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양이 7 - 민폐 삼형제
네코마키 지음, 장선정 옮김 / 비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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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고양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팥알이와 콩알이 그리고 두식이가 오늘도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이 평온하고 행복해 보여 나도 모르게 저절로 웃음이 나와 기분좋은 콩 고양이 이야기가 힐링이 되는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5시가 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밥을 먹기 위해 고양이 집사의 엄마를 찾아오는 먹깨비 콩알이는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냥이 입니다. 자신의 밥을 빨리 먹고 팥알이와 두식이의 밥을 넘보기도 하지만 팥알이와 두식이는 콩알이에게 자신의 밥을 양보할 마음이 없습니다. 더 많이 먹고 싶어서 콩알이는 시치미를 떼고 고양이 집사에게 애교를 부려 또 밥을 얻어 먹는 고단수를 보이기까지 정말 콩알이는 먹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하루라도 말썽을 피우지 않고 조용히 지나가는 일이 없는 팥알이와 콩알이 그리고 두식이가 이번에는 장난치다가 그만 방문에 구멍을 ?燦駭쨉? 하필이면 그곳에 있던 비둘기가 방문을 ?瓚? 범인으로 지목되는 웃지못할 사건이 일어나 팥알이와 콩알이 그리고 두식이가 위기에서 벗어날수 있었습니다. 엉뚱하게 누명을 쓰게 된 비둘기에게 미안하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관계로 이 사건은 비둘기가 범인이라고 고양이 집사 가족은 알고 있었습니다.
고양이 집사 아버지와 산책을 나간 두식이는 너무나 좋은 나뭇가지를 찾아서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산책을 나온 다른 개에게 그 나뭇가지를 빼앗기게 될까봐 전전긍긍하고 고양이 집사 아버지가 나뭇가지를 집에 가져가지 않고 버릴려고 하자 끝까지 나뭇가지를 입에서 놓지 않는 고집을 보여주는 두식이에게는 그 나뭇가지가 대단히 귀한 물건으로 집으로 가져가고 싶었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하찮고 더러운 나뭇가지이지만 두식이의 눈에는 그 나뭇가지가 소중했기 때문에 집에 꼭 가져가서 잘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엿보여서 사람이 이해할수없는 동물만의 특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폐삼형제로 불리는 팥알이와 콩알이 그리고 두식이는 왜 그렇게 개어진 빨래 위에 올라가고 싶어하고 안 왔으면 할때 유난히 잘 찾아오는지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옵니다. 물론 저 상황에 민폐삼형제가 우리집에 있다면 하는 생각을 하면 한숨이 저절로 나오지만 그들을 보고 있으면 웃지 않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민폐삼형제는 자신들의 행동이 사람들에게 민폐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도와드리고 싶어서 하는 행동이지만 그런 행동들이 고양이 집사 가족에게 방해가 되고 있지만 결코 미워할수가 없습니다.
두식이는 집에서는 고양이인 팥알이와 콩알이와 사이가 좋지만 어쩐 일인지 산책하면서 만나게 되는 고양이는 무서워서 피하는데 두식이보다 덩치도 작은 고양이가 으르렁거리면 괜히 놀라고 그 고양이를 만나게 될까봐 즐거운 산책이 불안한 두식이 입니다. 그렇게 무서워하는 고양이가 어느날 집으로 찾아오고 팥알이와 콩알이에게 다가가 친구가 되어 있었습니다. 무서운 고양이에게 고양이 집사는 그레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함께 살자고 하는데 두식이가 보기에는 자신만 제외하고 가족 모두가 길냥이 그레이에게 속아 넘어 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나이도 알수없는 묘령의 여인은 그레이라는 목걸이를 하고 집으로 들어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그레이가 오기전에는 두식이 옆에서 자고 놀던 팥알이와 콩알이가 이제는 그레이 곁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픈 두식이를 비둘기들이 위로합니다. 언제쯤이면 그레이와 두식이가 친구가 될수 있을지 그리고 그레이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콩 고양이에 나오는 팥알이와 콩알이 그리고 두식이를 보면서 사람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여주는 행동들을 보면서 오해도 하기도 하지만 그 차이를 조금만 이해하고 보살펴준다면 더 행복하게 반려동물과 생활할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려동물이 사람들에게서 사랑받고 싶어하고 자신들의 방법으로 사람에게 다가가고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예쁘고 귀여워 보고 있는 사람도 행복해지고 웃게되는 이야기를 통해 사람과 동물의 관계를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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