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으로 만나요
샤를로테 루카스 지음, 서유리 옮김 / 북펌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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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는 다 잘될 것이다. 잘되지 않았다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라는 믿음으로 언제나 해피엔딩의 인생을 생각하는 엘라는 자신의 일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친구와 '착한 요정' 이라는 에이전시를 만들어 바쁜 사람들을 대신해서 가정관리를 도맡는 일을 시작하지만 고객이 된 대형 로펌 변호사 필립과 사랑에 빠지면서 엘라는 자신의 일도 포기하고 오로지 필립에게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필립과 결혼하면 자신의 인생은 행복하고 멋진 삶을 살수 있을 것이고 그것은 곧 해피엔딩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 멋진 결혼식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필립의 코트를 세탁소에 맡기던 날 안주머니에 들어 있던 메모를 보게 된 엘라는 장난처럼 쓰여진 글이 마음에 걸렸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디. 그런데 메모는 장난이 아니라 필립에게 다른 여자가 보낸 메모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무작정 밖으로 나온 엘라는 필립의 경주용 자전거를 타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자전거에서 내린 엘라는 자전거를 어깨에 메고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는데 한 남자와 충돌해서 남자와 같이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정신을 잃는 순간에 남자가 맨발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다시 정신이 들었을때 남자는 어딘가로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남자에 대해 물었지만 알고 있는 사람은 없었고 엘라는 남자가 다치지 않았을까 걱정 되었는데 무엇보다 맨발이라는 사실이 놀라워 계속해서 남자를 찾았습니다. 남자가 사라진 주변에 남자의 것으로 보이는 신발과 재킷이 보였습니다. 재킷 주머니에는 지갑과 열쇠가 있었고 지갑에는 신분증이 들어 있었습니다. 오스카 드 비트 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는 서른 아홉살로 신분증 뒤의 주소는 엘라도 알고 있는 고급 주택지 였습니다.
자신 때문에 다치게 된 오스카가 신체상해 혐의로 엘라를 고발하지 않을까 걱정된 엘라는 오스카의 집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오스카의 집에서 내린 엘라는 오스카의 집으로 들어왔는데 오래된 냄새가 가득한 집은 쓰레기장처럼 오래된 쓰레기가 가득했고 우편물은 쌓여서 지저분하게 흩어져 있는 혼돈의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화려한 집안 내부와 어울리지 않게 쓰레기로 뒤덮어진 집을 보면서 엘라는 너무나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엘라는 오스카의 어깨를 건드리게 되었고 그 충격으로 오스카는 또 다시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같은 남자를 두번이나 계단에서 밀어 넘어트린 엘라는 구급차를 부른 후에 급한 마음에 여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머리를 다친 오스카는 기억상실증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연하게도 그는 엘라라는 여동생을 알아볼수가 없었습니다. 
오스카에 대한 죄책감으로 그의 과거를 찾는 엘라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극도로 싫어했는데 오스카의 인생이 그야말로 비극적이라는 사실에 오스카의 인생에 해피엔딩을 선물해주고 싶었습니다. 아마도 자신에게 찾아온 불행은 어쩔수없지만 오스카에게만은 해피엔딩을 보여 주고 싶은 사랑스러운 마음이 오스카에게 어떻게 전해지게 될지 지켜보게 됩니다. 
해피엔딩을 꿈꾸는 엘라를 보고 있으면 해피엔딩에 대한 그녀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데 그녀가 생각하는 해피엔딩은 무엇이며 그토록 해피엔딩을 바라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절망에 빠진 오스카에게 해피엔딩을 선물하고 싶은 엘라를 보면서 행복한 바이러스에 빠져들게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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