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이야기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15
제프리 초서 지음, 송병선 옮김 / 현대지성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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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0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작가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는 중세 유럽 문학의 기념비라고 알려지고 있는 이야기 입니다. 캔터베리로 순례를 떠나는 순례자들이 들려 주는 이야기는 중세 영국의 생활상과 시대상을 엿볼수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그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풍습 그리고 문화적인 면들을 짐작할수 있고 그들의 목소리로 중세 사회의 신분과 사람들간의 관계를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캔터베리 순례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서 함께 순례지로 가는 도중에 각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일행이기 때문에 신분이 다르고 이야기의 주제도 다르지만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감이 되고 재미있는 내용과 도덕적인 내용을 통해 그당시 시대상을 엿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영국 대법관을 역임하고 캔터베리 대성당의 대주교가 된 토머스 베켓은 헨리 2세의 '4인의 기사'에 의해 살해되었습니다. 대주교의 살인이 일어났던 성당은 시간이 지나면서 순례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성인 토머스의 무덤이 있는 캔터베리로 유럽의 왕들이 찾아와 순례를 하면서 최고의 순례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캔터베리로 가는 순례자에게는 곳곳에 위험이 숨어 있었는데 비용의 부담과 소매치기와 도둑이 많았지만 순례자들은 캔터베리로 가기 위해 모여 들었습니다. 
캔터베리로 가기 위해서 템스강의 남쪽에 위치한 타바드 여관에 모인 사람들은 성인 토머스 베켓의 무덤을 순례하기 위한 여정에서 잠시 쉬기 위해 그곳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여관에는 31명의 일행과 여관주인 있었고 순례를 떠나면서 만나게 되는 성당 참사회원과 그의 종자가 등장하는데 신분이 다른 사람들이 사는 곳도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의 내용이 재미있고 놀라운 이야기까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의 여러면을 엿볼수 있습니다. 
각양각색의 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이 타바드 여관에 모여 들었는데 그들은 캔터베리로 순례를 가기 위해 그곳에 도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직업도 외모도 다른 일행들이 순례 여행을 함께 하면서 만나게 되는 이야기들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먼저 타바드 여관에 도착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소개하면 용감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일행중 가장 뛰어난 사람으로 왕에게 충성하고 명예를 중요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기사는 젊고 혈기왕성한 하급기사인 아들과 종자 한명을 데리고 순례길을 올랐습니다. 수녀원장을 맡고 있는 수녀와 수도원의 재산을 관리하는 수사가 그들의 일행이었습니다.
오지의 탁발수사는 민요를 잘 불렀고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에게 돈을 구걸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수염이 두갈래로 갈라진 상인은 환전의 전문가로 겉으로는 무역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고리대금업으로 돈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논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옥스퍼드 서생은 돈은 없지만 아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는 신중하고 세련되고 도덕적인 말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변호사는 법조계에서 유명한 인물로 지혜로운 사람으로 보였는데 모든 법조문을 외우고 있었습니다.
일행중에서 소지주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로 세금감사관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목수, 직조공, 염색공, 가구상이 있었는데 부유한 그들은 자신들의 부를 과시하고 있었습니다. 일행 중에는 선장이 있었는데 그는 남을 배려하지 않았고 양심적이지는 않았지만 항해 도중에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은 탁월한 인물이었습니다. 
천문학을 기초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는 모든 종류의 질병을 진단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배스 근교에서온 대단한 아주머니는 천을 짜는데 있어서 남다른 재주를 가지고 있었는데 여행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마음씨 착한 신부는 가난한 본당의 신부로 생각과 행동이 모두 훌륭한 분으로 온갖 역경도 이겨내고 정성을 다해 교인을 가르치는 분으로 착한 본당신부는 동생인 농부와 함께 있었습니다. 동생은 착하고 부지런한 일꾼으로 모든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동생은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방앗간 주인은 키가 크고 우람했으며 힘도 세고 상스러운 농담도 잘하는 저속한 수다쟁이였습니다. 식료품 구입 당담자는 식료품 구입에 모범이 될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장원 청지기는 곳간과 곡물창고 관리를 잘했고 장사에 뛰어났으며 수 많은 재산을 축적할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환리는 더러운 수염과 여드름 자국으로 그의 얼굴을 보고 아이들이 놀라서 달아났습니다. 면죄사는 소환리와 함께 다녔는데 서로의 친구이자 영혼의 동지였습니다. 면죄사는 감언이설과 거짓말로 가난한 사람들을 속이기도 했습니다.
서더크의 여관 '타바드'에 모인 일행들은 계층과 직업이 다른 사람들로 그들이 여관에 도착한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여관주인은 일행에게 최고의 진수성찬으로 저녁을 대접 했습니다. 여관주인은 현명하고 예의를 지킬줄 아는 사람으로 일행에게 캔터베리로 가는 여행 중에 각자 두개씩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순례를 가는 도중에 두 개 돌아오는 길에 두 개 모두 네 개의 이야기를  하자는 제안을 일행들에게 했습니다.
이야기는  '옛날 옛적에 ' 의 형식으로 일행중에서 가장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에게 모두가 돈을 내어서 큰 축제를 벌여주자는 제안을 한 여관주인은 일행이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자신이 일행과 함께 순례길을 동행하여 안내 하겠다고 제안 했습니다. 여관주인의 제안을 받아들인 일행은 여관주인이 순례의 안내자가 되어주고 일행의 이야기를 심사하는 심판이 되어 순례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제비뽑기를 통해 이야기를 처음으로 들려줄 사람으로 기사가 뽑히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일행들에게 이야기를 하게 된 기사는 아주 오랜 옛날 아테네의 주인으로 통치자인 테세우스라는 왕에 대해 들려 주었습니다. 기사를 시작으로 일행이 들려주게 될 이야기가 흥미로운데 계층이 다른 여러명의 사람들이 재미있고 놀라운 이야기가 사회의 여러 이면을 보여주어 중세 영국의 사회상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순례의 목적으로 모인 사회 각층의 사람들이 말을 타고 캔터베리 대성당으로 가면서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 담긴 중세의 여러가지 다양한 삶의 모습 속에서 그 시대의 생활상과 사회적인 진실을 통해 공감하면서 순례길을 함께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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