해 삼림감독관까지 죽이게 되면서 도망자 신세가 되어 셔우드 숲으로 도망가게 된 로빈후드는 사람을 죽였다는 자책감과 왕의 사슴을 죽인 밀렵자로 범법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해서 로빈후드는 셔우드 숲에 숨어 살았고 현상금이 붙게 되었습니다. 노팅엄 주 장관은 로빈후드를 반드시 잡아 처단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셔우드 숲에는 로빈후드처럼 여러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숨어서 살고 있었습니다. 100여명이 넘는 용사들은 로빈후드를 그들의 대장으로 뽑았습니다. 권력자들이 부당한 세금이나 소작료, 부정한 벌금을 가난한 서민들에게 빼앗는 것을 로빈후드는 다시 빼앗아서 가난한 서민들에게 되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여인과 아이들을 절대로 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맹세 했습니다. 셔우드 숲의 로빈후드와 용사들은 가난한 사람이나 여자와 아이들에게 도적이 아니라 의적으로 서민들은 그들을 칭송했습니다. 육척봉을 잘 다루어 로빈후드조차 상대가 되지 않을 실력을 가진 존 리틀은 로빈후드의 오른팔이 되어 셔우드 숲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사실 로빈후드가 죽인 삼림감독관은 노팅엄 주 장관의 친척이었기 때문에 노팅엄 주 장관은 기를 쓰고 로반후드를 잡을려고 했지만 사람들은 현상금이 붙은 로빈후드를 잡을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땜장이는 체포영장을 가지고 로빈후드를 잡을려고 왔지만 오히려 로빈후드의 꾀에 당하고 말았습니다. 스스로 영리하다고 생각하는 노팅엄 주 장관은 계속해서 로빈후드를 잡을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이번에는 로빈후드를 잡기 위해 활쏘기 대회를 개최 했는데 이 대회는 로빈후드를 잡기 위한 함정이었습니다. 대회가 함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로빈후드는 황금화살 상금을 받고 싶은 마음에 탁발수사로 변장하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로빈후드를 잡기 위한 함정을 놓은 노팅엄 주 장관과 그 사실을 알면서도 활쏘기 대회에 나가는 로빈후드에게는 어떤 아찔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보게 됩니다. 여러 에피소드에서는 범법자가 되어 쫓기는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어버리지 않고 꾀를 내고 그 꾀에 속아 넘어가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서 의적 로빈후드와 동료들의 모험이 재미있었습니다. 어렸을때 읽어서 잘 기어나지 않았던 로빈후드의 모험을 다시 읽으면서 짜릿한 모험에 환호하고 로빈후드의 활약을 보면서 어쩔수없이 영웅이 될수밖에 없었던 잉글랜드의 사회상이 씁쓸하게 다가왔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도서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