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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픽 미스터리
다비드 포앙키노스 지음, 이재익 옮김 / 달콤한책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작가라면 누구나 자신의 글이 출간되어 독자들의 관심을 받기를 원할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출간의 기쁨을 얻을수 있는 글들은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작품들은 누구도 찾지 않아 사라지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고 그 사실에 좌절하는 작가들도 많을 것입니다.
브로타뉴 지방의 크로종 시립도서관장 장 피에르 구르벡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 책들의 도서관' 을 만들었습니다. 구르벡은 언제나 자기에게 맞는 책을 찾아내는게 늘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의 마음은 이 특별한 도서관이 만들어지게된 배경이 되었습니다.
누구도 원하지 않는 책들의 도서관이 처음 만들어졌을때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구르벡은 작가가 직접 작품을 도서관에 가져와야만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누구도 원하지 않는 책들의 도서관이 있는 크로종으로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프랑스 끝자락에 있는 크로종으로 수백 킬로미타를 찾아서 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구르벡은 도서관에서 많은 알을 했고 지쳐가는 그를 도와줄 직원을 구했는데 구인광고를 보고 처음으로 방문한 마갈리 크로즈가 구르벡과 같이 일하게 되었습니디.
십년이 지나면서 도서관에는 천권에 가까운 원고가 쌓여 있었고 그 원고를 매일 구르벡은 살펴 보았습니다. 처음 누구도 원하지 않는 책들의 도서관 프로젝트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고 있었고 도서관을 찾아 오는 사람들도 줄어 들었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있었던 구르벡은 마갈리에게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잘 보존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구르벡이 죽은 후 마갈리는 도서관 책임자가 되었지만 재정이 악화되자 직원을 구할수 없었고 버려진 책들과 관련된 서가는 잊혀진 장소가 되고 말았습니다.
십년째 파리에서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고 있는 델핀 데스페로는 브로타뉴 출신으로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했고 새로운 책을 출간하는 일에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일과 가족을 사랑하는 델핀은 남자친구 프레드와 브로타뉴의 부모님 집으로 휴가를 떠났는데 우연히 크로종 도서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크로종 도서관에서 델핀과 프레드는 누구도 원하지 않는 책들 중에서 걸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크로종에 살고 있는 앙리 픽이 쓴 <사랑의 마지막 순간들>은 너무나 잘 쓰여진 이야기였습니다. 델핀과 프레드는 이 작품의 작가 앙리 픽을 찾았고 그가 피자집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이년 전에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앙리 픽의 유족인 부인과 딸이 크로종에 살고 있었습니다.
델핀과 프레드에게 마들렌 픽 부인은 생전에 앙리 픽씨가 책을 읽지 않았고 더욱이 글을 쓴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말하지만 남편의 글을 읽고 그 글이 자신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픽 부인은 그 글을 통해 다시 남편을 만나게 된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앙리 픽의 딸 조제핀은 이혼과 두딸이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나면서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내성적이고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현자처럼 보였는데 아버지가 글을 쓴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평소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앙리 픽씨 사후에 발견된 책을 통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한권의 책이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수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고 놀라운 기적처럼 다가오는 이야기인데 우연히 발견된 책으로 인해 여러 사람의 인생이 바뀔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운것 같습니다.
앙리 픽의 책이 출간되자 언론의 관심은 집중 되었고 소설이 성공할수록 앙리 픽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서 픽에 대해 알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그중에
기자 장 미셸 루슈는 피자 요리사가 소설을 쓴 사실이 의심스러워 앙리 픽에 대해 파헤치게 되었습니다.
피자 요리사 앙리 픽의 성공은 사람들에게 언제가는 재능을 인정받을수 있다는 희망으로 다가왔고 많은 사람들에게 글을 쓰게 만들었습니다.
한권의 책이 독자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작가는 책이 출간되기를 기다리고 알려지기를 기다리지만 운 좋게도 베스트셀러가 될수 있는 책과 내용면에서는 좋은 내용이지만 운이 나쁘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이야기에는 겉보기와는 다른 진실이 숨겨진 출판계의 이면을 엿볼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